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리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4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협상 참여국 관계자로 알려진 소식통을 인용해 TPP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미국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태미 오버비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협상이 오늘 타결될 것으로 예감한다"면서 "완벽한 결과는 아니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협상이 마무리되면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께 참가국 전체회의가 열리고 그 직후 협상 결과를 발표할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이밖에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생담당상도 자국기자들에게 협상 논의에 중요한 진전이 있다면서 우리는 협상 타결 발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런 낙관론은 이날 미국과 호주가 의약품 특허 보호기간을 '사실상 8년'으로 설정하자는데 원칙적 차원에서 의견을 모았다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의약품 특허 보호기간 문제는 낙농제품 문제와 함께 협상 마지막까지 쟁점으로 남았던 사안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미국이 보호 기간을 12년에서 8년으로 낮춰 제안했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칠레 등 국가는 5년 이상의 보호
미국 공화당 대선경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최근 오리건주 대학에서의 총기난사사건으로 9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도 2일(현지시간) 1970년대 액션스타 찰스 브론슨을 예로 들며 방어용 총기소유권을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이날 내쉬빌 교외의 한 집회에서 자신은 뉴욕시에서 발급한 권총소지허가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든지 자기를 공격하려는 사람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며 "데스 위시"(Death Wish) 영화에서의 찰스 브론슨의 연기를 모방해 청중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트럼프는 또한 "총기없는 지역"을 만드는 발상을 비웃으면서 오리건 총격사건도 교수나 학생들이 모두 총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신과 치료를 확대함으로써 장래의 총격사건을 막아야한다며, 여러 주나 도시에서 유지비용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정신과 수용시설의 문을 닫는 대신에 이를 더 확충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무슨일을 하든지 문제는 항상 있기 마련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렇다고 무기를 소유하는데 제한을 두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며 무기가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병든 인간들이 문제라고 한 시간 이상의 연설을 통해 주장
미국 동부의 일부 해안지역에 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일부 도로들이 폐쇄되고 농작물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가장 심한 침수 피해가 난 곳은 남 ·북 캐롤라이나주이지만 뉴저지 주에서는 해안에서 떨어진 지역도 막대한 폭우 피해를 실감하고 있다. 4일까지 일부 지방의 폭우 및 홍수 경보는 아직 유효한 상태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주정부와 지역의 자구 노력을 지원하도록 연방정부에 명했다.찰스턴 시내는 심한 폭우로 도로가 침수됐다. 당국은 일부 운전자들이 차에 물이 가득차 오도가도 못하게 되는 일이 잇따르자 3일부터 차량이 도로진입을 막았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다른 지역에서도 최소 두 군데 교량이 물에 떠내려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전에는 몇시간 동안만 홍수에 대비하면 되었겠지만 지금은 며칠은 걸릴 정도이다"라고 찰스턴 경찰청장 그레그 물렌은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번에 홍수가 난 지역은 전통적으로 수해가 없었던 지역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안지대에서는 보건관리들이 사람들에게 홍수가 난 물에서 놀거나 수영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으며 몇군데 대피소도 문을 열었다. 특히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구시가에서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남성이 지나가는 유대인에 흉기를 휘둘러 4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예루살렘 구시가 이슬람교도 거주지에 있는 '사자의 문' 부근에서 용의자가 무차별로 이스라엘 행인을 공격해 남성 2명이 사망하고 유아와 여성 각 1명이 부상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출동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 당했다.유태교의 안식일이 끝나면서 많은 유대인이 구시가에 있는 유태교 성지 '통곡의 벽'을 향하던 중 참사가 일어났다.이와 관련해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 지하드(이슬람성전)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확인하면서 이스라엘의 '테러범죄'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한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는 하마스의 핵심 간부 마흐무드 자하르는 3일 예루살렘 구시가의 이슬람 성지를 방위하기 위해 무장하라고 촉구했다.자하르는 "성지에 있는 알악사 사원을 수호하고 이스라엘인의 음모를 저지하는 유일한 방책은 예루살렘과 요르단 강 서안의 팔레스타인인이 무기를 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약품과 낙농제품에 대한 합의 불발로 다시 24시간 연장됐다고 교도 통신이 4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TPP 담당상은 전날 오후(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 측의 제안으로 TPP 각료회의 일정을 하루 더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TPP 각료회의는 한국시간으로 5일 낮까지 계속된다.아마리 담당상은 협상을 연장한 이유에 대해 의약품과 낙농제품의 협의를 타결 짓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그는 "일본 측이 더는 일정 연장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TPP 각료회의는 9월30일과 10월1일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했으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두 차례나 연장했다.앞으로 미국이 의약품에서 양보할지가 초점으로 협상 타결을 좌우할 전망이다.그간 미국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 데이터 보호기간 등을 놓고 호주 등과 집중 교섭을 거듭했지만, 합일점을 찾지 못했다.