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기업활력제고 특별법 시행과 관련 "향후 3년간 총 1조4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68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활법 승인기업 최고경영자(CEO)간담회에서 "지난해 8월 기활법 시행이후 올해 2월까지 24개 기업이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승인 받은 기업의 70%인 17개사가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3대 과잉공급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라며 "기활법이 사업재편의 틀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 장관은 "올해 기활법 승인목표는 애초 40개사였는데 적극적인 수요 발굴을 통해 올해 50개 이상의 기업이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선·철강 등 과잉업종 뿐만 아니라 유통·물류·엔지니어링과 같은 제조업 연관 서비스업에서도 사업재편 사례를 더 많이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지·공장 등 매입시 발생하는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자금조달과 연구개발(RD) 지원 방식도 사업재편 성격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따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제주 지역 경기에 비상이 걸렸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이후 제주권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라 서비스업과 소비 부문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1분기까지는 사드 보복에 의한 타격이 크진 않았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기 시작했지만 1~2월 중 내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8.2% 가량 늘어난 영향으로 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청탁금지법에 의한 소비 위축이 올해 들어 다소 진정된 것도 지역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하지만 중국이 올해 3월부터 한국 관련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2분기 이후에는 지역 경기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인 관광객은 올해 3월 들어 급감하기 시작했다. 3월1일부터 19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는 8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나 감소했다.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바오젠거리와 지하상가 상점 매출이 이미 상당폭 감소한 상태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숙박업, 도소매업 등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고 전세버스업 업황도 위축되고 있다.또 제주 지역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다목적실용위성 7호 개발사업의 위성본체개발 주관기업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 개발은 총 3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시스템과 탑재체 개발, 국내 위성 전문업체가 위성본체 개발을 주관한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는 0.3m 이하의 광학카메라와 적외선(IR)센서를 탑재하고 고기동자세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이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가 개발될 경우 국가안보, 기후변화 분석, 국토자원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KAI는 지난 2월 말 '다목적실용위성 7호 본체 개발사업'의 입찰에 참여했다. 향후 항우연과 위성 본체개발을 위한 상세협상을 통해 4월 중순 본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앞서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1호에서 6호까지 전시리즈와 천리안, 정지궤도복합위성 2A, 2B호 등 중/대형 위성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위성본체의 설계, 생산, 시험 등 우주개발 기술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한국형발사체 총조립'과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향후 군정찰위성 개
세월호가 3년 동안 잠들어 있던 침몰지점 해저 수색 작업이 본격화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과 동시에 침몰 지점 부근 바닷속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세월호가 장기간 바닷속에 있어 미수습자들이 조류에 휩쓸려 선체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또 세월호의 수월한 인양을 위해 뚫은 배수 구멍에서 유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나왔다. 인양 과정 중 높이 11m, 폭 7.5m에 달하는 좌현 선미 램프(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출입로를 만드는 개폐형 구조물)가 열렸던 것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희생자 유류품까지 빠져나간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와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해저 수색에 박차를 가해 유실물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상하이샐비지 측에 해저수색까지 맡기기로 하고, 수색 개시 시점 등을 협의하고 있다. 해저 수색 시점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떠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5일 이철조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은 "해저 유속이 세다 보니 유실 방지망 근처에 유실물이 가장 많을 것 같다"면서 "세월호가 누워있던 자리에 대한 수색을
세월호가 최종 목적지인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육지에 거치하는 작업이 진행한다. 사실상 마지막 난관만 남은 셈이다.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는 작업도 다소 까다로울 수 있다. 선체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의 수평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육상 거치 과정에서도 선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자칫 균형을 잃어 하중이 한쪽에 실리면 선체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세월호가 3년 가까이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었으므로 부식이 꽤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수면과 맞닿아 있던 좌현 선체가 우현보다 손상 정도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선체 파손이나 함몰을 피하기 위해서는 균형 작업을 더욱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해수부는 물살이 가장 약해지는 정조 시간에 반잠수식 선박에 해수를 넣고 빼면서 부두와 수평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세월호를 부두에 거치하기 위해 초대형 구조물 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이용된다. 