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토니상'(2008)에서 4개 부문을 석권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인 더 하이츠(In The Height)'가 한국에서 라이선스 초연한다고 홍보사 마케팅컴퍼니 아침이 15일 밝혔다.기존 뮤지컬 장르에서 듣기 힘들었던 랩과 힙합, 레게, 라틴 팝 등의 음악과 흥겨운 스트리트 댄스가 인상적인 작품이다.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장기간 공연하다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뒤 그 해 '62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작곡∙작사상, 안무상, 오케스트라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2009년에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다.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이민자들의 애환을 그린다. 하지만 우울하지는 않다. 긍정적인 유머와 흥겨운 음악을 통해 희망으로 승화시킨다.이 공연의 극작, 작곡, 작사 그리고 주연을 맡은 팔방미인 아티스트 린 마뉴엘 미란다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국내 라이선스 초연은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에스엠컬쳐앤컨텐츠(SM CC)가 제작한다. SM CC는 지난해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으로 뮤지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한국 뮤지컬계의 대모 이지나 연출이 힘을 보탠다. '지킬 앤 하
뮤지컬배우 김소현(40)은 한국 뮤지컬계의 상징적인 스타 중 한명이다. 서울대학교 음대에서 학·석사를 마친 성악가 출신으로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했다.당시 라이선스 초연이었던 이 뮤지컬은 유료관객 24만명,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며 한국 뮤지컬 대중화·산업화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판 초대 '크리스틴'인 김소현도 대중적인 뮤지컬스타 반열에 올랐다.김소현은 시간이 흘러 데뷔 15년째인 현재도 스타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 뮤지컬배우 손준호(32)와 결혼했는데 데뷔 당시 청초한 외모와 청아한 목소리는 그대로다.최근 그녀에게 전환점이 된 뮤지컬은 '엘리자벳'. 결혼과 함께 아들 주안을 얻는 '큰 변화' 뒤 출연한 작품으로 자유분방한 삶과 사랑을 꿈꾸다 비운으로 삶을 끝내는 타이틀롤 황후를 연기했다.'여자' '엄마' 나아가 '여자 뮤지컬배우'로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케 한 작품이다. 이후 출연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연장선상이었다. 발랄한 '글린다'를 연기한 '위키드'도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또 다른 도전이었다.뮤지컬 '명성황후' 20주년 기념 공연의 타이틀롤로 캐스팅된 지금 이 전환
“난 부자다. 자유롭게 작품을 할 수 있기에 돈 가진 자들보다 더 부자다.”"‘마음이 어디 있으며 무슨 색깔이냐? 내가 누군인데 어디로 가고 있느냐?’ 내게 예술이란 작품을 통해서 오로지 그 길을 멈추지 않고 내 마음을 찾아가는 여정이다."올해 팔순을 기념해 다음달 8일까지 서초구 남부순환로에 있는 (재)한원미술관에서 개인전 ‘영혼의 노래·김윤신 화업 60년’을 열고 있는 우리나라 1세대 조각가 김윤신 작가(80).제2의 고향, 아르헨티나에서 무려 26시간의 비행 끝에 최근 모국을 찾은 김 작가는 팔순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젊고 당당했다. 조각에 쓸 나무를 자를 때 전기톱을 사용하다보니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대화를 나누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작가의 삶은 거침없고 뜨겁고 자유로웠다. 29세에 결혼 대신 파리유학을 선택했고 50세에 대학교수라는 안정된 직업을 버리고 낯선 땅 아르헨티나에서 조각가로서 새 삶을 개척했다.현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확고한 명성을 쌓은 그는 정착한 지 25년 만에 한국작가로서 최초로 생전에 자신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김윤신 미술관’을 개관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인밀집지역인 플로레스에 있는 이 미술관에서 2년마
