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과 관련해 "사전히 충분히 준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뇌물 대가성이 여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이 부회장 측은 주장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이 특검보는 "대가성 여부 등은 구제척으로 말하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수사 과정에서 자금지출 부분을 추가로 확인했고, 그 결과 횡령 금액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도운 대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 430억원대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대가성 및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소명 정도, 뇌물수수자에 대한 조사 미비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특검팀은 3주가 넘는 기간 동안 보강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할 추가 단서를 확보했으며 재산을 빼돌린 정황, 삼성이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정씨에게 20억원이 넘는 명마(名馬) 블라디미르 등을 우회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이 부회장에게 재산국외도피 및 범
원·엔 환율이 10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수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대비 4.58원 내린 100엔당 999.08원에 마감했다. 원·엔 환율이 종가 기준 1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1일(989.12원) 이후 처음이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1020~1030대원 수준이었던 원·엔 환율은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후로 '강달러 억제'에 나서면서 달러 대비 주요국 통화 가치가 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의 상승세가 유독 가파르기 때문이다.원·달러 환율은 올해 초 1208원 수준에서 지난 14일 1137.4원으로 5.8%나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엔·달러 환율은 3.2% 하락하는데 그쳤다.일본이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환율 압박에서 다소 자유로워졌다는 점이 최근 엔화 약세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일본의 금융 완화정책이 환율조작이 아니라는 것에 트럼프가 의견을 같이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대선 이후 자금 유출 압력이 커진 다른 아시아 국가
1년 새 제조업 일자리 16만개가 사라졌지만, 올해 채용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기업들은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짓지 못했거나, 심지어 줄이겠다는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곳은 가뭄에 콩 나듯 찾아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내수시장 위축 속에 조선, 철강, 중공업, 화학 등 공급 과잉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미국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등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이 기업들의 채용 여력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는 모양새다.16일 통계청 및 재계에 따르면 올 1월 제조업 취업자는 440만명으로 지난 2015년 3월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해 1월 456만명과 비교하면 16만명이 줄어들었다. 제조업 고용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이다.그러나 기업들의 채용 의지는 크지 않다. 대부분 채용 계획을 수립 중인 상태로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삼성의 경우 지난해 3월에 공지를 내고 4월에 채용을 위한 시험을 치렀지만 올해는 아직 계열사 필요 인력 수요조사도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측은 특검 수사로 인해 조직 내 인사조차 하지 못한 상태로 상반기 채용 규모, 시기 등에 대해서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은 지난해 1만4
SK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탈퇴에 나선다. 이로써 4대 그룹 중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LG그룹, 이달 6일 삼성그룹에 이어 세 번째로 현대자동차그룹만 전경련 회원사로 남게됐다. SK그룹은 계열사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탈퇴원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전경련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SK그룹 측은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한 SK그룹 계열사 20곳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오늘 탈퇴원을 제출한다"며 "전경련 회원사인 SK의 나머지 18개 관계사도 조만간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LG는 작년 12월 27일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이어 전경련의 창립멤버이자 재계의 맏형 역할을 하는 삼성도 탈퇴를 결정했는데 이번에 SK그룹까지 가세하면서 창립 56년을 맞은 전경련의 해체 압박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경련은 지난해 들어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 개입 등 권력 유착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현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연간 최대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총 15만5,844대를 판매해 매출 3조6,285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의 실적을 냈다. 특히 4분기에는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출시 후 첫 9,000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판매 8%, 매출은 2.7% 증가한 것이다. 분기 손익 역시 지난해 최대치인 194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 티볼리 브랜드 판매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만5,821대를 기록하며 쌍용차의 판매 성장을 주도했다. 또 쌍용차는 전담 할부금융회사를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할부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판매와 금융을 묶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흑자 전환 요인으로 꼽았다.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지속되어온 적자 고리를 끊고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며 "올해 역시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의 성공적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최대 판매실적으로 흑자
인천공항공사는 작년 연말로 인천시의 지방세(취득세) 감면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15일 밝혔다. 하지만 사회공헌사업은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사는 인천시에 “재정 및 시민 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방세를 납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시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 분야에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인천시는 앞서 시세감면조례에 의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사업에 직접 사용하는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 40% 감면’ 제도를 2016년 12월 31일 자로 폐지했다.공사는 개항 이후 17년간 인천시에 2344억원, 중구청에 1987억원 총 4331억원을 지방세로 납부했다. 그간 공사는 인천유나이티드 후원과 하늘고 건립, 시의 자전거도로와 용유외곽도로 등의 기반시설 조성으로 1780억원을 사용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부처는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스마트 공장 육성을 담은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스마트공장이란 제품의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IT 기술로 통합해 최소의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의미한다. 궁극적으로는 IoT, CPS를 기반으로 제조 전단계가 자동화·정보화(디지털화)되고 가치사슬 전체가 하나의 공장처럼 실시간 연동되는 생산체계를 지향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발표한 국가별 4차 산업혁명 대응 순위에서 25위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2위), 일본(12위), 대만(16위) 등 아시아 국가에도 뒤쳐졌다는 평가다. 특히 우리나라 GDP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경쟁국과의 기술격차 축소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해 스마트공장을 신속히 확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목표는 올해 5000개 이상(민관합동 1108억원), 2020년까지 1만개다. 스마트공장 도입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겐 보증대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만기와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등으로 우리 경제가 4월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정부는 '4월 위기설'은 지나친 판단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올해 각종 정치·경제 이벤트로 불확실성이 커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4월 위기설'의 진원지는 대우조선해양이다. 대우조선해양이 4월 만기가 돌아오는 4400억원의 회사채를 갚지 못하고 유동성 위기에 빠질 경우 국내 경제도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다.4월 이후가 더 문제다. 대우조선해양은 7월 3000억원, 11월 2000억원 등 올해 총 9400억원의 회사채 상환을 해결해야 한다.또 4월 발표되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중국, 일본, 독일 등 대미 무역흑자가 큰 국가들을 대상으로 통화 절상 압력을 넣고 있다.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독일, 대만과 함께 환율조작국보다 한 단계 낮은 '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라 있다.미국은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으로 ▲200억 달러 이상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 대비 3% 이상의 경상흑자 ▲국내총생산 2% 이상의 외환 순매수 등 3개를 제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 중 2개에 해당된다.정부는