모듈 1개는 길이 8.5m, 폭 2.45m의 금속판 밑에 고무바퀴 24개가 장착됐다. 세월호 선체를 들어 올릴 때도 무게 중심을 잘 맞춰야 한다. 세월호 선체 무게는 내부에 남아있는 해수와 퇴적물을 고려하면 1만 톤이 넘을 것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내놓고 있다.유 부총리와 이 총재가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직후 이전보다 '환율 조작국'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내놓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기준으로 보면 안 된다고 봐야 맞지만 미국 새 정부가 출범했으니 지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이 총재는 지난 23일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우려를 공식적으로 표현하는게 바람직하진 않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G20 회의 전까지 두 경제사령탑은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데 무게를 뒀다.하지만 회의 이후 두 사람의 발언이 이전과 미묘하게 달라지자 미국의 환율 압박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커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유 부총리는 G20 회의 기간 중인 지난 17일 스티븐
기획재정부가 오는 27일 경제교육정보와 컨텐츠 저작도구 등을 제공하는 경제교육포털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경제교육포털은 경제교육 자료를 한 곳에 집중, 경제교육의 허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경제체험하기, 경제놀이터, 교육자료실 등 수요자 맞춤형 교육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교사, 강사 및 학생등을 대상으로 학습관리시스템 기능을 구축했고 전문지식 없이도 동영상, 오디오, 시험문제 등을 활용한 교안을 만들 수 있도록 컨텐츠 저작도구를 탑재했다.기재부는 오픈 기념으로 '명칭공모' 및 '오픈축하 이벤트'를 실시한다.명칭공모는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 경제교육종합포털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내부심사를 거친 뒤 온라인투표까지 진행해 24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최우수작 1명 100만원 등 총 2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오픈축하 이벤트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축하 댓글을 남긴 이용자를 매일 50명씩 모두 250명을 추첨, 기프티콘을 증정한다.조용만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은 "경제교육 허브라는 역할에 걸맞도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명칭공모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6일 이명박 정부 당시 열린우리당의 한미FTA 독소조항 재협상 요구를 언급하며 문재인 전 대표에게 "원칙이 없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안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MBC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참여정부 때 합의하고 결론 냈던 것을 야당이 돼서 (여당일 때) 입장을 뒤집었다. 우리가 합의해 체결해놓고 잘못 됐다고 독소조항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지사는 "여당일 때 야당일 때 (입장이) 뒤집어져 버린다. 원칙이 없는 것 때문에 많은 국민이 불신한다"며 "송영길 의원과 저만 한미FTA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원안을 지키면서 비난과 공격을 다 받았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잘못 알고 있다. 우리 당이 한미FTA 폐기나 무효 당론을 정한 적 없다. 일부 분들이 그렇게 말했다. 당론은 일부 독소조항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자는 것"이라며 "한미FTA를 존중한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재협상 주장은) 우리의 권리다. 트럼프도 재협상 요구한다. 우리는 왜 재협상을 요구할 수 없나. 금과옥조라고 말해선 안된다"고 하자 "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로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지 않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 업계가 일본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롯데면세점은 지난 23일과 24일 롯데호텔, 롯데물산, 롯데월드어드벤쳐와 함께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한국 여행상품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면세점 등은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 관광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음달 3일 오픈 예정인 롯데월드타워 여행상품을 소개했다. 23일 도쿄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도쿄 현지 여행사 60곳이 참석, 한국 여행상품 상담을 진행했다. 24일 오사카에서도 40여개 현지 여행사가 참석, 한국 여행상품 소개와 상담을 진행했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9월부터 '일본인 관광객 활성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도쿄와 오사카는 물론, 후쿠오카, 홋카이도 등의 일본 전 지역의 여행사를 방문해 한국 여행상품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또 롯데면세점 긴자점 인근 옥외홍보 · 일본 주요 잡지, 온라인 채널 홍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잠재적 관광객들이 있는 해외 현지와의 직접 교류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에 편중된 국내 관광시장의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유통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26일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을 방문해 "기존 규제는 갈등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유통산업 발전과 소상공인 보호를 균형 있게 절충한 결과이기 때문에 새로운 규제 도입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는 대규모 점포의 출점제한 및 영업제한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통법 개정안 22건 발의된 상태다. 그는 "규제강화 논의를 위해서는 기존 규제의 효과, 유통산업의 구조변화, 소비자 후생 등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 필요하다"며 "국민경제 입장에서 수용 가능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유통업이 융합과 혁신을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도 내놨다. 