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어린 시절 '바오멘(包面, 작은 물만두)' 한 그릇을 먹은 은혜를 갚기 위해 은인을 11년 동안 지극 정성으로 모신 남성의 감동적인 사연이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신화왕(新華網)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다저우(達州)에 사는 쉬원젠(徐文建·50)은 자기 집에서 모시고 살던 왕즈위(王子玉)가 지난달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신의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효도를 해 왔다.지난 1979년 당시 15살이던 쉬씨는 다른 집에서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다가 돼지를 먹이는 일을 하던 도중 60세의 왕 할머니를 처음 만났다. 당시 왕 할머니는 고된 일을 하는 소년 쉬씨를 불쌍하게 여겨 가게에서 따뜻한 물만두 한 그릇을 사줬다.물만두 한 그릇으로 맺어진 이 인연을 시작으로 쉬씨는 종종 왕 할머니집을 방문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해 왔다.그러던 2002년 왕 할머니의 남편과 아들이 잇달아 숨지자 고령의 왕 할머니는 양로원에서 홀로 생활하게 됐다.그 뒤 쉬씨는 가족과 상의한 뒤 왕 할머니를 자신의 집으로 모셔왔고, 친아들처럼 모셔오다 할머니의 임종까지 지켰다.왕 할머니가 사망하기 전에도 쉬씨는 '바오멘 오빠'라는 별명으로, 현지에서 '효자'로 소문났
지난해 12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달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이후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무역적자는 수출 증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009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미 상무부는 6일 지난해 12월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12% 증가한 387억 달러라고 밝혔다. 11월 무역적자는 에너지 생산과 항공기, 자동차, 기계류 판매 호조로 343억 달러를 보였다.12월 수출은 1.8% 감소한 191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0.3% 늘어난 2300억 달러로 나타났다.지난해 전체 무역적자는 11.8% 감소한 4715억 달러로 대침체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미 수출은 세계 경제 회복으로 2.8% 증가했고 에너지 생산 붐으로 미 석유수출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라갔다. 수입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역적자 감소는 미 업체가 해외 판매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미 소비자들이 외국 경쟁업체 제품을 더 적게 사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에 고무적인 신호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과 탈레반 조직 간에 진행 중이라고 보도된 비밀 협상을 지지하고 있다고 아프간 수도 현지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그러나 무장 조직은 아프간의 오랜 위기를 협상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아프간인 대 아프간인 대화인 아프간 주도 화해를 오래 전부터 강력히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한 신문은 대통령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지난 2개월은 긍정적이었으며 어느 때보다도 진지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탈레반의 자비후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카르자이 대통령 정부와 접촉설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탈레반 웹사이트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대변인은 "아프간 이슬람국(탈레반 정권)과 카불 괴뢰 정부 간의 비밀 협상에 관한 뉴욕타임스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미군은 9·11 테러와 관련돼 관타나모에 수감 중인 항공기 탈취범 한 명을 전범 재판으로 처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아흐메드 알 다르비는 2002년 10월 예멘에서 이륙하려는 프랑스 유조기 한 대를 공격한 알카에다의 테러 활동과 연계돼 민간인에 대한 테러 행위를 하고 한 명을 죽게 한 혐의로 관타나모에 수감되어 있으며 앞으로 최고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그에 대한 기소는 2012년 8월 국방부 법무관의 승인을 얻어 정식으로 이뤄졌다. 5일자로 공표된 이 승인 절차에 따라 알 다르비는 30일 이내에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미군기지 안에서 기소 인정 절차에 부쳐지게 된다.알 다르비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펜타곤에 충돌했던 항공기의 탈취범 중 한 명의 매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이번 올림픽에서 테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CNN은 최근 ORC 인터내셔널과 함께 1000명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소치 올림픽에서 테러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랜타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조사된 '테러가 발생할 것'이라는 응답률 51%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 중 실제로 테러가 발생했다.응답자의 약 50%는 '미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비호감을 가진 미국인은 각각 55%, 54%로 조사됐다.한편 러시아 국민의 57%는 '러시아가 이번 올림픽에서 3위 안에 들 것으로 기대했다'고 현지 국영 통신사인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가 전했다.응답자의 53%는 소치 올림픽 개최를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가 하계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약 33%로 '개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43%)보다 낮았다.
