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의 2차례 공격으로 자국민 3명이 사망하자 이스라엘 도시에서 폭력의 급증을 막기 위한 일련의 '공격적인 조치(aggressive steps)'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예루살렘에서는 팔레스타인인 2명이 버스 안에서 총격 후 흉기 난동을 부려 남성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팔레스타인인이 차를 몰고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한 뒤 이스라엘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중부 라아나나에서도 2건의 흉기 사건이 발생해 5명이 부상했다.최근 한 달 동안 예루살렘 안팎에서는 팔레스타인의 흉기, 총격사건이 잇따르면서 불안정이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네타냐후 총리에게도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이스라엘 정부는 주로 무장단체와 연계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팔레스타인 청년에 의해 실행되는 폭력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다.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테러리스트와 선동꾼에 대한 우리의 전쟁에서 추가로 공격적인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며 "평온을 되찾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네타냐후 총리는 고위 안보 관리들과 회의 도중 의회 연설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외교부회 등은 14일 '난징 대학살'에 관한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에 대해 유네스코에 등재 철회와 심사제도 재검토를 촉구하도록 일본 정부에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유네스코 분담금 지불을 정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포함돼있는 이 결의문은 조만간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은 14일 보도했다.결의문은 "(유네스코가)중국 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기초한 신청을 우리나라(일본) 의견을 묻지도 않고 등재했다"고 비판했다. 또 기록유산을 심사하는 국제자문위원회 등에 일본인 전문가를 기용하도록 유네스코에 촉구하는 동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역사문제에 대한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할 것을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앞서 13일 기자회견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세계기록유산이 "정치에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공정성, 투명성을 (유네스코에)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제도를 바꾸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 제도에 관해 "관련국 간의 우호와 상호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설립됐는데 일방적으로 상대국의 말만 듣고서 등록이 결정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같은 날 야치 쇼타로(谷内正太郎)
일본 오키나와(沖縄)현의 미군기지 이전지 매립 승인 취소에 대해 일본 정부가 오늘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전날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는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지인 헤노코(辺野古) 연안 매립 승인을 취소했다.이로 인해 공사 주체인 오키나와방위국은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 작업을 부득이하게 중단했다. 그러나 방위국은 승인 취소 효력을 정지해 작업을 재개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방위국은 13일 밤 자국 직원을 도쿄(東京)에 긴급 파견했다. 14일 중에라도 행정불복심사법에 근거한 심사청구와 효력정지를 국토교통상에 신청하기 위해서이다.교도통신 등 일본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상은 효력 정지 신청을 인정할 가능성이 높으며, 오키나와 측의 반발이 불가피하다.도쿄(東京)신문 보도에 따르면, 불복심사청구의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취소처분 효력의 일시 정지가 인정되면, 불복심사청구의 심사기간 중에라도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 어떠한 판결이 나오더라도, 양 측은 법정 투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앞서 오나가 지사가 13일 오전 헤노코 매립 승인을 취소하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헤노
미국의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게 한인 하버드대생이 돌직구를 날린 사실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애틀랜타의 한인여고생 두명이 트럼프 유세장에서 바디페인팅 돌발시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애틀랜타 노크로스의 노스애틀랜타 무역센터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장에 한인여고생 김유진(18), 새라 박(17) 양이 나타나 검정색 브라 차림의 바디페인팅 시위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AJC닷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방송카메라 등 기자들이 연단을 향해 줄지어 선 앞에 나타나 상반신을 노출했다. 나란히 검정색 브라를 착용한 두사람의 상체와 팔 등엔 붉은색과 검정색, 흰색 글씨들이 씌여 있었다.푸른색 모자를 쓴 여학생은 가슴과 배에 '성난 합법이민자(Legal Immigrant Offense Taken)'라는 붉은 글씨를 썼고 흰 모자차림의 여학생은 'F‘자로 시작되는 욕(Fxxx Trump)을 가슴에, 밑에는 검정글씨로 '여성차별을 혐오한다', 팔에는 '쓰레기 트럼프' 등을 각각 썼다.두 사람은 카메라를 향해 팔을 올린 채 활짝 웃었지만 두 손은 ‘엿이나 먹으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었다. 쓰레기같은 막말로 악명높은 트럼프에게
영화 '헝거게임' 등에 출연한 유명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동료 남성 배우들보다 출연료를 적게 받는 업계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로렌스는 미국 이메일 상담 사이트 '레니(Lenny)'에 글을 올려 출연료 차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로렌스는 "소니픽처스 전산시스템이 해킹돼 이메일이 유출됐을 때 내가 동료 남성 배우들보다 훨씬 적은 출연료를 받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내가 빨리 포기해 협상에 실패한 사실에 화가 났다"고 적었다.로렌스는 이어 "성격이 까다롭거나 파탄난 사람처럼 보일까봐 내 의견을 좋게 표현하는 데만 지나치게 몰두했다"며 "동료 남성 배우들은 이 같은 걱정을 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올라온 높은 출연료를 받고 있었다"고 토로했다.지난해 11월 소니픽처스 해킹 사태로 이메일이 유출됐었다. 이후 논란이 된 것 중 하나가 에이미 파스칼 소니 공동회장이 보냈던 이메일로, 로렌스와 또 다른 여배우 에이미 애덤스가 2013년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허슬'에 출연한 다른 남성 배우들보다 훨씬 적은 출연료를 받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앞서 지난 8일(현지시각) LA타임즈는 로렌스가 '아메리칸 허슬' 상영 수익