보호기간을 12년으로 하자고 강력히 주장해온 미국은 실질적으론 8년으로 단축하는 타협안을 내놓았으나, 호주 등이 추가로 줄여야한다고 맞서면서 막판 진통을 빚고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확대하면서 자칫 미국 측 피해를 우려해 요원 철수와 비행금지를 요청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군 참모본부 당국자가 이날 시리아 공중폭격을 "계속할 뿐만 아니라 한층 강화하겠다"고 언명했다고 전했다.러시아군 당국자는 또 미국과 협의를 통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인 요원을 철수시키고, 러시아 작전구역에서 미군 전투기의 비행을 중단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당국자는 러시아군 공습이 9월30~10월3일에 걸쳐 단행됐다며 "공군기가 60차례 이상 출격해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진지 50곳 이상을 파괴했다"고 전과를 설명했다.아울러 당국자는 IS의 전투원 약 600명이 러시아군 폭격을 피해 철수해서 유럽으로 도주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미국 등은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지원이 주목적이라며 반군이 표적으로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시리아 반군은 러시아 공군기의 폭격에 대항하고자 미국에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과테말라 남부에서 폭우 후 발생한 산사태로 숨진 사망자가 최소 29명이고 실종자 600명이며 주택 125가구가 파손됐다고 현지 당국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재난관리당국은 이날 2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난관리당국은 앞서 파손된 집들을 근거로 실종자가 6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지 일간 프렌사 리브레은 이날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산타 카탈리나 피눌라의 엘 캄브라이 일 지구에서 폭우가 쏟아진 후 전날 밤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가옥 100여 채를 덮치면서 이 같은 참사를 빚었다.수백 명의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진흙더미와 바위 등을 파헤치며 매몰자의 수색과 구출 작업을 펼쳐 36명을 구조했다. 이 신문은 사고 발생 18시간 만에 파묻힌 가옥 최소 125채를 복구했지만, 600여명이 생사를 알 수 없다며 구조대가 진흙과 잔해 밑에 깔린 생존자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재난관리당국은 이재민을 수용할 임시 대피소를 설치했으며 산타 카탈리나 피눌라 시장도 희생자 장례와 이주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산사태 피해 지역은 빈민 가정이 많이 사는 곳으로 집을 양철판이나 판지로 허술하게 지어 피해가 커
최근 교전이 격화한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주(州)에서 3일 국제구호기구 국경없는의사회(MSF) 병원 건물이 폭격당해 의료진 3명이 숨지고 30명이 실종됐다. MSF은 이날 성명에서 이날 오전 2시10께 이 지역이 폭격이 계속됐다며 미군 공습 중 외상치료센터가 심하게 포격 당했다고 전했다. MSF은 이어 “공습 중 병원에는 환자와 간호인 105명과 아프간 의료진과 각국의 의료진이 80명이 넘게 있다”고 덧붙였다. MSF가 이같이 사망자와 실종자를 집계해 발표했으나 쿤두즈주 경찰서 대변인은 MSF의 인명피해를 즉각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외상치료센터에서 근무했던 의사 아딜 악바르는 AP통신에 “외상치료센터 내 수술실, 응급실 등 여러 시설이 폭탄 공격을 받았다”며 “공습 후 나는 겨우 탈출했으나 일부 환자와 많은 의료진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아프간 정부군은 지난달 28일부터 탈레반 점령지 쿤두즈주에서 미군 공습의 지원을 받으며 탈레반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아프간 정부군은 전날 시내로 진군해 시내에 남은 탈레반 요원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 브라이언 트리버스는 이날 성명에서 “미군이 오전 2시15분께 쿤두즈에서 공습을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러시아 전투기들이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24시간 동안 18회 출격해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시설 12곳을 공격했다고 러시아 뉴스통신 타스가 2일 보도했다. 러시아 공습 3일째인 이날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타스에 이같이 밝혔으나, 국제사회와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은 러시아군이 IS만 공격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세계 여러 나라가 러시아에 시리아 반군과 민간인에 대한 공습을 즉각 중단하고 IS와의 공격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영국, 터키, 프랑스, 독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오후 터키 외무부 웹사이트에 공개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촉구하면서 러시아가 이번 공습에서 IS 격퇴를 주요하게 고려하는지, 아니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붕괴하지 않게 지원하면서 시리아 정분군의 기지를 보호하려는 것인지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의 실제 의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재차 강조했다, 이들 국가는 또 이 성명에서 “러시아의 군사 행동은 극단주의적, 급진주의적 상황을 더 악화하고 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러시아는 시리아 민간인에 대한 어떠한 공격을 수
일본 정보기관이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일본인 남성 2명에 중국과 북한의 동정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달라고 의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공안조사청이 탈북자 1명을 포함한 이들에게 관련 정보를 모아주도록 부탁한 것으로 전했다.중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에 의해 신병을 구속당한 두 명도 진술과정에서 일본 공안조사청의 의뢰를 받아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내비쳤다고 한다.앞서 지난달 30일 중국 정부는 스파이 활동을 펼친 용의로 일본인 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선 간첩죄의 경우 사형을 선고할 정도로 엄중히 처벌하고 있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당일 기자회견에서 스파이를 중국에 보냈냐는 질의에 "우리나라는 그 같은 짓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반발했다.교도의 보도에 공안조사청은 "답변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확인을 거부했다.일본인 2명이 실제로 공안조사청의 지시에 따라 중국에서 정보수집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외교 갈등으로 비화, 최근 개선 조짐을 보이던 중일 관계에 재차 찬물을 끼얹을 전망이다.한편 산케이신문은 탈북자로 알려진 일본인 구속자가 기구한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