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에 삼성 서초사옥은 분주한 속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법원의 구속 영장 기각 후 한시름 놓았던 삼성은 이 부회장의 세번째 소환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13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지난달 12일 '뇌물공여 피의자'로 특검에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소환을 결정해 발표하자 삼성이 또 한번의 위기를 맞고 있다. 특검의 재소환이 구속영장 재청구로 이어질지 초비상상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3일 오전 9시30분 이 부회장을 재소환한다. 이규철 특검보는 12일 "이 부회장을 내일 오전 재소환해 뇌물 공여 혐의와 관련된 추가 사안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성그룹 관계사 임직원들은 이 부회장의 잇따른 소환에 향후 신변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 앞으로 그룹 전반의 경영행보는 어떻게 이뤄질지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어수선한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삼성 관계자는 "법원의 구속 영장 기각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무덤덤한 분위기로 바뀌다. 상황이 상황인
HDC신라면세점이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중국 개별관광객(싼커) 잡기에 나섰다.신라면세점은 12일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특별 선물과 풍성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며 "14일 밸런타인데이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마음을 전하는 날로, 중국인들은 이날을 정인절(情人节)이라 부르며 기념한다"고 설명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밸런타인데이 당일 7층 상생협력관에서 한국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초콜릿을 구입하는 중국인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한국기차 모양의 초콜릿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달 말까지는 연인과 함께 면세점을 찾는 싼커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를 출력해 지참한 고객에게는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실버 멤버십 카드 발급▲구매 금액의 약 20% 할인쿠폰 제공(100달러·300달러·500 달러·800 달러 이상)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마케팅팀 이종호 팀장은 "매년 돌아오는 밸런타인데이를 좀 더 특별하게 추억하고, 한국 여행의 색다른 묘미를 선사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한국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초콜릿을 중국인 고객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법률검토 회의가 13일부터 17일까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은 지난해 11월 16일 한-중미 FTA 협상 실질 타결을 선언하고 올해 상반기내 정식 서명을 목표로 법률검토, 국문번역, 가서명 등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회의에 참여하는 중미 6개국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이다. 중미 6개국과의 교역규모는 연간 40-60억 달러 수준으로 우리 전체 대외교역의 0.42%, 대(對) 중남미교역 중 8.3%를 차지한다. 우리 측은 권혁우 산업통상자원부 FTA협상총괄과장 등으로 구성된 법률 검토팀이, 중미 측은 중미 6개국 통상담당국장 등으로 구성된 법률 검토팀이 참석한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중미 양측은 상품,서비스·투자, 원산지 등 24개 챕터 전체 협정문의 법률 검토를 통해 최종 문안을 확정하고 정식 서명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협정문은 법률검토 완료 후 가서명과 정식서명, 국회 비준 등을 거쳐 정식 발효된다.
금융감독원은 교통사고 시 중상해자도 간병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입원간병비 지급기준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지금은 노동능력을 100% 잃은 식물인간, 사지 완전마비 판정을 받았을 때만 간병비를 지급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교통사고로 입원 후 간병인이 필요한 중상해자(상해등급 1~5등급)는 간병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간병비는 일용근로자 임금기준으로 지급된다. 지난해 하반기 일용근로자 하루 임금은 8만2770원이다. 아울러 교통사고를 당한 부모가 중상해를 입었을 경우 7세 미만의 어린이는 상해급수와 관계없이 60일까지 별도로 입원 간병비를 받을 수 있다.개선안은 3월1일 신규 판매되는 보험계약부터 적용된다.
