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3일(현지시간) 미군을 포함한 국제연합군이 주둔한 이라크 서부의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가 이라크군에 격퇴당했다. 이날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20명∼25명의 IS 대원들이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 있는 알아사드공군기지에 수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를 포함한 공격을 가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폭탄이 터지는 과정에서 죽고 나머지는 이라크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미군이나 이라크군 측에는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약 400명의 미군이 교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른 국방부 대변인인 스티븐 워런은 미군이 교전지점에서 약 3.2㎞ 떨어진 기지 내 다른 구역에 주둔해 있다고 설명했다. 워런 대변인은 미군 정찰기와 공격헬기를 교전 지점으로 파견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교전이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2600여명의 미군이 이라크 전역의 3개 군사기지에 주둔해 있고, 해당 기지에는 약 450명이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배치돼 있다. 한편 IS가 며칠 전 알아사드 기지 근처에 있는 알바그다디 지역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아베의 꼼수 미주 한인들이 막겠다.'미국의 한인단체들이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추진하는 상·하원 합동연설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를 비롯한 한인단체들은 13일 성명을 통해 "아베총리가 4월말 또는 5월초로 예정된 방미기간중 전범국가 이미지를 무마하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 등 역사문제에 대해 면죄부를 얻기 위한 일환으로 상·하 양원에서 합동연설을 하는 첫 일본총리가 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진정한 과거사에 대한 사과는 커녕, 역사를 왜곡 하고 있는 아베 총리의 상하원 합동 연설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기에 우리는 미국시민에게 주어진 권리를 총동원해 '일본이 역사 왜곡을 통한 반미 활동을 중단하고 다시는 일본의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에만 상·하원 합동 연설을 허락하라는 요구를 미 의회 의원들에게 보내고자 한다"고 선언했다.성명은 “일본은 전쟁범죄가 ‘자신들 선조들의 일이었고 전쟁란 어차피 그런 것이다. 일본도 할 만큼 다했다’라는 논리를 펴면서 2차대전 전쟁범죄자들을 신격화 하여 야스쿠니 신사에 모아놓고 자신들의 호국 영령으로 떠받들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와 일본의 극우 군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실각시키려는 쿠데타 기도 혐의로 퇴역 공군 장성 1명이 체포됐으며, 다른 13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베네수엘라 관리들이 13일 밝혔다.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쿠데타 기도는 대통령궁과 정부청사를 공격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디오스다도 카베요 의장은 TV를 통해 연루자 13명 가운데 퇴역 장성을 포함해 11명이 군인이며 수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쿠데타 기도에 야당 정치인 2명과 기업인 1명이 개입했다고 말했다.베네수엘라에서는 쿠데타 기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공군 장교 3명이 체포됐으나 이와 관련한 어떤 설도 제기되지 않고 있다.