미국의 버지니아 의사당에 대한민국과 한인사회의 눈이 쏠리고 있다. 6일 낮 12시(미 동부시간) 버지니아 리치먼드 주하원에서 동해 병기 법안 최종 표결을 위한 전체 회의가 열린다. 지난 수년 간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동해 병기 법안이 마지막 관문을 남겨둔 것이다.하원의 동해 병기 법안(HB11)은 지난달 30일 1차 관문인 교육위 소위원회에서 5-4로 극적인 통과 후 3일 상임위원회에서 18-3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이제 100명의 의원들이 참여하는 전체 회의에서 과반 이상만 찬성하면 지난달 모든 절차를 통과한 상원 법안과 조율하여 최종안이 주지사 사무실에 올라가게 된다.한때 일본의 강력한 로비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는 한인사회의 풀뿌리운동과 정부의 외곽 지원에 힘입어 “의회를 통과한 최종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하원만 통과하면 미 최초로 그간 주내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가 ‘일본해(Sea of Japan)’와 함께 표기되는 것이다.한인사회는 조심스럽지만 통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하원 법안은 다수당인 공화당의 의원 7명이 공동발의한 것이다. 67명이나 되는 공화당
5일 바그다드 일대에서는 수 차례의 폭탄 테러로 최소한 34명이 사망했으며 중앙 관공서 지역에서 연기가 치솟았다.이날 폭탄 테러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것은 외무부가 들어 있는 고층 빌딩 길 건너에서 일어난 것으로 부근 아파트 빌딩의 유리창들이 모두 부서졌다.이곳 테러는 두 개의 다른 주차장에 정거한 폭탄 차량들이 동시에 폭발함으로써 일어난 것으로 경찰관 3명을 비롯해 최소한 12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다.그로부터 얼마 안 돼서 부근의 한 팔라펠 식당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이 식당은 총리실과 미국 등의 대사관등이 그린존 내부에 들어가려는 관리들이나 기타 고위층들이 자기네들을 대동할 안전경호원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곳으로 유명하다.이 폭발로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데일리 뉴스가 최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중국어로 설축하 인사말을 웹사이트에 올리는 등 설날을 중국의 명절로 생각하는 행동에 한인사회가 불쾌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데일리 뉴스는 4일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이 한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크게 싣고 “설날은 중국인의 명절이 아니다. 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명절”이라고 한인사회의 입장을 전했다.최윤희 회장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설날을 맞아 중국 커뮤니티가 자랑스럽다고 표현했다”면서 “인사말도 영어와 중국어 두 개가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의 언어로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퀸즈한인회 김정동 수석부회장도 “설날은 한국인이 오랜 세월 명절로 즐겨왔고 뉴욕의 한인사회도 그러한 전통을 지켜왔다는 것을 시장이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드블라지오 시장이 설 인사말에서 ‘뉴욕시의 경제에 큰 활력을 준 중국 커뮤니티가 자랑스럽다’고 한 것과 관련, 한인사회 역시 뉴욕시 경제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부회장은 “두 가지 작은 예를 들면 한인사회는 뉴욕시 세탁업의 80%를 차지한다. 또한 많은 지역에서 시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야채 청과상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
러시아는 5일 화물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연방우주국 로스코스모스가 밝혔다.로스코스모스는 프로그레스 M-22M 화물우주선이 이날 오후 8시23분(모스크바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로스코스모스는 "프로그레스 M-22M 화물우주선은 발사 9분 후 운반용 로켓과 분리됐다"고 말했다. 프로그레스 M-22M 화물우주선은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2시26분 국제우주정거장(ISS) 모듈과 도킹할 예정이다.이 화물우주선은 ISS에 연료와 과학장비 등 2.5t이 넘는 화물을 전달한다.한편 로스코스모스는 3월까지 우주선 7개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아이다호주와 몬태나주 접경 지역에서 스노모빌을 타던 2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그 중 한 명이 사망했다.현지 경찰은 토요일인 22일 하오 1시15분께(현지시간) 4명의 팀이 이곳에서 스노모빌을 타는 바람에 눈사태가 일어났으며 사고 지점은 몬태나주 트로이에서 남서쪽으로 24㎞ 지점에 있는 웨스트 캐비닛 레인지라고 밝혔다.몬태나에 본부가 있는 플랫헤드 눈사태 센터는 2명이 눈 속에 파묻혔지만 한 사람은 얼굴이 밖으로 노출되어 있어 별다른 부상없이 무사히 구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사망자는 몬태나주 리비에서 온 브라이언 윌리엄 할로(49)이며 눈사태가 일어나자 전원 리비에서 온 스노모빌러들은 산 아래 안전 지역에서 정지했다고 지역 경찰이 말했다.눈사태에 깔린 4명은 빠져나오려고 애썼지만 그 중 2명만이 성공했고 이들이 함께 할로를 파냈지만 살릴 수 없었다.
