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인들의 대다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기간에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이 여론조사는 이스라엘과 미국 거주 유태인의 관계 증진을 추진하는 기구인 루더먼 패밀리 재단(보스턴 소재)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것이다.이스라엘의 신문 하레츠는 이 조사의 응답자들의 대다수가 지난 5년 동안 미-이스라엘 관계가 저조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응답자 가운데 35%는 양국의 관계가 "매우 크게" 또는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으며 약 45%는 "어느 정도"나 "약간" 악화됐다고 말했다.관계가 전혀 나빠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네타냐후는 다음달 공화당인 존 베이너 미 하원 의장의 초청으로 미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나 이는 백악관과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아 말썽이 되고 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총선을 이유로 그가 미국을 방문할 때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그의 연설에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일 이스라엘의 군사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네타냐후가 미 의회의 연설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최고 화가들이 그린 ‘독도’가 뉴저지의 한인갤러리에서 전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뉴저지 해켄색의 리버사이드갤러리(관장 윤승자)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북한의 인민예술가로 잘 알려진 선우영 화백과 정창모 화백, 그리고 북한의 떠오르는 서양화가 탁효연 화백의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남북이 하나되고 한반도평화를 기원하는 광복70년 남북분단’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총 20점을 선보인다. 워싱턴에 있는 미국조선미술협회 신동훈(67) 회장이 반평생에 걸쳐 수집한 작품들로 좀처럼 보기 힘든 북한의 국보급 화가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엔 국제적 명성을 갖고 있는 선우영의 대작 ‘독도’가 3년만에 공개되는 것을 비롯, 정창모의 ‘독도는 우리피줄’ 등 희귀작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선우영 화백(1946-2009)은 조선화(한국화)의 세화 기법을 한 차원 높인 진채세화(眞彩細畵)의 거장으로 통한다. ‘독도’는 100호 크기(100☓180)로 선우 화백이 작고하기 2년 전인 2007년 완성한 작품으로 바다에 떠 있는 독도를 두드러지게 성격화해 우리 민족의 굳센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또한 ‘칠보산 피아노바위’(
오늘날 전례없이 많은 외국인들이 과격 무장단체에 가입하려 시리아와 이라크로 들어가고 있다고 미국 정보 고위관리들이 발표했다.이들은 10일 하원 국토안전위원회에서 서방국가 출신 3400명을 비롯해 약 2만명이 최근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과격단체에 가입하려 두 나라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AP통신이 입수한 이날 회의록에서 정보당국자들은 150명의 미국인들이 시리아에 들어가려고 시도해 일부는 성공했다고 말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가던 과정에서 체포됐고 일부는 그 지역에서 사망했으며 아직도 소수는 과격파 전사들 편에서 싸우고 있다고 정보관리들은 진술했다.정보관리들은 지난 20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예멘 또는 소말리아에서 지하드에 참가하려는 외국인들이 있었지만 오늘날 시리아로 가려는 젊은이들의 비율은 전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조구치 젠베(溝口善兵衛) 시마네현(島根県) 지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시마네현이 '다케시마(竹島, 한국명 독도)의 날'을 만들어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더라면 다케시마 문제에 관한 지식이 국민에게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날의 의의를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그가 현행 조례에서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 행사가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주장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한국과의 영유권 문제는 진전이 없다고 지적하며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편입' 100년에 해당한다는 2005년에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고 2006년부터 매해 행사를 개최해왔다. 일본 정부는 이달 22일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 파견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그것이 실현되면 3년 연속이 된다.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이 억류한 미국인 여성 부모는 10일 딸의 사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카일라 진 뮬러(26) 부모인 칼과 마샤 뮬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딸이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발표문을 통해 뮬러의 사망을 확인했다.백악관은 뮬러 가족이 지난 주말 뮬러 납치자들로부터 비공개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 메시지 내용은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진짜임이 증명됐다고 밝혔다.칼과 마샤 뮬러는 "카일라는 열정적이고 헌신적이었다. 그녀의 젊은 인생을 자유와 정의, 평화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바쳤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난민들과 함께 일한 뮬러는 이 세계의 좋은 모든 점을 전형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시일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카일라의 납치와 죽음에 책임이 있는 모든 테러범들을 색출해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다.IS는 지난 6일 뮬러가 요르단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요르단 정부는 이는 선전술이라고 일축했으며 미국 관리들도 사망설을 확인할 증거가 없다고 말했었다.뮬러는 IS가 억류한 미국인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인질로 알려졌었다. 뮬러는 지난 2013년 시리아 병원을 떠나던 중 납치됐다.
