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정권이 과거 정부가 농민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했다가 실패한 쌀수매정책에 따른 국가재정 손실을 복구하기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20일 태국 언론은 프라윳 찬오차 총리가 19일 국가 쌀정책위원회 회의 후 발표한 쌀수매정책 실패로 입은 재정 손실 충당 관련 대책을 일제히 보도했다.프라윳 총리는 발표에서 "국가부정부패관리 위원회(NACC)와 상무부에서 확인한 총 손실금액 680억 바트(한화 2조3800억원)에 달하는 재정손실분 회수를 위해 해당정책을 실시했던 이전 정부 책임자를 상대로 법적 소송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쌀 수출국 1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베트남과의 차별화를 위해 양보다는 품질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과도 정부 출범 시 확인된 이전 정부가 비축하고 있던 1700만t의 쌀 중 수출에 적합한 품질을 갖춘 것은 235만t이었고 나머지 1395만t중 70만t은 폐기처분해야 할 상태였다"고 밝혔다.한편 태국은 중국정부와 19일 의회에서 200만t의 쌀 수출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호주 어린이 8명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아이 중 7명의 친엄마로 확인됐다. 호주 퀸즐랜드주 경찰 당국은 아이들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37세 여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면서 20일 이같이 밝혔다. 현지 경찰 브루노 아스니카 경위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이 여성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숨진 어린이들은 생후 18개월~14세였으며 이들 중 7명은 이 여성의 친자식이었고 나머지 1명은 조카로 확인됐다.전날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케언즈 교외 마누라 지역의 한 주택에서 가슴과 목에 자상을 입은 여성 한 명과 어린이 8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사건이 알려진 이후 다친 여성이 숨진 아이들의 엄마이고 이들을 살해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호주 사회는 물론 전 세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흉악한 범죄이며 우리는 사건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여성의 나이는 애초 34세로 알려졌으나 37세로 확인됐다.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살해 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집에서 발견된 여러 자루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9일 소니픽처스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공격에 대해 “미국은 받은만큼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욕타임스는 이날 인터넷판 속보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상응한 응답(proportionate response)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다른 나라의 선례가 될 수 있는 협박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위협(threat)은 FBI가 소니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광범위한 증거가 있다고 밝힌지 몇시간만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미국을 목표로 한 외국의 고의적 공격을 공개 비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미국 정부의 단호한 대응이 취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FBI는 이날 과거 북한이 남한의 금융전산망과 언론사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했을 때와 유사한 악성코드와 암호화된 알고리즘 데이터, IP주소 등의 증거들이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컴퓨터보안회사 사이버스트라이크 조지 커츠 창설자도 2006년이후 북한의 해커집단으로 알려진 ‘침묵의 천리마(Silent Chollima)’가 감행한 사이버공격들과의 유사성을 전했다.FBI는 “북한은 미국의 기업에 중대한 피해를 끼치고 미국 시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적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썼던 야구모자가 경매에서 30만3277달러(약 3억3442만 원)에 낙찰됐다고 CNN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넷 경매업체 그레이 플래널 옥션이 전날 진행한 경매에서 팔린 루스의 모자는 루스가 1934년 일본 원정경기에서 착용했던 야구모자다. 'US' 로고가 박힌 이 감색 야구모자는 전설의 홈런왕 루스가 당시 1달간 경기를 치르면서 이 모자만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에는 다른 스포츠 스타들의 물품도 고가에 팔렸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 타자 조 디마지오가 1937년 착용했던 야구모자는 15만 달러(약 1억 6541만 원), 루스와 루 게릭이 1932년 자필 서명한 양키스 야구공은 11만5000달러(약 1억 2682만 원)에 낙찰됐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시절인 1981~1982년 신었던 하늘색 농구화는 3만300달러(약 3639만 원)에 낙찰됐다. 이 농구화의 긴 발목 부분에 조던의 서명이 있다. 