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싱어송라이터로 1963년 16세의 나이에 부른 데뷔곡 '눈물의 버드데이'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레슬리 고어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68세.동성애자인 그녀의 33년 동반자 로이스 새슨은 그가 맨해튼의 뉴욕대 랭원메디컬센터에서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보석 디자이너인 새슨은 AP 통신에 "그녀는 놀라운 인간이자 위대한 휴머니스트였다"고 말했다.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자란 고어는 10대에 유명한 음악 PD 퀸시 존스에게 발탁돼 머큐리 음반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는 사라로렌스 대학 영미문학과를 졸업했다.그는 '눈물의 노래 일기', '영 러브', '아마도 나는 알거야' 등 히트곡들을 불렀다.미인이기도 한 그는 TV 코미디 '배트맨'에도 출연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미국 역사협회 소속 역사학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 관심을 끈다.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맥그로힐 교과서를 집필한 하와이대 허버트 지글러 교수와 코네티컷대 알렉시스 더든 교수 등 총 19명의 역사학자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이들 역사학자들은 지난 5일 일본의 교과서 수정 시도를 비판하며 '일본의 역사학자를 지지하며'라는 내용의 성명에 동참한 집단 성명을 낸 바 있다.감사 편지는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는 일본군 '위안부'의 사실을 역사에서 지우려고만 하는 일본 아베 정부에 맞서 당당하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모습에 감사드리고 지지를 보내고 싶다"는 내용이다.또한 "한국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나눔의 집'으로 초대하여 우리들의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려드려 당신들의 역사적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적었다.편지 끝엔 '나눔의 집'에 현재 거주하는 할머니 10명의 지장을 찍었고, 우편물 표지에는 서 교수가 지난해 말 페이스북에 광고해 화제가 됐던 일본 아베 총리의 위안부 망언 애니메이션을 부착했다.서경덕 교수는
17일 오전 8시 6분께 일본 북부 도호쿠(東北) 지방 미야기(宮城)현 산리쿠(三陸)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북동부 해안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북위 39.9도, 동경 44.5도로 지하 10㎞ 지역에서 측정됐다..당국은 북동부 이와테(岩手)현에는 약 1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
유엔 안보리는 15일 저녁 긴급회의를 열어 시아파의 후티 반군들에게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정권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후티 반군이 정권을 장악하자 인근의 수니파 아랍 국가들이 이를 '불법적인 정권 탈취'라고 비난하고 있으며 예멘의 알카에다 계열 수니파 무장단체는 이런 혼란을 틈타 무력 개입 구실을 찾고 있다.안보리는 이런 배경에서 이날 긴급회의를 가진 것이다.전반적으로 수니파인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6개국은 수니파의 종주국인 이란이 후티파 반군들을 지원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어 그 외무장관들은 15일 안보리에 개입을 요청했다.이들 6개국은 유엔이 그 대응에 실패하면 자체적으로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만 GCC는 그들이 취할 조치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다.이날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은 후티 반군들이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모든 정부 기구에서 철수하고 미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베드 라보 만수르 대통령과 각료들의 연금을 해제하고 유엔이 주재하는 평화회담에 '성실하게' 참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이 결의안은 유엔 헌장 7장에 따라 예멘의 당사자들이 이 결의안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군사대책을
'이슬람 국가(IS)'에 충성한다는 리비아의 전사들이 콥트 기독교도들을 집단 참수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15일 밤(현지시간)에 공개된 이 비디오는 한 해안에서 오렌지색 점프복을 입은 몇명의 남자들이 각각 복면한 전사 1명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남자들은 무릅을 꿇도록 명령을 받았으며 다른 전사들과 다른 복장을 한 한 전사가 카메라에 대고 북아메리카 억양의 영어로 연설을 했다."모든 십자군(기독교 전사)들이여. 너희들이 우리 모두와 싸우려 한다면 너희들의 안전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너희들 모두와 싸울 것"이라고 그는 말하면서 "우리는 너희들이 오사마 빈 라덴 님을 수장한 바다를 너희들의 피로 얼룩지게 할 것을 알라 신에게 서약했다"고 역설했다.연설이 끝나자 콥트 교도들은 얼굴을 숙인 뒤 동시에 참수됐다.그러자 앞서의 연설자는 북쪽을 가리키면서 "우리는 알라 신의 허락을 받아 로마를 점령할 것"이라고 외쳤다.이 비디오의 제작자들은 스스로를 '트리폴리 지구 IS그룹'이라고 말했다.IS계열을 자칭한 리비아의 전사들은 수주일 동안 21명의 이집트인 콥트교도들을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AP통신은 이 비디오의 진위를 즉각
중동지역의 치안 불안으로 이탈리아는 15일 리비아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으며 터키는 예멘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다.리비아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의 한 외교소식통은 대사관에 폭탄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받은 뒤 모든 직원들이 철수했다고 말했다.파올로 겐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성명에서 이를 확인했다.이탈리아 대사관은 최근 리비아 내전이 악화된 이후 남아 있던 마지막 서방 대사관이었다.한편 메블루트 카부소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15일 예멘의 터키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행을 하지 말고 즉시 예멘에서 철수하라고 경고했다.
