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 만찬장소로 미술관을 내달라는 청와대 쪽 요구를 받고 전격적으로 휴관을 결정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3일 국립현대미술관은 "1일 당일 하루 휴관은 불가피했다"며 청와대가 아닌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정상 환영만찬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국립현대미술관은 "우리나라의 주도로 3년반 만에 재개한 한일중 정상회의가 국가적으로 중대할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면서 "다만 이 만찬이 해외 정상이 참석하는 행사로서 경호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여, 당일 하루 휴관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미술관을 만찬장으로 쓴다는 사실을 전시 작가들에게 일방적으로 통고했고, 사전 조율하는 과정을 밟지 않았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작가들에게 설명하고 휴관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고 답했다.당초 1일 종료 예정이던 '올해의 작가전'도 5일까지 전시기간을 연장하여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했다면서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행사인만큼, 부득이하게 작가·관람객 등에게 불편을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정상회의를 기념해 펼친 3국의 미디어아
예약주문 만으로 주요 온라인사이트 종합음반차트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의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 앨범' 중 두 작품이 3일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제17회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조성진에게 우승과 더불어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을 안겨준 '폴로네이즈 op.53'과 조성진이 쇼팽 콩쿠르 예선과 1라운드에서 연주한 '녹턴 op.48-1'이다. 조성진의 폴로네이즈 수상에 대해 음악평론가 박제성씨는 "1등만큼이나 중요한 상"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이번 앨범을 발매하는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은 "폴란드 음악의 정서가 담겨있는 폴로네이즈 무곡을 아시아인이 표현하기에는 다른 유럽인들보다 어려울 수 있는데 조성진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그의 연주가 정통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봤다.두 곡이 포함된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앨범'은 도이치 그라모폰의 실황앨범으로 6일 발매 예정이다. 이 앨범은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등 주요 사이트에서 예약 판매 만으로 아이유, 시아 준수, f(x) 등의 앨범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조성진 신드롬'을 확인했다.한국인으로는 처음
한국의 멋과 흥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밤을 로맨틱하게 수놓았다.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한국문화의 밤이 뜨거운 열기속에 펼쳐졌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가 2일 전했다. 주아르헨티나 중남미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이 부에노스 아이레스 연례행사인 '박물관의 밤(La Noche de los Museos)'의 일환으로 연 '한국 문화의 밤'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새벽 3시까지 2500명의 현지 관람객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1997년에 베를린에서 시작되어 전세계 120여 개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박물관의 밤'은 문화, 교육 기관이 평일에 문화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 년에 한번 개최하는 오픈 데이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실습 교육, 전시회, 연주회 등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2004년부터 '박물관의 밤'이 실시되었고, 200여 개의 박물관과 문화 공간이 참여하고 있다. 올 행사엔 약 80 만 명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민들이 시 정부에서 제공한 무료 승차권 및 자전거를 이용해서 다양한 문화 공간을 방문하며 문화의 밤을 만끽했다.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박물관의 밤' 행사에 참여한 한국문화원은 K
