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11명이 참여하는 2차 토론회가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16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17일 오전 9시)부터 열린다.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들의 TV 생방송 토론회가 열리기는 지난 8월 6일 이후 6주만이다. 주최자인 CNN은 이번 토론의 핵심 주제로 이민정책, 중산층 살리기, 정치개혁, 이란핵협상에 대한 대안,테러근절과 민권 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토론회에는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를 비롯해 예상 외 선전을 벌이고 있는 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 1차 토론회에서 실패를 맛봤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유일한 여성 주자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 등 11명이 참여한다. 1차 토론회 때 마이너 리그에 속했던 피오리나는 지지율 상승 덕분에 이번에는 메이저 리그인 생방송 TV토론회를 통해 전국의 미국 유권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전달할 수있는 기회를 잡았다.이번 토론회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역시 트럼프와 나머지 후보들 간의 대결이다. 16일 CNN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1차토론회 때보다 5.5%포인트 올라 현재 30%를 기록하
우리가 숨쉬는 대기 질이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미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오랜 기간 대기오염에 노출된 결과 매년 300만 명 이상이 타고 난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사망하며 2050년이 되면 그 숫자는 66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보고서도 발표됐다.WHO는 대기 중의 오염 입자들이 심장혈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폐암 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연구를 이끈 독일 막스플랑크화학연구소의 요스 렐리벨트 교수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과 말라리아로 숨지는 사람 수가 합계 280만 명인 것에 비춰 대기오염으로 숨지는 사람이 50만 명이나 더 많은 셈이다"라고 말했다.이 같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음식 조리와 난방을 위해 사용되는 연료로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의 연료 사용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렐리벨트 교수는 그러나 사람들은 보통 이러한 주거용 연료 사용이나 농업용 연료 사용이 아니라 교통이나 산업 활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흔히 생각한다고 말했다.16일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서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대기 오염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그 뒤를 지중
사우디아라비아는 15일(현지시간) 107명이 숨지고 400명 가까운 부상자를 발생시킨 지난 11일 메카 그랜드 사원에서의 크레인 붕괴 사고와 관련 사망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동생 바크르 빈 라덴이 소유하고 있는 빈 라딘 건설회사의 신규 계약 체결을 중단시켰다고 미 N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빈 라딘 건설은 80년 전 오사마 빈 라덴의 부친이 창립했다.사우디는 이와 함께 빈 라딘 건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든 공사들에 대한 재검토를 재무부에 지시했다.사우디 당국은 메카 크레인 붕괴 사고가 빈 라딘 건설이 안전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났으며 그 책임은 빈 라딘 건설에 있다고 말했다.살만 사우디 국왕은 빈 라딘 건설의 고위 임원들에 대한 출국 금지를 명령했다.사우디 왕실은 성지 순례 하지를 2주 앞두고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로 매우 당혹해 하고 있다.빈 라딘 건설은 오랫동안 사우디 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의 주요 계약자였으며 사우디 정부가 야심차게 펼쳐온 성지 메카 확장 공사를 4년째 계속해 오고 있었다.
중국 정부가 북한이 로켓 발사와 핵실험 카드로 위협수위를 높인 데 대해 반대 입장을 시사한 가운데 중국 유력 언론도 "위성발사에서 핵시설 가동 등 북한의 행보는 악성 순환"이라면서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1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사설을 통해 "북한이 14일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한 데 이어 15일 영변 핵시설이 가동 중이라고 밝히면서 한반도 정세는 새로운 한 차례 긴장이 조성되는 것을 면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신문은 또 북한이 2012년 12월 위성발사라고 주장하며 은하 3호 로켓를 쏘아 올리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강력한 추가 제재안을 내놓았고, 북한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약 3개월 이후 3차 핵실험을 감행해 국제사회의 대립국면을 가중시켰다고 상기시켰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이 내달에 위성을 발사하면 또다시 안보리의 추가제재를 받게 될 것이며 북한이 유엔에 대한 보복으로 제4차 핵실험을 진행할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 것이 바로 모두를 우울하게 만드는 북핵문제의 악성 순환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이어 신문은 "북한이 (주권국가로서) 우주의 평화적 이용 권리가 있지만 문제는 북한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리아와 협력하지 않고서는 이슬람국가(IS)를 패퇴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지원을 강력히 옹호했다.