경매회사는 “이 농구화는 기록으로 남아있는 조던의 농구화 중 초기 농구화”라고 소개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 시도를 다룬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 배급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영화사)를 해킹한 곳은 북한이라고 밝혔다.FBI는 북한이 해킹의 배후라는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무엇보다 이번 소니영화사의 해킹과 한국 금융권 및 언론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 과거 북한과 직접 연관된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의 기술적인 유사성을 지적했다.FBI는 "북한의 행위는 미 기업에 큰 해악을 끼치고 미국 시민들의 표현 자유를 억누르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위협 행위는 수용 가능한 국가 행위 범위를 벗어난다"고 밝혔다. 소니영화사는 최근 해킹으로 전 직원들 약 5만 건의 사회보장번호, 봉급과 보너스, 이메일 주소, 건강 기록, 업무 평가 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해킹에 이어 25일로 예정된 '더 인터뷰' 개봉을 앞두고 해킹 단체의 공격 위협으로 소니영화사는 개봉을 전격 취소했다.이번 해킹과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은 과거 북한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았으나 이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FBI 발표는 향후 어떤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에볼라에 감염된 나이지리아인 유엔 평화유지군이 네덜란드에서 치료를 받은 이후 회복했다고 네덜란드 보건 당국이 19일 밝혔다.네덜란드 국립 공중보건· 환경원(RIVM)은 나이지리아인 환자가 지난 6일 입원해 에볼라를 치료했다며 돌아갈 때까지 국방부 군병원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RIVM은 3주 이내에 이 환자를 돌본 모든 사람들을 면밀히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인 환자는 라이베리아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다 에볼라에 감염됐다.그는 2주전 세계보건기구(WHO)의 요청으로 네덜란드에 왔으며 위트레흐트 지역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올해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병한 이후 네덜란드에서 에볼라 환자가 치료를 받기는 처음이다. 한편 에볼라로 6900명 이상이 숨졌으며 환자 대부분은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설날이 미 50개주 최초로 뉴욕주에서 공립학교 휴교일로 공식 지정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17일 뉴욕주 상·하원을 통과한 설날 공립학교 휴교일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뉴욕주가 미 전국 50개주 중 최초로 공립학교 설 휴교일 법을 제정한 주가 됐다. 뉴시스 2014년 5월15일 송고기사 참조이 법안은 설날 등 문화나 종교 등의 이유로 상당수의 결석생이 발생하는 학교들에 대해 뉴욕주 교육국이 학교별로 휴교일 지정 여부를 결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퀸즈 플러싱과 맨하탄 차이나타운의 공립학교들은 설날을 공식 휴교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과 피터 쿠 뉴욕시의원 등 아시안커뮤니티의 정치인들은 18일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와 윤정숙 뉴욕한인가정상담소장 등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에 거주하는 다인종과 다문화를 인정하려는 노력이 드디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마침내 뉴욕시에서도 1월13일을 '미주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로 기리게 됐다.뉴욕시의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미주한인의 날 제정을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피터 쿠 뉴욕시의원 등 정치인들과 퀸즈한인회 류제봉 회장 등 한인사회 리더들이 지난 9월 맨해튼 뉴욕시청 앞에서 결의안 채택을 촉구한 바 있다. 뉴시스 2014년 9월25일 송고기사 참조미주한인의 날 결의안은 1903년 102명의 한국인을 태운 이민선 갤릭호가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도착한 1월13일을 뉴욕시의회 차원에서 매해 기념하는 내용이다.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퀸즈한인회와 한인커뮤니티재단 등은 내년 1월13일부터 시의사당에서 한국 전통공연과 음식을 제공하는 미주 한인의 날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류제봉 퀸즈한인회장은 "뉴욕주에 이어 뉴욕시에서 미주한인의 날이 제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한인의 위상이 커진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미주한인의 날을 통해 한인사회의 자긍심이 후세들에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연방의회에서는 2005년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미주한인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뉴욕주의회도 2010년부터 매년 1월13일을 한인의 날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나 이 법안 내용대로 제재를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백악관 관리들은 오바마가 유럽연합(EU)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 정책에 이 법안이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왔다.미국과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과 관련해 공동전선을 펴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오바마는 성명에서 "이 법안에 서명한다 해서 우리가 우리 동맹국들과 조정해온 정책이 바뀐다는 말은 아니다"면서 "상황이 허용되면 이 법안에 제시된 권위를 행사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법안은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국영 무기 공급업체와 기타 방위산업체에 대한 제재를 가하거나 제재를 포기할 권한도 부여했다.
