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지난 8일 설치한 '대중 무역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건수가 17일까지 60개사 67건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접수된 사례들은 통관 지연 23건, 계약 보류파기 15건, 불매 14건, 대금결제 4건, 행사취소 및 홍보금지 2건 등으로 정부의 사드 배치 확정 발표 후 발생한 피해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 등 서비스 분야 규제 외에도 무역분야에서도 실질적인 보복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대표적으로 다수 피해 사례가 접수된 통관지연 사례의 경우 피해 기업들은 전례나 관행이 없는 사유, 컨테이너 전수조사 등 무리한 검역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관 지연에 따른 피해액은 제한적이지만 신뢰도 하락, 인도 지연에 따른 제품 품질 저하 등 2차 피해가 크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기계품목을 수출하는 A기업은 지난 6년간 통관 기간이 평균 1~2일 걸려왔으나 올해 2월 상해에 도착한 수출 물품의 통관은 2개월째 지연되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기업은 원산지증명서에서 부산의 영문명칭 표기를 'PUSAN'에서 'BUSAN'으로 정정 요구받는 등 통상 관례보다 엄격하게 작성 요건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
세월호 인양을 위한 최종 점검이 마무리된 가운데 애초 예정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 정도 들어 올리는 시험 인양은 연기됐다. 시험 인양은 파도 높이가 낮아지는 오는 22일 기상 여건에 따라 다시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세월호 인양 준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한 결과, 66개 유압잭 및 와이어의 인장력(tension), 중앙제어장치의 센서들에 대한 테스트와 일부 보완작업까지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세월호 인양 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6시께 파도·바람 등으로 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증가를 완화하는 장치인 컴펜세이터(Compensator), 유압실린더 등 인양에 필요한 각종 기계 장치의 작동 시스템을 점검했다. 또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 두 척을 연결한 66개 인양 와이어가 선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 확인했다. 세월호와 연결된 인양 와이어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와이어 장력테스트의 경우 일부 인양 와이어가 꼬이는 현상이 발생, 꼬임 방지 장치를 설치한 후 이날 오후 정상 작동됨을 확인했다. 또 선체를 수중에 옮길 반잠수식 선박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로 울산 산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16일 울산시와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대(對)중국 수출규모는 80억 달러로 지역 전체 수출액(652억 달러)의 약 12% 수준이다.울산의 중국 수출 규모는 지난 2013년 143억 달러에서 2014년 122억 달러, 2015년 81억 달러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가 본격화하고 있어 올해 울산의 대중 수출액 규모는 더욱 줄을 것으로 전망된다.김종훈 의원이 울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사드 보복조치 이후 울산지역 경제현황' 관련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은 데 이어 올 뉴 투싼 리콜 차량 10만대 재리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출시 연기 등 현대자동차에 대한 제재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8월부터 중국 충칭에 12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동반 진출한 1차 협력사 121곳과 부품업체 417곳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울산지역의 또 다른 주력업종인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피해가
자살보험금을 뒤늦게 지급하기로 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중징계를 피했다. 이로써 24일 예정된 삼성생명 주주총회에서 김창수 사장의 연임은 가능해졌다. 금감원은 1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자살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해 기관경고와 함께 대표이사(CEO) 주의적 경고 및 주의조치를 내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두 보험사에 2~3개월의 영업 일부정지와 대표이사(CEO) 문책경고를 의결했다. 영업 일부정지로 이들 생보사는 재해사망보장이 들어간 보험을 2~3개월 팔지 못하고, 3년간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지 못하는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또 CEO가 문책경고를 받아 연임은 물론 3년 이상 다른 금융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이렇게 되자 두 생보사는 이달 초 자살보험금 전액을 지급하겠다고 물러섰고, 금감원은 다시 제재심을 열어 해당 안건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미지급 재해사망보험금을 전액 지급키로 하는 등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후 수습노력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제재 수위는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중국의 경제보복을 당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세 나라의 기업들이 최근 수년간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동남아와 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CN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 갈등이 갈수록 깊어가면서 한국이 중국의 경제보복을 먼저 당했던 일본과 대만의 사례를 따라 동남아 및 남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한‧미 양국의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 당국은 한한령(한류금지령)에 이어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한국산 배터리 탑재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제외 등 보복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하는 등 사드 배치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IHS 마르키트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라지브 비스워스는 “한국의 다국적기업들은 (중국에 있는) 생산 공장들을 아시아의 다른 나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중국 당국이 취하게 될 경제적 조처에 대한 취약함을 줄이기 위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몇 해 전부터 동남아 국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3개월만에 0.25% 상향 조정하면서 국내 금융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게 됐다.