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예술·판토마임·무언극' 등 거리극 중심으로 광주에서 3일동안 펼쳐진 '2017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이 호평속에 막을 내렸다.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등에서 펼쳐진 광주 최초의 국제 거리극축제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이 관람객 10만명의 박수를 받으며 폐막했다고 4일 밝혔다.거리극 중심의 프린지인터내셔널은 평소 접하지 못했던 해외 유명 거리공연이 펼쳐지면서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아르헨티나의 공중 곡예 예술단 '보알라'팀이 선보인 '보알라 정거장'은 30m 상공에서 펼쳐졌다.독창적인 음악과 함께 시적인 몸짓을 동반한 화려한 공중 퍼포먼스는 관람객의 머리 위에서 진행됐으며 아슬아슬한 춤사위가 더해져 눈길을 잡았다.축제의 문을 연 '축제를 위한 행진'은 광주시민들이 예술가와 함께 참여한 시민퍼레이드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스페인 극단 '작사'가 불꽃으로 연출한 '마법의 밤' 공연도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또 건물 벽을 무대로 활용해 펼쳐지는 공중공연 '어느날 오후'도 많은 박수를 이끌어 냈다.이 밖에도 무언극으로 진행된 '어느날 오후'도 가족 동반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았으며 해외초청작 '붉은
민주화 30주년 기념 체험교육 ‘하이, 민주주의’가 10일 오전 10시~오후 5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과 역사마당에 마련된다. 박물관 곳곳의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깨닫는다. ‘민·주·주·의’로 4행시를 쓴 쪽지를 역사마당 외벽에 따라 붙여 ‘민주주의’ 네 글자를 완성한다. 또 민주주의 캘리그라피 타투,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제작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확립’도 상영한다.
예수교연합성결회(총회장 이재록 목사)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본당에서 제27회 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1982년 7월25일 어린아이를 포함한 13명으로 10평 남짓한 성전에서 시작한 만민중앙교회는 세계 최대의 성결교회로 성장해 전 세계에 1만1천여 지·협력교회를 두고 있다.미국인 챨스 카우만(Charles E. Cowman)과 어네스트 길보른(Ernest A. Kilbourne) 두 사람은 하나님께 부름을 입어 예수를 믿고 구원의 확실한 체험을 했다. 그 후 감리교회 창설자 요한 웨슬레(John Wesley)의 성결운동과 성서적 복음 신앙을 전하려는 사명으로 1901년에 일본 동경에서 동양선교회를 조직하고 전도자를 양성하기 시작한 것이 성결교회의 기원이다. 대한민국 성결교회는 1907년에 동양선교회 소속인 김상준, 정빈 두 전도자에 의해 당시 경성에 동양선교회 복음 전도관이라는 명칭으로 예배처를 마련하고 복음 전도를 시작했던 것이 그 기원이 되었다. 그로부터 복음이 전국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1921년에는 교회를 조직하기로 결의하고 조선 예수교 동양선교회 성결교회로 개칭했다.1950년대 후반 한국교회에 몰아친 진보와 보수간의 갈
바로 코앞에서 영화 '레옹'(1994)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를 공동 작곡가인 스팅(66)과 도미닉 밀러(57)의 협연으로 듣는 것만큼 호사스런 일도 없다. 4년6개월 만인 31일 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스팅이 펼친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스팅'은 연못에서 쓴 '대항해시대(大航海時代)'라고 부를 만했다. 1만석은 거뜬히 채울 스팅이 400석짜리 소극장 무대에 선 이날 공연은 비현실적일 만큼 스펙터클했다. 연못에서 바다를 바라보게끔 만드는 마법이었다. 오후 8시20분께 잿빛 반소매 티셔츠에 베이스를 들고 밴드 '폴리스' 시절의 명곡 '싱크로니시티(Synchronicity)Ⅱ'를 부르며 포문을 연 순간부터 공연장에는 마법 가루가 뿌려졌다.역시 폴리스 시절의 '스피리츠 인 더 매터리얼 월드(Spirits In The Material World)'를 거쳐 '잉글리시맨 인 뉴욕'이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 떼창이 시작됐다. 강렬한 드럼 비트가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사이 노련하지만 여전히 감미로운 스팅의 목소리가 그 사이로 파고들었다. 스팅의 오른팔로 최근 단독 내한공연하기도 한 밀러의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 소속 무용수 3명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수상은 아쉽게 무산됐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제26회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이재우와 솔리스트 강효형이 노미네이트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박슬기는 '스파르타쿠스'의 예기나 역으로 '최우수 여성 무용수'(Female Dancer), 이재우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카라보스 역으로 '최우수 남성 무용수'(Male Dancer) 후보에 올랐다. 강효형은 '안무가'(Choreographer) 카테고리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춤의 영예'라는 뜻의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2년 국제무용협회가 설립했다. 현재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 동안 강수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실비 기엠, 줄리 켄트, 폴리나 세미노바, 아크람 칸, 보리스 에이프만 등 국제적인 발레 스타들이 이 상을 거머쥐었다.박슬기는 강수진 예술감독(1999년), 김주원(2006년)에 이어 한국 여성
서울도서관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거리에서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 축제'를 개최한다.축제는 ▲헌책을 활용한 팝아트 전시 ▲청계천 헌책방 스토리 월 전시 ▲설레어함 판매 ▲팝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북커버 만들기 체험 등 헌책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이 축제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서울도서관이 주최하고 평화시장서점연합회가 협력한다.서울시는 "올해는 디자인 메카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되는 만큼 지역의 젊은 팝아트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예년에 비해 다채롭고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자세한 행사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02-2133-0213)으로 연락하면 된다.
