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이란이 양국 간 투자협정에 실질 합의해, 이란 시장에 진출하려는 일본 기업에는 순풍이 될 전망이다.NHK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2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테헤란에서 회담을 하고, 투자협정 체결 등에 관해 합의했다.또한 핵 문제에 관해 이란과 서방 6개국이 지난 7월 최종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일치해,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 방침을 확인했다. 경제협력, 환경, 의료, 무역투자 등 여러 분야에 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기시다 외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투자협정 교섭이 합의에 이른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자리프 이란 외상도 "양국의 관계는 굉장히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기시다 외상의 이번 이란 방문에는 일본의 상사와 자동차, 에너지 관계사 등 20여 개사의 대기업 간부들도 동행했다. 플랜트 회사인 동양 엔지니어링의 후사야마 마코토(総山誠) 회장은 NHK와의 취재에서 "이란은 자원도 풍부하고 인구도 많아, 시장으로서 잠재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당사는 경제제재의 영향으로 이란에서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적어도 5년 정도 계속돼 왔다.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거나 금액을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2일 BS후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에 '난징 대학살'에 관한 자료를 등재시킨 것에 대해 "정부로서 (유네스코 지원금을) 정지하거나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은 현재 유네스코 예산의 약 10% (연간 약 37억엔)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내고 있다.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금액이다.스가 장관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비밀리에 이뤄지며, 법률에 근거한 것도 아니다. 투명성과 형평성을 더욱 고려해야 한다"며 유네스코에 제도를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또한 그는 "확실히 난징에서 비전투원(일반인) 살해나 약탈 행위가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지만 (희생자의) 수에 대해서는 여러 논의가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스가 장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유네스코에 난징 대학살과 위안부 문제에 관한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에 등록 신청한 것에 대해 "유네스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과거 한 시기의 유산을 쓸데없이 강조해, 극히 유감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해 6월 이후 중국에 항의하며 유네스코에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8월 유해물질 보관 창고의 폭발 사고로 170여명의 목숨을 잃고 막대한 물적 피해를 낸 중국 톈진(天津)에서 또다시 화학품 창고 폭발이 일어났다고 관영 매체가 13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톈진시 베이천(北辰)구에 있는 알코올 원료와 암모니아수를 저장한 창고에서 전날 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폭발이 2~3차례 있었으며 불길은 수 시간 만에 잡았지만, 약 500㎡에 달하는 창고가 거의 전소했다고 한다. 다행히 늦은 시간이기에 근무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당국은 초동 조사 결과 알코올 원료가 흘러나와 뭔가에 인화하면서 폭발과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날은 톈진항 참사가 있은 지 만 2개월째 되는 날로 그간 중국 당국이 유독성 물질을 보관하는 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약속하고 시행했으나, 만연한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실태가 드러났다.인터넷에는 창고 폭발로 주황색 광선이 밤하늘을 비추는 화상에 올라왔으며, '두 달 만에 다시 폭발이다', '대폭발 후에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 등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BBC 뉴스가 북한 취재를 통해 '서서히 다가오는 자본주의: 북한이 바뀌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BBC 특파원 스티브 에반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은 여전히 전기 보급이 부족한, 세계에서 가장 폐쇄되고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지만, 90년대의 대기근 이후 경제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북한 정부가 민간 시장에 대해 암암리에 인정하고 있으며 북한과 중국과의 국경 틈새로 온갖 물품들이 유입되는 등, 자본주의가 서서히 퍼져가고 있다는 것이다.에반스 기자는 그러나 "정치적 통제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기자들은 여전히 취재와 촬영에서 많은 제재를 받으며 북한 관련 책들 또한 평양 신공항에서 압류된다"고 설명했다.기사에 따르면, 평양 시내로 운전해 들어갈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어두움이다. 밤이 되면 늘어선 평양의 아파트 단지를 지나는 동안 창문 틈새로 새어나오는 불빛이 거의 없다. 이 나라 전기 보급은 여전히 부족하다.한낮에 일부 발코니에 설치된 작은 태양 전지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일반 주민들이 국가가 공급하는 전력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음을 보여준다.이같이 적극적인 민간 참여가 북한 내 여러 방면에서 일어나고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12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1단계 낮췄다.이날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SP는 등급 강등 이유에 관련해 폭스바겐이 최근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통해 경영, 통제, 리스크 관리 등에서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앞서 SP는 지난달 24일 폭스바겐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시킨 바 있다.SP는 또한 이번 사태로 폭스파겐의 신용에 광범위한 부정적 여파가 미쳤다며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SP는 사태의 추이에 따라 신용등급을 2단계 추가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아울러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AG와 폭스바겐 뱅크 두 자회사의 등급도 하향 조정했다.폭스바겐이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의 차량에 대한 디젤엔진 배출가스 저감장치 장착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SP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첫 번째 기관이다.