긴 목에 길쭉한 얼굴, 눈동자 없는 아몬드 모양의 눈을 한 인물화로 기억되는 요절 화가 모딜리아니(1884-1920). 모딜리아니의 예술과 삶을 조명해 볼 수 있는 국내 첫 회고전인 '모딜리아니, 몽파르나스의 전설(Amedeo Modigliani:Legend of Montparnasse)' 전이 오는 26일부터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막을 올린다. 겨우 35살에 결핵으로 숨진 이탈리아 출신 프랑스 작가 모딜리아니는 10여 년의 화가 생활 동안 400점이 채 안 되는 작품만을 남겼지만 20세기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에콜 드 파리(Ecole de Paris)의 대표화가로 기록됐다. 에콜 드 파리란 일반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 후부터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파리의 몽파르나스를 중심으로 모였던 외국인 화가들을 말한다. 어린 시절부터 병약했던 그의 짧은 생은 그로 하여금 반 고흐와 같은 요절한 천재화가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상식을 파괴한 독특한 인물 표현방식은 그를 신비에 가득 찬 예술가로 기억되게 만들었다. 특히 10대 소녀였던 마지막 연인 잔느(Jeanne)와의 격정적 러브스토리는 세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오랜 준비 끝에 마련된 이
한국과 중국, 미국 미술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전이 뉴저지 해켄섹의 리버사이드 갤러리(관장 윤승자)에서 개막한다.한국미술협회 안양지부 주최로 15일부터 20일까지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안양미술협회 전동화 회장을 비롯해 동양화가 박효선, 도예가 설숙영, 회화 미술가 김은경, 서양화가 지용주 작가, 미국의 카렌 버세글리오, 짐 레스코. 데이비드 홀리어, 중국의 판화미술가 왕하위 작가와 동귀한 작가 등 다수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전동화 작가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 뉴욕 아모리 센터 SOFA, 도쿄와 오사카 등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지에서 450여회의 전시회를 열었으며 조형 설치 회화 등 여러 분야에서 정력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한국 현대도예 1세대 세라믹 아티스트인 설숙영 작가는 과거로 시간 여행하듯 느껴지는 감성을 그려내고 있다. 현재 CS 갤러리 도예공방 대표인 설 작가는 소담갤러리, CS갤러리 등 전시회 및 워크샵을 가진바 있다. 박효선 한국화가는 장지, 분채, 및 혼합재료를 사용해 작품을 만들어낸다.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소박하고 간결한 형상을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은경 작가는 현대적이고 실험적으로 꽃이 아닌 꽃의
경복대학교는 오는 16일까지 '남양주시 푸른숲도서관' 커뮤니티센터 갤러리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전시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학생들이 그동안의 수업을 통해 창작한 작품 중 우수 작품을 엄선해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학생들이 자신의 작품을 처음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뜻 깊은 자리로 남양주지역 유일의 대학교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이색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재능기부의 의미도 담겨있다. 단순 작품 전시회가 아닌 진접읍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17일부터는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지도한 시각디자인과 조윤형 학과장의 ‘닿소리 푸른숲 속에서 노니는 공룡들’이라는 주제의 개인전도 열린다. 올해로 15회의 전시회로 한글 닿소리의 형태를 모티브로 크리에이티브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피아니스트 송수미가 13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의 ‘2015 금호 영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의 하나다..송수미는 이날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제53번 e단조’, 클로드 드뷔시의 ‘피아노를 위한 판화 L.100’,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의 ‘발라드 제1번 g단조 Op.23’ ‘발라드 제2번 F장조 Op.38’ ‘발라드 제3번 A♭장조 Op.47’ ‘발라드 제4번 f단조 Op.52’ 등을 들려준다.송수미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나와 서울대 음대 기악과를 최우수 졸업했다. 미국으로 유학해 피바디 음악원 석사 및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현재 신시내티대 음악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신시내티대에서 유진 프리도노프, 피바디음악원에서 문용희, 서울대 음대에서 문익주, 나정혜 교수 등에게 사사했다.성신여대 전국 음악콩쿠르 1위, 성정 전국 음악콩쿠르 2위, 음악춘추 콩쿠르 3위, 음연 콩쿠르 2위, 삼익피아노 콩쿠르 3위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프랑스 퐁트네 르 콩트 음악 아카데미, 서울대 음대 국제피아노 아카데미 등에 참여했으며, 독일대사관 초청 연주, 피바디 음악원 그리스올드
