미국 앨라배마 주 셀마에서 약 100명이 50년전 "피의 일요일"을 부른 셀마 행진을 기념하기 위해 9일 같은 길을 걷는 회상의 행진에 나섰다.셀마 행진은 흑인들의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위대들이 셀마에서 주도인 몽고메리까지 87㎞를 행진한 끝에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을 당한 사건이다.이 행진은 13일 몽고메리에서 기념 대회로 종료될 예정이다.이 행진에 참가한 장신에 날씬한 존 랜킨(68)은 당시 10대로써 바로 그 피의 일요일 사건 당시 경찰봉에 머리를 맞았다.그는 "우리는 그저 감옥에나 갈 각오였는데 구타를 당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로부터 50년이 지나 흑인 대통령이 나오고 흑인을 차별하는 '짐 크로우 법'도 폐지됐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 셀마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개탄했다.학교가 흑백인을 공식적으로 차별하지는 않지만 백인들은 사립학교를 가고 흑인이나 기타 소수민족 아이들은 공립학교를 간다는 것이다.랜킨은 "흑인들이 취업하기 어려운 것도 똑 같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권 위반과 정적 박해, 부패 혐의 등에 연루된 베네수엘라 관리 7명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고 백악관이 9일 밝혔다.백악관은 이번 제재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경제를 겨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자는 정보 및 사법 당국 관리들이다. 지난주 베네수엘라는 미국 대사관에 2주 이내에 규모를 현재의 20% 이하로 축소하라고 요구했으며 이에 맞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반미감정을 비판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아르헨티나 서북부 외진 지역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촬영팀을 태운 헬리콥터 2대가 추락해 최소한 10명이 사망했다.아르헨티나의 TN TV는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 헬리콥터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서북쪽 1170㎞ 지점인 라리오하 주의 빌라카스텔리 부근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당국은 사망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민주당의 다이안 페인슈타인 상원의원은 8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재직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것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명확히 해명해야한다고 촉구했다.이 문제로는 공화당 측에서 문제를 삼았으나 힐러리의 동료 민주당 고위층이 나선 것은 처음으로 페인슈타인은 "이 문제에 관한한 침묵은 그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클린턴의 부군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8일 아침 이 문제를 두고 일어난 사태가 그의 부인에게 부당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나는 이를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이다. 내게도 의견은 있으나 편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뒤 "나는 이 문제로 뉴스를 만들어서는 않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태평양전쟁이 발발하던 당시 병역을 거부해 수감됐던 일본계 미국인 생존자들의 회상을 실었다.이 통신은 "자신의 모국과 부모의 모국이 전쟁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서두로 시작했다.1941년 시작된 일본과 미국의 전쟁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계 미국인 2세에게 어려운 문제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은 충성을 증명하기 위해 미군에 지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전장에 나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수감된 사람도 있었다. 교도통신은 1945년 종전으로부터 70주년을 맞아 당시 병역을 거부했던 두 사람의 회고를 실었다.미국에서 태어난 뒤 일본에서 자라다가 고등학교부터 미국으로 다녔던 이리야마 마사오(入山正夫) 씨(93,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민스터 거주)는 '노노보이(No-No Boy)'였다. 노노보이란 미국 정부의 어떠한 명령에도 따를 것인지 여부를 묻는 '충성 테스트' 중 2문제에 '노’'고 대답한 사람을 뜻하는 말로 이들은 위험분자로 간주됐다. 그에게는 와카야마현(和歌山県)의 고향집에 부모형제가 남아 있었기에 "동생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만약 전장에서 만난다면…"이라고 고뇌했다. 전쟁 발발 후 일본계 미국인은 미국 정부로부터