미국의 기준금리가 1%대로 올라서면서 현재 1.25%인 우리나라와 금리차가 좁아지면서 자금 유출과 금리·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일단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를 3회(인상)로 유지해 당장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의미하는 만큼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50∼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25%로 인하한 뒤 7년동안 이 수준을 유지하다 2015년 12월(0.25~0.50%) 첫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이후 2016년 12월(0.50~0.75%)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올린 뒤 이날 3번째 인상을 단행했다.미국의 통화 긴축은 우리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금리 격차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삼성이 기본적인 경영 현안을 챙기며 '총수 부재'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 미룰 수 없는 현안은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안정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재계 고위 관계자는 16일 "삼성이 총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지만 최근 한 달 동안 국내외 현안을 풀어나가며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며 "경영정상화와 총수 구하기라는 '투트랙 전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계열사별 자율경영 시대에 돌입한 삼성은 논란의 축이 됐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을 상대로 로비나 민원 등을 하는 대관업무 조직을 폐지키로 했다.지난 15일부터 14개 계열사는 대졸 신입사원(3급) 상반기 공채 모집에 들어갔다. 이번 공채를 마지막으로 삼성의 그룹 차원 공채는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야기된 정경유착의 고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0억원 이상의 모든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을 이사회에서 의결토록 하는 등의 방침도 내놨다.위기를 맞았지만 이번 기회에 흠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정리하고 새출발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미전실을 이끌었던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
미국의 이번 금리 인상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부터 지속된 '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예고한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올해부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통화 긴축에 나설 경우 한국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변동을 주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기준금리를 모두 8차례나 인하했다. 당시 3.25%인 기준금리는 현재 1.25%까지 낮아진 상태다.이후 한은은 8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금리가 경기를 뒷받침하기에 적정한 수준이라는게 한은의 판단이다.하지만 지속되는 기준금리 동결은 인상을 하기에도 인하를 하기에도 부담스러운 경제 상황 때문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올해 이후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적지 않지만 국내 경제는 경기 회복세가 더딘데다 금리를 올릴 경우 가계·기업 부채가 부실화할 우려가 크다.반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경우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규모가 더 커질 수 있고 미국과의 금리차가 역전되면서 급격한 자금 유출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내 통화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일주일도 안 돼 꼬리를 내렸다. 세무조사까지 들먹이며 가격 인상을 막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파악해서다. 정부의 태도와 여론 악화로 가격 인상은 유보됐지만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가격 결정을 가로막는 것이 타당하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BBQ측은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닭고기 값 상승을 이유로 치킨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하거나 발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IT 환경 변화에 따라 배달앱 주문비용이 생겨났고(마리당 900원) 인건비 상승으로 배달대행수수료가 신규 증가(마리당 3500원)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BBQ 관계자는 "최근 2개월여 동안 전국 가맹점주 간담회를 했는데 가격 인상에 대한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며 "가격 조정을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AI 파동으로 닭고기 가격이 상승해 정부의 물가 안정정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BBQ가 사실상 인상 방침을 정했는데도 이 같이 백기를 든 이유는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한 업체는 국세
'중국 소비자의 날'을 맞아 해마다 특정 외국기업을 제물로 삼았던 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가 롯데 등 한국그룹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 방송 직전까지 CCTV측이 롯데마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을 조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재계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기도 했다. 이에 이날 밤 사실상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체 관계자 전원이 초조하게 방송을 모니터링했다. 다행히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릴수 있게 됐다. 앞서 중국 당국이 지난 10일 중국 각지에서 예정돼 있던 '반한 시위'를 원천 차단하는 등 '사드 보복' 숨고르기 조짐도 보인 만큼 이날 방송 내용도 이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한·중·일 방문을 시작했고,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중국과의 사드갈등이 새 국면을 맞을 것이란 예상도 있는 만큼 중국 정부도 수위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롯데그룹과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날 방송 직후 안도의 한숨을 내쉈다. 이날 '315완후이' 방송을 지켜본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나 우리기업이 대상
