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 보안군 부대에서 4일(현지시간) 현지 경찰관이 총기를 난사해 AP통신의 사진기자 1명이 숨지고 기자 1명이 다쳤다. 현장에서 취재하던 사진기자 아냐 니드링하우스(48)가 이날 경찰관 총격에 사망했고 아프간 특파원 캐시 개넌(60)은 3발의 총알을 맞고 손목과 어깨 등을 다쳤으나 수술을 받아 회복되고 있다. 이들은 당시 자신의 차량으로 아프간 대통령선거 취재를 위해 동부도시 호스트에 투표용기를 배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차량을 따라 나섰다. 이들은 현지 통역자 1명, AP TV 뉴스 프리랜서 기자 1명도 태웠고 아프간 무장 보안경찰 차량의 경호를 받았다. 이들이 경비가 삼엄한 보안부대에 도착해 선관위 차량을 기다리는데 총격이 벌어졌다고 프리랜서 기자가 전했다.프리랜서 기자는 나지불라(25)라는 경찰관이 이들의 차량으로 걸어와 "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친 다음 AK-47 소총으로 뒷좌석에 있던 이들을 향해 난사했다고 말했다. 총기를 난사한 경찰관은 현지 경찰에 자수했다. 현지 경찰은 총격을 가한 나지불라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파르완주(州) 출신이며 범행동기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포격에 잃은 가족에 대한 복수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의 진
남인도양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를 수색 중인 중국 해양 순시선 하이쉰(海巡) 01호가 5일 주파수 37.5㎑를 탐지했다.하이쉰 01호에 장착된 블랙박스 탐지기가 남위 25도, 동경 101도 부근에서 이 신호를 감지했다. 이 신호가 실종 여객기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이 이달 중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겠다는 뜻을 일본에 비공식적으로 통지했다고 일본 일간 마이니치(每日)신문이 5일 보도했다.신문은 지난 3월 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일 정부간 협상 중 오는 17일까지 동해에서 해상 포격과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북한이 일본 측에 비공식 통지했다며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 했다. 신문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계획이 이달 18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폴 이글 훈련)에 대한 반발이고, 북한이 이를 일본에 사전에 비공식적으로 통지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북일 교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신문에 북측이 공식 회담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포탄사격 후 17일까지 동해로 포격과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할 것이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어떤 미사일을 발사할지 결정하지 않았고 외교 당국이 군에 대해 사정거리가 짧은 미사일로 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26일 노동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관해 사정거리를 늘리는 것을 자제했다고 밝혀 일본을 배려했다는 태도를
입양아출신의 스키모굴 스타 토비 도슨(35 한국명 김봉석)이 한국계로는 처음 미국 스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스키스노보드 명예의 전당은 5일 토비 도슨을 비롯, 프리스타일스키의 개척자인 스콧 쉬미트, 존 클랜데닌, 프리스타일 에리얼챔피언 크리스 페더슨, 세계적인 스키영화 제작자 조우 제이 잴버트, 스키쇼 개척자 제리 사이먼 등 6명의 헌액식을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키스노보드 명예의 전당은 1905년 스키협회가 창립된 미시건 이스페밍에 위치하고 있다. 토비 도슨은 1999년부터 7년간 미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2001년 월드컵 우승, 2005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키 모굴에서 동메달을 따낸 후 이듬해 은퇴했다. 명예의전당 위원회는 토비 도슨의 헌액사유를 설명하며 “가장 위대한 모굴 선수중 하나인 도슨의 인생스토리는 영화와도 같다”고 소개했다.그는 197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만 세 살인 1981년 시장통에서 길을 잃어 고아원에 간 뒤 입양기관을 통해 미국 콜로라도의 양부모를 만났다. 스키강사인 양아버지를 통해 4세에 스키에 입문한 그는 13세부터 모굴에 전념했고 19세에 미국 대표팀에 발탁됐다.2001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체코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유엔 평화유지임무를 강화하기 위해 병력을 파병해 줄 것을 호소했으며 체코는 이에 대해 신속히 답을 주기로 했다.마르틴 스트로프츠키 국방장관은 4일 반 사무총장이 야전병원과 수송기 등을 요청했다며 수일 이내에 답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반 사무총장은 이날 프라하에서 기자들에게 "민간인들에 대한 끔찍한 잔혹성에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병력에 관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반 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에 수개월째 종파 갈등에 직면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주둔 1만2000명의 평화유지임무에 대한 자신의 권고에 신속히 행동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달 유엔 평화유지활동과 관련해 표결에 들어간다.