"미인도는 위작이 아니다".미술평론가 정준모(58)씨가 사후 재 점화 된 '천경자 위작 논란'에 뛰어들었다. 천 화백 별세와 함께 불거진 위작 논란은 24년 전이나 후나 세상을 흔들고 있다. 일반 정서는 '황당하다'는 분위기다. "도대체 작가가 아니라는데, 돌아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하지만 정준모씨는 '합리적 의심'을 하자고 나섰다. "위작이 아니다"는 사실을 조목조목 분석해 글로 내밀었다. 주변에서 "세상에 네 말 믿는 사람 아무도 없다. 조용히 있으라고 한다"면서도 "객관적인 '사실'이 밝혀져야한다"는 주장이다. 정씨는 1996년부터 2006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으로 근무했다. 한국미술품감정협회 감정위원(유화)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술판 '용자(勇者)'로 떠오른 그의 말을 들었다.-오지랖이 넓은건 알지만 왜 나선 것인가(그는 전시기획, 평론, 행정을 아우르는 미술판 마당발이다) 한국미술품감정협회 감정위원들을 대변하는 것인가."감정협회하고는 관계없다. 내가 감정위원이긴 하지만 내가 그곳을 대변하기 위해서 이러는건 아니다.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면 메르스 사태가 났을 때 밉든 곱든 정부는 전문의사들로 구성된 대한감염학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11월3일 화요일 (음력 9월22일·계미)▶쥐띠 = 투자한 것이 아까워 그간 잠을 못잔 것이 오늘에야 빛을 보게 될 듯. 금융과 제지 쪽에 투자한 자는 기분 좋은 날이 되겠다. 2·7·11월생에게 투자한 사람은 울상이 되겠으나 서둘지 말고 기다리면 때가 온다.▶소띠 = 요식업하는 사람의 경우 장사는 잘되는데 고민이 따르겠다. 의류업에 종사하는 사람 어제보다 낫겠으나 귀가를 서두름이 좋을 듯. 잠자는 머리 방향은 7·8·11월생 북쪽에 두면 효험이 클 것이다.▶범띠 = 오랫동안 병으로 고생한 이는 오늘 하루엔 육체가 활력을 되찾고 상승하는 시기가 된다. 남쪽방향 약을 구해 복용하라. 1·2·3월생 먼 길 떠나는 것을 삼가며 가족과 친지와 우애를 돈독히 할 것.▶토끼띠 = 금전은 받기는 해도 주지는 마라. 오늘 준돈은 속을 좀 태우겠다. 10·11·12월생 녹색 옷을 삼가라. 오후에는 유혹이 있으니 남쪽사람과 전화는 불통함이 신상에 좋을 듯. 들뜬 기분에 사로잡히지 말 것.▶용띠 = 창밖에 비치는 햇빛을 보니 내 마음 좋고 용기가 솟는다. 그 기분으로 힘차게 전진하다보니 상사가 칭찬하고 있다. 때 아닌 토지에 투자는 길하고 증권
부인인 소설가 신경숙(52)의 표절과 관련, 침묵을 지켜오던 문학평론가 남진우 교수(55·명지대 문예창작학)가 약 5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남씨는 출간 예정인 월간 '현대시학' 11월호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며-표절에 대한 명상 1'에서 "표절은 문학의 종말이 아니라 시작, 그것도 시작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썼다.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에서 세르반테스 소설 '돈키호테' 일부를 똑같이 쓴 가공의 작가 메나르, 토머스 그레이의 시 '시골 교회 묘지에서 쓴 비가'의 일부를 번안해 인용한 시 '불운'을 쓴 샤를 보들레르 등의 예를 들며 펼친 주장이다.문학을 한다는 것, 글을 쓰고 또 읽는다는 것은 이런 상호 텍스트성의 '거대한 그물망'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단언한 그는 "창조의 낙원 속에 이미 모방이, 영향이, 표절이 뱀처럼 들어와 있다"고 했다.'표절'이라고 하면 자동적으로 양심의 문제,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돼 선악 이원론적 판결이 요구되는 법정으로 직행하곤 한다며 "문학 예술의 창작에서 표절은 종종 텍스트의 전환, 차용, 변용 등의 문제와 결부되어 숙고해야 할 점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이러
20여 년이 넘도록 지적장애인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온 장애인 화가 김근태(58) 화백의 UN전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김 화백은 지난 3월 목포를 시작으로 대구와 청주, 부산에 이어 오는 5일부터 국회의사당과 인사동 갤러리에서의 국내전시를 마지막으로 UN전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김 화백의 UN전시는 오는 12월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미국 뉴욕의 UN본부 갤러리에서 30일부터 12월11일까지 12일간 열린다.'2015 세계인류의 꿈-사랑'이란 주제로 열리는 김 화백의 UN초대 전시회는 국내 서양화가로는 처음이다.지적장애인의 모습을 100m 화폭에 담아온 김 화백의 작품 '들꽃처럼 별들처럼-100m 프로젝트'는 2012년 7월부터 시작돼 3년여간 준비기간을 거쳤다.'2012 들꽃처럼 별들처럼' 전시회에서 50m에 이르는 대작 3점을 시리즈로 선보였던 김 화백은 그것만으론 지적장애인의 모습을 담는데 부족하다고 여겨 '100m 프로젝트'에 도전했다.100호 캔버스 77개를 이어붙여 총길이 102.4m에 달하는 그림에는 캔버스를 악보로, 지적장애인을 음표로 형상화해 장엄한 오케스트라 악보로 표현했다.조금은 비뚤어지고 누워있는 음표들이지만 그들이 뿜어내는 삶의
충북 청주시가 '젓가락페스티벌 2015 청주' 행사를 알리기 위해 9일까지 전국 거리홍보를 펼친다.시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3일간 KTX 오송역과 세종시, 서울 대학로에서 젓가락으로 콩을 집어 옮기는 체험행사와 함께 홍보 리플릿을 배포했다.KTX 오송역 3층 대기실에서 진행한 체험행사의 참가자들은 평소 쉽게 생각했던 젓가락질이 마음대로 되지 않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바쁜 걸음을 옮기던 사람들도 관심을 보이며 열기가 뜨거웠다.세종시 고북 자연공원에서는 작은 음악회 행사참석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젓가락경연대회 예선전을 열고 어린이용 지능 젓가락과 금속 젓가락을 선물했다.