중국 정부의 한반도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따른 보복 조치로 자국민에게 한국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한 15일 한국공항공사가 이에 따른 규제에 대처하기 위한 해법 모색에 발 벗고 나섰다. 15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인천공항을 제외한 7개 국제공항(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의 중국노선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감소했다.특히 제주, 청주, 무안공항은 중국노선 비중이 높아 한국여행 금지령이 길어질 경우 여객 감소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위기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대책회의에서는 전세편 인센티브제 실시와 지방공항과 동남아, 러시아 등을 잇는 노선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 외국인 개별여행객을 위한 현지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입을 모았다. 그간 추진해 온 대만노선 개설 등으로 김포공항 국제선을 다양화하고, 김해 등 기타 국제공항에서도 유럽, 일본, 동남아의 항공노선을 신·증설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공항 면세점과 LCC(
자국민에게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하기 시작한 15일 인천공항 입·출국장은 비교적 한산했다.평소 왁자지껄 몰려다니던 중국인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혼잡시간대인 오전 해외로 떠나는 인파들로 북적였던 출국장도 종전과 다르게 줄 서는 이들이 안 보일 정도로 한적한 모습이었다.인천공항 내 중국 국적기 출국 수속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한국에서 산 물건들을 자랑하며 캐리어(여행용 가방)에 많은 짐을 구겨 넣은 중국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았던 일상적 풍경은 사라지고, 중국행 여객기에 탑승하려는 일부 여행객만이 수속을 진행하고 있었다.입국장 역시 다르지 않았다. 오전 11시 중국 옌타이와 지난, 다롄, 상하이, 베이징에서 도착한 일부 여객과 환영객 외에는 인적이 뜸했다.중국 국적기 출국 수속장 관계자는 "평소 한시간에 10명의 여행객을 받았다면 지금은 2~3명도 채 안된다"고 설명했다.공항 입국장 안내원도 "3월 초부터 중국인들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며 "중국인 특성상 같은 단체 관광객이라도 각각 한명씩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줄었다"고 전했다.입국장에서 만난 한 가이드는 "지난주까지 힘들게 중국 단체 관광객을 받았으나, '한국 관광 금지령'
주변에 통신사 직영대리점이나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선 중소규모 휴대전화 판매점들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40%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업체 10곳중 7곳은 폐점이나 업종전환을 고려해봤다고 답했다.서울시는 지난해 10~12월 세달간 전국의 중소규모 통신기기 판매업체 154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장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통신기기 소매업은 2014년 통계청 기준으로 전체 사업체(2만4757개) 가운데 종사자 4인 이하 중소규모 사업체가 90%(2만2364개)를 넘는 대표적인 서울시 생활밀착형 업종이다. 반면 중소규모 사업체들의 매출액은 전체의 58% 수준인 8조원에 불과하다.실태조사 결과 중소규모 판매점들의 어려움은 판매점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통신기기 소매업체 중 중소규모 판매점의 판매 비중은 2014년 39%에서 2015년 30%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직영대리점(35→40%)과 대형유통업체(23→30%)의 비중이 증가한 것과 반대다.매출액도 2013년 조사에선 '연간 1억~2억원'이라는 응답자가 28.9%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연간 1000만~5000만원'이라는 대답이 37.1%를 차지했다.중소규모 판매점들은 대기업의 시장진입으로
정부가 가격 인상을 예고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필요시 세무조사 의뢰'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정부와 업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치킨 가격과는 상관관계가 없다며 칼을 빼들었고, 업계는 닭값 때문이 아닌 인건비, 배달앱 수수료 등이 인상 요인이라고 버티고 있다. 1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열리는 외식업계 전문경영인(CEO) 간담회에 치킨업계 대표로 자리하기로 했던 BBQ측은 참석하지 않는다. ◇정부 "치킨값 인상, 부당이득" 농식품부는 AI 파동을 틈탄 가격 인상이 부당이득, 혹은 폭리라고 보고 있다. 총대를 멘 업계 1위 BBQ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황금올리브치킨'은 1마리 당 1만6000원에서 2000원이 오른 1만8000원으로, '황금올리브속안심'은 1만7000원에서 1000원이 오른 1만8000원이 된다. 농식품부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AI와 무관하게 정해진 가격으로 닭고기를 공급받고 있는데 하필 이 시점에 판매 가격을 올리겠다는 게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치킨업계는 생산업체와 공급가격 상·하한선을 미리 정해 연간(또는 6개월) 계약을 통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주식 지분에 대해 압류에 나서는 등 신 총괄회장 재산에 대한 강제집행에 들어갔다. 1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최근 증권사 등 금융업체들로부터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롯데제과 지분 6.8%와 롯데칠성 지분 1.3%를 압류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지분의 가치는 신 전 부회장이 앞서 지난 1월 말 신 총괄회장에게 부과된 2126억원의 증여세를 대납한 금액과 일치한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말 '채무자 자격의 신동주 전 부회장으로부터 재산에 대한 즉시 강제집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금전소비대차계약 공정증서'를 받았다. 모 법무법인의 공증을 받아 지난달 15일 작성돼 20일께 신 총괄회장에게 도착했고 채무자는 신격호 총괄회장, 채권자는 신동주 전 부회장으로 명시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조치로 보여지지만, 신 전 부회장이 공증 강제집행을 통해 현재 신 총괄회장의 롯데제과나 롯데칠성음료의 지분을 취득해봐야 경영권 분쟁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절체절명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