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내년부터 자국에서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아이클라우드(iCloud)가 적용되는 애플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다.3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블로그 위버기즈모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지난 4일 통과한 법안에 따라 2015년부터 자국에 서버를 두지 않은 모든 온라인 서비스 사용을 금지하게 된다.이 법안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버는 러시아가 아닌 미국에 있어, 모든 iOS 기기와 아이클라우드 관련 제품은 내년 1월1일부터 사용이 차단된다.이에 따라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애플과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됐다.러시아 당국은 자국인 개인정보 등 데이터가 타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애플이 러시아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려면 별도의 서버를 구축해야 하지만 이는 애플 운영 방침과 동떨어져 있고 시간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정부는 추후 아이클라우드가 탑재된 아이폰 및 아이패드를 소유한 사용자에 대해 끊임없는 검열을 하겠다는 방침이다.한편, 애플은 러시아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대치하고 있는 동부지방에 추가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그의 이 발표는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보안관리들이 러시아가 분리주의 반군들에게 병력과 장비 지원을 강화했다고 주장한 뒤에 나온 것이다.포로셴코는 대통령실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마리우폴, 베르단스크, 하르키우 등지와 루한시크 북부지역 및 드니프로페트로브스크 지역에서 반군들의 공격을 격퇴할 수 있도록 새로운 편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에서는 반군들이 지난 주말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불법적이고 불안을 조성한다고 비난한 선거를 강행한 이후 긴장이 증폭되고 있다.
탈레반 소속 러시아인이 4일 미국 버지니아주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프가니스탄 구금자가 미국 재판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용의자들을 단죄하는 데 형사법원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이레크 하미둘란은 소련 아프간 전쟁 때 참전했으며 아프간에 머물다 탈레반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하미둘란은 지난 2009년 아프간 국경 경찰과 미군을 공격한 이후 검거됐다. 그는 12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하미둘란은 미국으로 송환되기 전 아프간 바그람 군기지에 있는 미 파르완 구금시설에 억류됐었다.
4일 미국 주가는 계속된 유가 하락과 유럽경제 부진전망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SP500지수는 5.71포인트(0.3%)가 하락해 2012.10으로 나스닥지수도 15.27포인트(0.3%)가 떨어져 4623.64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7.60포인트(0.1%)가 떨어져 1만7383.84로 마쳤다.석유 수요는 위축될 전망이나 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유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 역시 올해 내내 하락할 전망이다.반면 다수의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는 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우선 연료비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어 구매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에너지 비용이 절대적인 항공사들도 유가하락으로 득을 봐 델타항공은 주가가 1.71달러(4.2%)가 올라 42.32달러를 기록했다.유나이티드 컨티넌털, 제트 블루 및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도 대폭 상승했다.이와 별도로 고급 핸드백과 구두 메이커인 마이클코스는 실망스런 4분기 전망을 발표해 주가가 6.57달러(8.4%) 내려간 71.42달러를 기록했다.대형 여행사 중 하나인 프라이스라인도 유럽경제의 부진 전망으로 4분기 순익이 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한 대학 캠퍼스에 설치된 2m 높이의 아이폰 기념물이 지난주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동성애자라고 발힌 이후 철거됐다.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건설과 광고, 금융업을 하고 있는 그룹 ZEFS는 3일 성명을 통해 쿡의 발표는 동성애를 공개적으로 부추기는 것이라고 밝혔다.ZEFS는 이날 기념물이 미성년자를 동성애 선전활동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 법으로 성적 소수자를 억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쿡은 지난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글을 통해 자신은 게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미국의 10월중 자동차 판매가 유가하락으로 6%나 상승했다고 미국의 자동차 판매 조사기관인 오토데에타가 3일 발표했다.대형 자동차 기업 가운데 GM 토요타 크라이슬러 니산 폭스바겐 및 혼다가 모두 판매가 늘었으며 현대와 포드만이 감소했다.미국 자동차 서비스협회(AAA)는 미국의 개솔린 값이 10월중 갤론당 33센트가 떨어져 3달러로 4년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연료비가 하락함에 따라 모든 차의 판매가 활성화됐으며 특히 SUV와 트럭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10월중 GM의 미국 시장 판매는 0.2% 늘어나 22만6819대, 크라이슬러는 22%가 늘어 17만480대, 토요타는 7%가 상승해 18만580대를 기록했다.현대는 6.5%가 하락해 5만81대를 기록했으나 SUV인 턱슨은 44%나 상승했다. 포드도 2%가 떨어져 18만7897대를 기록했다.