스웨덴 영화 '더 스퀘어'가 제70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기대를 모았던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수상에 실패했다.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 스퀘어’는 현대 미술 큐레이터가 기상천외한 작품을 기획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2등상인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은 '120 비츠 퍼 미니트'(로뱅 캉피요 감독)에 돌아갔다. 1990년대 에이즈 관련 활동가들의 투쟁을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남우주연상은 린 램지 감독의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에서 학대받는 소녀를 구하려다가 위험에 빠지는 남자 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가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파티 아킨 감독의 '인 더 페이드'에서 열연한 다이앤 크루거의 품에 안겼다. ‘인 더 페이드’는 독일 함부르크의 터키인 마을에서 발생한 폭발물 사고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크루거는 이 사고로 남편과 아들을 잃은 뒤 복수를 계획하는 여주인공을 역을 열연했다. 심사위원상은 칸 영화제 기간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던 '러브리스'(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가 차
김정숙 여사가 관람하면서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진 연극 '이등병의 엄마'가 주목 받고 있다. 군 의문사로 자식을 떠나보낸 어머니 사연을 다룬 연극으로 김 여사는 지난 26일 관람 뒤 유가족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공연하는 '이등병의 엄마'는 징집돼 군대에 간 아들과 그렇게 보낸 아들을 군에서 잃은 이등병의 엄마가 아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는 과정을 연극으로 옮겼다. 유가족들이 직접 출연한다. 김 여사가 연극을 관람한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 인권운동가 고상만 씨가 기획했다.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후원자로부터 조달하는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제작을 준비했고 이달 19일 개막했다. 연출을 맡은 박장렬 전 서울연극협회 회장도 페이스북에 "'이등병의 엄마' 공연에 김정숙 여사님이 조용히 오셔서 관람하셨다. 유족과 스텝들이 수고스럽지 않게. 감사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김 운동가는 이 연극 이후 2010년 이명박 정부가 해체 시켜버린 '대통령소속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달라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고 운동가는 1998년 판문점 김훈 중위 사건 이후 수백 여 건의 군 의문사 피해 유족
경기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 단원들에게 인격 비하 발언과 폭력적인 행동으로 말썽을 빚었던 김대진 수원시향 예술감독의 사표가 전격 수리됐다. 뉴시스 5월21일자 보도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김 감독은 수원시립예술단 노조의 사과와 지휘권 인정 등을 포함한 동의서 서명을 전제로 노조와의 대화 및 복귀 가능성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7일과 18일 노조지도부에게 두 차례 동의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조는 피해 당사자에게 오히려 사과를 요구한 것과 포털사이트에 악성 댓글을 올린 부분은 노조와 무관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뒤 19일 시는 김 감독이 양보 의사를 밝혀 22일 노조와의 대화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노조에 전달했다. 하지만 21일 최종적으로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혀 22일 대화가 무산됐다. 결국 김 감독 사태가 난관에 봉착했고, 시는 수원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고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수원시립예술단 운영위는 23일 운영위원 16명 가운데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지난달 교향악축제 리허설 과정에서 있었던 인격 비하 발언 등에 대해 유감 표명과 함께 사표를 제출
설치미술가 정혜련(40)작가가 수림문화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2017 수림미술상' 수상작가로 단독 선정됐다. 수림미술상은 시대정신을 앞서가는 역량 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2017 수림미술상'은 2001년부터 2016년 까지 16회 동안 진행된 광주시립미술관 주최 '하정웅 청년 빛 작가전' 전시에 참여한 약 80여명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47명이 포트폴리오를 접수,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0명의 작가를 대상으로 작업실 현장 방문 인터뷰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했다.'2017 수림미술상'심사위원회는작가의 예술관과 잠재적 역량, 지속적 성장 가능성, 작업의 독창성을 고려하여 정혜련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혜련 작가는 나무와 폴리카보네이트 등의 재료를 모듈화하여 특정 공간에 스케일 있는 입체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특히 작업에 대한 꾸준한 고민과 발전 과정에서 엿볼 수 있는 작품 세계의 독창성이 모든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혜련 작가는 “역사의 깊은 숨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기쁘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그럴만한 근거가 되는 작가인지 스스로를 다시한번 돌이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