23일 이라크 북부에서 송유관을 지키는 경찰대를 건맨들이 공격해 경찰관들이 최소한 26명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바그다드 북쪽 400㎞ 지점인 모술 남쪽 40㎞의 가지 마을에서 일어난 이 충돌은 약 1시간 반이나 진행됐으며 아직 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나선 단체는 없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북부지역이 30일(현지시간) 진도 4.8의 지진으로 흔들렸으며 이는 1980년 이래 이곳에서 일어난 최강의 지진이라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그러나 이 지진은 비교적 가벼운 정도여서 이 공원에 있는 초강력 화산이 폭발할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USGS는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화산이 폭발할 경우에는 세인트헬렌스 산 전체 크기보다 2000배나 큰 위력적인 폭발이 일어나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타대학 지진관측소는 이번 지진은 국립공원 내 노리스 가이저 분지 북동쪽 6.4㎞ 지점에서 일어났으며 서부 옐로스톤과 가디너 마을 경계선의 몬태나 주에서도 감지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탐방객이 찾는 시즌이 아니어서 큰 피해는 없는 것지만 지난 27일 이후 최소 25차례의 약진이 일어날 정도로 잦은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한·중 해양경계획정 외교부 국장급 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준비협의가 이달말께 시작될 예정이다.외교부는 16일 "한·중 해양경계획정회담 개최는 양국 정상간 합의 사항이므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수 있도록 1월말께 준비 협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양측은 회담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획정 협상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 북부에서 일본 남성이 살해됐다고 현지 경찰이 3일 밝혔다. 북부도시 카우니아에 있는 경찰서의 레자울 카림 서장은 이날 성명에서 오전 10시45분께 무장 괴한들이 랑푸르주(州) 마히가니 마을에서 거리에서 걸어가고 있던 55세 일본 남성을 총을 쏴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총상을 입은 일본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괴한들이 이 남성을 살해한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숨진 남성에 대한 자세한 신상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TV 방송사는 숨진 일본 남성이 랑푸르주에 있는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에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비정부기구 네덜란드그리스도교 원조계획협의회에서 활동하던 이탈리아 직원 체사레 타벨라(50)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괴한에 피살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당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번 일본 남성 살해 사건에 대한 IS 소행 추정에 대해 이번 살해 사건에 이와 관련된 증거가 없으며 별도 사건이라고 일축했다. 이슬람교도 인구가 많은 방글라데시에서는 최근 강경 이슬람 단체의 세력이 확산하고 있다. 올해 이슬람 극단주의를 비판한 세속
현대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 작가 하퍼 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앨라바마 주 먼로빌에서 향년 89세로 숨졌다.뉴욕타임스(NYT)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마이크 케네디 먼로빌 시장과 출판사 측은 이날 하퍼 리의 사망을 확인했다. 하퍼 리의 조카는 리가 요양 시설에서 잠자던 중 숨졌다고 전했다.하퍼 리는 1926년 4월28일 먼로빌에서 변호사인 아버지 콜만 리와 어머니 프랜시스 리 사이에서 4남매의 막내 딸로 태어났다.헌팅턴 여자 대학과 앨라바마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1949년 뉴욕으로 이주해 이스턴 항공사와 브리티시 오버시스 에어웨이 항공사에서 일하며 글쓰기를 병행했다.하퍼 리는 친구들의 재정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한 뒤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57년 에세이 2편과 단편소설 3편을 들고 J.B.리핀코트 출판사 편집장을 찾아갔다. 하퍼 리의 소설을 읽은 편집장은 단편소설 1편을 장편소설로 바꾸라고 권유했고, 이듬해 '파수꾼'(Go Set a Watchman) 원고를 편집장에게 보냈다. 그러나 다시 고쳐쓰라고 권유받았고 1959년 '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