서울 대학로에서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젓가락질 체험행사와 젓가락경연대회 예선전에 7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청주시 관계자는 "거리홍보의 호응이 높아 9일까지 전국 곳곳을 순회하며 젓가락페스티벌과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젓가락페스티벌은 청주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한·중·일 3국의 공통된 문화원형인 젓가락을 중심으로 10일부터 전시(청주 백제유물전시관), 학술(청주 예술의전당 대회의실), 젓가락의 날 행사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11월2일 월요일 (음력 9월21일·임오)▶쥐띠 = 직장인 1·2·7·10월생은 성실한 만큼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날이구나. 드디어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으니 힘이 솟고 일할 의욕도 고조됨. ㅅ·ㅈ·ㅊ성씨는 아들보다 딸 농사를 잘하면 아들에 대한 기대이상으로 훨씬 더 큰 기쁨이 있을 것이다.▶소띠 = 혼자서 하기엔 힘이 겨운 이때. ㅅ·ㅊ성씨가 우연찮게 도와준 것이 인연이 되어 3·4·6·7월생은 동업을 할까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러나 마음을 다스려서 힘들더라도 혼자의 힘으로 이루는 것이 좋다. 73년생 ㅁ·ㅂ성씨는 마음 약할 때이니 유혹 조심.▶범띠 = 자만만 버린다면 뜻한 바를 성취하는 행운의 날. 2·4·6·10월생은 자기를 낮추면 높아진다는 말을 상기하면 좋을 듯. 74년생 ㄱ·ㅇ·ㅈ성씨는 평소의 보조를 지키고 탈선하지 말라. 특히 이성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면 뜻밖의 장애에 부딪힌다.▶토끼띠 = 51년생 2·4·6·10월생은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될 것이다. 신념을 굽히지 말고 내일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때임. ㄱ·ㅂ·ㅎ성씨는 대인관계 시 달콤한 말로 접근하는 자는 독약과 같을 것이고 따끔한 충고를 하는 자는
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59)의 '미움받을 용기' 열풍을 타고 '용기' 관련 서적이 주목받고 있다.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 알프레트 아들러(1870∼1937)를 재조명한 '미움받을 용기'는 출간 직후인 지난해 12월부터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1월1일부터 10월28일까지 출간된 '용기' 관련 도서는 무려 49종에 이르렀다.예스24 관계자는 "'미움받을 용기'는 인간관계에 관한 강박을 벗어나서 '나 자신을 더 우선순위에 두자'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그 일이 용기가 필요할 정도로 힘든 일이라는 점, 아프고 힘든 일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목이 짚어줬다. 독자들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후 출간 도서 분야를 보면, 처음엔 30, 40대 여성들에게 각광받다가 점차 성인 전체, 어린이, 청소년 등으로 독자층이 넓어졌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도를 위로하거나 조언해주는 책들은 과거에도 꾸준히 출간됐지만 '미움받을 용기'를 시작으로 '용기'를 직접적인 키워드로 끄집어 내면서 제목의 디테일이 눈에 띈 케이스다"고 덧붙였다.인터파크도서는 최근 1년간 '용기' 관련 도서 판매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8.3배 늘었다고 밝혔다. '미움받을 용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이 뉴욕에서 다국적 전문연주단체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와 두차례 협연을 갖는다뉴욕한국문화원은 지난 31일 우수 한인 클래식음악 연주자를 주류사회에 집중 홍보하는 '코리안 아티스트 쇼케이스' 프로젝트로 'Chee-Yun Returns(김지연 리턴즈)'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김지연 바이올리니스트와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NYCP)의 공연은 11월 13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14일 맨해튼 W83 콘서트 홀에서 연이어 열린다.이번 공연은 지난 5월 한인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오닐과 NYCP의 협연으로 진행된 '오닐스 인스퍼레이션' 공연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코리안 아티스트 쇼케이스'이다.김지연은 유려한 기교와 빛나는 음색, 강렬한 예술성을 가진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로 NYCP 음악감독 김동민의 지휘로 피아졸라의 명곡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선보이게 된다. 또한 토모야 아오모리의 마림바 협연으로 로사우로의 마림바 협주곡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왈락의 '카프리올 모음곡'도 각각 연주될 예정이다. 김지연은 1984년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디션에서 우승,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 나들이객으로 꽉 막힌 도로를 뚫고 멀리 떠날 자신이 없다면 한강 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서울시가 31일 '한강의 걷기 좋은 길' 7곳을 소개했다.◇가을 캠핑의 낭만과 함께 '난지 갈대바람길'강바람을 맞으며 산책도 하고, 동시에 캠핑까지 즐기고 싶다면 난지한강공원의 산책코스가 좋을 듯하다. 