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성탄절에 개봉된 ‘더 인터뷰’가 만원사례를 이뤘다. 25일 맨해튼의 2개 독립영화관에서 첫 상영된 ‘인터뷰’는 비록 소규모 객석이었지만 하루 종일 빈 자리를 거의 찾을 수 없었다.특히 1회와 2회는 취재차 찾아온 미국의 주요 언론은 물론, 한국과 일본, 중국 미디어까지 몰려 뜻밖의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었다.오전 10시 1회 상영부터 155명 수용 객석이 가득찬 맨해튼 12스트리트의 시네마 빌리지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관객이 몰린 것은 극장 문을 열고 처음 있는 일이라고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영화 시작 전 극장 관계자는 앞에 나와 “여러분은 뉴욕에서 처음으로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이다. 자유의 종을 울리자(Let freedom ring)”는 의미심장한 말로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한 남성 관객은 “북한의 테러 위협으로 영화 개봉이 무산될뻔한 영화라서 더 보고 싶었다”면서 기대감을 보였다.더 인터뷰는 전형적인 미국식 B급 성인 유머로 포장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극중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인터뷰하러 북한에 들어간 세스 로건과 제임스 프랭코의 풍자적인 대사와 연기에 관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북한은 물론, 아시안이나 유대인을 조롱하는 대사도 나왔지
소말리아 아프리카연합(AU) 주요 기지를 공격한 소말리아 극단주의 세력 알샤바브 조직원 5명이 사망했다고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AMISOM) 25일 밝혔다.AMISOM 알리 아덴 후메드 대변인은 이날 알샤바브 조직원 8명이 기지를 침입했다며 이들 중 3명이 사살되고 2명은 연료저장소 인근에서 자폭했으며 3명은 도주했다고 밝혔다.후메드 대변인은 AU 군인들도 총격전에서 사망했을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알카에다 연계 반군인 알샤바브는 이날 자신들이 공격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대사관과 유엔 사무실이 있는 이 기지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겨냥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모가디슈 상당 부분을 장악했으나 지난 2011년 AU 무력에 의해 물러났다.
공산국가인 쿠바와 가톨릭 간 관계가 교황 프란치스코의 중재로 비밀협상을 벌이던 미국과 쿠바가 국교 정상화를 선언하면서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앞서 바티칸은 교황 프란치스코가 지난 10월 미국과 쿠바 양국 대표단을 바티칸으로 초청해 국교 정상화를 위한 현안과 세부사항을 논의할 자리를 주선해줬다고 밝혔다.가톨릭계 인사들과 전문가들은 종교에 적대적이었던 쿠바 당국과 가톨릭이 대화할 수 있었던 것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피델 카스트로가 1956년 친미 성향의 바티스타 정권을 붕괴시킨 후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한 뒤 쿠바와 가톨릭 간 관계는 냉각됐다. 당시 반카스트로 민병대가 무기를 성당에 숨겼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카스트로 집권 후 일부 성직자들이 노동수용소로 보내지기도 했다. 가톨릭 교회의 재산은 몰수됐고 성당 건물들은 빵집, 식당, 학교 또는 정부 시설물로 이용되었다.가톨릭 신자들은 공산당에 가입할 수 없었으며 공직에 진출하는 것도 금지됐다. 심지어 가톨릭을 믿는다는 이유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도 힘들었으며 종교인들은 항상 당국의 감시를 받아야 했다.1990년대 쿠바 당국이 헌법에서 '무신론 국가' 삭제를 선언하면서 일부 변화가 일어나기
북한이 25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무기를 문제 삼으며 국제사회의 핵포기 요구를 일축했다.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의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이날 '미국은 핵무기전파의 주범'이란 기사에서 "지난 2일 유엔총회에서는 이스라엘의 핵무기보유포기와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며 "이는 중동지역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는데서 이스라엘의 핵무장화가 암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민주조선은 "하지만 국제사회의 이런 노력은 이스라엘의 편을 들면서 핵문제에서 이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미국의 부당한 처사로 응당한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은 만약 이스라엘의 핵문제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되는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핵문제는 애써 뒷전에 밀어놓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미국은 앞에서는 핵무기 없는 세계에 대해 떠들어대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세계에 핵무기를 전파한 장본인이고 진범인"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국제사회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핵패권전략을 당장 걷어치우며 비핵세계건설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고 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24일 즉위 후 첫 크리스마스 연설에서 스페인에 만연한 부패의 사례들을 열거하면서 유권자들이 이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펠리페 6세 국왕은 자신의 누이인 크리스티나 공주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스페인의 공직자 누구라도 지위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거나 부를 축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지난 6월 아버지인 후안 카를로스 국왕의 퇴위로 왕위에 오른 펠리페 6세 국왕의 첫 크리스마스 연설은 TV로 생중계됐으며 수백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산된다. 