3일 미국 주가는 세계경제의 부진에다 유가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미국 제조업이 호조를 보임으로써 약보합세를 유지해 전주의 대폭 상승한 수준을 유지했다.SP500지수는 0.24포인트(0.1%미만)이 떨어져 2017.81로 다우존스지수는 24.28포인트(0.1%)가 하락해 1만7366.24로 마쳤다.반면 나스닥지수는 8.17포인트(0.2%)가 올라 4638.91로 마감했다.미국공급자관리협회(ISM)은 10월중 미국 제조업이 반등해 3년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뒤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이 부진하다는 소식이 들어와 세계 경제 전망 자체도 혼조를 보인 셈이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생산량은 유지한 채 미국에 판매하는 유가를 낮추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유가가 하락해 미국 원유는 배럴당 1.76달러가 떨어진 78.78달러를 기록, 2년여 만에 최하수준으로 떨어졌다.이에 따라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 전반이 크게 하락했다.그 한편에서 기업 합병 소식으로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광고기업 사피엔트는 프랑스 1위의 광고기업 푸불리시스가 현금 37억 달러로 매수하려 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7.28달러(42%)나 뛰어 24.60달러를 기록했다.제약사인 랩코프는 글로벌임상대행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에 참여하고 있는 캐나다 전투기들이 이라크에 배치된 뒤 처음으로 미군의 폭격을 도와 공습에 가담했다.롭 니콜슨 캐나다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레이저 유도폭탄을 탑재한 전투기 두 대가 팔루자 부근에서 목표를 공격했다"라고 밝혔다.성명서에 따르면 "전투기는 쿠웨이트에 있는 기지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습과 관련한 다른 세부적인 사항들은 즉각 공개되지 않고 있다.캐나다는 이라크·시리아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에 대한 미군의 폭격을 지원하기 위해 CF-18s 전투기6대와 C-150 폴라리스 공중급유기 1대, CP-140 아우라 정찰기 2대를 배치했다.
4일 거행되는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석을 늘릴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든 정책 수행에는 타격이 크겠지만 단 한 가지, 무역에 있어서만은 그 동안 발목이 잡혔던 사안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그 분야는 무역 중에서도 특히 오바마의 태평양 정책, 즉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한 아시아 국가와의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이다.오바마가 무역 협상을 위해 새로운 특수 부처를 만들고 이를 빠른 의결에 회부할 경우 의회는 이를 변화시킬 수는 없으며 오직 찬성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이런 신속 입법 과정은 지난 1월에 신설되었지만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다수 민주당 의원과 이들을 이끌고 있는 해리 리드 의원은 이를 사용할 수 없게 막고 있었다.이유는 저임금과 생활 수준이 낮은 국가들과 무역협정을 통해 시장 개방을 서두를 경우 미국의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 때문이었다.반면 공화당은 무역을 더 많이 할수록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이를 지지해 왔다.공화당 의원 수가 중간선거 이후 늘어나게 되면 오바마는 현재 아시아 11개국과 협의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순조롭게 성사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들과도 각국과의
2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차량폭탄 테러 등으로 6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이날 저녁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 시티의 한 카페밖 주차장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한 소식통이 신화통신에 전해왔다.이 소식통은 또한 "오늘 저녁 알 사둔 가에서 폭탄이 터져 2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앞서 바그다드 남서부 알 데르위쉬 교차로 부근에 정거했단 폭탄차량이 폭발해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제보한 바 있다.