그리스 아테네 중심부에서 15일 약 1만5000명이 새 정부의 부채 관련 정책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그리스는 트로이카(유럽중앙은행 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와 지난 2010년 합의한 24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대가로 강력한 재정감축을 시행해왔으나 알렉시스 치프라스 새 총리는 이 같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하기보다 오는 6월까지 브릿지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집회 참가자들은 경제 긴축과 트로이카를 비난하는 표지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와 비슷한 집회가 그리스 여러 도시에서 열렸으며 유럽과 호주, 브라질, 미국 등에서 40여 연대 집회가 계획돼 있다.그리스 정부는 이번 집회를 열렬히 환영하며 집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발적으로 준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유로존 재무장관은 16일 그리스 부채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과거에 내린 아주 부담스러운 조건 없이 단기 브릿지론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리스 관리들은 트로이카와의 실무적인 수준의 논의는 14일 끝났다고 말했다.
덴마크 경찰은 15일 지난 주말 코펜하겐에서 일어난 총격 테러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2명을 사살하고 5명을 부상시킨 뒤 경찰에 발포하다가 사살된 이 남자는 덴마크 태생으로 나이는 22세라고 경찰은 말했다.경찰은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덴마크의 TV 2는 그의 이름이 오마르 압델 하미드 엘-후세인이라고 보도했다.덴마크의 타블로이드 신문 엑스트라 블라데트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그가 불과 2주 전에 가중폭행죄로 형을 살다 퇴소했다고 보도했다.경찰은 그가 이밖에도 다른 몇 가지 사건으로 이름이 나 있으며 특히 무기와 관련된 법을 어겼다고 말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경찰이 밝혔다.14일 코펜하겐에서 열린 '예술, 신성모독, 표현자유'라는 이름의 토론 행사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3명이 부상했다. 이어 15일(현지시간) 새벽 코펜하겐 노레포트 지하철역 부근에 있는 유대교회 앞에서 또 다른 총격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이 부상했다.노레포트 지하철역 인근 총격사건 용의자는 탐문 수사를 벌인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두 사건이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부인은 하지 않았다.경찰은 첫 번째 사건이 14일 오후 4시 이전에 발생했다며 "범인이 자동소총을 이용해 토론회가 열린 코펜하겐의 크루트퇸덴 문화센터 밖에서 안쪽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총격으로 창문에 여러 개의 총탄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다"고 설명했다.알랜 워드워스-한센 코펜하겐 경찰 대변인은 "총기난사로 문화센터에 있던 이벤트 참가자인 55세의 남성이 숨졌다"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크루트퇸덴 문화센터 총격 사건 용의자는 사건
미국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표현의 자유 강연 도중 일어난 총격사건을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가 안보위원회 버너뎃 미한 대변인은 미국의 수사기관은 수사에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덴마크 당국과 이미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4일(현지시간) 테러 공격을 당해 숨진 사람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코펜하겐의 총격 테러는 마호메트를 풍자한 만화로 인해 테러를 당해 숨진 만화가를 기념해서 열린 표현의 자유에 관한 강연 도중에 강사를 향해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사건이다. 이번 총격은 파리의 풍자 주간지 사에서 무슬림 테러단체가 10여명을 죽인 지 한 달 만에 일어났다.
