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시리아에 관해 러시아와 군사 문제를 논의하고자 하며 이 같은 대화가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있기를 기대한다고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18일 말했다.BBC에 따르면 이날 런던에 도착한 케리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에 관해 러시아와 군사 분야에 초점을 맞춘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통의 기반을 찾을 방도를 강구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한 입장이 확연히 다른 가운데 미국 정부는 최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군사 인원 및 장비를 증강시키고 있는 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러시아는 더 나아가 시리아가 군대 파견 요청을 할 경우 이를 논의하고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AP 통신은 미국의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러시아 국방장관과 러시아의 시리아 내 군사 증강에 관해 50분 동안 통화했다고 보도했다.카터 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소이구 국방장관은 이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미 국방부 대변인이 말했다.미국 및 연합국이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소탕전을 벌이는 것과 러시아가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를 위해 장비와 인원을 증파하고 있는 것 사이에 갈등이 없도록 대화를 계속하기로 양 장관은
헝가리의 국경 폐쇄로 난민들이 크로아티아로 몰리는 상황에서 크로아티아의 주변국인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는 긴급 난민 대책을 17일(현지시간) 촉구했다.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는 슬로베니아의 미로 세라르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우리는 시험대에 놓였다"고 슬로베니아 국영 STA 통신이 전했다.파이만 총리는 "이번에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의 어깨에 옮기려는 것을 유럽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슬로베니아 당국은 크로아티아로부터 200명 이상의 난민이 국제 열차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슬로베니아 정부는 지난 이틀 동안 주변국인 크로아티아에 9000명 이상의 난민이 도착한 후 난민 유입에 대비해오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크로아티아에 도착한 난민 수가 17일 현재까지 1만100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 슬로베니아 적십자는 며칠 후에 크로아티아로부터 난민 5000명이 입경할 것으로 예상하고 더 많은 원조를 호소했다.크로아티아의 일부 난민은 슬로베니아 국경을 향해 직접 도보로 30㎞를 걸어가기도 하며, 대부분의 이민자는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향해 더 가고 싶어한다.한편 헝가리 경찰이 세르비
18일 오전 8시38분 현재 일본 북부의 이와테(岩手)현 쿠지(久慈)항에서 높이 70㎝의 쓰나미가 일었다. 또 홋카이도(北海道) 에리모초에서는 오전 7시34분 높이 4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이밖에도 18일 오전, 이와테(岩手)현 및 동부 연안 곳곳에서 오전 중 높이 10~30㎝의 쓰나미가 관측되고 있다.17일 남미 칠레 앞바다에서 발생한 거대 지진 영향으로, 일본 기상청은 18일 오전 3시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각지에 해일 주의보를 발표했다.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홋카이도(北海道)부터 규슈(九州)에 걸친 태평양 연안 그리고 오이타(大分)현, 에히메(愛媛)현 가고시마(鹿児島)현 등이다.예상되는 해일의 높이는 최대 1m로 기상청은 해안이나 강 하구 부근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7일 오전 8시 전에 발생한 남미 칠레 중부의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8.3의 지진으로 칠레 연안에서 4m가 넘는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진앙에서 약 1만㎞ 떨어진 하와이 관측소에서도 밤 늦게 9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2차 대전 전범국이자 패전국인 일본이 18일을 기점으로 패전 이후 70년 만에 다시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다.일본은 2차 대전 패전 이후 '공격 당하지 않는 한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일본은 1946년 11월 전쟁 포기, 전력 보유 포기, 국제 분쟁에 대한 무력 개입을 금지하는 헌법 9조, 일명 평화헌법을 명문화했다. 그러나 18일로 평화헌법은 무력화될 전망이다.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는 2012는 재집권한 이래 '자국이 공격 당하지 않아도 공격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집단적 자위권의 헌법 해석을 변경하는 꼼수를 부리며 안보법안 성립을 주도면밀히 준비해 왔다.그리고 18일 아베 정권은 숙원인 안보법안의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16일 밤부터 일본 도쿄(東京) 국회의사당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안보법안을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통과시키려는 여당 측과 이에 반발하는 민주당 등 5개 야당의 대치가 무박2일동안 진행됐다.17일 야당은 고노이케 요시타다(鴻池祥肇) 참의원 특별위 위원장 불신임 동의안을 제출하는 등 특별위원회 개회를 막기 위한 시간 끌기 전략을 구사했지만, 여당의 수적 우위에 힘없이 부결됐다.그리고 이날 오후 4시
칠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국가긴급재난센터가 17일(현지시간) 확인했다.호르헤 부르고스 칠레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사망자 수는 11명, 실종자는 1명이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번 지진으로 전국적으로 집 3000가구가 파손됐으며 해안지역에는 쓰나미 경보에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고 밝혔다.전날 오후 7시54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70.8㎞ 떨어진 해안에서 규모 8.3의 지진이 발생했다.규모 7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이어진 이번 강진은 칠레 전역 뿐 아니라 브라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인근국가에서도 느껴졌다.이번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인근 해안에 영향을 미쳤으나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이날 오전 지진피해지역을 방문한 부르고스 내무장관은 예비 피해 규모 보고에서 “코킴보 지역 주민 409명이 대피소에 있다”며 “일부 선박은 갯벌에 좌초했거나 내륙까지 올라와 있는 등 코킴보 항구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항구를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칠레인 자연재해에 익숙해 있으며 적극적으로 이를 극복해왔다”며 “이번에 칠레인의 기질과 마음을 보여줄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4시 30분께,일본 도쿄(東京) 국회의사당에서는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법안을 포함한 안보관련법안이 참의원 특위에서 날치기 통과됐다.16일 저녁부터 여야간의 밤샘 대치 속에 교착상태가 계속돼 왔으나, 참의원 특별위원회 위원회실에서 울려 퍼진 "다 통과!"