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목포신항 출발을 위한 준비 작업 중단이 길어지면서 당초 계획한 일정이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9일 세월호 날개탑 제거와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준비작업을 완료한 뒤 30일 예정대로 목포신항을 향해 출발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날 높은 파고와 강한 바람으로 오후 5시까지 이동을 위한 준비 작업은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고정시키는 작업은 전날 오전 11시25분께 '유골 추정 물체'가 발견되면서 중단됐다. 29시간이 넘도록 손을 놓고 있는 셈이다. 해수부는 27일 오후 5시40분 리프팅 빔에 연결돼 있던 와이어 66개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28일 오전 8시부터는 반잠수식 선박의 선미 측 날개탑(부력탱크) 4개 제거 작업에 들어가 이날 오후 2시께 2개를 제거했다. 이날 나머지 날개탑 2개를 제거해야만 한다.세월호 선수부와 약 9m 떨어져 있는 날개탑 제거 작업은 '유골 해프닝'과 관계없이 진행했다. 하지만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은 아직 절반도 진행하지 않았다. 해수부는 이 작업에만 이틀이 소요된다고 밝힌 바 있다. 28일 오전 착수한
전관 할인행사 기간 동안 전자제품 행사할인을 하지 않기로 담합한 롯데·신라면세점이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지난 2009년 9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전자제품에 대해 할인제한을 담합한 롯데·신라면세점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8억15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14억7300만원, 호텔신라는 2억7900만원, 부산롯데호텔은 3900만원, 롯데DF리테일은 2400만원의 과징금을 내야 한다.이와 관련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공정위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이번 건은 6~8년 전 일로 이미 과거에 시정조치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연루 직원들에 대한 인사조치 가능성에 대해선 "당시 관여했던 사원, 대리급 영업 직원들은 이미 이직한 상태"라고 말했다.신라면세점 관계자도 "면세점들은 2012년 이후 본격 성장했는데 과거 면세사업이 지금처럼 규모가 커지기 이전에 있었던 행위였다"면서 "공정위의 명령대로 과징금 등 시정조치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와 신라 면세점은 2009년 8월경 영업 담당자간 연락을 통해 전관 할인행사 시 전자제품에 한해 행사할인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전자제품이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래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평생교육과 재훈련 강화 등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29일 유 부총리는 경기 성남시 한국폴리텍 융합기술교육원을 방문해 교육원의 훈련생과 교수, 협약기업,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교육원은 고학력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기술(BT), 응용소프트웨어(SW) 등 미래 유망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수도권 강소기업과 사전 취업협약을 체결하고 기업맞춤형 프로젝트 과정을 운영해 훈련 설계단계부터 기업의 니즈를 반영하고 안정적 취업경로를 제공한다. 유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자동화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의 인재 확보, 개인의 고용가능성 제고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의 중요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노동시장 유연·안정성 제고를 통한 탄력적 인력운용 ▲데이터 사이언스 등 미래 유망산업 수요에 맞는 고숙련 전문인력 양성 ▲평생교육·재훈련 강화 등을 통한 원활한 고용전환 기반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대두, 인구구조 변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소 사근~용답간 인도교에 도깨비 촬영지 안내표지판이 설치됐다.29일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 따르면 사근~용답간 인도교는 드라마 시작 부분에 삼신할매가 도깨비 신부의 엄마에게 도깨비 전설을 들려주는 장소로 저승사자와 써니가 처음 만나고 생애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등 드라마에 여러차례 등장하며 주목을 받았다.안내표지판은 사근~용답간 인도교 양쪽 입구에 각 1개씩 설치됐다.드라마 도깨비 소개와 포스터, 사근~용답간 인도교를 배경으로 한 촬영장면(6장면), 사근~용답간 인도교 경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안내표지판에 담겼다.성동구는 앞으로 인도교 입구와 난간에 도깨비 관련 조형물과 촬영구역을 조성하고 경관조명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길 거리,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드라마 도깨비의 또 다른 촬영지인 성수동 제화골목을 비롯해 맥심 모카책방 벽화와 한끼줍쇼 촬영지인 성수동 수제화거리·벽화골목 거리, 빅뱅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성수동 상점(지용사·대성식당·승리원 간판)과 연계해 관광지를 개발할 방침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구 영화, 드라마 촬영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광자원화해 국내
지난 28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함에 따라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 종료로 중단된 세월호 침몰 진상 규명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특히 선체조사위원 8명은 모두 해양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세월호 선체 조사 및 침몰 진상 규명 작업이 한층 탄력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체조사위의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김창준(62) 법무법인 세경 대표 변호사가 맡는다. 김 변호사는 경희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을 마친 뒤 권익위원회 보상심의위원과 한국보험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해운조선 산업의 법을 다루는 한국해법학회 고문으로 있다.부위원장은 김영모(64)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아 선체조사위원이 됐다. 김 교수는 한국해양대학원 경영학 박사와 영국사우스햄턴 솔렌토대학 교환교수로 지냈다. 또 한림해운 선장, 한국해양수산연구원 교수, 해양과학기술진흥평가위원, 세월호 검경합수부 자문위원, 중앙해심 비상임심판관 등 관련 분야에서 두루 활동했다.