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하고 끈질긴 노력 끝에 보석 석방을 시킨 한 부모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ABC 방송과 데일리 뉴스 등 미 언론은 19일 WMUR-TV를 인용, 뉴햄프셔의 한 부모가 보여준 놀라운 사랑의 힘을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6일 뉴햄프셔 콘코드 법정에서 크리스토퍼 바자(33)에게 가석방 결정이 내려지자 눈물을 흘리며 그와 포옹한 중년의 부부가 있었다.바자 때문에 죽은 도날드 로렌트의 부모였다. 이들은 바자를 용서한 것은 물론, 석방되면 살 집과 일할 직장까지 마련해 주었다.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사연은 2011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자와 로렌트는 방을 함께 쓰는 친한 친구들이었다. 사고가 난 날 그들은 함께 맥주를 먹었고 마리화나를 피웠다. 그러다 총기 오발 사고가 나서 로렌트가 사망한 것이다.비록 고의는 아니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은 잃은 부모로선 평생 치유되지 않을 아픔과 원망이 있었겠지만 로렌트의 부모는 달랐다. 바자가 체포된 이후 계속 면회를 가고 그를 위한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법정에서 10년형을 선고받자 감형을 해줄 것을 탄원했다. 희생자 부모의 헌신적인 지원과 사랑에 감동한 판사도
호주 의회는 20일 부르카, 히잡 등 중동 여성들의 얼굴을 가리는 천에 대한 금지법을 폐지시켰다.호주 정부는 이달 초에 앞으로 얼굴을 가리는 천을 착용한 여성들은 호주 의회 상·하원의 공개된 방청석 등 실내에 출입할 수 없다는 관련 정부 부처의 포고령을 발표했었다. 그 대신 시끄러운 학생들과 같이 방음 유리벽 뒤에 있는 좌석에 앉도록 배정한다는 내용이었다.하지만 이 법령이 공표된 것은 호주 의회가 2주 간의 정기 국회를 마치는 날이 지나기 몇 시간 전이어서 실제로 시행된 적은 없었다.그러나 20일 의회가 다시 개회되기 몇 시간 전에 정부의 의회관련국(DPS)은 다시 성명을 발표, 얼굴에 천을 가린 사람들도 의사당 내 모든 구역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허용한다고 밝혔다.이는 금지령 이후 인종차별 문제와 무슬림 여성에 대한 차별 문제가 제기되면서 여론의 격렬한 반대가 잇따른데다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호주 연방의 국가 기본조차 흔들린다는 지적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그 대신 부르카를 쓴 여인들은 입구의 보안 검색 시 베일을 살짝 걷어서 보여주도록 규정했는데 이 역시 반발을 부르지나 않을지가 관심거리이다.이번 소동은 토니 애벗 총리가 개입해서 금지를 재고하도록 지
네팔 서부 안난푸르나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18일 일본인 2명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0명을 넘어섰다고 네팔 현지 당국이 밝혔다.네팔트레킹기구협회(TAAN)는 320㎞에 이르는 안나푸르나 순회 루트 가운데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무스탕 구역 소롱 라에서 일본 관광객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말했다.네팔군 산악구조대는 17일에도 드룸 캠프 인근에서 이스라엘 남녀 각 1명과 폴란드 여성 1명, 네팔인 짐꾼 2명 등 5명의 시신을 발견했었다.지난 14일 눈사태 발생 후 1주일 가깝게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TAAN은 전체 사망자 수가 50명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4월 보코하람에 납치된 약 200명의 여학생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늦어도 21일까지는 이들 여학생들을 석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나이지리아 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19일 말했다고 미 ABC 뉴스가 보도했다.이 관리는 그러나 납치된 지 6개월 이상이 지난 이 여학생들이 어디에서 풀려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그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납치된 여학생들이 풀려나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르면 20일 늦어도 21일까지는 피랍 여학생들이 석방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나이지리아 국방장관이 보코하람과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그러나 일부 나이지리아인들은 휴전 합의 발표는 물론 피랍 여학생들의 석방 임박 소식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나이지리아가 여학생들의 피랍 이후 두 차례나 이들의 일부 또는 전원을 구출했다고 발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보코하람은 휴전 합의나 여학생 석방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의 휴전 합의 발표 이후에도 두 곳의 마을을 공격 주민들을 살해하기도 했다.여학생들을 석방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 정부와 국민, 언론들이 모두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지만 국민들이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해 히스테리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감기로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한 뒤 이어 미국이 서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촉구를 다시 한 번 거부했다.일부 미 의원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에볼라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에볼라 감염 우려가 있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시키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라며 입국 금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오바마는 이는 지원 노력과 검역 활동을 해칠 뿐이라며 입국 금지를 취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오바마는 지구의 모든 지역을 폐쇄하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지만 설령 가능하다 하더라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오바마의 발언은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했던 병원의 간호사 한 명이 탑승한 유람선 카니벌 매직 호가 벨리즈와 멕시코에서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해 미국으로 회항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멕시코에 이 간호사가 항공기 편으로 미국으로