나눔로또는 연금복권520의 294회차 1등 당첨번호로 5조410059번, 3조423873번이 뽑혔다고 15일 밝혔다.1등 당첨금은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세금을 뗀 실수령액은 390만원가량이다.2등은 각 1등의 맨 끝자리 앞뒤 번호인 5조410058번, 5조410060번, 3조423872번, 3조423874번으로 당첨금 1억원이 지급된다.3등은 각 조 338041번으로 당첨금 1000만원을 준다. 4등은 각 조 끝자리 96667번으로 당첨금은 100만원이다. 당첨금이 2만원인 5등은 각 조 끝자리 859번이다.당첨금 2000원을 받는 6등은 각 조 뒷자리 69번과 76번이다. 당첨금 1000원인 7등은 모든 조 끝자리가 1번과 2번이다. 등수별 중복 당첨금은 모두 수령할 수 있다.당첨금은 5만원 이하는 복권판매처, 5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농협은행 전국 지점, 1억원 이상은 한국연합복권에서 당첨 확인 후 지정된 농협은행에서 각각 지급한다.
날씨만큼이나 매서운 구조조정 칼바람이 고용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25만명 밑으로 뚝 떨어졌고 실업자 수도 100만명이 넘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6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2월 22만3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 같은 수치는 이미 예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해 말 2017년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을 하회하는 28만4000명 수준으로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일자리 창출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제조업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김승택 노동연구원 부원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조선업 등 제조업 구조조정 이슈로 경기하강 압력이 지속되면서 경제와 고용이 모두 상저하고의 양상을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나 감소했다. 1년 만에 일자리가 16만개나 증발한 것이다. 지난해 7월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내기 시작한 이래 수치다. 기획재정부는 "제조업은 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영향 확대, 전년 기저효과(+14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고용시장이 바짝 얼어붙은 가운데 정부가 올해 1분기에도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11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고용시장의 특징과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우리나라 고용시장은 지난해부터 취업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 등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연간 취업자 증가폭은 2014년 53만3000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29만9000명까지 떨어졌다. 1월 취업자 증가폭도 24만3000명에 그쳐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제조업 고용부진 ▲청년 고용여건 악화 ▲자영업자 증가 전환 등이 고용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고용 창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제조업은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으면서 크게 위축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고, 특히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명이나 줄었다.청년층은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되고 있지만, 대기업과 제조업 분야 인력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조기 은퇴자와 실직자 등이 창업이 용이한 숙박·음식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영장 재청구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부진·서현 자매의 경영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현재 삼성의 분위기는 9년만에 또다시 특검의 칼날에 뒤숭숭하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상황이어서 그 어느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그룹의 호텔과 패선사업 경영을 이끌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그룹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각자 맡은 경영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부진·서현 자매는 촉각을 곧추 세운채 정상업무 수행에 나서면서도 사태추이를 긴장속에서 점검하는 모습이다. 현재로서 개별 그룹들이 무엇을 어떻게 대응하기는 어렵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하게 움직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호텔신라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당장 비상경영을 체제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상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일 경우 호텔 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이부진 사장의 그룹내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의 차병원 수의학과 설치 압력행사에 대해 특검수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2015년 10월 정황근 농림축산비서관(현 농촌진흥청장)이 수의학과 설치를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국장에게 차병원이 운영하는 차의과학대학에 수의학과 설치를 검토하라는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협의할 전문가를 소개시켜 달라고 하기에 수의 분야를 총괄하는 축산국장에게 전화하라고 한 것 뿐"이라며 "수의학과 설치는 농업 분야에 도움이 되는 만큼 통상업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정 청장으로부터)전화가 갈테니 친절하게 대응해 달라는 정도로 연락이 왔다"며 "최종 확정은 교육부에서 하지만 관계부처 의견을 듣기로 돼 있기 때문에 수의사회 의견을 물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14일 특별검사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해 "삼성은 대통령에게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삼성은 이날 오후 9시께 취재진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한 입장 자료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검팀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면서 뇌물공여 외에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특검팀은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증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6일만에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재산국외도피 혐의와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한 것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도운 대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 430억원대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향후 정치 일정이 불확실한 가운데 임기 만료를 앞둔 공공기관 인선 문제를 두고 정부가 속앓이를 하는 모양새다. 빠르면 4~5월에 열릴 수 있는 대선을 감안하면 당분간 인선을 미루고 대행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자칫 일정이 늘어지면 경영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차기 한국수출입은행장 인선 문제와 관련해 이 같은 고민을 드러냈다.기획재정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수출입은행 행장은 기재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의 임기는 내달 5일까지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현재 상태로는 유 부총리가 추천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구조다.이와 관련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탄핵안이 헌재에서 3월 초에 인용 혹은 기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탄핵이 기각되면 바로 임명하고, 그렇지 않으면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조기 대선이 치러질 수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임명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김 의원은 "임명된 인사가 새 정부와 코드가 안 맞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