카이로에서 13일 경찰을 겨냥한 폭탄이 터져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이집트 내무부가 밝혔다.이집트 내무부는 사제폭탄이 카이로 기스르 알 수에즈와 아민 샤마스 주요 거리 교차로에 매설돼 있었다며 경찰 1명이 심각한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또 경찰 7명과 민간인 1명 등 부상자 8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집트 극단주의 그룹 아즈나드 미스르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지난 2013년 7월 군부에 의해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이 축출되고 그의 지지자들에 대한 진압 작전이 전개되면서 시나이반도와 카이로 등에서 테러 공격이 빈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평화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간밤에 군인 8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 당했다고 13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말했다.최근 전투가 격화되고 있는 교통 요지 더발체프에서 사상자 대부분이 났다고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 통신이 우크라이나 정부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전날 민스크 4자 정상회담에서 15일 0시를 기해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이 합의됐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휴전 상황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 의해 모니터된다.16일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완충지대 설정 작업이 시작된다. 양측은 현 전선에서 중화기를 각각 철수해 무기별 사정거리에 따라 50~140㎞에 달하는 비무장지대를 만든다. 양측은 철수를 2주 안에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반군 장악 지역에 부여될 자치권의 수준 등 논란이 많은 사안은 올 연말까지 확정되어야 한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에서 13일 열차가 탈선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했다고 한 고위 경찰 관리가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벵갈룰루와 에르나쿨람을 운행하는 고속열차 9량이 벵갈룰루 인근에서 탈선했다. 현장에서 7명이 즉사했고 부상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현지 TV들은 탈선한 차량 안에서 부상자들을 끄집어내는 장면들을 방영하고 있다.최초 보도에 따르면 철로에 커다란 돌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인도 당국은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언론자유가 쇠퇴했다고 국제 언론인 단체 ‘국경없는 기자회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국경없는 기자회’가 이날 독립 언론, 비영리 단체, 변호사, 인권 활동가를 대상으로 미디어 다양성, 미디어 독립성, 자가 검열 환경, 법적 환경, 투명성 등 87개 항목에 걸쳐 질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180개 국의 언론자유 지수를 최고 점수 0점에서 최악 점수인 100점까지 평가한 뒤 순위를 정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보고서는 지난해 언론 자유가 전쟁, 비국가 무장단체들의 위협 증가, 시위 중 폭력, 경제 위기로 5개 대륙 모두에서 쇠퇴해 180개 나라 3분의 2에 해당하는 나라에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다.유럽연합(EU)-발칸 반도 지역 국가들이 2014년 보고서 때보다 2015 보고서에서 크게 하락했어도 올해도 선두를 차지한 반면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국가들은 올해도 독립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비국가 무장단체가 장악한 지역이 많아 언론 자유 최악의 지역으로 나타났다.올해 보고서에선 핀란드(7.52점)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노르웨이(7.75점), 덴마크(8.24점), 네덜란드(9.22점), 스웨덴(9.47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 아기를 낳지 않으려는 부부들을 "이기적"이라고 비난했다고 미 CBS 방송이 12일 보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도들에게 "아이들과 함께 하지 않으려 하고 모든 걱정거리로부터 해방되고 싶어하는 탐욕스러운 세대들로 가득 찬 사회는 침체된(depressed) 사회"라면서 "아기를 낳지 않으려는 것은 이기적이다. 아기를 낳음으로써 삶은 활력을 찾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아기를 낳은 것을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수 주 전 가톨릭 신자들이 토끼처럼 자식들을 낳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자녀 양육의 즐거움과 아이들이 사회에서 맡는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같이 말했다.교황은 지난해에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하고 멋진 휴가를 즐기거나 호화 주택을 살 수 있는 충분한 돈을 버는 것을 잘 사는 것으로 여기는 문화에 대해 경고했었다.
러시아 동물원이 북한 평양에 히말라야 산양을 선물로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러간 교류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13일 "러시아 페름시 동물원에서 북한 평양으로 희귀종 히말라야 산양 1쌍을 또 보냈다고 인터넷 신문이 보도했다"며 "(산양을 실은)비행기는 오늘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내일 평양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방송은 "페름 동물원 직원들은 동물들이 긴 여정길을 잘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며 "러시아 동물원 직원들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과 블라디보스토크 직원들과의 통신 접촉을 통해 희귀 동물 이동 상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방송은 또 "지난해 11~12월 페름 동물원에서 북한으로 이미 한차례 히말리아산양 암컷 4마리가 건네졌다. 당시 별 탈 없이 무사히 평양에 도착했다"고 과거 사례를 소개했다.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외무대신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주한 일본대사관 직원을 초치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덕 동북아시아국장은 전날 주한 일본대사관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국장은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 내용을 전달했다.외교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이 이날 일본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에 관한 부당한 주장을 또다시 제기한 것은 일본 정부가 과거 제국주의 시대 한반도 침탈의 역사를 아직도 뉘우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외교부는 또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방침을 밝혔다.앞서 기시다 후미오 외무대신은 전날 일본 의회 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에 대해서는 계속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하고 끈기 있게 대응하겠다"고 발언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12일 지난달 파리의 테러에 자극받아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기로 합의했다.이날 EU 정상회담에서 만장일치로 합의한 조치들 가운데는 항공승객 정보 공유, 여행자들에 대한 국경 검문 강화 및 테러와 극단주의를 선동하는 인터넷 내용물의 적발과 삭제 등이 포함됐다.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모든 시민들은 자신들의 의견과 신념과 상관없이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공동 가치를 지키고 종족적이거나 종교적인 동기와 인종주의에 바탕을 둔 모든 폭력으로부터 모든 시민들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EU의 한 테러대책 고위 관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조치 가운데 일부는 유럽의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유럽을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의 정상회담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파리에서 17명의 희생자들을 낳은 테러로 테러 대책이 최우선 안건으로 올랐었다.