리동일 북한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는 4일 미국이 북한 정권교체를 하기로 작정했으며 어떤 전술이라도 대응 조치로 귀결되는 '레드라인'(금지선)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리 차석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정권교체를 작정했다"며 "미국은 매우 위험한 한국과 공동 군사훈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대응, 북한 인권 상황 조사를 통해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지난달 24일에도 기지회견을 열고 미국의 한반도 긴장 조성을 비난했다. 유엔에서 북한 측 대표가 2주 이내에 기자회견을 두 차례 갖기는 극히 이례적이다.리 차석대사는 "북한은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실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그것이 무엇인지 기다려보라"고 말했다.리 차석대사는 또 미국은 전제조건을 달아 6자회담 재개를 막고 있으며 미국의 주목적은 긴장을 유지해 한반도 비핵화를 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DPRK(북한)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힘겹고 어려운 노력을 해왔지만 미국은 이런 DPRK의 모든 관대한 입장과 제안을 묵살하고 공동 군사훈련을 강행했으며 이제 훈련 규모를 광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
일본이 4일 발표한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서 모든 교과서들이 독도(일본명 다케시마·竹島)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초등학교 모든 교과서들이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인데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등 영토 교육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일본 졍부의 견해에 입각해 영토 문제를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도쿄 서적이 펴낸 교과서는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이지만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교육출판에서 펴낸 교과서는 '센카쿠 열도는 일본 영토이지만 중국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선박에 의한 영해 침범과 불법 어업이 반복되고 있다'고 쓰는 등 정부 견해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일부 교과서는 이보다 더 나아가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선박에 의한 영해 침범과 불법 어업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일본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명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이 4일 각의에서 '2014년 외교청서'를 보고, 각의의 승인을 받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2014년 외교청서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보거나 국제법상으로 보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고 있어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냉각시킬 것으로 보인다.또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종군위안부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문제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한국인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는 "한·일 간 재산·청구권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및 경제협력 협정에 따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이라는 입장에 따라 향후에도 적절하게 대응해 나간다"고 밝혔다.외교청서는 또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도발적인 언동을 반복하고 있는 북한은 동아시아의 안보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를 "가장 중요한 외교 과제"로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북한 정세에 관해 외교청서는 사실상 2인자였던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처형을 언급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향후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화와 압력' 정책을 유지하고 비핵화 등을 위한 구체적인 조
러시아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천연가스의 가격을 추가 인상하고 기존 가스요금 체납도 상환하라고 요구하면서 우크라이나 경제의 숨통을 더 꽉 조였다.국제 원조를 기다리며 무너지기 직전인 우크라이나 경제는 거의 모든 에너지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오랜 기간 러시아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할인가로 가스를 공급해 왔다. 우크라이나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가 아닌 유럽연합(EU)과 제휴하자 러시아가 이 혜택을 철회한 것이다.러시아 국영 가즈프롬 최고경영자(CEO) 알렉세이 밀러는 이날 이달 초 일부 철회했던 할인 혜택을 전면 철회한다고 밝혔다.