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부르고 있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영화 '더 인터뷰'가 중국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북·중 국경을 통해 이 영화가 북한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 당국은 북한을 자극하지 말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더 인터뷰' 개봉과 관련해 "이 영화가 미국 내 영화관에서 개봉됐다는 보도를 봤다"며 "이와 관련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바란다"고 밝혔다.화 대변인은 "해당 영화 상영이 한반도 평화·안정과 비핵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영화에 대해 논란이 있었고, 이미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면서 "관련국이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이와 관련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중국 내 일부 사이트에서 이뤄지는 해당 영화의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와 관련된 정보가 없으며 만약 정보가 있다면 오히려 당신이 우리에게 제공하기 바란다"면서 "중국 정부는 불법 다운로드 및 복제 행위에 강경하게 대처해 왔다"고 주장했다.이런 가운데 중국 내 일부 사이트에서는 중국어 자막까지 달린 해당 영화가 공개됐다. 이 중 일부에서는 이
멕시코시티 바로 동남쪽에 위치한 포포카테페티 화산이 26일 오후 폭발해 증기와 가스 및 화산재를 3.5㎞ 높이로 분출하고 있다고 재해방지센터가 27일 발표했다.수도 멕시코시티로부터 72㎞ 거리인 포포카테페티 화산은 활화산으로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높다.
27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한 대의 오토바이에 탄 총을 든 남자가 경찰을 공격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국영통신이 보도했다.이 경찰관들은 카이로 상업지구의 은행들을 경비하고 있었다.이날의 범행을 감행했다고 나선 단체는 없으나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와 연합한 안사르 베이트 알 마크디스가 최근 군과 경찰에 대한 일련의 공격을 주도해왔다.이집트 경찰은 연말을 맞아 수도의 치안을 위해 지방으로부터 경찰력을 보강해 호텔과 교회들을 경비하고 있다.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저격해 부상을 입힌 터키의 건맨이 27일 성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그의 무덤에 하얀 꽃을 헌화했다고 바티칸 관리들이 말했다.메흐메트 알리 아그카라는 이 남자가 바티칸을 방문한 것은 암살 시도 이후 처음으로 믿는다고 바티칸 부대변인 시로 베네데티니 주교는 발표했다.그의 방문은 5분 만에 끝났다. 그가 바친 꽃도 다른 방문객들이 헌화한 꽃과 함께 교황청 일꾼들이 치웠다. 베네데티는 아그카가 바티칸을 방문하는 데는 아무런 법적 제약이 없다고 말했다.이날은 아그카가 전 교황과 만난지 31년 되는 날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자신을 공격했던 이 범인을 용서해 1983년 12월27일 로마의 한 교도소에 수감된 아그카를 방문했고 그 뒤 그가 2000년 석방되도록 교섭했다.아그카는 베드로 광장에서 범행했던 당시 자신이 단독범행을 했다고 발표했으나 그 뒤 불가리아와 소련 정보기관이 배후에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이란 군 당국이 처음으로 자살폭탄 무인기(드론) '야세르(Yasir)'를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했다.이란군 당국은 이날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 자폭 드론기를 배치했다"며 "사람이 타지 않는 이동식 폭탄 야세르는 배를 포함해 공중과 지상 유닛 공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공격력이나 비행시간 등 자폭 드론의 상세한 정보에 대해서는 함구했다.한편 이란은 현재 인도양 북부 지역(52만7000㎢)에서 6일간의 일정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친북 동포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27일 북한을 소니영화사 해킹의 배후로 지목한 미국을 비난했다.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오바마가 연출한 조미 사이버전/도발의 구실로 이용된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이란 평양발 기사에서 "미국의 영화회사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공격을 계기로 조미 사이버전에 관한 언설이 온 세계에 일파만파로 퍼졌다"며 "그런데 조선(북한)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그 줄거리를 할리우드에서나 만들어지는 황당무계한 허구 따위로 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신문은 "오바마대통령의 언동은 새로운 도발의 구실을 찾기 위한 과도한 연출"이라며 "미국은 하나의 해킹사건을 빌미로 삼아 사이버전이라는 있지도 않는 허구를 지구촌을 무대로 펼쳐보인 것"이라고 꼬집었다.또 "이번 사태의 경위를 살피면 명백하듯이 먼저 도발을 걸어온 것은 미국"이라고 지적하며 "(북한)국내에서는 미국의 도발에 대한 초강경대응전을 적극 지지하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고 북한 내 분위기를 전했다.
알렉산드르 티모닌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가 신임 주한대사로 임명됐다.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한국 주재 대사들을 새롭게 임명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최근까지 주(駐)북한 대사를 지낸 알렉산드르 티모닌이 주한 대사로 임명됐다.티모닌 대사는 2012년 5월 부임 후 평양에서 2년 이상 활동해왔다. 러시아는 남북한 모두와 국교를 맺은 탓에 자국의 한반도 담당 외교관들을 서울과 평양에서 교차 근무시켜왔다. 티모닌 대사도 주한 러시아 대사관 공사를 지낸 바 있다. 주한 대사로 일해온 콘스탄틴 브누코프 대사는 안드레이 코프툰을 대신해 신임 주베트남 대사로 임명됐다. 이 밖에 티모닌 대사가 떠난 주북한 러시아대사 자리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가 임명됐다.