서울시설공단은 30일까지 을지로 지하보도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 역대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아뜨리애 갤러리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 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 지하보도 벽면에 조성된 전시공간이다.이번 전시회에는 '그래도 생명은', '붙이기만 하면 절약됩니다', '두번째 토끼' 등 환경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광고 포스터 및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세계 초연을 앞두고 있는 발레 '그램 머피의 지젤'의 핵심은 새로움이다.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그램 머피(65)가 이 발레단을 위해 클래식 발레의 고전인 '지젤'을 재해석했다.'지젤'이 귀족 '알브레히트'를 만나 사랑을 하다가 배신을 당한다는 기본 줄거리를 제외하고 모든 것이 바뀐다. 음악, 안무, 세트, 의상 등이 새롭게 탈바꿈한다.머피의 선택을 받은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 강민우(27)도 주역 무용수 중 가장 새롭다. 고전 발레 '지젤'을 건너 뛰고 '그램 머피의 지젤'을 통해 '알브레히트'로 데뷔하게 됐다. 겨울 시즌의 레퍼토리인 '호두까기 인형'을 제외하고 주역을 맡는 것도 처음이다.최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난 강민우는 "부담스럽다"며 웃었다. "클래식 지젤이 아닌 완전 새로운 스타일의 '지젤'이라 많이 어렵죠. 처음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참조할 것이 없으니까요. 머피 선생님 개인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다른 안무 영상을 보며 공부했어요(웃음)."현대 무용 같은 독특한 포즈의 안무와 클래식한 마임이 아닌 새로운 상황에서 설정된 마임을 익히느라 고생했다. "동작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으로도 심리 상
'프리 재즈'의 전설로 통하는 색소포니스트 오넷 콜맨(85)이 세상을 떠났다.1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콜맨의 음반을 발매했던 켄 바인슈타인은 11일(현지시간) 콜맨이 뉴욕 맨해튼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콜맨은 '프리 재즈', 즉 즉흥연주로 자유분방한 재즈 스타일을 만들어나간 전범으로 통한다.특히 1959년 돈 체리(트럼펫), 찰리 헤이든(더블 베이스), 빌리 히긴스(드럼)와 함께 콰르텟(Quartet)으로 연주한 앨범 '더 셰이프 오브 재즈 투 컴(The Shape Of Jazz To Come)'은 화성이나 리듬을 정해 놓지 않고 자유롭게 연주한 구성으로 재즈계에 획을 그었다.콜맨은 세계 재즈 뮤지션들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아티스트 중 한명이었는데 종종 재즈계의 전설인 루이 암스트롱, 찰리 파커와 비견되기도 했다.2006년 발매한 앨범 '사운드 그래머'로 2007년 퓰리처상 음악 부문을 받았다.
'우리 시대의 송가'로 통하는 '위 아 영(We Are Young)'의 주인공인 미국 인디 팝 트리오 '펀.(fun.)'의 보컬 네이트 루스(33)가 단독 내한공연한다. 11일 공연주최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루스는 7월28일 오후 8시 서울 홍대 앞 예스24 무브홀에서 한국 팬들에게 인사한다. 2013년 안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 내한공연을 펼쳤을 당시 열광적인 한국 팬들에게 반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던 그는 다시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2년 만에 지키게 됐다. 펀.으로서가 아닌 첫 솔로 프로젝트 앨범 '그랜드로맨틱(Grand Romantic)' 발매를 기념하는 투어의 하나다. 지난 2월 공개한 이 앨범의 싱글 '나싱 위드아웃 러브(Nothing Without Love)'는 루스의 개인적인 경험이 솔직하게 표현된 곡으로 경쾌함과 시원함이 인상적이다. 이후 '아하(Ah Ha)', '그레이트 빅 스톰(Great Big Storm)' 등 펀.의 음악적 색깔이 묻어나지만 루스 본인만의 감성이 드러난 결과물을 내놓았다. 펀.은 2000년대 초부터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 밴드 '더 포맷' 출신 루스가 주축이 돼 2008년 결성했다. 루스와 마찬가지로 2000년대 초