이는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급가를 기존보다 70%나 올려 22억 달러에 달하는 가스 요금을 체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도 이날 "우크라이나는 체납액 상환과 추가 인상분 지급을 하지 않으면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러시아와 협력할 수 없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를 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러시아가 2009년 때처럼 우크라이나에 대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남수단에서 폭력을 조장하는 개인과 집단에 대한 제재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백악관은 이것이 남수단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들은 미국의 외면을 받을 것임을 알리기 위한 메시지라고 성명에서 말했다.남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경호원들 사이의 갈등으로 대규모 폭력사태가 일어났으며 이것은 대통령과 전 부통령간의 대결로 이어져 전쟁상태에 이르렀다.백악관은 이들 양측의 어느 한쪽을 지지한다고 말하지 않은 채 폭력의 종식을 호소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3일 왕실 영지에서 나온 꿀과 위스키 등 선물을 갖고 바티칸에서 교황을 비공식 방문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왕의 증손자인 조지 왕자를 위해 십자가가 달린 푸른색 구슬을 증정했다.교황은 그것이 어린이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고 여왕은 조지가 좀더 철들면 좋아 할 선물이라고 말했다.이날 여왕이 부군인 필립공과 약속시간보다 약 20분 늦게 도착하자 교황은 영어로 "웰컴!"이라고 했고 여왕은 "늦어서 죄송하다"면서 "우리는 대통령(조르지오 나폴리타노)과 매우 즐거운 점심을 먹었다"고 말했다.하루 일정으로 로마를 방문한 여왕은 이날 앞서 나폴리타노와 오찬을 나눴기에 교황과는 차를 나누며 대화했다. 이 모임 자체가 비공식적이어서 이날 만남은 거창한 의전 절차가 없이 진행됐다.엘리자베스 여왕은 여왕이 되기 1년 전인 1951년 비오 12세를 만난 것을 비롯해 4명의 교황과 접견한 바 있다.여왕은 영국 성공회의 수장이기도 하지만 이들이 무엇을 이야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엘리자베스 왕은 원래 지난해 로마를 방문하려 했으나 건강 이상으로 이를 취소했었다.바티칸의 영국 대사 니겔 베이커는 바티칸 라디오에서 "여왕은 자신이 약속한 바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다음주 워싱턴에서 만난다.미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7일 국무부에서 한국과 일본 측 수석대표를 만나 북핵 대응책을 논의한다. 황준국 신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회동은 지난주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미국 주가는 고용이 호조라는 소식으로 4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SP500지수는 5.38포인트(0.3%)가 올라 1890.90으로 마침으로써 전날에 이어 또 한번 기록을 갱신했으며 올들어 8번째로 기록을 갈아치웠다.다우존스지수는 40.39포인트(0.24%)가 올라 1만6573으로 마쳤다. 그것은 지난해 12월31일 도달했던 기록 1만6576,66에 가까스로 미달한 것이다. 이 지수는 장중에는 이를 돌파하기도 했다.나스닥지수도 8.52포인트(0.2%)가 올라 4276.46으로 마쳤다.이날 민간고용조사업체 ADP는 3월의 민간부문 고용이 19만1000명이라고 발표했으며 2월의 민간부문 고용도 전에 발표했던 13만9000명에서 15만3000명으로 상향조정했다.이날 상무부도 2월중 미국 공장들의 주문이 지난 5개월이래 가장 높은1.6%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현재 투자자들은 4일에 있을 3월중의 고용동향 발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뒤에는 1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지난 분기는 혹한으로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그 뒤의 동향을 주시하게 될 것이다.한편 이날 제약업체 맨카인드는 식품의약청 자문위원회가 이 기업의 신제품
미국 정부는 최근 이란 정부가 새로 선정한 유엔 대사 하미드 아부탈레비가 반미 운동의 경력이 있어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아부탈레비는 1979년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에 난입해 52명의 대사관 직원들을 444일간 인질로 잡았던 무슬림학생단의 단원 출신이다.국무부 부대변인 마리 하프는 2일 미국이 그에게 비자를 주지 않을 것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유엔본부는 뉴욕에 있으며 미국은 유엔을 위한 초청국가이기에 미국은 대체로 유엔 회원국들이 선정한 대표단원들에게 비자를 주도록 돼 있다.그러나 하프는 그 정책에도 예외들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부탈레비도 그런 예외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 5개 나라를 비롯한 18개국이 천문학적인 액수의 무기거래를 규제하는 국제무기거래조약을 비준했다.18개국 대사들은 2일 유엔총회 무기거래조약 채택 1주년 행사에 공식 비준 문서를 제출해 비준을 마친 국가가 31개국으로 늘었다. 50개국이 비준을 마치면 조약은 발효된다.세계 10대 무기수출국 가운데 이날 비준 문서를 제출한 5개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며 나머지 13개국은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엘살바도르, 에스토니아, 핀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라트비아, 몰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이다.세계 최대 무기수출국인 미국은 무기거래조약에 서명했지만 상원이 강력 반발하면서 비준을 하지 못한 상태다.국제사회는 지난 10여 년 동안 600∼85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무기거래를 규제하고 불법 무기가 테러집단과 반군, 범죄조직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무기거래조약이 실제 이런 노력을 얼마만큼 뒷받침할지는 미지수다. 성패는 조약 비준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의 입장, 조약 발효 시 어느 정도의 구속력이 있느냐에 달린 것으로 지적된다.한편 얀 엘리아슨 유엔 사무차장은 유엔 193개 모든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