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8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군감시단의 억류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들을 납치한 세력에게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무사히 석방해달라고 촉구했다.반 사무총장은 불법 행위자들은 단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이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이번 억류 사건을 끝내게 해줄 것을 호소했다.지난 25일 친러시아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된 유럽 군감시단 8명 가운데 한 명이 27일 풀려났다. 그는 스웨덴인으로 당뇨병이 있어 풀려났으며 친러 무장세력은 나머지 7명을 풀어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친러시아 무장세력은 이들이 NATO를 위해 첩보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군감시자들은 지난달 OSCE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한 12명의 군검증단 중 일부이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28일 우크라이나 단기 지급 및 재정 취약성을 완화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이번 10억 유로 대출은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 가운데 일부이며 지난 14일 유럽연합(EU) 각료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지원금은 공공재정 관리와 부패척결에 집중하는 특정 경제정책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심 칼라스 EU 부위원장은 "이번 지원금은 앞서 결정된 6억1000만 유로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장기 재정지원이 더해져 어려운 상황에 놓인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EU 지원의 구체적 신호"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이 일본 제국주의의 중국 침략 역사를 증명하는 확실한 증거를 공개한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가 일본 우익은 유치한 불장난을 멈춰야만 국가를 위험한 길로 이끄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28일 중국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일본이 침략 역사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이 없으면 미래도 없으며, 일본 우익 세력의 역사 부인 시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유치하고 우스꽝스러운 행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언론은 또 "최근 지린(吉林)성 역사기록소로 알려진 당안관(檔案館)이 공개한 일제 관련 사료는 일본 침략전쟁 당시 진상을 더 자세히 보여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침략 역사를 부인 및 미화하는 일본 군국주의 세력의 추악한 꼴을 드러내 보였다고 주장했다.런민르바오는 이어 "일본 우익 세력이 일부 진실에 대해 광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확실하고 명확한 증거'는 부인할 수 없는 역사 진실을 보여줬다"고 역설했다.지린성 당안관은 대일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목적으로 지난 25일 일제의 만행을 입증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연구 성과와 일제의 관련 사료 89건을 공개했고, 이 가운데 위안부 강제동원 관련 문서도 25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미 오클라호마주 오타와 카운티의 작은 마을에서 갑자기 발생한 토네이도로 27일 저녁(현지시간) 2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오타와 카운티 보안관 콜린 톰슨은 아직은 피해 규모를 다 알 수 없다고 말했다.이번 토네이도는 미국 중서부를 관통해서 움직이는 커다란 폭풍우 전선에서 나온 여러 개의 돌풍 중 하나이며 아직까지 다른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남중국해에서 28일 오전 8시43분(현지시간) 진도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네트워크 센터(CENC)가 발표했다.이 지진은 북위 19.8도 동경 120.0도 해상에서 관측되었으며 진원지는 해저 4000m 지점이라고 CENC는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영국군 헬리콥터가 추락, 탑승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제보안지원군(ISAF) 소속 병사 5명 전원이 사망했다.영국 국방부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아프간에서 영국군 링스 헬리콥터가 추락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며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영국 합동헬기사령부의 리처드 펠튼 소장은 "영국군 5명의 사망을 확인하는 일은 매우 슬프고 비극적인 일"이라며 "사망 병사들을 잃은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고는 지난해 12월 ISAF 소속 미군 블랙호크 헬기 추락으로 미군 6명이 숨진 이래 일일 최다 인명피해가 일어난 사고다.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이를 기술 결함으로 보고 있지만 탈레반 측이 "표적으로 삼았던 헬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ISAF는 "사고 원인과 관련한 정보 수집을 위해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에 미군 병력의 순환배치를 확대하는 내용의 10년 기한 협정안에 공식 합의했다고 AP통신이 27일 필리핀 고위 관리들과 기밀 문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앞서 지난 8개월간 끌어온 방위협력증진협정(EDCA) 협상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필리핀 정부는 관련 협상을 서둘러 타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필리핀 고위관리들은 양측이 오는 28일 필리핀 국방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방문 이전에 이런 내용의 EDCA안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협정이 체결되면 미군은 필리핀 군기지에 순환배치 행태로 병력과 전투기, 군함들을 배치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아시아 지역에 복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필리핀은 아시아를 순방 중인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방문국이다. 필리핀 기밀문건에 향후 필리핀에 확대배치될 미군 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양국의 합동군사작전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필리핀 남부에는 2002년부터 수백 명의 미군이 파병돼 있다. 이들은 무슬림 반군의 공격이 잦은 이곳에서 필리핀 군인들을 상대로 반테러 훈련 교육을 진행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 총리가 "러시아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일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오는 5월25일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율리아 티모센코(53) 전 우크라이나 총리는 "과거엔 소수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나토 가입을 지지했다"면서 "러시아의 위협적인 움직임이 동부 지역의 분란을 일으키면서 대중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블라디미르 푸틴은 우리의 생각을 바꿔놨고, 전략적으로 나아가야할 방향도 수정하게 하고 있다"며 "현재는 나토 가입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3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지 전쟁이 번지기를 우려하는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듯 협박하며 자신의 불법적이고 공격적인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티모센코는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며 "(새로운 제재가) 너무 강력해서 푸틴 대통령이 공격을 멈추고 자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티모센코 전 총리는 2004년 오렌지 혁명을 이끌며 반 러시아 진영의 최일선에 섰던 인물이다. 하지만 총리 직을 유지했을 당시 때