무디스와 피치도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공군 조종사가 중동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 공습 작전 수행 중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의 보도를 놓고 양국이 외교 마찰을 빚고 있다.12일 BBC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1일(현지언론) 주(駐)모스크바 영국대사관의 국방무관을 초치해 자국 전투기에 대한 영국 공군의 격추 명령 보도에 관한 해명을 요구했다.이와 별도로 영국 런던 주재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러시아 대사는 영국 외무부에 보도 내용에 대해 긴급히 설명해줄 것을 요구했다.앞서 영국 데일리스타선데이(Daily Star Sunday)는 익명의 국방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 "영국 전투기가 이라크 상공에서 러시아 제트기와 대치하는 건 단지 '시간의 문제(a matter of time)"라고 전날 보도했다.이 매체는 영국 공군의 전투기 '토네이도'가 이라크에서 공중전을 위해 열추적 미사일을 장착했다고 보도했지만, 영국 외무부는 "부정확한 보도"라며 부인했다.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주재 영국대사관의 국방무관을 불러 격추 보도의 진위에 대해 따졌다.이 자리에서 영국 국방무관은 러시아의 시리아 폭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
독일자동차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12일 중국에서 디젤 차량 1950대에 대한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폭스바겐은 이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1946대와 파사트 B6 4대에 대한 리콜을 시작한다며 기술적 해결책을 마련해 중국 당국에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폭스바겐은 중국 운전자들 사이에서 디젤 차량의 인기가 없어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영향을 적게 받고 있지만, 당국이 외국 기업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현지 국영 언론들도 이에 대한 의혹을 보도하고 있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세계 경제 2위인 중국에서 디젤 차량은 대부분 트럭이며,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차량 중 디젤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0.3% 밖에 되지 않는다.폭스바겐은 이날 리콜 발표 성명에서 “고객에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우려를 책임 있게 처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중국 자동차 판매가 부진하고 소비자 취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폭스바겐의 매출이 예기치 않게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중국 내 지난 8월 자동차 매출은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3.4% 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목표가 부진한 세계 경제성장세로 인해 실행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11일 중국 런민왕(人民網)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례 회의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한 러우 부장이 전날 자국 기자들과 "미국은 기축통화국로서 이점을 누리고 있고 경제 회복세도 괜찮은 편"이라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책임이 막중한 미국은 현재 기준금리 인상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러우 부장은 또 "전세계 경기 회복을 위해 미국과 유럽 각국은 전 세계 경제성장을 위해 더 큰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들 국가는 개도국의 경제구도 개편을 도와야 하고 특히 공적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중국 경제가 7% 내외로 성장하는 신창타이(新常態)에 진입했고, 계속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정부 투자와 부동산 시장에 과도하게 의지하는 중국의 기존 경제성장 모델은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러우 부장은 "중국은 경제구조과 발전 동력의 변화가 필요하고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는 한반도 관련 중국의 기본 입장인 '3개 견지(堅持)'를 각인시키고, 6·25 전쟁 당시 중국의 희생을 강조하는 등 분명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류 위원의 방북에 대한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 중앙(CC)TV 등 언론들의 보도내용을 종합해보면,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지난 9일 저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중국 정부의 분명한 한반도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류 위원은 김 제1위원장에게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한반도 비핵화 목적,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방식을 견지(유지)한다"면서 "중국은 지난 날과 다름없이 한반도에서의 상응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6자회담이 재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반도에 대한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전한 것이지만 류 위원은 장쩌민 전 주식의 '3개 대표' 이론, 시진핑 국가주석의 '4개 전면' 등과 같은 중국 지도부의 특징적인 표현 방식을 사용해 주목받았다.이날 회담에서 류 위원은 김 제1위원장에게 '북·중 전통적 우의를 계승 추진'을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레이스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본인의 3선 도전이 가능하다면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해 "그는 어떻게 해야 관심을 어떻게 얻는지 안다. 전형적인 리얼리티 TV 캐릭터"라며 "초반에 그가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평했다.이어 "트럼프는 대중의 관심을 추구하는 인물"이라며 "공화당은 무엇을 반대할지는 알아도 무엇을 지지할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 반(反)이민 정서를 겨냥해 지지율 몰이에 나선 것을 지적한 것이다.그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관심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맡겨 두겠다"며 구체적인 언급 피했지만 "종국에 가서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임기 만료를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는 "나는 우리가 성취한 것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더 많은 것을 하고 싶기는 하지만 임기가 끝나면 이제 가야할 때가 될 것"이라고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