세계 수출 시장에서 중국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2일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유엔의 세관통계 데이터베이스인 ‘유엔 컴트레이드(UN Comtrade)'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 기준 중국은 전체 5579개 품목 가운데 31.6%에 달하는 1762개의 품목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세계 1위 품목수가 2014년(1634개)보다 128개 늘며 세계 1위 품목 최다 보유국 자리를 굳건히 했다.중국의 뒤를 이어 독일과 미국이 각각 638개, 607개를 차지해 2위와 3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1위 품목 수가 68개로 나타나 3년 연속 14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수도 2013년 68개, 2014년 67개 등으로 정체됐다.우리나라 1위 품목별로는 화학제품(22개), 철강(12개), 섬유제품(9개), 비전자기계(7개)가 50개(73.5%)로 주를 이뤘다.특히 화학제품, 메모리반도체, 자동차 부품, 탱커 등 26개 품목은 최근 5년간 세계 1위를 줄곧 유지했다.신규 진입한 품목은 식용
"구제역으로 인해 소고기, 돼지고기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 필요시 수입 촉진 등 공급 확대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최상목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다. 정부는 지난 5일 올 겨울 들어 첫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지 5일 만에, 확진된지 4일 만에 비교적 빨리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 내에는 축산물 수급 대응 관련 TF가 운영 중이다.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축산물 공급 감소 우려와 이로 인한 가격 폭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TF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가수요나 중간 유통상의 사재기를 차단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유행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 생산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치솟아 정부는 애를 먹었다. 경신에 경신을 거듭하던 계란값은 수입 계란이 들어오고 설 명절이 지나면서 차츰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구제역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 대처는 이 같은 파동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학습 효과로 풀이된다. 가축전염병이 돌거나 농산물 작황이 안 좋으면 실제로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기도 하지만 중간 유통
우리 중소기업 중 26%가 한미 사드 배치 발표 후 중국의 보호무역조치를 피부로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1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내놓은 '중국의 보호무역조치에 대한 중소기업인 인식조사'에 따르면, 중국 수출기업 300개사 중 26%가 한국 사드 배치 발표 후 보호무역조치를 경험했다.사드 배치 발표 전 보호무역조치를 경험했다는 기업은 5.3%에 그쳤지만 발표 이후에 20.7%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중소기업들은 경험한 보호무역조치 유형으로 '까다로운 위생허가 절차 및 장시간 소요'(6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제품에 대한 검역강화'(53.8%), '수입규제조치'(19.2%), '기술안전요건 및 기술규제 강화'(16.7%), '통관절차 강화'(11.5%) 순이었다.중국의 보호무역조치를 경험한 기업(78개사)의 64.1%(50개사)는 경영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이들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감소 정도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중국 수출액이 평균 4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의 보호무역조치 원인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미국 견제를 위한 강대국 정치의 일환'이라는 답이 78.0%로 가장 높았고, '중국의 내수 중시 등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내수 시장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자동차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격적인 판매목표를 세우며 각종 신차를 투입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늘리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지난해 판매량보다 2만6000여대 가량 많은 68만3000대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국산차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 판매량이 뒷걸음질쳤으나, 올해 꼭 반등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다. 한국지엠은 회사 역사상 최대인 19만4000대로 정했다. 지난해 회사 출범 이후 최대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던 기세를 이어가 올해는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르노삼성과 쌍용차도 지난해 판매량보다 1만여대 가량 증가한 12만대, 11만대 이상을 각각 판매한다는 포부다. 르노삼성은 SM6와 QM6,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내수 실적이 두자릿수 급증한 바 있다.다만 기아차는 보수적인 판매 목표를 세우고 시장점유율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기아차의 내수 판매 목표는 작년 판매량(53만5000대)보다 낮은 51만5000대다. 이처럼 완성차업
지난 11일 충북 보은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축이 O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지난 5일 충북 보은에서 올해 첫 구제역 피해가 발생한 이후 전국에서 5번째이자 충북 보은에서만 3번째 구제역이 확진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 구제역이 확진된 농가는 이미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의 젖소농장에서 46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으로 확인됐다. 이동제한 중인 방역대 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됨에 따라 전파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아, 구제역 방역 초동대응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일 자정 현재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예방적 살처분 11개 농장 695두를 포함해 전국 16개 농장에서 1196두가 살처분됐다. 젖소가 4농장 428두(충북 보은 3건 328두, 경기 연천 1건 100두), 한우가 11농장 739두(전북 정읍 6건 339두, 충북 보은 5건 400두), 육우 1농장 29두(충북 보은)가 각각 살처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는 18일까지 가축시장 폐쇄와 살아있는 가축 이동 금지 등 구제역 확산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아울러 구제역 발생시도인 충북·전북은 12일까지 경기도는 오는 1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성공단 사업의 즉각적 재개를 주장하고 나섰다개성공단 비대위는 9일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단 폐쇄 1년 기자회견을 열고 입주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 이같이 주장했다.비대위에 따르면 개성공단 폐쇄 후 1년간 손실액은 입주기업 1개당 약 20억원, 전체 2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평균 31.4% 줄었다. 비대위는 "정부의 주장인 매출이 20% 내외만 하락해 정상화에 이르고 있다는 설명과 다르다"며 "손실을 보면서도 재하청 등을 통해 매출을 일정수준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보상특별법 제정을 통해 반드시 실질피해 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비대위는 "입주기업이 들어갈 마음이 없기에 재개를 검토할 시기가 아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비대위에 따르면 입주기업(총 123개사 중 84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67%가 공단에 재입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6%의 기업들은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비대위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재입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93%가 재입주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재개되더라도