우리 정부와 헝가리 정부가 수교 25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정책협의를 갖는다.외교부는 19일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는 20일 한·헝가리 수교(1989년 2월) 25주년을 기념해 헝가리 외교통상부가 주관하는 '한-헝 민관 합동 포럼' 참석차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포럼에는 헝가리 외교통상부를 포함한 정부 인사, 양국 경제단체 대표, 기업인 대표, 현지 주재 외교단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 차관보는 포럼 기조연설에서 "1989년 헝가리와의 수교를 계기로 우리 정부의 북방외교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며 수교 이래 40배 이상 증가한 양국 교역규모를 높이 평가한다. 비세그라드그룹(V4)의 일원인 헝가리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도 전달할 계획이다.이 차관보는 또 현지에서 제12차 한·헝 정책협의회와 한반도 정세·평화통일외교 협력 라운드 테이블도 주재할 예정이다.한·헝 정책협의회에서는 이 차관보와 이슈트반 이야르또(Istvan Ijgyarto) 헝가리 외교통상부 차관이 양국 고위 인사교류 증진, 교역·투자, 방위산업, 항공 및 과학·기술 등 분야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진출 우리 기업 활동에
프랑스 국제 라디오 방송(RFI)이 성남의 야외 공연장에서 벌어진 참사를 인터넷 속보로 전했다.RFI는 18일 “한국에서 세월호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고 있다”고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가 소개했다.RFI의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 기자는 ‘한국, 콘서트 도중 팬 16명 추락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사고는 한국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대형 참사의 가장 최근 사례”라며 “이번 사고로 인해 다시 한 번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조용한 아침의 나라에 안전 문화가 결여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 RFI는 지난 2월 경주의 한 리조트 강당 지붕이 붕괴돼 대학생 10명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세월호 참사와 경주 체육관 붕괴 사고 모두 안전 규범을 지키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한국은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지만 동시에 성장에만 우선권을 부여하면서 안전의 단계를 무시해버리는 습관을 갖게 됐다. ‘빨리빨리(ppalli ppalli, vite vite)’라는 이름의 습관이 점점 쌓이면서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경찰은 지난달 13일 실종된 영국 출신의 버지니아 대학교 2학년 여학생 한나 그레이엄(18)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버지니아 경찰들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이 유해가 그래이엄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법의학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래이엄이 실종된 이후 수천명의 자원자들이 그를 찾아 나섰다.경찰은 제시 르로이 매튜(32)를 용의자로 조사해왔다.버지니아 경찰은 매튜의 체포가 2009년에 실종한 모건 해링턴(20)의 미제살인 사건과 법의학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은 18일 유엔 안보리에서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횡포를 근절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요르단 국영 페트라통신이 보도했다.동예루살렘에 있는 알아크사 사원은 메디나 및 메카와 더불어 무슬림의 3대 성전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 사원이 있는 곳은 유태교도들에게도 '템플마운트'라는 성소기에 오랜 갈등의 원인이 돼왔다.이스라엘은 이 지역을 1967년 전쟁에서 요르단으로 부터 탈취했으며 현재 이 지역은 요르단이 관리하지만 경비는 이스라엘 군이 떠맡게 돼 마찰이 빈번했다.조데는 이 이스라엘 군들이 무슬림 신도들의 입장을 막는가 하면 이스라엘 과격파들의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란은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부터 무장단들이 국경을 넘어오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으나 이 문제를 "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고 한 이란 장성이 18일 발표했다.이란 국군인 혁명수비대의 고위 사령관인 아브돌라 아라키는 국영TV에서 파키스탄으로부터의 무장단체들이 넘어와 이란 국경지대를 공격했음을 입증하는 문서들을 이란 관리들에게 제공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7일 파키스탄 국경부대의 대변인은 이란 국경수비대가 파키스탄의 순찰차에 발포해 국경민방위대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 전날 이란의 후세인 살라미 준장이 이란군은 파키스탄으로부터의 "테러리스트들을 막기 위해" 파키스탄 영토에 들어 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었다. 지난주에는 파키스탄의 서남부인 발루치스탄 주와 접경한 이란의 시스탄과 발루치스탄 주에서 정체불명이 공격자들에게 이란 수비대원 4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들어 이란과 파키스탄의 국경충돌이 늘어나고 있다.
