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세관 당국이 삼성전자가 부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관련법을 어겨 관세 8940만 달러(3조3600억 리얄, 약 1028억원)를 탈루한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이란 현지언론 파이낸셜 트리뷴 등은 익명의 이란관세청(IRICA)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관세청은 삼성전자가 이란 현지에서 가전제품을 조립하기 위해 부품을 수출하는 것으로 신고했지만 사실상 완제품을 수출했다고 보고 관련법 저촉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관세 관련 법에 따르면 완제품을 수입할 경우 50% 이상의 고관세를 부과하지만 부품을 수입한 이후 자국내에서 조립하는 경우는 해당 세율보다 훨씬 적은 세금을 부과한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번 세금 탈루건이 삼성전자 냉장고 제품과 연관됐다고 전했다. 한편 IRICA는 이에 앞서 작년 12월 같은 이유로 한 한국 전자회사에 과징금 7억5000만 달러(약 8600억원)를 부과한 바 있다. 반면 해당 한국 회사는 관련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파이낸셜 트리뷴은 또 한국의 전자 제품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란의 가전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 제품이 국내 시장의 65%를 차지하는 반면, 두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CFO)이 "5월말에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검토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상의회관에서 열린 '임환수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그는 지주사 전환 검토에 대해 "실무라인에서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며 "데드라인에 맞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검토는 주주들과 약속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룹의 이슈와 관계없이 차질없이 검토하고 예정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사장은 "해외에도 주주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발표 방식은 지난해 11월과 같이 컨퍼런스콜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검토 계획과 함께 배당확대, 거버넌스위원회 신설 등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당시 삼성은 지주회사로 가기 위해서는 여러 실무적이고 복잡한 과정이 걸리기 때문에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관계자 보유 주식 매입 및 처분, 세금, 지주회사 재무구조 검토 등 복잡한 부분이 많고 이같은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검토가 더 빨리
정부가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이는 치킨업계에 강력한 제동을 걸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가 원료비 상승을 반영했다기 보다는 '부당이득'을 취하기 위해 가격을 올린다고 봤기 때문이다. 불공정 거래행위를 한 업체에 대해서는 국세청 세무조사,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오는 15일 외식업중앙회, 프랜차이즈협회 등 외식업계 전문경영인(CEO)들을 불러 치킨 등 닭고기를 원료로 한 식품 가격이 인상되는 사례가 없도록 협조를 요청했다.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닭고기 수급 불안을 기회로 가격을 인상하려는 시도를 막겠다는 의도다. ◇'하필 AI 터진 시점에'…괘씸죄정부가 세무조사 '칼날'까지 휘두르기로 작심한 이유는 AI 파동을 틈타 치킨 프랜차이즈가 폭리, 부당이득, 가격담합행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업계 1위인 BBQ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황금올리브치킨'은 1마리 당 1만6000원에서 2000원이 오른 1만8000원으로, '황금올리브속안심'은 1만7000원에서 1000원이 오른 1만8000원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업계가 예약이 부진한 중국노선 일부를 한시적으로 감편키로 했다. 이는 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영향이다.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4월 23일까지 중국발 예약 부진 8개 노선 항공편을 총 79회 감편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밝힌 중국발 예약 부진 노선은 ▲인천-허페이(16회 감편) ▲인천-다롄(16회) ▲인천-베이징(14회) ▲부산-상하이(6회) ▲인천-난닝(5회) ▲청주-항저우(8회) ▲인천-지난(7화) ▲부산-난징(7회) 등 8개다.대한항공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사드배치 영향으로 인해 중국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일부 예약 부진 노선에 대한 한시적 감편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이유로 중국노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총 90편 감축한다.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인천-베이징(3회) ▲인천-상하이(2회) ▲인천-난징(2회) ▲인천-선전(2회) ▲부산-선양(1회) ▲인천-시안(1회) 등 6개 노선에서 단발성으로 11회 운항을 줄인다.또 오는 26일부터 4월 23일까지는 ▲인천-대련(16회) ▲인천-구이린(21회) ▲부산-베이징(16회) ▲인
한국은행이 최근 상호저축은행 가계대출 통계 오류를 낸 담당자에 대한 문책성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한은은 14일 "통계 발표 오류가 발생한 직후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진상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담당자 및 책임자에 대한 문책성 인사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한은은 저축은행 가계대출 통계 담당자인 금융통계부장을 교체하고 금융통계팀장을 직위해제하기로 했다.또 책임자인 경제통계국장과 담당 과장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한은은 "확인 결과 통계 작성 과정에서 담당자가 사실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채 적절한 조치나 설명 없이 통계를 공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앞서 한은은 지난 9일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지난 1월 상호저축은행 가계대출이 전월(18조2849억원) 대비 9775억원(5.3%) 증가한 19조26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하지만 한은은 당일 오후 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이 과도하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한은은 "가계대출이 9775억원으로 표기된 것은 영리목적의 가계대출 증가액 4692억원이 올해부터 가계대출에 새로 포함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1월 중 실제 증가