푸틴 대통령은 또 다른 나라들도 러시아처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부에 대한 군사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푸틴은 "러시아는 테러 공격에 맞서 싸우고 있는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필요한 군사적·기술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시리아 정부와 군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시리아와 중동 지역에서 테러리스트들을 몰아내는 것이 불가능하고 다양한 종족과 종교로 구성된 시리아 국민들을 보호할 수도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아사드 대통령은 정치 체제를 변혁하고 야당과 건전한 협력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지금은 테러에 맞서 싸우는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하지만 시리아 내전의 원인이 아사드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보고 있는 미국은 러시아의 시리아 지원을 우려하면서 러시아의 시리아 내 군사 활동 강화에 반대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대가로 돈을 받는 수도원이 있다면 세금을 내야만 한다고 밝혔다고 뉴유럽 온라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교황은 포르투갈의 레나센자 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일부 수도원에서 '텅 빈 수도원에 난민들을 받아들임으로써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럴 경우 세금 면제 자격이 박탈돼 세금을 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가톨릭 시설이라도 상업적 행위를 할 경우 세금 면제 자격을 박탈당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교회 기관들은 돈이라는 물신(物神)의 유혹에 맞서 싸워야 하지만 종종 이러한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이 28일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한다.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단에 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오는 28일은 이번 유엔총회의 최고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AP통신 등은 유엔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유엔 총회 연설 시간표에 따르면 미국, 중국,러시아, 쿠바 정상이 같은 날인 28일 연설하게 됐다고 보도했다.지난 2006년 형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쿠바 최고위 직인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물려받은 라울 카스트로는 약 반세기 전인 1959년 휴스턴을 짧게 방문한 이후 미국을 찾은 적이 한번도 없다.라울 카스트로뿐만 아니라 푸틴 대통령 연설도 관심사이다. 푸틴이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기는 10년만이기 때문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27일에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한편 이번 70차 유엔총회는 창설 7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회기답게, 193개 회원국 중 약 160개국 정상이 진기록을 세울 전망이다.이들 정상들은 이번 총회의 최대 관심사인 유엔개발정상회의(25~27일)에참석한다. 이
호주 집권 자유당 대표 선거에서 토니 애벗 총리를 누르고 당대표에 당선된 말콤 턴불(60) 통신장관이 15일 총리에 취임했다.기자, 변호사, 투자은행가, 벤처자본가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의회에 진출한 턴불 총리 당선인은 정치 입문 11년 만에 정계 최고자리인 총리에 올랐지만 항상 총리직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호주 연방의회에서 광산 재벌 클리브 파머 의원에 이어 재벌 2위인 그는 재벌 이미지가 있어 호주의 비격식 언어로 유명인, 요인이란 뜻의 ‘실버테일(Silvertail)’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만평가들은 그를 상류층 남성 정장용 모자인 실크해트를 쓴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시드니 호텔 중개인 브루스 턴불과 배우 코랄 랜스버리 사이에서 태어나 9살 때 집안에서 버려지는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시드니 그래머 스쿨을 졸업, 시드니대학을 마친 후 영국 옥스퍼드대학 브래새노스 대학의 로즈장학생으로 공부했다.이후 그는 1980년 변호사 활동 당시 영국 정부가 영국 정보 당국의 음모를 파해진 전 비밀 첩보원 피터 라이트의 회고록 ‘스파이캣처(Spycatcher)’가 호주에서 출간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저지하면서 호주에서 유명해졌다.그는 후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0월 말 또는11월 초로 예정된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하고 싶다고 14일 밝혔다.NHK보도에 따르면, 14일 참의원(상원) 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한·중·일 회담시 박근혜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각각 한·일, 중·일 정상회담도 개최하고 싶다. 각각 이웃 국가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전제조건 없이 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한·중·일 3개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큰 책임을 공유하고 있으며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의미 있는 논의를 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추진에 합의했다.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세안+3(한·중·일)'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중국이 중·일 간 영토 분쟁 및 일본의 과거사 인식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 진척되지 않았다.외교부에 따르면 한·중·일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한·중·일 3국 부국장
브라질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세금 인상, 지출 삭감 등 650억 헤알(약 19조8500억원) 규모의 긴축정책을 발표했다.조아킴 레비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날 긴축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현재 어려운 시기라 많이 조정해야한다”고 밝혔다.가장 주목할 조항은 금융거래세(CPMF)의 부활로, 추가 세금 인상에 반대했던 브라질 의회에서 CPMF 조세 개혁안이 통과하면 브라질 정부는 내년 320억 헤알의 재정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보건과 서민주택 건설 사업 등 사회복지 분야, 기반시설 투자, 농업 보조금, 공무원 급여에서는 대폭적 지출 삭감이 이뤄질 예정이다.브라질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급락했다.이에 브라질 정부는 화학산업에 대한 보조금과 제조업 수출품 세금 환급 축소로 20억 헤알, 최대 30%의 양도소득세 인상으로 18억 헤알의 재정을 확보했다.이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0.7%의 예산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달 의회에 제출했던 2016년 예산안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조치였다.레비 재무장관이 이날 발표한 긴축정책에는 브라질 내 연방정부 부처 10곳 정리도 포함됐다. 이는 상징적 조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