카톨릭 주교들은 18일 발표된 세계주교대의원회(시노드)보고서에서 카톨릭 신도들에게 보다 관용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 실패했다.프랜치스코 교황의 요청으로 2주간 회의를 가진 주교들은 이 보고서에서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동성애자'라는 단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주교들은 금주초에 작성된 보고서 초안에서 이들의 수용을 환영한다는 톤을 그 후 크게 희석시킨 문구도 승인하지 않았다.수정된 보고서는 동성애자들을 교회에 헌신할 수 있는 신도라기보다는 동성애를 카톨릭 신도들이 당면한 문제로 규정했으나 그것도 통과되지 못한것이다.수정된 구절은 "동성애 경향을 가진 이들도 존경과 사려깊게 환영받아야 한다"면서도 결혼은 남자와 여성간에만 존재하다는 교회의 가르침을 반복한 것이다.이 구절이 시도드에서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이다.그 밖에 이번 시노드에서는 이혼 후 재혼한 신도들이 영성체 봉안할 수 있을 것인지도 큰 관심사였으나 그것을 허용하는 문구도 빠졌다.이번 시노드는 오늘날 카톨릭교가 당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들의 일부를 두고 심각히 분열돼 있느 모습을 보여주었다.동성애 관련 조항이 118대 62로 부결된 것은 진보적인 주교들이 희석된 문구를 받아들이기를 아
홍콩 경찰이 18일 까우룽(九龍) 반도의 몽콕(旺角)에서 시위대와 충돌하면서 경찰관 15명이 다치고, 시위대 26명이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현지 언론은 경찰이 전날 중장비를 동원해 몽콕 거리에 설치된 시위대의 천막과 바리케이드를 철거하자 시위대 9000여 명이 재집결하면서 이런 충돌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시위대는 우산으로 경찰을 공격했고, 경찰은 곤봉과 최루액으로 시위대를 진압했다면서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충돌이 이어져 인근 지역 교통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이날 출동한 경찰 수는 200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날 시위 장면을 취재하던 사진전문 통신사 게티이미지의 사진기자 폴라 브론스틴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외신기자클럽이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기자는 약 3시간 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홍콩 경찰은 당시 그가 다른 사람 소유의 차량에 올라서서 사진을 촬영했다면서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5일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시위대 45명이 체포된 이후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시위대의 대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16일(현지시간) 정부
북한이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아셈·ASEM) 중 대북 발언을 문제 삼으며 남북관계를 망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최근 박근혜가 해외행각에서 또다시 우리에 대해 망발했다"며 "이것은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도발이며 모처럼 마련된 북남대화의 분위기를 망치게 하는 엄중한 망발"이라고 비판했다.조평통은 또 "미국상전의 핵위협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동족에 대해 핵위협을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철면피한 궤변"이라고 꼬집었다.이어 "더욱이 남조선을 세계최악의 인권불모지, 민생페허지대로 전락시켜놓고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각종 참극을 빚어놓아 만사람의 규탄의 대상으로 되고 있는 박근혜는 입이 10개라도 그 누구에 대해 인권이니, 주민의 고통이니 할 체면이 없다"고 비판했다.조평통은 또 "앞에서는 대화를 운운하고 돌아앉아서는 상대방을 헐뜯는 것이야말로 이중성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북남대화를 하고 관계개선을 하자면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초보적인 예의라도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러면서 "박근혜가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진정
필리핀 무장세력 아부사야프는 17일 남부 지역에서 6개월 동안 납치 억류했던 독일인 2명을 풀어줬으며 이는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두 명 중 한 명을 참수하겠다고 위협한지 수시간 만이라고 필리핀 국방부가 밝혔다.필리핀 볼테어 가즈민 국방장관은 아부사야프가 남부 졸로섬에서 슈테판 오코네크, 헨리케 딜렌을 석방했다고 말했다. 아부 라미 아부사야프 대변인은 현지 라디오 방송국에 몸값으로 2억5000만 페소(560만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누가 지불했는지 말하지 않았다.가즈민 장관은 "몸값 지불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이들이 무사해 다행이다. 더 이상 납치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코네크와 딜렌은 지난 4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 사바주와 필리핀 서부 팔라완주 사이에서 요트를 타다 납치돼 마닐라 남쪽으로 약 950㎞ 떨어진 술루주로 이동했다.라미 대변인은 이날 몸값이 지불되지 않으면 오코네크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아부사야프는 또 시리아와 이라크 '이슬람 국가'(IS) 무장세력에 대한 미국의 공습에 독일의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이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17일 밝혔다.보코하람이 6개월 전 납치한 여학생 200여 명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크리스 올룩콜라데 국방부 대변인은 "이들의 석방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이크 오메리 나이지리아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학생들과 납치된 다른 사람들 모두 잘 있다고 보코하람 협상자들이 확인했다"고 말했다.오메리 대변인은 "이미 테러범들이 평화 촉진을 위해 휴전을 발표했고 정부도 휴전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알렉스 바데 공군중장은 휴전을 발표하고 군인들에게 합의를 즉각 준수하라고 명령했다. 오메리 대변인은 이번주 납치된 여학생들의 석방에 대한 직접 협상이 있었다고 확인했으며 또 다른 관리는 협상이 이웃 차드에서 있었다고 밝혔다. 보코하람은 여학생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구금된 극단주의자들의 석방을 요구해오고 있다. 굿럭 조너선 대통령은 이 같은 교환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은 죄악'이란 뜻의 보코하람은 지난 4월15일 북서부 치복 지역 기숙학교에서 276명의 여학생과 젊은 여성을 납치해 국제적 규탄을 받았다. 납치된 276명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