파키스탄 동부 인도 국경 인근 지역에서 2일 자살 폭탄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 45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경찰은 라호르 외곽 와가흐 국경 통과 지점에 있는 군인 검문소 근처에서 폭탄이 터졌다며 당시 수백 명이 군사퍼레이드를 보고 돌아오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과 인도군은 매일 각각 국경에서 군사퍼레이드와 깃발 게양 의식을 행하고 있으며 이 광경을 평일에 수백 명, 휴일에는 수천 명이 지켜본다.경찰 관계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라호르에서 폭탄 공격이 있을 것이란 첩보를 사전에 입수했었다고 덧붙였다.이번 공격은 파키스탄 탈레반 분파인 '자마툴 아흐라르'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수개월 전 파키스탄 탈레반에서 활동한 사령관 6명이 결성했다. 아흐사눌라 아흐산 대변인은 AP 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자살 폭탄 공격은 정부와의 전쟁 일부이며 이슬람 법 시행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런 공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파키스탄 이슬람 무장세력은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10년 넘게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인 수천 명이 사망했다. 현재 파키스탄군은 북와지리스
인도 국경보안군(BSF)은 2일 오후 파키스탄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대규모 폭발 사건이 발생하자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인도-아시안 뉴스 서비스는 아타리 국경 지역 BSF 관계자를 인용해 약 2㎞ 거리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폭발 사건 이후 국경에 배치된 군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파키스탄 라호르 외곽 와가흐 국경 통과 지점에 있는 군인 검문소 근처 레스토랑에서 폭탄이 터져 45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했다.
유엔 환경전문가 패널이 1일(현지시간) 인간이 지구환경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고 결론내린 '지구 온난화 보고서'를 채택했다.2일 공개될 이번 보고서는 기후 변화에 관한 범정부 패널들이 철야 토의를 거치며 기존의 세 가지 보고서를 연계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보고서는 특히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극 빙하가 녹는데 따른 해수면 상승이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은 온난화의 주범으로 화석연료 연소에 따른 온실가스와 20세기 이래로 자행된 산림 벌채를 지목했다.장 파스칼 패널 부위원장은 "보고서는 끊임없는 회의 끝에 1일 오후(현지시간) 채택됐다"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유엔환경계획(UNEP)은 "이번 보고서는 인간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지구의 기후 변화에 전례없는 변화를 야기한다는 결정적인 과학적 증거"라고 말했다.아킴 슈타이너 UNEP 대표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에 대해 "세계는 긴급히 대응해야 하며 그럴만한 기술과 여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감축 비용이 매년 기하급수
방글라데시에서 1일 정오께(현지시간) 인도에서 들어오는 송전선의 고장으로 전국적인 정전이 일어나 하룻 밤을 암흑 속에서 지낸 뒤 2일 복구되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이 고장으로 방글라데시 전국의 전력망이 차례로 정전되면서 전국의 발전소와 변전소들이 폐쇄되었지만 긴급 복구로 웬만큼 회복이 되었다고 방글라데시 국영 전력망 회사의 마숨 알 베루니 상무이사는 말했다.인구 1000만 명이 넘는 수도 다카의 주민들 집은 일요일인 2일 새벽 1시께 다시 전력이 복구되었지만 전국적으로는 아직 몇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정전을 겪고 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다카 시내의 병원과 국제공항은 정전 후에도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서 전력이 공급되었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직원들을 귀가시켰다.방글라데시는 세계적인 에너지 빈국 중 하나로 국민 1인당 전력소비량도 최저 수준이다. 1억6600만 명에 달하는 인구의 3분의 1은 아직도 전기 구경을 못한 채 살고 있으며 전국의 발전량도 고작 1만150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대규모 정전의 원인은 방글라데시에서는 흔히 있는 노후된 전력망과 부실한 관리 탓으로 이번 정전은 강력한 태풍 때문에 전국의 송전 시설이 붕괴된 2007년 최악으
미국 동포들이 세월호 영령과 함께 걸었다.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은 1일 뉴욕 맨해튼 리버사이드 공원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걷기 대회가 열렸다. ‘뉴욕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뉴욕 세사모) 주최로 열린 이날 걷기대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2시간 동안 4마일(6.4.㎞) 거리를 행진했다.참석자들은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든 채 행진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모습이었다.특히 이날 행사는 세계 불교 단체가 주최한 세계 기아 구제를 위한 걷기대회와 함께 열려 많은 주목을 받았다.뉴욕 세사모 회원들은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쓰여진 대형 노란 배너를 앞세우고 행진을 이어나갔으며 304명의 희생자 이름이 적힌 노란띠를 몸에 두르고 행진해 눈길을 끌었다.참석자들은 “가을의 찬 비바람 속에 행진을 하지만,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이렇게 모였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멀리서도 잊지 않고 함께 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걸었다”고 입을 모았다.공원에서 만난 뉴요커들은 무엇에 관한 내용이냐고 묻기도 했고 관련 내용을 얘기해주면 ‘아!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