한국영화계가 기억해야 할 애니메이션 영화 두 편의 원화가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에 영구 보존된다.영상자료원은 10일 오후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와 애니메이션 원본 원화 기증식을 하고 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감독 안재훈, 한혜진)과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감독 안재훈, 한혜진)의 원화 10만장을 기증받았다고 11일 밝혔다.원화는 애니메이션의 원본을 뜻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이 발달해 애니메이션을 컴퓨터로 작업하지만, 이 두 편의 경우 2D 애니메이션의 전통적인 작업 방식을 택해 파일이 아닌 그림 형태로 원화가 남아 있다.'소중한 날의 꿈'은 11년여 제작 기간 끝에 한국 2D 애니메이터들의 손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개봉 당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등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2014년 제작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은 국내 최초로 단편 문학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최근 지속해서 위축하는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안재훈 감독의 고유한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6월12일 금요일(음력 4월26일·기미)▶쥐띠 = 남들은 건너가는데 당신은 도전도 하지 않고 겁부터 내는가. 72년생 ㄱ·ㅇ·ㅊ성씨 이제까지 끌어오던 일 안 되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힘이 약하면 3·4·12월생은 동업도 가능하다. 온 가족이 당신만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라. 더욱더 내실을 기할 것.▶소띠 = 나만의 욕심은 모든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 수 있음을 알라. 4·5·9·11월생 현재만 생각 말고 미래를 추구할 것. 과욕은 금물. ㄱ·ㅈ·ㅎ성씨 언행조심 망신수 따를 듯. 확실히 맺고 끊음을 분명히 할 때다. 본인의 위치를 신중히 생각할 것.▶범띠 =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구분해야 구설을 막을 수 있다. 49·61년 1·2·7월생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존심까지 버려서는 안 된다. 5·9·10월생 ㅂ·ㅅ·ㅇ성씨 애정에는 삼각관계로 갈등 겪을 수. 앞에 닥친 일부터 추슬러서 헤쳐 나갈 것.▶토끼띠 = 가도 가도 끝이 없다고 절망적인 판단은 아직은 금물. 63년 1·3·5·8월생 직장일은 순조로울 수 있으나 우환 아니면 자녀걱정이 있겠다. ㄱ·ㄹ·ㅎ성씨 혼자서는 풀리지 않으니 범·원숭이·돼지띠와 상의하면
TS 엘리엇의 시와 조선시대 한시, 옛 그림이 만나 사랑·일탈·자유를 염원하는 파격적인 창작국악 실내악으로 재탄생한다.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18~19일 서울 서초동 우면당에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연주자들이 꾸미는 창작국악 실내악 공연 '나무 곁에 눕다2'를 선보인다.6개의 실내악 팀으로 구성한 창작악단 연주자들이 시와 옛 그림 등 다양한 소재로부터 영감을 창작한 곡을 초연한다.창작악단의 김준영(거문고)과 이지혜(가야금)는 194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계 영국 시인 TS 엘리엇의 '황무지'를 소재로 한 곡 '체스놀이'를 창작했다. 거문고와 가야금 두 악기를 통해 답답한 현대사회를 벗어나고자하는 고민을 그렸다.허난설헌과 함께 조선의 대표 여류시인으로 손꼽히는 이옥봉의 한시 '몽혼(夢魂)'에서 영감을 얻은 서은영(가야금)은 진윤경(피리·생황), 서수복(타악), 김태정(타악)과 함께 힘을 모아 창작곡 '몽혼'을 완성했다. 임을 향한 그리움을 생황과 가야금의 선율로 전한다.창작악단의 김정수(대금)는 참선(禪)을 찾아 수행하는 모습을 소와 동자에 비유해 10단계로 그린 그림인 '십우도(十牛圖)'에서 영감을 얻어 동명의 곡을 만들었다. 황영남(타악)과 이지언(가
에너지를 절감해주는 공기순환기를 이용한 현대미술작가들의 이색 예술작품이 10~22일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 전시된다.공기순환기 브랜드 보네이도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보네이도코리아는 유선태 작가 등 국내 현대미술작가 22명과 협업해 '보네이도 에코 라운드' 전시회를 열었다.강선미·김세중·김지평·노동식·말랑루나·박선기·박수환·박제성·백기은·백종훈·서지선·신기운·에디강·유선태·유의정·이강욱·이유미·장원영·추미림·키큰나무·필승·홍지연(가나다순) 등 22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보네이도와 협업했다.이들은 보네이도의 1945년 초기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70주년 기념 모델 '시그니처 팬'을 캔버스 삼아 다양한 색채와 기법을 통해 지구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자전거 화가'로 유명한 유선태 작가는 '오행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모든 우주의 존재와 생성이치를 목(木)·화(火)·수(水)·금(金)·토(土) 오행의 순환과 상관관계로 생각해온 동양의 사상을 담아냈다. 공기순환기의 윗 부분에 세워진 나무는 목을, 물고기는 수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화를 의미한다.국내 미술시장의 스타작가인 박선기 조각가는 기후변화와 온실가스에 대응하는 친환경적인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