크리스마스 연설은 스페인 국왕의 가장 중요한 연설로 간주된다.크리스티나 공주는 불과 이틀 전 2건의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8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펠리페 국왕은 부패를 저지른 공직자들이 공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공직에 있다는 것이 이득을 취하거나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왕실 전문가인 페르난도 레이언은 국왕이 크리스티나 공주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공주의 부패를 겨냥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49살의 크리스티나 공주는 지난 1975년 스페인 왕
크리스마스 하루 전날인 24일 홍콩에서 가장 번잡한 지역 중 하나인 완차이 구역의 주요 도로에서 5억2500만 홍콩달러(746억775만원)의 현금을 싣고 가던 현금 수송차가 사고가 나면서 약 3500만 홍콩달러(49억7385만원)의 현금이 거리에 쏟아졌고 현금을 챙기기 위해 주위의 운전자들과 행인들이 몰려들어 아수라장이 벌어지면서 이 일대 교통이 한동안 마비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무장경찰이 출동해 사고 현장에서 현금을 수거하는 것을 막았지만 이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현금이 사라진 뒤였다.홍콩 경찰은 사라진 현금은 결코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니라면서 주워간 현금을 반환하지 않는 것은 중대한 범죄로 주운 돈을 돌려줄 것을 호소했다.경찰은 약 2000만 홍콩달러(28억4220만원) 정도가 회수됐지만 1500만 홍콩달러(21억3165만원) 가량이 아직도 반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목격자들은 500홍콩달러 다발들이 거리에 널려 있었으며 한 목격자는 보통 차림의 한 여성이 최소 10다발의 돈뭉치를 챙기는 것을 보았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에 밝혔다. 이 목격자는 "이 여성은 두 손 가득 돈다발을 들고 있었다. 그것이 그녀가 들 수 있는 최대
내년 동북아시아지역 국가들의 갈등 속에 역내 불안이 고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은 25일 '2015년 국제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6자회담 관련국들 간의 공통분모가 부재해 내년 대북공조는 난항을 겪을 것"이라며 "반대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다변화가 이루어지면서 동북아 지역 안보의 기본 틀이 흔들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동북아 지역안보의 또 다른 불안요인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라며 "미국은 미·일 및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나아가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을 강조하는 반면 중국은 미국 주도의 동맹체제와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을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정책으로 비판하며 강력하게 반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대립은 더욱 심화되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중국의 일본 때리기와 고립화 정책이 강화되면서 일본은 이에 맞서 중국위협론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봤다.연구원은 그러면서 "결국 한·중·일 3국이 영토와 영해 문제, 역사문제를 둘러싸고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게 되면서 정부 간 갈등이 국민과 시민사회로 확
요르단은 24일 시리아에서 요르단 전투기가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격추되고 조종사가 붙들린 뒤 이슬람을 지키기 위해 테라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모함메드 모마니 공보장관은 국영 요르단TV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IS에 붙들린 조종사 무아트 카사스베흐의 가족과 부족들에게 깊은 동정을 표시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IS에 대응한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참가했을 때 우리는 그들에게 피납되거나 순교하는 등의 피해자가 나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요르단 군은 IS에 공습을 하던 전투기가 격추돼 조종사가 붙들린 사실을 발표하면서 "요르단은 IS에게 이 조종사의 안전을 확보해 생명을 유지할 책임이 있음을 밝힌다"고 주장했다.한편 카사스베의 가족과 친지들은 당국이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무장단체들 사이의 휴전을 안정시키기 위해 또 한차례의 평화협상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24일 개막됐다.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최근 비동맹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이 나라의 폭력적인 위기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새로운 장애를 안게 됐다.이날 저녁 우크라이나, 러시아, 및 친러 반군 그리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대표들이 회의장에 입장했으나 보도진은 입장이 불허됐다.2차 회담은 26일로 예정돼 있으며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실 차장 발레리 찰리는 그때까지는 아무런 구체적 결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루살렘시가 24일(현지시간) 1967년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점령·병합한 영토인 동예루살렘의 유대인 정착촌에 주택 약 400채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예루살렘 계획 및 건축위원회는 이 지역 유대인 정착촌에 주택 380채 건립을 허가했으며 이 가운데 307채는 동예루살렘 라모트에, 나머지 73채는 동예루살렘 하르 호마에 짓기로 했다.