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일본 닛산자동차의 합작회사인 둥펑닛산(東風日産)에 대해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1억2330만 위안(약 228억35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관영 매체가 11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는 전날 둥펑닛산이 광둥성 내 판매점에 대해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제한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과징금 지불을 명령했다.이로써 그간 자동차 부품사에 대해 진행한 독점금지법 위반 조사가 완성차로 확대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광둥성 발전개혁위는 둥펑닛산이 2012년부터 작년 여름에 걸쳐 판매가격의 관리규정을 만들어 판매점에 보내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가격의 인하를 막았다고 설명했다.둥펑닛산은 관리규정을 어긴 판매업자를 처벌한 사례로 있었다고 발전개혁위는 지적했다.발전개혁위는 둥펑닛산의 독점금지법 위반 행위에 협력한 판매점 17곳에도 1912만 위안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9/11테러 14주기를 앞두고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이번 전쟁 대상은 미국이 아닌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이다.10일(현지시간) ABC 보도에 따르면,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가 양립할 수 없다는 점은 미국에는 어부지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알카에다 최고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9일(현지시간) 공개된 음성 메시지를 통해 IS의 최고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난동가" "이라크 테러리스트 은둔자"라고 칭하며 그는 "무슬림(이슬람교도)들은 그를 칼리프(이슬람의 최고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알바그다디는 14개월 전 이라크 모술 사원에서 자신을 '칼리프'라고 자칭한 바 있다.이에 대해 매튜 올슨 전 미국 국가대테러센터장은 "꽤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와히리가 공개적으로 IS의 최고지도자 바그다디를 비난한 것은 처음이다"며 "이것은 알카에다와 IS간의 분열이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두 테러단체는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IS와 알카에다가 힘을 합쳤다면 "끔찍했을 것"이라고 올슨은 설명했다. "미국은 이 두 테러집단 간의 균열을 대테러 작전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상원에서 이란 핵합의 불승인 결의안이 부결된데 대해 "외교와 미국 안보, 세계의 안전과 안보를 위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또 "너무나도 많은 상원의원들이 이 합의의 가치를 평가한데 대해 감동했으며 의원들과 시민들의 강력한 지지에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10일(현지시간) 상원에서 이란 핵합의 불승인 결의안이 58 대 42로 부결된데 대해 "토론은 절대 끝나지 않았으며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모든 수단을 다해" 이란 핵합의 승인을 막겠다고 말했다.AP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합의는 미국 국민과 동맹국의 안보에 향후 수십년간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하고 "합의에 대한 승인을 막고 지연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주장했다.미 언론들에 따르면, 하원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10일 이란 핵합의에 관해 상세한 내용을 의회에 공개하지 않아 불법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할 예정이다. 또 상원 소속 공화당 의원들도 오는 17일 이전까지 핵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막기 위한 시도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10일 표결 결
일본의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전 방위상이 9일(현지시간) 남중국해 문제를 중심으로 군사적 패권 확장 행보를 보이는 중국이 2차대전 전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오노데라 전 방위성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헨리 L.스팀슨 센터의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최근 중국의 군사적 행보는 국제사회 주목을 받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에서 무력으로 현황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한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고 BBC 중국어판이 전했다.그는 또 "중국이 일제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대국의 이미지에 맞는 행동을 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역설했다.이어 그는 중국군이 국민에게 속한 부대가 아니라 지도부의 통제하에 있다는 사실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또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晉三) 정권이 추진 중인 안보법안이 일부 일본 국민의 반대에 직면했지만 하락세를 보이던 아베내각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변호했다.아울러 그는 일본이 서방국의 대러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BBC는 오노데라의 방미는 사적인 방문으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쏟아져들어오는 난민을 수용하기 위해 고투하고 있는 유럽의 동맹국들을 돕기 위해 미국도 기꺼이 난민 수용 인원을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케리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비공개 면담을 마친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주의적인 문제에서 미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그는 "우리는 시리아와 유럽의 위기에 대해 특별히 관리할 수 있는 난민 규모를 열심히 찾고 있다"며 "지금 충분히 심사숙고 중"이라고 말했다.AP통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이날 상하 양원의 법사위원회 의원들을 만났다. 그러나 국무부는 추가 난민 수용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다만 abc방송, 월 스트리트 저널(WSJ) 등 미 현지언론들은 난민이 5000명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의 난민 규모는 연간 7만 명에서 7만5000명으로 늘게 된다.WSJ는 의회 보좌관들을 인용, 미국이 내년부터 최소한 5000명의 난민을 늘릴 계획이며 급증하는 글로벌 난민 위기에 대응해 수천명을 더 늘리는 방안을 잠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한 보좌관