라는 외침 한 마디는 허를 찔렀다.여당의 '날치기 통과'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안보법안 강행처리의 역사적인 순간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안보법안 참의원 특위 날치기 순간을 일본 유력 일간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17일 오전 9시께 참의원 특별위원회 위원회실에서 개회를 알리는 램프가 점등됐다. 회의가 열리기로 한 이사회실이 아닌 위원회실에서 열렸다. 야당이 이사회실 앞에서 개회를 저지했기 때문이다.오전 9시 45분 고노이케 요시타다(鴻池祥肇) 특별위 위원장이 "지금부터 위원회를 재개합니다"라고 선언했다. 여당 의원은 박수를 보냈지만 야당 의원이 제출한 고노이케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동의안으로 위원회는 휴식에 들어갔다. 위원회가 열리지 못하도록 시간이라도 지연시켜보려는 야당의 필사적인 노력이었다.그 시각 일본 시민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안보법안 성립 저지를 위해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고 CNN머니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N머니는 트럼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티셔츠와 모자에 트럼프의 이름을 붙인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이 일명 ‘트럼프 물결’에 편승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애틀랜타에서 스크린 인쇄한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 ‘티스딜스’을 운영하는 익명의 남성은 CNN 머니에 ‘트럼프 포 프레지던트(Trump for president)’라고 스크린 인쇄된 티셔츠를 500장 넘게 팔았다.그는 “지난주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했다”며 “트럼프가 트위터에 모자를 쓰고 나온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가 쓴 모자 1000개를 팔았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트럼프를 좋아하고 지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티스딜스는 인터넷 홈쇼핑 이베이와 아마존닷컴에 짙은 감색 남성티셔츠 ‘트럼프 포 프레지던트 2016’를 장당 4.99달러(약 5800원)에, ‘미국 다시 강대국으로’(Make America Great Again)란 슬로건이 적힌 트럼프 모자를 개당 5.99달러(약 7000원)에 팔고 있다.CNN머
중국 당국의 언론 검열 등 통제에 여러차례 반기를 든 적이 있는 진보 언론사 신문이 전면 검은색 광고를 게재해 중국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비판했다.난팡미디어그룹 산하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는 지난 15일자 신문 뒷면 광고면에 온통 검은색 판면을 내보내 주목을 받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일부 중국 인권활동가들은 이 신문이 유엔이 정한 '세계 민주주의의 날'에 이런 특이한 광고를 내보낸 것을 주목하면서 중국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비판과 항의의 암시라고 평가했다.광저우의 인터넷 작가 쉬린(徐琳)은 "중국의 언론계 종사자들은 국제 민주주의의 날에 중국 인권과 민주화 등을 기사로 올리지는 못할 만큼 그 의미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면서 "이 광고가 하필 국제 민주주의의 날에 맞춰 나온 것은 의도적인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이 언론의 행보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그 다음날 이 신문은 '흑임자 죽'으로 유명한 광둥흑임자 죽 회사의 광고를 전면에 실었다.또한 신문은 자신의 공식 웨이보를 통해 "전날 검은색 판면은 이 광고를 위한 티저광고"라고 해명했다.이와 관련해 일부 관영 매체는 "일을 벌이기 좋아하는 사람(반체제 인사)들이 근거 없
유럽 국가들이 난민 할당 규모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사이 난민들의 시위도 차츰 격화되고 있다.16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난민 수백명이 그리스와 가까운 터키 서부 국경도시 에디르네에서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이날 많은 난민들이 터키 구호단체의 식량 배급을 거부했고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단식 투쟁을 시작하기로 했다.대부분 시리아에서 온 난민들은 그리스로 가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는 대신 육로를 이용하기 위해 터키 국경으로 모여들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터키 현지 지방 관리는 약 1700명의 난민이 이 지역을 떠난 것으로 추정했다.AP 통신은 몇몇 난민들이 밴을 타고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가는 모습도 목격됐지만 더 많은 난민들이 국경에 머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터키 현지에 체류중인 난민 아흐메드 엘 라티프는 AP 통신에 "우리는 돌아가지 않겠다"며 "우리 모두 여기에서 죽거나 아니면 그리스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헝가리가 세르비아 접경지역의 국경을 폐쇄한 후 유럽연합(EU)으로 가는 새로운 이주 루트로 떠오른 크로아티아에는 900명에 가까운 난민이 도착했다.크로아티아 경찰은 첫 번째 난민 그룹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일본 국회에서는 안보관련법안의 강행처리를 막기 위한 야당의 처절한 몸부림이 계속됐다. 여당 측은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16일 밤 안보법안의 마무리 총괄 질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민주당 등 야당의 강한 반대로 열리지 못했다.NHK, 아사히(朝日)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여당 측은 이번 주 중 법안 성립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의 저항은 예상 이상으로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여당 측에서는 법안을 중의원에서 재가결해 통과 시키는 '60일 룰'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초조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참의원 특별 위원회는 16일 저녁부터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도 참석해 총괄 질의를 실시하는 것을 고노이케 요시타다(鴻池祥肇) 참의원 평화안전법제 특별위원회 위원장 직권으로 결정했다.그러나 16일 밤 위원회실 주변에는 야당 의원들이 다수 몰려와 저항해 위원회가 열리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됐다. 여야는 17일 새벽까지 이사회를 열어 대응책을 협의했지만 평행선은 좁혀지지 않았다.야당 측 여성 의원들의 처절한 몸부림도 동원됐다. 여성 의원들은 안보법안 저지를 총괄 질의가 열리지 못하도록 이사회실 앞을 꼼짝 않고 지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