이곳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습지원은 물론 캠핑장도 마련돼 있다.갈대바람길은 강변 물놀이장에서부터 생태습지원까지 이어지는 1.7㎞ 코스다. 한강과 버드나무숲을 양 옆에 두고 걷다보면 새소리와 풀벌레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해질녘 갈대밭은 영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한다.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로 나와 월드컵경기장 남측월드컵공원 정류장에서 8776번 버스를 탄 뒤 물놀이장에서 하차하면 된다.◇아름다운 야경으로 일석이조 '반포 수변길'반포 수변길은 반포대교에서 동작역 방향으로 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고즈넉한 산책길이다. 특히 야간에는 반포대교에서 달빛무지개분수를 가동해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한다.강 건너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흙길을 따라 걷다보면 그네의자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어 기념 촬영하기 좋다.
서울 남산에 있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2018년 새롭게 단장한다. 또 명동에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만화의 거리 구간에는 '남산애니타운'이 조성된다.서울시는 '서울 일자리 대장정' 마지막 날인 30일 이같은 내용의 애니메이션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남산은 우리나라 창작 애니메이션의 발상지이자 2013년 조성된 만화의 거리 '재미로'와 만화 박물관 '재미랑'이 있는 곳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에 인접해 있어 관광명소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서울시는 우선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2018년까지 전면 손질해 도심 속 테마파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서울애니메이션센터 건물은 1962년 건축돼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는 등 한계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새롭게 변신하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연면적이 현재 7080㎡에서 2만1000㎡로 대폭 확대된다. 입주기업은 8개에서 50개, 연 방문객수는 25만명에서 1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건물 전체는 내년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된다.내부 공간의 경우 기업과 1인 창작자를 위한 프로젝트 공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상상 놀이터, 전시·축제 등을 위한 컨벤션 공간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논란과 관련, 30일 "재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부의장은 "당시 수사검사가 '가짜를 그렸다'고 실토한 사람이 있었는데도 수사를 종결했다고 증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재수사를 안할 수 있느냐"며 "작가가 가짜라고 하는데도 국립현대미술관이 진짜라고 주장한 배경도 수사해 진실여부를 가려야 한다. 진실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천경자 화백은 생전에 '미인도'가 자신의 그림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절필을 선언했었다. 하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은 진품이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를 위조했다고 진술한 고서화 전문위조범을 수사한 한 전직검사는 지난28일 "위조된 게 맞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도 세자의 슬픈 이야기가 깃든 창경궁에서 그의 아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마련한 성대한 회갑연이 펼쳐진다.국립국악원이 주관하는 '전통예술 고궁공연 궁중연례악-왕조의 꿈, 태평서곡'이 30~31일 창경궁에서 펼쳐진다. 문체부와 문화재청이 독창적인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국 전통문화를 국가 브랜드로 삼아 세계 속에 널리 알리기 위한 시범 사업으로 마련한 공연이다.조선 왕실의 음악과 춤을 공연으로 만든 작품이다. 공연에는 총 180여명이 출연한다.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은 220년 전 수원 화성에서 연행됐다. 본래의 회갑연이 공연으로 제작, 창경궁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창경궁은 최근 다시 조명받고 있다. 사도세자가 살았던 곳이다. 이번 공연의 두 주인공인 정조가 태어나고, 혜경궁 홍씨가 승하한 곳이기도 하다.정조는 역대 조선의 왕들 중 악학에 조예가 깊었다. 그가 마련한 회갑연은 단순한 잔치나 연회의 수준을 넘어 궁중 예술을 망라한 수준 높은 당대 문화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당대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園幸乙卯整理)' 의퀘를 바탕으로 수제천과 여민락 등 대표적인 궁중 음악과 함께 무고와 뱃놀이를 기원으로 한 '선유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