최근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고향 앨라배마와 남부 다른 2곳의 주(州) 동성애자 인권을 위해 기부금을 냈다.워싱턴 소재 '휴먼라이츠캠페인'(Human Rights Campaign)은 18일 쿡의 기부금 소식을 이같이 전했다. 이 단체는 쿡의 기부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상당하다"고 밝혔다.휴먼라이츠캠페인 제이슨 랠런 대변인은 "쿡의 지원에 힘입어 다른 사람들도 앨라배마와 아칸소, 미시시피 주에서 추진하는 휴먼라이츠캠페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85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3개 주의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성전환자들의 권리를 위한 것이다.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이 지난 4월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지역 인근에서 주민 35명을 살해하고 최소 185명을 납치했다고 도주한 지역 주민들이 18일 밝혔다.10대인 아지 이브라힘은 AP 통신에 "다행히 숲 속으로 피신했다"며 "공격자들은 보코하람 조직원이다. 이들은 주민들에게 총을 쏘고 집에 불을 지를 때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말했다.한 보안 관리는 이번 공격은 지난 휴일 굼부리에서 발생했다고 확인하며 이들 무장세력이 통신탑들을 파괴해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수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굼부리는 여학생 276명이 납치된 동북부 지역 치복에서 20㎞ 떨어져 있다.
18일 미국 주가는 전날에 이어 폭등세를 보이며 다우존스지수가 3년 이래 1일 최대치인 421P나 상승했다.다우지수는 421.28포인트(2.4%)가 올라 1만7778.15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도 48.34포인트(2.4%)가 상승해 2061.23으로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04.08포인트(2.2%)가 올라 4748.40으로 마감했다.증시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최소한 3개월 동안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고무된 분위기가 가시지 않아 이날 유가가 또 하락했음에도 에너지 주식마저 올랐다.보야투자매니지먼트의 시장전략가 캐린 카바노우는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단순하다. 기업들의 순익이 계속 오르면서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이날 특히 활기를 띤 것은 소프트웨어 제조회사인 오라클을 비롯한 기술주들과 건강산업주들이었다.오라클은 전날 장후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한 데 따라 4.19달러(10.2%)가 올라 45.35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유가는 오전장에 배럴당 58.71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2.35달러가 떨어진 54.11달러로 마감했다.그러나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상대적으로 줄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이 17일 정오 무렵 미국과의 국교정상화를 발표하자 쿠바에서는 종들이 울리고 교사들은 수업을 중단했다.카스트로(83)는 5성장군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고 "우리의 원칙을 단 하나도 포기하지 않은 채" 미국과 이견을 해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아바나 주민들은 집과 학교 및 직장에서 TV앞에 몰려 그 역사적 발표를 시청했다. 그것은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것과 시간적으로나 내용에서나 일치했다.제복을 입은 학생들은 이 뉴스에 박수갈채를 보냈다.아바나의 역사적 중심지에 위치한 산제로니모 대학의 종탑에서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길레르모 델가도(72)라는 은퇴자는 이 발표를 환영하면서 "쿠바는 기본 원칙을 양보하지 않은 채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했기에 승자다"면서 "그것은 오바마에게도 볼만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7일 미국 주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 금리를 당분간 지속한다고 발표한 데다 유가도 상승해 폭등세를 보였다.SP500지수는 40.15포인트(2.04%)가 올라 2012.89로 마감함으로써 2013년 10월 이후 최대의 1일 상승을 기록했다.다우존스지수는 288포인트(1.7%)가 올라 1만7356.89로 나스닥지수는 96.48포인트(2.1%)가 올라 4644.31로 마쳤다.이날 증시는 개장초부터 유가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였다.미국의 유가는 이날 에너지부가 재고 감소를 발표한 데 따라 올라 미국 기준 원유는 뉴욕 시장에서 배럴당 54센트가 오른 56.47달러를 기록했다.이런 주가의 오름세는 뒤이은 Fed의 발표로 가속됐다.Fed는 공개시장정책회의를 마친 뒤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함에 있어 "참을성있게 접근한다"고 말했으며 재닛 옐런 의장은 최소한 3개월간 금리가 변동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쿠바와의 국교정상화가 발표됨에 따라 쿠바와 관련된 주식들이 활기를 보였다.파나마의 코파 항공은 6.36달러(7.2%)가 올라 94.48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채권값은 떨어져 10년짜리 국채의 이율은 2.08%에서 2.13%로 올랐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17일 에볼라로 고전하는 국가들에 대한 유엔의 결속을 과시하는 한편 세계의 에볼라 퇴치 노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서아프리카 순방에 나선다고 발표했다.그는 18일밤 출발해 에볼라가 창궐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및 기니와 함께 에볼라 퇴치를 앞둔 말리도 방문하게 된다.반 사무총장은 유엔의 에볼라긴급대응단(UNMEER) 본부가 있는 가나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