이동곤(58)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임연구부장은 부산대 조선공학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밟았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위원, 세월호 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 지휘봉을 잡은지 1년동안 내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막대한 차입금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이 명실상부한 '안착'을 위해서는 총 14조원에 달하는 차입금 문제 등 재무 부담을 하루속히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년간 두산 주요 계열사의 실적은 적자에서 흑자전환 하는 등 그룹의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외형 성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수익성 회복은 중공업 외 비주력 부문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성 제고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동성 문제가 완전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두산의 주요 계열사 5곳은 계열사별로 유동성 확보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두산은 자체 및 자회사인 DIP홀딩스 보유 약 4000억원의 현금성자산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0억원 발행 계획을,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 주식을 활용한 주식담보대출(6000억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두산건설은 ▲신지운수권부사채(BW) 1500억원 발행 ▲분당센터 구조화 및 신분당선 유동화를 통
3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올해 들어 수출·대기업 중심으로 지표가 상승한데 이어 3월에는 중소기업과 내수 기업의 심리도 뒤따라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79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올해 들어 제조업 업황 BSI는 3개월 연속 상승, 장기(2003년1월~2016년12월) 평균인 80에 근접했다. 3월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2015년 4월(80)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BSI는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산출한 지수다.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와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 비율이 같을 경우 지수는 100이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현재 상황보다 부정적으로 응답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 평균은 100보다 낮게 나타난다.2월까지 제조업 업황 BSI는 수출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3월 들어서는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심리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월 대기업 업황 BSI는 8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82로
LG전자가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미국 스마트폰 제조사 블루(BLU)를 상대로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가 휴대폰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블루가 LG전자의 롱텀에볼루션(LTE) 표준특허 5건을 침해했다는 것이 이번 소송의 골자다.LG전자는 지난해부터 블루에 4차례 특허 침해 경고장을 발송했으나 블루는 단 한차례도 응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루는 지난해 미국에서 스마트폰 520만여 대를 판매한 미국 6위 스마트폰 업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 판매된 스마트폰 중 LTE폰의 비중은 85.1%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3.1%, 2013년 25.3%, 2014년 37.9%, 2015년 65.6%로 빠르게 LTE폰이 보급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이 미국특허청에 출원된 LTE와 LTE-A 표준특허를 분석한 결과 LG전자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조사됐다. 이에 LG전자는 LTE 특허를 침해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엄정대처를 할 계획이다.일각에선 이번 조치와 관련, 내달 초 'G6'의 출
조선업 구조조정이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 조선업계는 유가 반등 등에 힘입어 신규수주가 2018년 255억 달러 규모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국제금융센터는 28일 '조선업 구조조정, 시중은행 신용등급 영향은 제한적' 보고서를 통해 시중은행의 익스포져 축소로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센터는 노무라보고서를 인용해 소매영업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부실채권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대우조선 리크트에 따른 추가 부실 채권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발표했다. 또 순이자마진(NIM)의 확대와 견조한 자본건전성, 낮은 대손비용, 판매·관리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소개했다. 조선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도 내놨다. 유가 반등 등에 힘입어 신규수주가 늘어나고 해외플랜트 사업 지연 여지가 축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55~6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조선사들의 신규수주 규모는 지난해 58억 달러에서 2017년 173억 달러, 2018년 255억 달러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추가지원에 대해서는 '조선업은 최종수요 1단위(10억원) 증가시 국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8일 오전 11시25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추정되는 유해는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조타실 아래 부분 리프팅 빔 주변)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유골은 총 6개로, 크기는 약 4~18cm이다. 해수부는 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을 통해 배출된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세월호 선체 아래의 반목이 있는 구역에는 접근금지선을 설치됐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수부는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해경 및 보건복지부, 국과수 등 관계기관에게 관련사항을 긴급 전파한 뒤 신원확인과 유전자 분석 등 관련 담당인력을 급파했다.