쌀 시장의 구조적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해외 원조와 벼 재배면적 감축 등을 추진한다. 2019년 이후에는 수급균형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유통·소비·재고 및 제도개선에 이르는 '2017 중장기 쌀 수급안정 보완대책'을 확정·발표했다. 보완대책은 2015년 기존 대책에 유통·해외원조·제도개선 분야를 추가·세분화했다. 최근 여건 변화를 반영해 벼 재배면적 감축, 정부재고 등 기존 목표치도 일부 수정했다. 우선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를 기존 3만㏊에서 3만5000㏊까지 늘리고 연말재고 목표는 기존 113만t에서 144만t으로 재설정한다. 쌀과 쌀가공제품 수출과 최초 해외 식량원조 등 새로운 수요처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세안+3(한·중·일) 비상 쌀 비축제(APTERR)를 통한 1000t 내외의 원조를 상반기에 실시하고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30만t 수준이던 쌀 초과공급 물량(신곡 기준)을 연차적으로 감축해 올해는 10만~20만t, 내년엔 5만t 이내, 2019년엔 수급 균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재배면적 감축을 위해서는 감축실적을 공공비축미 매입, 농산시책
삼성그룹은 9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된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입장 자료를 내고 공정위가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뒤 신규 순환출자고리 문제에 대해 조사에 나서자 청와대가 이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종결된 2015년 9월에 공정위의 요청에 따라 순환출자 관련 자료를 공정위에 보냈다"라며 "삼성은 당시 로펌 등에 문의한 결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순환출자가 단순화되는 것이므로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는 삼성 합병건을 검토하면서 법규정의 미비 및 해석의 어려움으로 인해 '합병 관련 신규 순환출자금지 제도 법집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삼성SDI는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합병 후 6개월 내 자발적으로 처분하지 않으면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공정위의 유권해석에 대해 이견이 있었지만 순환출자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500만주를 처분했다"며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카카오는 연결기준 2016년 연간 매출 1조 4642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 당기순이익 67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은 4538억원, 영업이익은 382억원, 당기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8%, 전분기 대비 16.0% 늘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1%, 전분기 대비로는 2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9.2% 상승했다.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22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7%, 전년 동기 대비 228.7% 상승했다.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8%,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한 9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프렌즈팝콘 for Kakao', '쿵푸팬더3 for Kakao', '데스티니차일드 for Kakao' 등 4분기 런칭한 신규 모바일 게임과 '검은사막', '에오스' 등 PC 퍼블리싱 게임의 매출 호조에 따른 효과다.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0% 증가한 1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멜론 유료 고객의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계열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 여객기가 하루 사이 두 차례 큰 말썽을 일으켰다. 오전에는 기체 연기 발생으로 승객 대피 소동이, 오후에는 화재 경고 오작동으로 긴급 회항하는 상황이 발생했다.9일 진에어에 따르면 인천발 클락행 LJ023편(B777-200ER 기종)은 전날 오후 9시54분경 이륙했는데 상공에서 화물칸 화재 경고등이 감지돼 50분 뒤 인천공항으로 도로 회항했다.진에어 측은 "화재 경고등 오작동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당시 항공기에는 승무원 10명, 승객 325명 등 총 33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진에어 측은 이날 오전 8시35분 발로 대체편을 준비했지만 애초 예정보다 11시간이나 이륙이 지연돼 승객들은 큰 불편을 입었다.진에어는 "승객들 약 300명에게 호텔 등 숙박을 제공했고 귀가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대체 교통편을 제공했다"고 했다.회항 사태를 빚은 진에어 여객기는 지난 8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도 한 차례 문제를 일으켰다.이 여객기는 전날 새벽 0시40분(한국시간) 방콕에서 인천으로 향하라 예정이었는데 이륙 전 기체에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있었다.진에어 측은 "엔진 작동 전 보조동력장치에서 윤활유가
"좀 놀랐다. 한번 더 심층조사를 해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 강북구 소재 수유마을시장을 찾아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여파를 살펴본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과일가게를 시작으로 정육점, 건어물가게, 떡집, 꽃집 등을 방문해 민생을 점검했다.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높았다.시장 내 떡집을 찾은 유 부총리는 "떡집은 김영란법의 영향이 크게 없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여파가 있다. '인사떡' 개념이 아예 없어졌다"였다. 이 밖에 꽃집, 정육점, 과일가게 등을 운영하는 상인들도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유 부총리는 "떡집은 (김영란법에) 아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봤는데, 오늘 돌아보니 한우 판매는 말할 것도 없고 떡집도 선물이나 이런 것 때문에 많이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면서 "정말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차관회의에서 청탁금지법 관련 서베이를 했지만, 그건 서베이라 해석이 갈릴 수 있다"며 "심층조사를 더 한 뒤에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법 개정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