예루살렘시 당국은 성명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예루살렘이 통합됐다는 것을 이번 계기로 보여줘야 한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전쟁으로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을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에도 2600채 규모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다.동예루살렘 아랍 구역에는 현재 약 3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동예루살렘은 자신들의 '영원한 수도'라며 이 지역에 주택을 건설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팔레스타인은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은 미래 국가의 영토에 포함돼 있다며 이스라엘의 이런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고
미국 증시가 경제성장 호조로 인해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23일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64.73포인트(0.4%)가 올라 11만8024로 마감,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넘어섰다. 다우 지수는 지난 7월 1만7000선을 돌파했었다.SP 500 지수는 3.63포인트(0.2%)가 올라 2082.17로 또 기록을 갱신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6포인트(0.3%)가 하락해 4765.42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투자자들은 상무부가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5%로 2003년 여름 이래 최고의 분기 상승을 기록했다는 발표를 내놓자 반색했다.해외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지역적 분쟁 등의 어두운 면이 있어도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와 기업들의 순익 상승에 계속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다만 바이오테크의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IBM은 이날 주가가 14% 하락했다.한편 이날 미국 경제의 전망이 밝아지자 유가도 안정돼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1.86달러가 오른 57.12달러를 기록했다. 24일 미국과 유럽 증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조기 마감한다.
미국 메릴랜드주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장관이 탄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당선자는 23일 이형모(미국명 지미 리) 씨를 ‘소수계 행정부’ 장관(Governor’s Office of Minority Affairs)으로 임명하는 등 새로운 내각을 발표했다.‘소수계 행정부’는 소기업과 여성 운영 비즈니스의 정부 계약 및 정부조달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이다. 지난달 호건 당선자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구성됐을 때 13명 중 한명이었던 이형모 장관 임명자는 미주태권도의 대부인 이준군 사범의 아들로도 잘 알려졌다. 12살때 미국에 이민 온 그는 메릴랜드대와 존스홉킨스대, 스탠퍼드대, 조지타운 로스쿨을 나왔고 컨설팅 기업 GTSC와 인터넷소프트웨어업체 클레버런 대표를 역임했다. 또한 버지니아 주 상무차관의 행정 경험도 갖고 있다.볼티모어 선은 이날 인터넷 속보로 호건 신임 주지사가 두명의 소수계를 장관직에 임명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인 부인을 둔 주지사의 인선은 한국 미디어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건 주지사의 부인 김유미 씨는 선거 운동 당시 여러 차례 주류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남편의 당선에 공헌했다. 호건 주지사가 이민커뮤니티의 관
캐나다 법원은 23일 중국인 동성애자를 살해해 시신 조각들을 전국의 학교와 정당 등에 우송한 엽기적 살인마 루카 마그노타(32)에 종신형을 선고했다.그는 2012년 중국인 준린을 살해해 1급 살인범으로 기소됐으며 그 밖에도 4가지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캐나다 형법상 그는 25년 복역 후에나 감형이 검토될 수 있다.
미국 내 일부 영화관들은 23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를 25일 개봉한다고 밝혔다.텍사스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는 영화 제작 배급사인 소니픽처스가 25일부터 '더 인터뷰' 상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플라자 영화관도 이 영화를 개봉한다고 밝혔다.지난주 소니픽처스는 해커들의 상영 영화관 테러 위협으로 개봉을 취소한다고 밝혔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소니픽처스의 '더 인터뷰' 개봉 취소를 비판했다. 이슬람을 모욕한 소설 '악마의 시'를 쓴 인도 출신 영국 작가 살만 루시디 등 유명작가들은 소니픽처스에 '더 인터뷰'의 개봉을 촉구하는 국제펜클럽(PEN) 미국센터 청원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싱가포르항공(SIA) 소속 여객기가 23일 난기류를 만나 탑승객과 승무원 1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채널 뉴스아시아는 SIA 여객기가 오사카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향하던 중 난기류가 발생했다며 부상자 13명은 공항터미널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고 다른 한 명은 목 부상의 추가 확인을 위해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SIA 대변인은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을 파견했으며 승객들을 위해 휠체어와 음식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항공 당국은 이번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