현재 광주 연구소 법의학팀 유전자 담당자 6명이 팽목항에 도착하면 곧바로 인양 현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유전자 검사는 대검찰청과 국과수가 함께 협조해서 진행한다"며 "(신원확인)2~3주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관계 전문가들이 오면 저희들이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금호타이어 매각 과정의 진통이 상당하다. 채권단과 더블스타, 박삼구 회장 등 세 주체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탓이다. 채권단은 박삼구 컨소시엄에 대한 허용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8일 채권단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매각의 진통의 핵심 쟁점은 ▲채권단의 박삼구 회장 컨소시엄 허용 여부에 대한 고심 ▲컨소시엄 허용 여부 결정 후 법적 다툼 ▲노조의 매각 중단 등으로 압축된다.◇채권단, 박삼구 컨소시엄 허용 여부 고심누구보다도 이번 매각 과정에서 가장 고민이 큰 곳은 채권단이다. 박삼구 회장 및 금호아시아나 측이 제3자 매각을 골자로 한 컨소시엄 허용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동시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더블스타의 눈치도 안 볼 수 없는 상황이다.박삼구 회장 측은 과거 맺은 약정서 조항 중 '채권단 사전 동의 없이 우선매수권을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를 사전 동의가 있을 경우 양도할 수 있다고 해석,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요청을 안건으로 부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채권단을 강하게 압박했다.채권단은 지난 22일 박삼구 회장 측 의견을 수용, 24일까지 답변 시한을 정해놓고 컨소시엄 허용 여부 안건을 정식 부의
오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 항공사들이 노선 운항을 대폭 늘리며 본격적인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의 운항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 하계 시즌 미주 노선을 동계 대비 최대 18회 증편했다. 먼저 4월 28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12회로 5회 늘리고, 9월부터는 주 14회로 추가 증편한다. 시애틀 노선은 5월 1일부터 주 7회로 2회 증편하고, LA 노선도 6월부터 8월까지 기존 주 14회에서 주 19회로 5회 추가 운항한다. 라스베이거스 노선은 주 5회로 1회 늘어난다.또 대한항공은 구주 노선 최대 16회, 러시아 등 CIS 노선은 최대 11회 증편 운항한다. 오는 4월 28일부터 스페인 제 2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주 3회(월,수,금) 신규 취항 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인기 관광 노선에 A321 소형기종 대신 중대형 기종인 A330, B767 등을 투입, 고객들의 여행을 도울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도쿄, 오사카, 호치민, 하노이 등 인기 관광 노선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좌석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
'대우조선해양 살리기'의 선결 조건인 채무조정 작업이 본격화하며 시중은행과 사채권자간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려면 이해관계자 모두가 채무조정에 합의해야 하는데 시중은행과 사채권자 측이 좀처럼 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안만 믿고 섣불리 의견을 내놓기엔 향후 떠안아야 할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설득 나선 산은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대우조선에 여신을 공급한 시중은행들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실무자회의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출자전환 세부 방안과 선수금환급보증(RG) 분담 비율, 여신한도 복원 등의 내용을 논의했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23일 발표된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에 따라 무담보채권 7000억원 가운데 80%(5600억원)는 출자전환하고 20%(1400억원)는 만기를 5년 연장해주기로 구두합의했다. 산은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시중은행들과의 합의 내용을 문서화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 채무조정에 대한 내용들은 시중은행들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대우조선 추정 피해액에 대해 "17조원도 국민경제에 어마어마한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개혁 현장점검 통합검색 시연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에 대해 정해진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우조선으로 인한 추정 피해액을 17조원으로 산출했다. 반면 금융위는 59조원으로 발표해 '손실액을 키워 지원을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임 위원장은 "전제와 가정이 달랐기 때문에 다른 액수가 나온 것"이라며 "17조원이면 대우조선을 정상화시키지 말아야 하냐"고 반문했다.임 위원장은 앞서 열린 대우조선 지원안을 발표한 뒤 열린 브리핑에서 "만약 공포마케팅을 하려고 했다면 인건비와 협력업체에게 가는 매출충격에 대한 가정을 1년 아닌 5년으로 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59조원은 회계법인과 산업은행이 검토해 밝힌 수치"이라며 "정부가 대우조선의 신규지원을 위한 소재로 쓰고 있다는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물론 사채권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임 위원장은 "연기금이나 사채권자
재계는 27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속히 해결돼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며 "검찰의 수사가 확대돼 다른기업으로까지 불똥이 튈까봐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정치가 조속히 안정돼 기업들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리고 경영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법원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한 출연금의 성격을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불확실성이 하루빨리 해소돼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재계 관계자는 "너무 오랫동안 경제가 침체돼 있어 국민과 기업 모두 많이 힘들다"며 "하루 빨리 정국이 안정돼 침체된 경제에 활력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번 수사를 통해 정부나 정치권에서 권력을 남용해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하고 필요때마다 금품 출연을 강요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