한 영국의 10대 소년이 콜롬비아 남서부의 한 원주민 행사에서 환각제를 마시고 사망하자 2명의 주민들이 그의 시신을 길가에 버렸다고 당국이 26일 발표했다.헨리 밀러(19)라는 이 소년은 지난 23일 푸투마요 지역의 수도인 모코아 근교의 시골길옆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푸투마요 경찰국장 리카르도 수아레스가 말했다.콜롬비아 의료당국은 그의 사망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BBC에서 발표된 성명을 통해 밀러의 가족들은 그가 한 전통의식에 참가했으며 여기서 현지의 식물들에서 추출된 성분을 혼합해서 만든 음료를 마셨으며 그로인한 거부반응으로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수아레스는 현지의 샤만이 주재하는 이런 의식에서는 참가자들이 아마존 일대에서 자라는 여러가지 식물들을 혼합해 만든 환각제를 마신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군정시절에 정치범들을 고문하고 살해했다고 시인했던 한 예비역 대령이 리우데자네이루 교외의 자택에서 피살됐다고 경찰이 발표했다.경찰 수사관 파비오 살바도레테는 UOL뉴스포털에 파울로 말아에스라는 이 예비역 대령의 미망인의 말을 인용해 그가 지난 24일 자택을 침입한 3명의 남자들에게 목이 졸려 사망했다고 말했다.이들은 집안에서 2대의 컴퓨터와 피살자가 수집한 골동품 총들도 훔쳐갔다고 그는 말했다.말아에스는 지난달 프라질의 진상조사위원회에서 그가 군정기간(1964년-1985년)에 정치범들의 납치 고문 및 살해 과정에서 활동한 바를 상세히 진술했었다.그는 또한 살해된 시신들의 유기에도 조력했다고 말했었다.그는 "그들은 게릴라들로써 국가의 적들"이기에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말아에서는 정치범들을 고문하고 살해했으며 시신을 은닉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첫 군부인사다. 2012년에 설립된 진상조사위원회는 군정시절의 인권유린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다. 이 기구는 1979년에 제정된 사면법으로 아무도 고발할 권리가 없으나 이에 가담한 사람들의 이름과 비행들을 폭로할 수는 있다.역시 강압적인 군정을 거친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등과는 달리 브라질은
프랑스 사진작가 에릭 라프로그가 만난 한 북한 엘리트 여대생이 "햄버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9년에 발명한 북한 음식이고, 미키마우스는 중국 것으로 오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프로그는 자신이 최근 또다시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그의 수행 통역을 담당했던 북한 평양대 영어과를 다니는 여대생인 20세 김씨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라프로그는 김씨가 평양을 떠난 적이 없고, 모범적인 생활에 대한 보상으로 북한을 떠나지 않고도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자신이 영국식 영어만 말하고, 영국에 가는 것이 목표라고 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을 존경하고, 미국인은 싫어한다"고 밝혔다고 라프로그는 덧붙였다. 아울러 김씨는 컴퓨터게임을 하는 것이 취미이고, 모차르트, 바흐, 베토벤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레이디가가는 누군지, 심지어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또 자신이 한국에 관해 관심이 별로 없다고 주장하면서 남에서 북으로 온 사람은 북한 당국의 환영을 받지만 반대로 북에서 남으로 넘어간다면 사살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최소 75명이 사망하고 가옥 수천 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관리들이 25일 밝혔다.비는 전날 오후부터 4개 주에 내리기 시작해 이날까지 이어졌다. 최대 피해 지역은 자우즈잔주으로 이곳에서 최소 36명이 사망했으며 500여 명이 대피했다. 의약품과 식수가 부족한 가운데 구조원들은 군 헬기의 도움을 받아 피해 지역에 도착하고 있다.이 지역 한 주민은 "홍수로 7개 마을이 파괴됐으며 모든 사람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 군 헬기를 타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자우즈잔주 서쪽에 위한 파리암주에서는 홍수로 33명이 사망하고 가옥 2150여 채가 부서졌다. 또 농경지가 대규모로 피해를 입었다고 모함마둘라 파타시 주지사가 밝혔다.바드기스주에서는 6명이 사망하고 술리풀주에서도 홍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5일 유럽 4개국 정상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긴장과 관련해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 준비를 알렸다.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은 러시아의 최근 행동에 대한 대응으로 표적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에게 각각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백악관은 4개국 정상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긴장을 완화하기로 한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백악관은 "러시아가 지난 17일 제네바에서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등 4자회담에서 도출한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갈수록 우려스러운 발언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사훈련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G7과 EU를 통해 러시아 추가 제재를 조율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정상들은 러시아가 아직 제네바 합의 이행을 포함해 평화적
중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노르웨이가 25일 다음달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를 공식적으로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스트리드 베르스토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노르웨이 정부는 5월7∼9일 달라이라마가 노르웨이를 방문할 때 관리들의 만남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베르스토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논평을 하지 않았다.중국은 지난 2010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류샤오보(劉曉波) 중국 반체제 작가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한 이후 노르웨이와 외교, 경제적 관계를 단절했다. 달라이라마는 앞서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최근 양국의 외교적 대화가 재개되기는 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이번 주초 누구도 달라이라마에게 분열의 말을 할 수 있도록 연단을 제공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25년 만에 환경 관련 법을 고쳐 기업에 대한 공공 감독을 제도화하고 상습 오염에 대한 무제한 벌금을 허용했다.중국은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고 국민들도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개정 법안은 25일 중국 입법부를 통과했으며 내년 1월1일 발효된다.지방 정부는 위반자의 블랙리스트를 게시해야 하고 관련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지금까지는 오염에 대한 벌금이 낮아 기업들은 비싼 비용을 들여 오염 축소을 위한 변경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벌금을 받은 위반 기업이 문제를 고치지 않으면 벌금은 무제한까지 계속 증액된다.또 5년 이상 환경 문제를 다룬 비정부 기구가 심한 오염 기업들을 제소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