미국인 10명 중 8명인 83%가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66%는 "한국은 미국의 신뢰할만한 파트너 국가"로 느끼고 있고, 62%가 "한국이 국제문제에서 강한 리더쉽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시카고카운승국제문제협의회(CCGA)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http://www.thechicagocopuncil.org)에 공개한 한국에 대한 미국인 인식조사 보고서에서, 한국에서 대한 미국인의 지지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CCGA는 "북한이 한국을 침범하면 미군 지상군을 투입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 47%가 "그렇다"고 답해 ,1974년 조사가 처음 실시된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아니다"는 답은 49%로 찬,반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지만, 1974년 조사 때 20%도 안됐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라는 것이다.특히 한국에 대한 인식도를 가장 부정적인 0부터 가장 긍정적인100으로 놓고 조사한 결과 55로 나타나, 1978년 조사이래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한국을 신뢰할만한 파트너 국가"로 답한 66%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안보동맹(38%), 경제 무역관계(32%), 문화유대
이집트 군부 정권 아래 2년 가까이 수감되어 있다가 풀려난 캐나다 국적의 알 자지라 기자는 13일 고생하는 동안 스티브 하퍼 캐나다 총리에 대한 배신감과 버린받았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집트 대통령 특사로 석방돼 귀국한 모하메드 파미는 이날 "하퍼 총리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는 대신 자신의 책임을 석방을 끌어낼 만한 실권이 없는 아랫 사람들에게 떠넘겼다"고 비난했다.이집트 감옥에 있는 동안 카이로 주재 캐나다 대사 등이 석방을 위해 애쓰는 것을 알았으나 "이들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직접 탄원할 권한이 없었다"고 말했다.파미는 2013년 알 자지라 영어 방송의 동료 기자 2명과 함께 체포된 뒤 올해 재심에서 잘못된 뉴스 및 무슬림 형제단에 편향적인 보도를 한 이유로 3년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이집트 대통령 특사로 풀러났다.19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재임을 노리는 보수당의 하퍼 총리는 캐나다 언론 단체 등으로부터 파미 석방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파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선거에 공론화하기 위해 총선일 1주일 전에 서둘러 귀국했다고 말했다.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이래 IS 대원 2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USA투데이가 12일(현지시간)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USA투데이에 지난해 8월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IS 퇴치를 위한 미국 주도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IS 대원 2만 명이 제거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7월 미 국방부가 밝힌 IS 사망자 수 1만5000명에서 더욱 늘어난 것이다.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군사 분석가 마이클 오핸론은 "이는 꽤 많은 숫자로 IS가 통제 중인 지리적 공간이 크게 확대되지 못한 까닭을 설명해 준다"고 분석했다.IS의 연락망을 도청한 결과 IS 대원들은 연합군의 공습에 두려움을 느끼고 전략을 수정하기도 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IS의 통제 지역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IS 추종자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동안 7300회 이상의 공습, 40억 달러(약 4조6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작전과 현지군 훈련이 진행됐지만 이라크 주요 도시들이 여전히 IS의 손아귀에 있다고 USA투데이는 설명했다.오핸론 분석가는 지
미국의 대표적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창간 62년 만에 여성의 누드사진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플레이보이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플랜더는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성인물의 편재로 내년 3월부터 여성 누드사진 게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지금은 클릭 1번에 성행위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성인물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며 “그래서 이제는 여성 누드사진의 유행이 지났다”고 말했다.창간 62년 만에 재편되는 플레이보이는 ‘이달의 플레이메이트(Playmate)’와 도발적인 여성들의 사진으로 장식되고 ‘PG-13’(부모 지도하에 만 13세 이상 관람가) 수준이 된다,플랜더는 그 외 달라진 점으로 여성이 섹스 칼럼을 맡고,주독자층이 젊은 남성 직장인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창간자인 헤프너는 18세부터 80세까지의 모든 남성을 플레이보이의 독자층으로 삼았지만, 새로워진 플레이보이는 젊은 직장 남성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플레이보이 온라인판은 이미 직장에서도 볼 수 있도록 개편을 마친 후 젊은 독자의 방문자 수가 증가했다. 온라인판은 지난해 8월 누드사진을 없앴고 그 결과 방문자수가 400만명에서 1600만명으로 늘었다. 반면 플레이보
중국 베이징시 삼림공안국은 지난 5~8월 사이 일본에서 밀반입한 상아와 상아제품 804.4kg을 적발해 몰수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13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문제의 상아와 상아제품은 일본에서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밀수했다가 당국의 단속에 걸렸다.공안국은 또 코뿔소 뿔 11.3kg, 곰 발바닥 35개, 보호대상 야생동물인 큰뿔양, 천산갑 껍질, 외뿔고래의 이빨, 홍산호 등도 압수했으며 이들 몰수품의 총 가치가 2439만 위안(약 44억2300만원)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아울러 공안국은 상아와 상아제품, 야생동물 박제를 베이징과 허베이성, 광둥성, 산둥성 등지에서 밀수하거나 판매한 16명을 구속했다.상아는 워싱턴 조약으로 수출입을 원칙 금지하고 있지만, 상아제품이 인기 있는 중국과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