지난 8월 중국 주가 폭락 사태를 정확히 맞춘 미국 월가의 유명 기술적 분석가 톰 디마크(68)는 9일(현지시간) 상하이 종합지수가 앞으로 4% 이상 올랐다가 재차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디마크애널리스틱 창업주인 디마크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상하이 종합지수가 7월 상승 때처럼 일시적으로 반등 국면에 진입하면서 3390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디마크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주로 이뤄진 항셍 H주지수도 9일 종가치보다 약 9% 상승해 1만900을 찍고서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지난 40년 넘게 증시 변곡점을 특정하는 지표를 작성해온 디마크는 "우리가 예상하는 하락이 길어질 우려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상승한다고 확신하지만, 장세는 재차 하락으로 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중국 정부가 감속하는 국내경제의 회복을 위해 부양책을 확대한다는 관측에서 상하이 종합지수는 9일까지 이틀간 5.3% 오른 3243.09를 기록했다.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달 26일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그간 11% 상승하면서 6월 중순 이래 낙폭은 37%로 축소했다.디마크는 중국 정책 당국의 개입이 주가 하락을 늦추고 있다며 "상
오는 25일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엔 총회 연설은 전쟁에 시달리는 세계가 직면한 2차대전 이후 최대의 난민 위기와 관련, 평화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교황청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베르나르디토 아우자 유엔주재 교황청 대사는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행할 교황의 총회 연설은 교황의 모국어인 스페인어로 할 것이라며 빈곤과 잘못된 정부(bad government)가 분쟁과 이주를 촉발하고 있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교황은 또 새로운 삶을 찾아 유럽으로 밀려들고 있는 난민 문제도 언급할 것이며 이는 난민 문제가 국제문제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교황의 유엔 방문은 통산 5번째 방문이지만 시간 제약 때문에 불과 2시간30분밖에 되지 않아 최단 시간 방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우자 대사는 이어 교황이 이달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엔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알렉세이 자이체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25일 뉴욕에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은 이미 두 차례나 교황과 만났다고 덧붙였다.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분쟁을 최소화하고 고통을 경감하는데 있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5일 백악관에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교도 통신이 10일 보도했다.통신은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국빈으로 방미하는 시 주석의 일정이 이같이 결정됐다고 전했다.이들 당국자에 따르면 시 주석은 24일부터 26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하고 25일에는 백악관에서 환영식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과 대좌하고서 공식 만찬까지 갖는다.중국 측이 요청한 시 주석의 미국 의회 연설은 보류하는 대신 상·하원 지도부와 면담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고 한다.시 주석은 이후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 밀레니엄 개발목표(MDGs)의 후속 목표를 채택하는 유엔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유엔 총회 일반 토론에도 참여할 전망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의 한 남성이 자신의 생일파티에 난민 수천 명을 초대했다.아이테킨 일마제르라는 이 남성은 마케팅업에 종사하는 37세 오스트리아 남성으로, 9일(현지시간) 자신의 생일에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건너온 수천 명의 난민들을 초대해 저녁식사를 함께했다."나는 생일 때마다 친구들과 저녁을 먹는다" "올해는 3000명의 난민 친구들과 저녁을 먹는 것이다"고 일마제르는 말했다.이날 생일파티는 오스트리아 빈 남부의 트라이스키르헨 난민수용소 근처에 있는 터키 사원 앞에서 열렸다. 아무도 생일 축가를 부르지 않았고, 케이크도 선물도 없었지만, 난민들은 모처럼만에 먹는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이 음식과 난민캠프의 음식이요?" "비교가 안 되지요"라고 남편과 함께 오스트리아로 건너온 시리아 출신의 난민 여성은 말했다. "정말 특별한 밤이에요"라고 그녀는 덧붙였다.저녁을 먹기 위해 난민들은 배식을 하는 자원봉사자 앞에 줄지어 늘어섰다. 콩 수프, 밥, 야채, 그리고 양고기 스튜 등이 나왔다.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양고기 스튜였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잼이 들어 있는 도넛이나 바나나 등이 인기가 좋았다. 조그마한 손으로 입가를 닦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함
덴마크와 독일 간 모든 열차 운행이 9일 덴마크 경찰이 열차편으로 덴마크 국경을 넘으려는 수백 명의 난민들을 저지한 이후 전면 중단됐다고 덴마크 철도회사 DSB가 밝혔다.이날 독일에서 열차 편으로 덴마크의 항구도시 뢰드비에 도착한 약 100명의 난민들은 열차에서 떠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안네 소에 경찰 대변인은 전했다. 그녀는 난민들은 또 덴마크에 난민 등록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소에 대변인은 난민들에게 열차에서 내리도록 설득하고 있지만 이들은 다소 긴장해 있다고 전했다.유럽연합(EU)은 망명을 신청하려는 사람들은 처음 입국한 나라에 망명을 신청해야 하며 다른 나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열차에서 내리기를 거부하고 있는 난민들은 친척이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핀란드에 있다거나 이들 북유럽 국가들이 망명 희망자에게 좀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는 이유로 이들 국가로 가고 싶어 한다.덴마크 경찰은 또 독일로부터 국경을 넘어온 약 300명의 난민들이 임시거처를 제공된 학교를 떠나 도보로 북쪽을 향해 떠남에 따라 유트란트 반도의 고속도로를 봉쇄했다.덴마크 관리들은 덴마크에 머무는 것을 원치 않는 난민들이 스웨덴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EU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