10일 미국 주가는 그리스의 구제금융과 관련된 위기가 진정될 징후에다 코카콜라 등 기업들의 호조로 대폭 상승했다.SP 500 지수는 21.85포인트(1.1%)가 올라 2068.59로, 나스닥 지수는 61.63포인트(1.3%)가 올라 4787.64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39.55포인트(0.8%)가 올라 1만7868.76으로 마쳤다.이날 투자자들은 그리스와 구제금융 채권단 사이에 협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그리스 신정부는 전날 채권단과의 타협이 수 일 이내에 이루어질 것을 자신한다고 발표했다.이날 유가가 전날에 이어 크게 하락했음에도 주가가 크게 상승한 데는 기업들의 호조도 작용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유가가 오른 것은 "그 범위가 한정적"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이날 유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뉴욕 시장에서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2.84달러가 떨어져 50.02달러를 기록했다.코카콜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으로 1.17달러(2.8%)가 올라 42.40달러를 기록했다.GM도 헤지펀드 운용자인 해리 윌슨이 올 여름에 GM의 이사진에 참석하여 8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1.52달러(
유엔 전문가들은 탈레반이 갈수록 정치적 이념을 추구하는 단체라기 보다는 아프가니스탄판 갱단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탈레반에 관한 제재를 감시하고 있는 한 위원회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던 이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가 마약 재배, 불법 광산채굴, 도로세 징수 및 몸값을 노리는 납치 등의 범죄행위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안보리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범죄 단체들과 협력하는 정도와 깊이가 전례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보이면서 유럽에 이어 9일 미국 주가가 하락했다. SP500지수는 8.73포인트(0.4%)가 하락해 2046.74로, 다우존스지수는 95.08포인트(0.5%)가 떨어져 1만7729.2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8.39포인트(0.4%)가 떨어져 4726.01로 마쳤다.이날 주가는 유럽 주가 하락세의 영향으로 개장 초부터 떨어지다가 유가의 상승으로 일부 회복됐다.이날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9%, 독일의 닥스지수는 1.7% 그리고 그리스의 주요 지수는 4.7% 각각 하락했다.한편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석유 수요가 늘며 미국의 생산이 감소하리라는 발표로 상승해 미국 원유는 배럴당 1.17달러(2.3%)가 올라 52.86달러를 기록했다.이날 미국 경제에 관한 중요한 발표가 없어 증시에는 그리스 사태가 크게 반영됐다. 그리스의 신임 총리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전날 연설에서 그리스가 취해온 예산삭감이나 증세 등을 중단한다면서 구제금융 재협상을 촉구했다.투자자들은 채권국들이 그의 재협상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세계의 금융시스템이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을 맞으리라고 우려하고 있다.이런 추세와는 무관하게 이날 완구제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을 잘못 보도했다는 이유로 일본 국민 400여명으로부터 또다시 제소당했다.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민들은 아사히 신문이 오랜 기간 검증없이 위안부 관련 내용을 잘못 보도해 알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1인당 1만 엔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도쿄 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해당)에 제기했다.원고는 독자 등으로 구성된 '아사히 신문을 바로잡는 모임' 회원들이다. 이들은 고 요시다 세이지씨의 증언에 밑바탕을 둔 기사 내용이 1992년에 대학교수 등의 지적으로 의심을 받았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곧바로 검증하지 않아 독자가 사실을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아사히 신문사 홍보부는 "소장을 잘 읽은 뒤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논평했다.앞서 대학교수 등 8700명도 "잘못된 사실을 국제사회에 퍼뜨려 국민의 인격권을 손상시켰다"며 아사히 신문에 대해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구명정을 타고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난민 27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9일 밝혔다.이탈리아 해안경비대 필리포 마리니 사령관은 아프리카 난민 100여 명이 영하 날씨와 거친 파도 속에서 구명정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려고 했다고 말했다.난민들은 이탈리아 남부섬 람페두사에서 160㎞ 떨어진 해상에서 위성전화를 통해 구조요청을 했다.지난해 초부터 아프리카 난민 15만여 명이 전쟁과 내전을 피해 항해에 적합하지 않은 배를 타고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러시아의 2014년 석유 수출은 전년보다 11.4%가 감소한 1538억 달러 수준이라고 러시아 연방관세국이 9일 발표했다.