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8일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탑승할 계획이라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일본의 현직 총리가 미 항공모함에 탑승하는 것은 아베 총리가 처음이다.아베 총리는 미 항모 탑승을 통해 안보 관련법 통과에 따른 강력한 미·일 동맹을 과시한다는 생각이지만 일본에 원자력 항공모함이 배치되는 것에 반대해온 야당의 비판을 초래할 게 확실하다.정부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이날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横須賀) 해군기지 앞바다의 사가미(相模)만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참석한 후 해상자위대 최대 호위함 '이즈모'와 로널드 레이건호에 각각 탑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지난 7월14일 타결한 핵 합의안이 18일부터 발효된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7월 20일 이란 핵합의안을 보증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후 , 90일째되는 날인 10월 18일을 합의안의 효력이 발생하는 '적용일(Adoption Day)'로 명명한 바있다. 필립 하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 역사적인 협상의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이란 핵합의 발효를 축하했다. 또 "핵무기가 이란에서 사라지고 보다 안전한 (중동)지역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며 " 이란이 국제사회에 다시 합류할 수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하루전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 핵합의가 이행될 수있도록 모든 (합의)당사자들이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18일부터 핵합의가 발효되면, 이란은 원심분리기 감축과 20% 농축우라늄 희석, 아라크 원자로 설계변경 등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무기 제조 의혹을 받았던 이란의 과거와 현재 핵활동에 대한 사찰을 마치고
16일(현지시간) 요르단 강 서안지역과 가자 지구에 걸쳐 이스라엘에 대한 불만을 품은 투석 등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팔레스타인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 최근 이스라엘인에 대한 흉기 피습이 잇따르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은 이날을 '분노의 날'로 명명하고 저항의 강도를 더 높였다.이날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이 정오 예배를 마친 뒤 시위에 참여했으며 이스라엘 군이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서 총을 발포해 팔레스타인인 4명이 사망했다. 일부 시위대는 이스라엘 접경 검문소를 향해 돌을 던지며 자극했고, 이스라엘 군은 가자 지구 등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최루탄과 실탄 등을 쐈다. 이로 인해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 웨스트뱅크의 베이트 푸리키 지역에서 1명(19세)이 이스라엘 군의 발포로 숨졌다.팔레스타인 당국은 이스라엘 군인 쏜 총에 최소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TV의 한 카메라 기자는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다리에 총을 맞았다고 전했고 이스라엘 군당국은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한 팔레스타인은 자신의 신분을 기자로 위장해 이스라엘 군인에게 접근, 흉기를 휘두르다 이스라엘 군에 사살되기도 했다. 당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해외 주요 언론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과 함께 "양국 지도자가 정상회담에서 화합을 강조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NYT는 오바마 대통령과 박 대통령 사이에 약간의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는 시각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양국간 동맹은 균열이 없었으며 지금까지 있었던 관계 중 가장 강력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이어 "박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사진을 찍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중국과의 따뜻한 관계를 우려하지 않았다"며 한국이 미국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과 (한국이)중국과도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다.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미 지도자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에 비중을 뒀다.WP는 오바마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북한은 반드시 비핵화에 대한 진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강조했고, WSJ는
중국사회과학원 등 국책 연구기관은 '한 자녀 정책'을 조속히 폐지하라고 당국에 건의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17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와 인민대학 연구기관 등은 공동 보고서를 통해 경제가 둔화하는 속에서 노동인구 감소, 저출산과 고령화를 이유로 한 자녀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권고했다.이 같은 제안은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도 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한 자녀 정책은 지난 30여년 동안 계속하면서 중국의 인구 억제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하지만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과정에서 갖가지 인권 시비를 낳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작년 들어 중국 정부는 부부 가운데 한쪽이 외동일 경우 자녀를 두 명 낳을 수 있도록 정책을 완화했다.그러나 기대한 만큼 출산율이 오르지 않아 중국 당국은 추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헝가리는 16일 자정(한국시간 17일 7시)부터 유럽 상륙 이주자들의 자유 유입을 막기 위해 면도칼 철조망을 친 크로아티아와의 서부 국경을 봉쇄한다고 공표했다.페터 시지아트토 외무장관은 이날 국가안보 각료회의를 마친 후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앞서 헝가리는 175㎞ 전장에 칼날 철조망을 세운 세르비아와의 남부 국경을 9월15일 봉쇄했다. 이에 그리스로 상륙한 이주자 및 난민들은 서쪽으로 우회해 크로아티아 국경선을 넘었다. 이들은 거기서 헝가리로 들어간 뒤 오스트리아로 빠져나갔다.올해 들어 39만 명에 가까운 이주자들이 헝가리에 들어왔으며 이들은 거의 모두 독일 등 서북쪽 나라들을 향해 헝가리를 그냥 통과했다.