혹한과 폭설에 지친 미 동북부에 발렌타인데이에도 눈폭풍이 쏟아져 이미 지역에 따라 180㎝나 쌓인 눈 위에 또 적설량을 더했다. 코네티컷주와 메인주 등 해안지방에는 16일 아침까지 강풍경보가 내려졌고 뉴잉글랜드 남부에는 20~35㎝, 메인주에는 무려 60㎝의 폭설예보가 내려졌다.기온도 떨어져 15일 밤 일부 지방은 최저 영하 23℃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국립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외출하지 말고 집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을 권하고 있다. 악천후로 일부 지방에 정전사태가 우려되고 있고 해안지방에는 홍수와 해안 침식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강풍경보는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까지 확대되었다.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은 이미 15일 오후 항공편 250편이 취소되었고 이날 오전에는 아예 운항계획을 전혀 잡지 않았다. 매사추세츠주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눈폭풍 와중에는 모든 운전자가 길에 나오지 말도록 하고 수 백명의 주방위군을 동원해서 제설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스턴 외곽의 핸스컴 공군기지는 다른 동북부 주들로부터 구조인력과 중장비 등 도움의 손길이 모이는 중심 기지로 사용되고 있다.
북한이 15일 본토 타격까지 언급하며 미국에 대한 비난공세를 이어갔다. 민주조선은 '대결은 전쟁을 불러오는 법이다'란 논설에서 "만약 괴뢰패당이 미국과 함께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미국본토는 물론 침략자들이 배겨있는 모든 본거지들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장 무자비하고 가장 철저한 타격으로 묵사발을 만들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드팀없는 의지"라며 "미국과 괴뢰패당은 이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북한 최고인민회의와 내각의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대조선 사이버테러작전을 걷어치우라'란 논설에서 미국정부를 겨냥, "미국은 사이버공격 행위가 자기 자신에게도 이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사이버기술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 남을 해치려는 자는 자기 역시 무사치 못하리라는 것을 각오해야 하는 법"이라고 위협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휴전이 15일 0시(현지시간)를 기해 발효됐으나 분쟁 당사자들이 이를 준수하고 있다는 징후는 당장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주 타결된 휴전협정에 따르면 14일 자정을 기해 양측은 전투행위를 중단하고 중화기들을 철수해 광범위한 완충지대를 이룩하게 돼있다.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자정 생방송을 통해 군대에 전투를 중단하도록 명령했다.그러나 14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포위한 철도 교통의 요지인 데발트체베 주변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반군들은 이 도시의 공방전이 이번 휴전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함으로써 이번 휴전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포로셴코는 휴전 명령을 발표하기 전에 발표한 성명에서 14일 데발트체베의 전투가 치열했던 데 우려을 표했다.앞서 도네츠크의 반군 지도자 알렉산데르 자하르첸코는 데발트체베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이 도시에서 도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반군들은 정부군에게는 오직 항복할 기회만 줄 것이라고 선언했다.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휴전이 발표되기 몇 시간 전에 포로셴코와의 통화에서 데발트체베 주변에서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는 데 깊은 우
이란의 반체제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의 '택시'가 14일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차지했다.이 영화는 감독 자신이 택시를 운전하고 테헤란 거리를 누비고 다니면서 승객들과 대화를 하는 내용이다.당국은 2010년 이란 통치체제를 비판한 선동죄로 20년간 영화제작 금지령을 내렸으나 그는 계속 영화를 제작해왔다.그는 출국 금지 상태여서 그의 여조카 하나 사에이디가 대신 수상했다. 사에이디는 눈물을 흘리며 황금곰 트로피를 받으면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다. 너무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그도 이 영화에 출연했다.심사위원상(은곰상)은 치레의 파블로 라르라인 감독의 '엘 클럽'이 차지했으며 최우수감독상(은곰상)은 폴란드의 말고차타 주모프스카 감독과 루마니아의 라두 주데 감독이 공동수항했다.한편 한국의 나영길 감독이 제작한 단편영화 '호산나'는 단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중국에서 6개월 징역형을 마치고 출소한 중화권 톱스타 성룡(成龍·60)의 아들 팡주밍(房祖名·32)이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팡주밍은 14일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향후 연예계에서 다시 일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 인생의 가치관과 목표가 바뀌었다"며 "향후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꼭 법을 준수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팡주밍은 청춘스타 커전둥(柯震東) 등과 함께 지난해 8월 베이징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 당국에 체포됐다. 체포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100g에 달하는 대마류 마약을 압수했고 직후 실시된 검사에서 팡주밍은 대마초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팡주밍은 최소 3년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법 당국은 지난달 9일 자백과 반성을 고려, 정상 참작해 6개월 징역형, 2000위안(약 35만원) 벌금형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팡주밍이 이처럼 가벼운 처분을 받은 것은 홍콩 민주화혁명 당시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성룡 덕분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성룡과 팡주밍의 어머니는 모두 이날 기자회견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