인도 저가항공 스페이스제트 소속 여객기가 9일 밤 남부 카르나타카주 후블리공항에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고 현지 항공관리가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날 사고는 조종사가 호우 속에서 착륙하려다 항공기를 통제하지 못했다"며 "항공기 타이어 모두 바람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탑승객 75명 전원이 다치지 않고 피했다"고 말했다.이 관리는 후블리공항은 최신 착륙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전하고,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도 연합군 전투기들이 터키 국경 인근 시리아 북서부에 있는 알카에다 연계 세력 본부를 공격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인권운동가들이 8일 밝혔다.지역조정위원회와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8일 공습이 '누스라 전선'으로 알려진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에 속하는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누스라 전선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또는 동맹국들은 즉각 논평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한편 시리아 정부 전투기들은 다마스쿠스 반군 장악 지역을 공습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인권운동가들이 말했다.지역조정위원회는 다마스쿠스 동쪽 아르빈구 공습으로 1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권관측소는 11명 숨지고 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2011년 3월부터 시작한 시리아 내전으로 22만 여명이 사망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8일 리비아 이슬람국가(IS) 연계세력이 납치한 오스트리아 석유회사 VAOS 소속 외국인 노동자 9명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외무부 고위 관리인 미하엘 린하르트는 "현재 노동자들의 생존 징후나 사망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납치된 노동자들은 오스트리아인과 체코인 각각 1명과 비유럽인 7명이다.이틀 전 무장세력이 수도 트리폴리 동남쪽으로 약 750㎞ 떨어진 잘라 지역 인근 알가니 유전을 공격한 이후 유전에 불을 질렀다. 린하르트는 "공격자들은 과거 콥트 기독교인들을 잔인하게 처형한 배후로 알려진 IS 연계세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스트리아는 리비아 당국, 그리고 이 지역에 정통한 모든 우호국과 단체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말리의 동북부 도시 키달의 유엔군 기지가 로켓포격을 당해 유엔군 병사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말리주둔 유엔군 사령부가 발표했다.말리 주둔 유엔군 대변인 올리비에 살가도는 30발 이상의 로켓포탄이 날라와 유엔군 1명외에 2명의 민간인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말했다.바로 전날에는 수도 바마코의 레스트랑에서 한 복면 건맨이 총을 난사해 프랑스인과 벨기에인 등 2명의 외국인들을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이 사건 직후 알제리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지도자 목타르 벨목타르가 이끄는 무장단체 알 무라비툰이 이를 감행했다고 발표했다.키달의 포격을 두고는 아직 어느 단체도 이를 감행했다고 나서지 않고 있으나 키달 지역에서는 또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디네가 유엔평화유지군들을 상대로 비슷한 공격을 지속해왔다.
지난달 15일부터 휴전에 들어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동부 지역에서 중화기를 모두 철수했다고 밝혔다.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성명을 통해 "휴전 협정에 따라 최전선에서 중화기를 모두 철수시켰다"고 발표했다.그러면서 "구경이 100㎜가 넘는 중화기는 모두 빼냈다"며 "불행하게도 중앙정부군은 아직 합의된 사안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행정력을 상실한 상태이며, 실질적으로 동부 지역을 장악한 반군 세력은 공화국 선포를 통해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유럽연합(EU)의 중재로 지난달 15일 발효된 휴전 협정은 양측이 병력을 물리고 50~70㎞에 이르는 지역을 비무장지대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이달 7일까지 비부장지대에서의 중화기 철수를 완료하도록 했다.반군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이 감시를 하고 있는 가운데 중화기를 도네츠크에서 90㎞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켰다. 또 박격포 26대도 모두 철수시켰다.우크라이나 정부군은 "휴전 협정 시한까지 로켓포와 미사일 등 중화기 철수를 마쳤다"며 반군의 중화기 철수 완료 주장에 대해서는 "국제 감시단이 아직 확인해준 사실이
지난달 나이지리아의 한 학교에서 피납된 미국 여선교사(71)가 석방됐다고 미국 자유감리교회가 7일 발표했다.이 교단의 데이비드 켄달 주교는 6일자로 된 교회웹사이트에 필리스 소토라는 이 선교사가 이날 저녁(현지시간) 석방돼 교회당국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 선교사는 2월23일 코기 주 에미우로의 호프아카데미 구내에서 무장단에 피납됐으며 그 뒤 납치범들이 몸값을 요구한다는 보도들이 나돌았다.교단측은 그의 석방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 국방부는 7일 이라크에 파병된 캐나다 특수부대 병사들이 이라크 북부에서 우군인 쿠르드 군의 오인사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이라크 군을 훈련시키던 캐나다 군들이 6일 최전선의 관측소로 마악 돌아온 순간 쿠르드 군들이 오인사격을 했다고 캐나다 군은 발표했다.이로 인해 온타리오 주 페타와와 요새에 주둔하던 캐나다 특수작전연대에서 차출된 앤드류 조셉 도이론 병장이 사망했다.부상한 4명의 병사들은 한 연합군 의무시설로 후송됐으나 도이론 병장은 그 곳에서 사망했다.연합군 대변인인 존 무어 미군 대위는 도이론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와의 싸움에서 사망한 5번째 비이라크 군인이라고 발표했다.지금까지 2명의 미 해병이 비전투 사고로 사먕했고 한 미 공군 조종사가 자신이 조종하던 F-16이 요르단에서 추락해 사망했으며 한 요르단 군 조종사는 작년 12월 시리아에서 비행기가 추락해 IS에 포로가 됐다가 지난 1월 화형당했다.