재계가 정부에 외환위기 수준의 경기상황을 고려해 세무조사 규모를 과감히 줄여달라고 요구했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14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임환수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보니 작년에 비해 건의 숫자가 늘어나고, 건의 내용도 다양해 진 것 같다"고 밝혔다.대한상의 회장단은 이날 국세청에 ▲기업부담 완화 위해 세무조사 축소 ▲세무조사 시기 조정 사유 확대 ▲자료제출부담 완화 ▲법인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세무조사 시기 조정 사유 확대 등을 건의했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연도벌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2014년 1만7033건 ▲2015년 1만7003건 ▲2016년 1만7000건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성실신고 유도를 위해 무작정 세무조사를 줄일 수 없는 점은 십분 이해하지만 IMF 수준이라는 경기상황을 고려해 세무조사 규모를 좀 더 줄여달라는 것이다.세무조사 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사유도 구조조정이나 장기간 노사갈등, 회계결산시즌 등으로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경영상으로 힘든 시기나 회계결산시즌처럼 대응여력이 부족할 때 세무조사까지 받게되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한상의 측의 설명이다. 현재 일반세무조
LG전자를 이끌고 있는 조성진 부회장이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회 의장까지 맡게 됐다.13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구본준 부회장을 대신해 이사회 의장으로 새롭게 선임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LG그룹 총수인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은 의장직에서는 내려오지만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회에 계속 참여하게 된다.LG전자는 그동안 3명의 사업본부장이 각자대표를 맡으며 이사회에 참여했지만, 지난해 12월 단행한 인사에서 HA(생활가전)사업본부를 맡고 있던 조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원톱 체제로 개편했다.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한 추진력 발휘가 가능한 1인 CEO(최고경영책임자) 체제로 전환했다는 것이 LG 측의 설명이었다.이번 조 부회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은 LG전자의 '원톱 체제'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과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또 이사 정원을 최대 9인에서 7인으로 변경한다. 사외이사
농협금융지주가 본격적으로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오는 15일 첫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선출 논의를 시작한다.임추위 위원은 총 5명으로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인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 비상임이사인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등으로 구성됐다.김영환 농협금융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28일까지다. 농협금융 내부 규정상 임추위는 첫 회의 이후 40일 이내에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최종 후보는 임추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이후 농협금융은 주주총회를 열어 임추위가 추천한 회장 후보에 대한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누적된 회계손실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하며 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조선·해운업에 물린 부실채권을 정리하며 대규모 충당금을 쌓았고 상반기(1~6월)에만 201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하지만 김 회장은 '농협금융 비상경영안'을 내놓으며 발빠른 대처에 나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파면'으로 막내린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유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목표로한 지표에 미치지 못했기에 잘하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정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도있고, 목표한 바를 달성한 부분도 있다"고 항변했다.유 부총리는 "공공부분 개혁의 경우 밖에서도 잘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4대 부분 개혁이나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방향 설정은 상당히 잘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그럼에도 비판에 직면한 이유로는 세계경제의 침체 등 주변 환경을 꼽았다.유 부총리는 "가장 큰 것이 외부요인이었다"면서 "경제 성장률의 경우에도 그 상황 내에서는 선방을 했다. 국제적으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한 것도 그런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지표로 봤을 때 아쉬운 것은 성장률과 청년 실업률이다. 가계부채 규모도 목표 이상 줄이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다"면서 "좀 더 잘했어야하는데하는 반성은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유 부총리는 나날이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보복 조치와
CJ그룹 관계자는 13일 검찰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동영상 촬영 배후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과 관련해 "그룹 본사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아니고, 동영상 구매 요청을 받은 직원들에 대해 진행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 직후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동영상을 촬영한 일당들로부터 구매의사 타진 메일을 받았던 직원, 메일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당들과) 접촉한 직원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들 직원은 현재 CJ그룹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지 않고 대한통운과 CJ헬로비전에 재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CJ그룹 본사가 아니라 대한통운과 CJ헬로비전의 해당 직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는 것이 CJ그룹 측의 설명이다. CJ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이 근무하는 계열사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했고,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는 지는 모르겠다"며 "그룹 본사는 압수수색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8월에 이어 7개월만에 또다시 미국 뉴욕행에 오른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단종까지 하며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으로 절치부심해온 고 사장이 뉴욕에서 갤럭시S8(가칭)을 선보이며 명예회복을 노린다.