우크라이나와 친러시아 반군이 26일(현지시간) 370명에 가까운 포로들을 교환 석방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양측 간 적대 행위를 완화시키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우크라이나는 이날 친러 반군 포로 222명을 석방했고 친러 반군들도 146명의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을 석방했다고 RIA 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 4월 양측 간 교전 발생 이후 최대 규모이다.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25일 미 전역의 331개 독립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 '인터뷰'가 개봉 첫날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에 대한 암살 기도를 다룬 '인터뷰'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영화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가 상영을 포기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개봉된 이 영화는 개봉 첫날 상영관 평균 3142달러(약 345만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를 상영한 독립영화관 대부분이 이날 만원사례를 기록했다.하지만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해커들의 위협으로 이 영화를 볼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됐었다.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상영을 포기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테러 위협에 굴복했다는 비난 속에 소니 픽처스가 입장을 번복하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소니 픽처스의 배급 담당 로리 브루어는 영화를 보러온 모든 관람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26일(현지시간)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 반도로의 열차 및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우크라이나 국영 철도회사는 크림 반도의 수도 심페로폴과 세바스토폴 항구까지 운행하던 열차를 27일부터 크림 반도 인근의 우크라이나 정거장까지만 운행한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인프라스트럭처부는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서 크림 반도로 운행하던 버스 회사들에 26일부터 운행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러시아는 지난 3월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 개월에 걸친 반정부 시위 끝에 축출되자 흑해 연안의 크림 반도를 러시아로 강제 합병했었다.몇 개월 뒤에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들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사태가 빚어져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계속하고 있다.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들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베트남 중부 닥농주의 고원지대에서 동남아 최대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산동굴이 베트남과 일본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산하 지질미네랄부의 구엔 반 투안 국장은 26일 하노이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닥농주 크롱노 구역에 있는 화산동굴에 대한 7년 간에 걸친 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동굴의 길이가 1066.5m에 이른다고 밝혔다.투안 국장은 과학자들이 화산동굴 내에서 용암이 흘렀던 구조물을 발견했으며 수백만 년 전 식물들이 서식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을 찾아냈다고 말했다.그는 이 발견으로 닥농주의 동굴 시스템이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베트남에서는 지난 2010년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하기앙주의 동 반 카르스트 고원이 유일한 지질공원이다.
러시아가 내년 여름 극동 캄차카 반도에 있는 태평양함대의 잠수함 기지에 핵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최신형 보레이급 잠수함 2척을 배치할 것이라고 타스 통신이 25일ㄹ(현지시간) 군수산업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태평양함대에는 현재 핵잠수함 15척 정도가 배치돼 있지만 이 가운데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은 3척뿐으로 신형 미사일을 탑재할 신예 구축함 2척이 추가로 배치되면 미국도 경계를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새로 배치될 원자력 잠수함은 '블라디미르 모노마흐'호와 '알렉산드르 넵스키'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현 경제 위기에 대해 정부도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러시아가 직면한 어려움이 국제 상황과 관련된 제재와 규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 수 년에 걸쳐 저질러지고 방치된 실수 때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정부는 국가 경제구조를 개혁해 혁신하려고 노력해 왔다"면서도 “정부는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사회적 약속 달성과 통화 안정화를 러시아 정부의 우선 과제로 꼽았다.푸틴은 같은 날 한 기자회견에서 특히 연말연시와 동절기 주요 기반시설, 교통망, 통신망, 전력망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정부가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현지 국영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그는 이어 정부에 경제와 통화 전략을 위해 중앙은행과의 협력을 주문하면서 러시아 경제가 회복하기까지 최악의 경우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에서 해안을 끼고 있는 국가들의 기념관들과 종교단체들은 26일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인도양 쓰나미 참사 발생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을 열었다.지난 2004년 12월26일 쓰나미가 인도양 주변 12개국을 강타했다. 성탄절 다음날 모든 해안 지역사회를 덮친 쓰나미에 수많은 가족을 잃은 생존자들은 시신으로 가득한 공포의 바다를 헤치며 가족을 찾았다.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인도 등 아시아 곳곳에서 생존자들, 정부 관계자들, 외교관들, 피해자 유족들이 참석하는 엄숙한 분위기의 쓰나미 10주년 기념행사들이 열렸다.일부 지역에서는 쓰나미가 강타했던 시간에 맞춰 사이렌이 울리면서 쓰나미 참사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묵념이 있었다.당시 쓰나미 참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안에서 40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인 리히터 규모 9.1의 지진으로 수십억 t에 달하는 바닷물이 해안가를 휩쓸면서 발생했다. 이 파도는 인도양을 가로질러 동아프리카 일부까지 초토화했다.당시 인도네시아 아체주(州)가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아 피해가 가장 심했다. 10m 높이의 파도가 수 ㎞ 떨어진 내륙까지 끊임없이 밀려와 주민, 나무, 집, 열차 모두를 쓸고 갔
25일부터 사흘 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 중인 위정성(兪正聲)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CPC) 상무위원 겸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은 25일 도착 성명을 내고 앞으로 베트남과 최고 수준의 상호 협조를 해나갈 예정이며 함께 정도(正道)를 걸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지난 8월 구엔푸 트롱 베트남 공산당(CPV) 중앙위원회 총서기의 대리로 중국을 방문했던 레 홍 안 서기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하노이에 온 그는 이날 CPV 초청으로 두 사람이 회동한 자리에서 양국 관계의 개선 의지를 밝혔다.위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대신해서 앞으로 베트남과의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각 방면의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들은 양국 간 있었던 그 동안의 불일치를 깨고 앞으로는 군사 전략을 비롯한 전면적인 상호 신뢰와 협조를 실천해나갈 것이라며 파트너십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