7일 미국 위스컨신 주 매디슨에서 많은 주민들이 경찰이 19세의 흑인을 사살한 데 항의해 "흑인도 살 권리가 있다"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마이크 코발 매디슨 경찰서장은 이 흑인이 6일 밤 경찰관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리는 등의 몸싸움 과정에서 총을 맞았다고 발표했다.코발은 이 흑인이 무기를 갖고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일차 현장검사 결과로는 그가 어떤 무기를 사용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경찰의 이름과 어떤 인종인지는 발표되지 않았다.경찰 당국은 이 사망자의 이름도 발표하지 않았으나 선프레이리 고등학교 교장 팀 컬버는 사망자가 2014년 이 학교를 졸업한 토니 로빈슨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이에 수십명의 주민들이 데인카운티 경찰국 밖에서 "흑인도 살 권리가 있다"며 항의시위를 벌였다.로빈슨의 어머니라는 안드레아 어윈은 WKOW-TV에서 "내 아들이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적은 전혀 없다"면서 "그런 아이가 그런 식으로 죽어 기가 막힌다"고 한탄했다.위스컨신 주 법무국의 범죄수사부는 이 사건을 '2014 위스컨신 법'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다. 이 법은 경찰관이 관련된 살인 사건은 외부 기관들이 수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위스컨
지난 주 이라크 북부 고대도시 님루드의 유적을 무너뜨린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000년 된 고대도시 하트라도 파괴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북부도시 모술 시정부의 관광·고고학부 관계자는 이날 하트라 인근에서 여러 주민이 오전 2번의 큰 폭발음과 함께 불도저들이 유적지를 부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모술의 쿠르드계 정부관계자인 사에드 마무지니도 IS가 지난 5일부터 하트라에서 유물들을 가져가기 시작했다며 2000년 역사의 고대 도시가 이미 파괴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트라는 IS가 장악한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서 남서쪽으로 약 110㎞ 떨어져 있다. 고대 파르티아 제국의 거대한 원형 요새 도시이자 최초 아랍 왕국 수도였던 하트라는 116~198년 로마의 침공에도 높고 두꺼운 성벽 덕에 파괴되지 않고 남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IS는 우상 숭배를 자신들의 근본적인 이슬람 율법 해석 위반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IS는 지난 주 공개한 동영상에서 이라크 모술 박물관의 석상과 조각품을 파괴했고 지난 1월에도 모술 도서관에 폭발물을 설치해 고대 시리아어 서적과 오스만 제국 서적 수백권
황산 공격으로 다른 남성의 눈을 멀게 한 이란의 청부업자가 강제로 실명을 당하는 형벌을 받았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와 현지 언론 타스님 뉴스는 이날 이란 법원이 전날 황산 공격으로 다른 남성을 실명시킨 남성에게 한쪽 눈을 실명케 하는 처벌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이 남자는 중북부 도시 콤에서 한 여성에게 고용돼 그 남편의 얼굴에 황산을 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엠네스티는 이 남성은 법원으로부터 피해자 가족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명령과 함께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으며, 라자이 샤흐르 교도소에서 왼쪽 눈을 실명당했다고 전했다. 앰네스티의 이란 담당 조사원 라하 바흐레이니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처벌로 이란 사법부의 잔혹성이 드러났고 이란 당국의 충격적 기본 인권 침해 사실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잔인하고 비인간적 보복성 형벌을 공평하지 않으며 실명도 투석, 신체 절단, 태형처럼 국제법상 금지된 처벌”이라며 “이 처벌은 어떤 상황에서도 집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