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략 스마트폰 공개에 글로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 이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이달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에 공개한다. 고 사장은 뉴욕 행사에 참석, 갤럭시S8을 직접 선보인다.전작의 발화 이슈를 극복해야 함은 물론 추락한 브랜드 신뢰도까지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 고 사장의 어깨는 무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그에게는 이번 제품이 갖는 의미와 무게감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단종에 이후 신제품에 대해 안전성 강화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이번 전략폰 데뷔 무대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시리즈의 신제품을 매년 2월 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때 공개해왔지만 올해는 새 프리미엄 전략폰 갤럭시S8 공개 시점을 3월 말로 늦췄다. 그는 갤럭시노트7 발화에서 배운 교훈
하와이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이륙이 16시간 가량 지연됐다.대한항공은 지난 11일 낮 12시 20분경(이하 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려던 KE054편 여객기를 정비하던 중 엔진 시동 스위치 결함이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대한항공은 해당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없어 정비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 대체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예약 승객 330여명은 대체편이 도착해 출발하기까지 약 16시간을 대기해야하는 불편을 겪었다.대체편은 12일 오전 4시20분께 현지에서 출발해 오는 13일 오전 9시55분께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 측은 "결함이 발견된 부품을 하와이 현지에서 조달할 수 없어 대체편을 투입하다보니 이륙이 16시간 지연됐다"며 "해당 승객들에게 호텔 등을 제공했으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했다.
헌정 사상 처음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증시 성적표는 낙제 수준이다. '코스피 3000 시대'를 약속했으나 재임 4년여간 상승률은 4%에도 못 미쳤다. 이전 집권한 대통령 때와 비교해서도 저조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결정된 지난 10일 0.30% 오른 2097.35에 장을 종료했다. 박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거래일인 2013년 2월 22일 종가 2018.89와 비교하면 4년여 만에 3.89%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박 전 대통령의 공약 '코스피 3000 돌파'에 크게 미달한 것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12년 12월 한국증권거래소를 방문해 "5년 내 코스피 3000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박근혜 정부 집권기인 2014년에 국립국어원은 신조어로 '박스피'(주식시장이 박스권에 머무는 현상)를 선정하기도 했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등 코스피 지수 확인이 가능한 전임 대통령 때와 비교해도 부진했다. 거래소가 대통령 취임 직전일과 퇴임일의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증시 증감률이 가장 낮은 대통령은 외환위기 사태를 겪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672.81에서 540.8
주한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중국 소비자의 날'이자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 중단 시작일'인 오는 15일을 기점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극에 달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CCTV는 해마다 이날 특정 외국기업을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의 제물로 삼아왔다. 이번에 표적은 롯데 등 한국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감이 극대화되면서 국내 산업 전방위로 확산 될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미 롯데마트뿐 아니라 다른 국내 기업의 사업장에도 영업·생산금지 조치 처분이 내려진 상황인데 한국기업에 대한 중국 언론이나 소비자들의 협박이나 불매운동은 더 과격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완후이는 지난 2012년엔 까르푸와 맥도날드, 2013년 폴크스바겐, 애플, 2014년엔 일본 니콘, 호주 분유제조업체 오즈밀코 등이 해당 프로그램에 다뤄지는 등 주로 외국기업들을 표적으로 했다. 2015년엔 폴크스바겐, 닛산, 벤츠의 수리비 과다청구, 랜드로버 차량 결함 등 수입차가 대상이었다. 방송을 통해 고발되면 해당 기업이
국제신용평가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지난 10일 탄핵 심판 선고 직후 "이번 탄핵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야기했던 중대한 요소가 제거됐다"며 "차기 대통령이 한국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개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다만 슈테펜 딕 부사장은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사드를 둘러싼 중국과 갈등, 미국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올해 한국 경제가 기존 성장률 전망치인 2.5%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헌재의 이번 결정이 한국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SP는 "한국의 신용지표가 크게 약화할 가능성은 작다"며 "헌재의 탄핵 결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지속하고 있으나 이른 시일 내에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이어 "한국이 성숙한 제도기반을 바탕으로 국정을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경제 심리에 미치는 영향 역시 한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