프랑스 독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은 11일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정을 넘기며 심야 회담을 가졌다.5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이 분쟁을 막기 위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주 키예프와 모스크바를 방문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 대통령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으며 여기서 제기된 문제를 민스크에서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다.이날 포로셴코는 모두 발언에서 "우크라이나 교전이 수그러들어 무기가 철수되며 휴전이 이루어질 것인지 사태가 통제불능 상태로 악화할 것인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회의가 "적극적"이었다고 말해 뭔가 진전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으나 여기서 어떤 결정이 발표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한편 친러시아 반군의 한 고위 지도자인 안드레이 푸르긴은 설령 휴전이 이루어져도 교전 상태가 끝나려면 하루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회담의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주요 의제는 다음 같은 것이다. ▲ 동부 우크라이나로부터 러시아 병력과 장비의 철수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어떤 병력도 주둔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40대 남성이 이웃에 사는 신혼부부 등 무슬림 이민자 가족을 처형하듯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데일리뉴스 등 미 언론은 11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인근 아파트에서 20대 신혼부부 등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크레이그 스테픈 힉스(46)로 경찰에 일급살인혐의로 체포됐다.지역 언론에 따르면 힉스는 전날 오후 5시께 데아 바라카트(23) 유소르 아부살하(21) 부부와 유소르의 여동생 라자 아부살하(19) 등 3명을 '처형하듯'(execution style)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아 바라카트는 시리아계 미국인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즈에서 치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의 아내와 처제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 경찰은 힉스가 주차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무슬림에 대한 증오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무신론자인 힉스는 최근 IS(이슬람국가) 사태 등에 반감을 표시하는 등 페이스북에 반종교적인 글을 자주 게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0일엔 38캘리버 리볼버권총 사진을 올렸고 살해사건 이틀 전에도 '왜 과격한 기독교인과 무슬림들이 이상론적인 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퇴치가 진전돼 지난해 가을 라이베리아에 파견한 미군 병력들을 대부분 철수시킬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오바마는 그러나 이 임무가 끝난 것은 아니며 자신은 이 질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에볼라 퇴치에 참가했던 군인들과 에볼라에 감염됐다 회복한 인사들에 둘러 쌓여 "에볼라 퇴치의 신국면"을 예고했다.오바마는 4월30일 이후에는 라이베리아에 파견했던 2800명의 병력 가운데 100명만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약 1500명의 병력은 이미 귀국했다.현재 남아있는 병력은 라이베리아의 군사요원이나 지역 당국자들 및 미국 민간인들과 협력하고 있다.한편 라지브 샤 미국국제개발처(USAID) 처장은 "미국 정부의 에볼라 구조요원들이 파견된 이후 10개월 동안 우리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에볼라 감염은 80%가 감소해 라이베리아의 경우 하루에 한두 건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들이 11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중재한 이번 평화협상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적대감 해소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투로 5300여 명이 사망했으며 100만 명이 이주했다.이번 평화협상에 앞서 지난주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평화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역 분리 선, 러시아 병력과 군 장비 철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경계 확보, 반군 자치권 확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