관세국은 2014년 석유 수출이 전년의 2억3660만t보다 감소한 2억2340만t이라고 말했다.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9일 월례의 발표에서 러시아의 2015년 석유 수출이 1일 6만 배럴로 하락하고 생산은 1일 7만 배럴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연방관세국은 또한 러시아의 거대 가스 회사인 가스프롬의 2014년 천연가스 수출이 1726억㎥로 12.1% 감소함에 따라 수출 수입이 5조4730억 달러로 18.6% 떨어졌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집권 사회당이 1월의 테러 사건 이후 처음으로 8일 실시된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N)에 승리했다.프랑스 동부 두(Doubs)지역에서 이날 실시된 보궐선거는 3명의 이슬람주의 무장괴한과 17명의 희생자를 낳은 1월의 테러 이후 프랑스인들의 사고를 묻는 의미에서 전세계의 눈길을 끈 선거였다.결과적으로는 모든 종교의 화합을 주장하는 사회당의 프레데릭 바르비에 후보가 51.4%의 득표로 이민 반대 등 인종적 혐오감을 부추기는 FN의 소피 몽텔 후보(48.6%)에 승리했다.몽텔은 표차가 근소한 점을 들어 FN이 '위대한 승자'라고 주장했다.유명한 지역 정치인인 몽텔은 선거운동 기간 '이슬람 위험'을 부단히 경고했으며 지난주의 1차 투표에서는 근소하게 1위를 차지했다.제1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는 3위로 결선에 나서지 못해 이번 선거는 좌우의 대결이자 이슬람을 보는 관점의 대결이 됐다.
요르단 공군은 '이슬람국가'(IS) 극단주의 세력이 요르단 조종사를 불에 태워 살해한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IS의 무기고와 훈련센터, 병영 등을 겨냥해 56차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요르단 만수르 알 자부르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5일 이후 사흘간에 걸쳐 IS 56곳을 공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종사 무아트 알 카세아스베의 복수를 위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최근 수일 동안 요르단 정부는 IS에 대한 보복 공격이 IS가 무너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미국과 요르단이 포함된 아랍 동맹국은 지난해 9월23일 이후 시리아 내 IS를 공습해왔으며 미국과 여타 국가들은 이라크 내 IS에 대한 공습을 더욱 오래 단행했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상당 부분 영토를 장악한 이후 '칼리프 제국'을 선언했었다.알 자부르 공군참모총장은 연합군의 전투기들은 공습을 시작한 이래 2000회 정찰비행을 포함해 5500회 출격했으며 요르단 공군은 946회 출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군의 공습 전개 이후 IS 조직원 약 7000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BBC가 8일 보도했다. 그린스펀은 BBC에 "힘겨운 그리스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추가 자금 지원을 해줄 용의가 있는 곳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재협상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것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린스펀은 말했다.앞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영국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987년부터 2006년까지 Fed 의장을 지낸 그린스펀은 "그리스는 종국적으로 유로존을 떠날 것"이라며 "이는 그리스와 나머지 유로존 회원국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모두 유로존 탈퇴가 최선의 전략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린스펀은 "유로존이 지속력을 갖기 위해서는 유로존 모든 회원국이 정치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며 "재정통합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그리스 총선에서 반긴축을 내세운 시리자당이 승리한 이후 그리스 장관들은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유럽 대도시들을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레바논은 8일 테러 척결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새롭게 인도받았다고 NNA 통신이 보도했다.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은 "레바논이 받은 무기는 M198 곡사포 70대와 2600만 발의 탄약 등으로 이는 2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은 "미국에 레바논군 지원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미국은 지난 1월 말 레바논에 탄약을 지원한 바 있으며 당시 레바논 동맹세력이 이 지역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위협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였다.미국 대사관은 지난해 레바논군이 미국의 외국군 지원 대상자 가운데 5번째였다며 1억 달러 이상이 제공됐다고 밝혔다. 이런 지원은 2006년 이후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미국 대사관은 덧붙였다.한편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타맘 살람 레바논 총리에게 프랑스 무기 첫번째 인도분이 오는 4월 레바논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