터키 외무장관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합의한 유럽 이주자 위기에의 터키 협력 방안은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난민 문제 논의를 위해 15일 회동한 EU 지도자들은 만약 터키가 유럽행 이주자 물결을 저지하게 되면 터키인들의 유럽 방문 비자 자유화에 관한 협상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터키의 EU 가입 협상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 것을 약속하면서 원조 증액도 고려할 방침임고혔다.그러나 BBC는 16일 터키의 페리둔 시니르리오글루 외무장관이 이 같은 합의는 아직 시안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AFP는 터키 외무장관이 EU가 제의한 재정적 보조 조치를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터키의 레셉 에르도안 대통령은 "EU는 3만 내지 4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하고서는 노벨상에 추천됐다. 우리 터키는 250만 명을 받아들여 보살피고 있지만 아무도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고 비꼬았다.전날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EU 지도자들은 터키가 일정 기준에 달하면 EU 간 무비자 자유 이동 지역인 셍겐 국가들을 터키인들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터키의 EU 가입 협상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기로 합
미국의 사만다 파워 유엔 대사는 16일 "이란의 최근 탄도 미사일 테스트는 유엔 금지 조치를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말했다.관련 정보를 검토한 결과 미국은 10일 발사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본질적으로 핵무기를 실어나를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파워 대사는 밝혔다.이에 따라 이란은 이 같은 발사를 금한 2010년 6월10일 채택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어겼다는 것이다. 미국 대사는 탄도 미사일 활동, 무기 통상금지 등에 대한 안보리의 금지 조치가 유효한 만큼 이를 모니터하고 있는 안보리 위원회에 이란 위반 사실을 보고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이란의 국영 TV는 10일 새 유도 장거리 탄도 지대지 미사일의 테스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6일 내달 1일 서울 개최를 조율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 때 한일, 중일 간 개별 정상회담을 꼭 하겠다는 의욕을 표명했다.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낮 총리관저에서 면담한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전 관방장관)에 박근혜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별도의 정상대좌를 여는 방향으로 조정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언명했다.가와무라 간사장은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아베 총리가 "한국을 찾아 일중(정상회담)도 하고 일한도 하겠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또 가와무라 간사장은 아베 총리에게 "(개별 정상회담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게 아닌가"고 물었지만, 아베 총리는 "반드시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앞서 방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워싱턴 시내에서 연설을 통해 11월 서울에서 아베 총리와 양자 간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종군 위안부 문제의 진전을 가져오는 회담이야말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아베 총리는 15일 한국 정부가 위안부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밝히면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돼도 위안부
중국이 내년까지 석유, 천연가스, 전력, 교통 운수 등 정부가 가격을 제정해 왔던 일부 영역에서 기존 제도를 폐지할 의도를 밝혔다.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이 이날 발표한 '가격 체제 개혁 추진에 대한 의견(방안)'에서 내년까지 석유, 천연가스, 전력, 교통 운수 등 경쟁이 가능한 영역의 가격을 시장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다만 중요한 공공사업, 공익서비스, 강력한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자연스럽게 독점이 형성된 일부 분야는 정부가 가격을 결정하는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국무원은 이번 가격체제 개혁의 핵심은 주요 자원을 배분하는 데에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하는 것으로, 2020년까지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는 체제를 기본적으로 확립하는 동시에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투명한 반독점 가격 감독 관리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번 방안에서는 농산품, 에너지, 환경서비스, 의료서비스, 교통 운수, 공공서비스 등 6대 중점 영역의 개혁 방향을 명시했다.특히 에너지 분야 가격 개혁을 추진하면서 시장이 주도하는 다원화 경쟁을 유도하고 교차보조금을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천연가스 가격체제를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유류 완제품 가격은 적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