주 장관은 "유통산업이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를 중개하는 전통적 영역을 넘어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생산자에게 전달하는 고객 기업 간 전자상거래(C2B) 모델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차관 주재하는 유통산업 융합얼라이언스를 통해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최종목적지인 목포신항으로 떠날 채비로 분주하다. 26일 오후 1시 현재 서월호 선체에 있는 해수와 잔존유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세월호의 창문과 출입구, 구멍 등을 통해 해수가 빠져나오도록 하는 자연 배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밀폐된 화물칸의 경우 구멍을 뚫어 배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해양수산부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고정하는 고박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배수 작업과정에서 잔존유가 계속 유출됨에 따라 방제 작업도 실시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반잠수식 선박 인근 선박에서 소화포를 바닷물에 뿌리고 있다"며 "세월호에서 나오는 기름을 분산시켜 자연 증발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잔존유가 확산하지 않도록 3중 방제막을 쳐놓고 있다.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선 8척과 상하이샐비지 작업선 9척 등이 동원됐다. 3개 편대로 작업해역과 이동경로를 3중으로 에워싸 작업해역 3마일권 이상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 등이 끝나고,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가 마무리된다. 이 과정까지 3~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조조정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이 논의됐다. 유 부총리는 "현 경제팀은 정치적 일정과 상관없이 끝까지 책임을 지는 자세로 구조조정에 대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경제적으로 구조조정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엄정한 손실분담 및 자구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며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엔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도 견지해 왔다"고 말했다.대우조선의 경우에도 경영정상화 지원 이후 선박과 해양플랜트 86척을 정상 인도해 15조원을 회수했고 부족자금의 자체조달을 위해 지금까지 1조8000억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한 상태다. 다만 사상 최악의 수주절벽에다 건조 선박 인도까지 지연되면서 국책은행 지원하의 자구노력 만으로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대우조선의 경영상황을 보다 정밀하게 판단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재무구조 및 유동성 상황
침몰한 지 1073일 만에 물 위로 올라온 세월호 선체는 처참했다. 곳곳이 부식된 채 붉은 녹이 슬어 있었다. 지난 3년의 세월을 실감케 했다. 23일 오전 6시20분께 날이 밝자 세월호 선체가 윤곽을 드러내더니, 얼마 후 심하게 부식되고, 갈라진 선체 우현이 물 밖으로 나왔다. 곳곳이 긁히고, 부서졌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인양된 세월호를 잭킹바지선 2척에 쇠줄로 단단히 묶는 고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박 작업은 인양된 세월호를 잭킹바지선 2척에 쇠줄로 단단히 묶는 절차다. 고박 작업이 마무리 되면 세월호 선체는 사흘에 걸쳐 약 1㎞ 가량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23일 오전 11시께 선체를 이동에 필요한 만큼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세월호 본 인양을 시작했다. 시간당 3m 안팎으로 인양 와이어(줄)를 끌어당기면서 전날 오후 11시1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9m 높이까지 올라왔다. 23일 오전 3시에는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18.2m까지 끌어올려 수면 위로 부상하기까지 불과 3.8m를 남겨뒀다. 45분 후에는 이 거리도 좁혀졌다. 본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날 오전 11시께 세월호 선체
금융위원회가 22일 보험업감독 규정을 개정함에 따라 내년 3월부터 TV홈쇼핑에서도 국산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규정에서는 손해보험 판매와 국산 자동차 판매 중 양자 택일을 해야했기 때문에 홈쇼핑사들은 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해 국산 자동차를 판매하지 못했다. 그동안 수입차 판매와 렌터카 방송을 해온 홈쇼핑 업계에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소비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하지만 홈쇼핑 업계 관계자들은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 정부의 이같은 규제개혁 조치에도 시큰둥한 반응었다. 예전부터 국산차 판매 허용에 대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몇몇 일부 업체는 아예 국산차 판매를 검토조차하지 않는 분위기다. 우선 자동차는 고가의 상품이라 바로 의류나 다른 홈쇼핑 제품들처럼 방송 중에 곧바로 구매 결정을 하지 못하고 방송 후 연락처를 남기면 개별 상담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회사 입장에선 개별 연락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홈쇼핑 채널에 적합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지금까지 TV홈쇼핑을 통한 수입차 판매도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수입차 업계에선 홈쇼핑에서 대폭 할인 판매를 통해 단기간의 실적은 올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브랜
한국경제연구원은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할 경우 부동산· 임대업, 숙박·음식점업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만, 교육·서비스업, 금융·보험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한경연은 이처럼 산업별로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근로시간 단축정책 수립시 산업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경연은 23일 '근로시간단축의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회는 주당 근로시간을 현행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경연은 "산업에 따라 근로시간 형태에 차이가 크고 근로시간 단축이 미치는 영향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규모에 의존하기보다 산업특성을 고려한 근로시간 단축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이 지난 2015년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근로시간 단축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산업 중 부동산 및 임대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및 임대업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시 월평균 29.7시간의 초과근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숙박 및 음식점업은 월평균 20.9시간, 광업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