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AR-15를 비롯한 반자동소총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판매를 조만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마트 대변인이 밝혔다.월마트의 미국 전역 4600개 점포 가운데 AR-15 등 반자동소총이 판매되는 매장은 3분의 1 미만이다. 이와 관련 코리 룬드버그 월마트 대변인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물품을 새롭게 정리하는 과정에서 총기들을 매장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룬드버그 대변인은 "이 작업에 약 1~2주가 걸릴 예정"이라며 "반자동소총 판매 중단은 정치적 결정은 아니며 아칸소주(州) 벤톤빌에 있는 월마트 매장은 이미 올해 초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어 "반자동소총 판매 중단은 다른 어떤 제품에도 적용된다"며 "유통업체가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빼는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월마트에서 특정 유형의 총기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룬드버그는 그러나 사냥을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엽총과 소총 등의 총기는 판매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미국에서 총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최근 몇 년 간 주주들은 월마트 측에 대량살상이 가능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아키히토(明人) 일왕에 과거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고 관영 매체가 27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광밍르바오(光明日報) 등 유력 신문은 전날 쇼와(昭和) 일왕이 중국 침략전쟁과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지휘한 '주인공'이라며 왕위를 계승한 아키히토 일왕이 전쟁 피해국에 사죄해야 한다는 신화의 평론을 일제히 실었다.평론은 "쇼와 일왕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피해국과 그 국민에 사죄를 표명한 적이 없었다. 그 왕위 계승자는 사죄로써 (원한을)풀고 침회로써 신뢰를 손에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 언론은 제2차 세계대전 책임과 역사 문제 등과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를 비롯한 일본 역대 정치인에 반성과 사죄를 구하는 평론을 빈번히 게재하지만, 일왕에 직접 사죄를 요구하는 기사를 보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다만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와 그 계열신문 환추스바오(環球時報) 등 일부 매체는 신화의 평론을 전재하지 않았다.신화의 이번 평론은 8월14일 아베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 내용에 불만을 품은 중국 지도부가 일왕의 전쟁 책임을 간접적으로 추궁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아키히토 일왕은 1992년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미국 버지니아에서 26일 오전 현지 TV 생방송 도중 기자와 카메라맨을 총으로 쏴 살해한 용의자는 이 방송사에 불만을 품은 전 직원으로 총격 뒤 총으로 자살을 시도해 병원서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용의자 베스터 리 플래너건(41)은 WDBJ-TV 앨리슨 파커(24) 기자와 애덤 워드(27) 카메라맨을 사살한 이후 경찰의 추격을 받다 총으로 자살을 시도, 부상한 채 경찰에 발견됐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이 TV 간부는 플래너건이 수 년 동안 기자로 활동하다 해고됐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플래너건이 공격적인 성격으로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플래너건이 다른 방송사 직원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플래너건은 지난 2013년 1월17일까지 방송사에서 브라이스 윌리엄스란 이름으로 근무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지난 21일 프랑스행 열차에서 발생한 무장 괴한의 총격 테러는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프랑스 검찰이 밝혔다.BBC는 프랑수아 몰랭스 검사의 발언을 인용, 테러범 아유브 엘 카자니(25)가 자동소총과 실탄 270개, 휘발유 1통을 싣고 가던 중이었다고 보도했다.모로코 출신인 카자니는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휴대폰으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동영상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카자니는 프랑스행 탈리스 고속열차에서 미국인 3명과 영국인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총상 등을 입었으나, 다행히도 사망자는 없었다.몰랭스 검사는 “카자니가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동안 전사로서의 임무를 확인하고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름으로 싸울 준비를 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이어 “(프랑스 검찰은)테러 범죄 조사를 공개했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이 피의자 카자니가 여행한 지역을 포함해 급진주의 이슬람 세력과 연계된 정보를 넘겨줬다”고 덧붙였다.검찰은 테러주의와 연계된 살인미수죄를 포함해 카자니를 다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프랑스법에 따라 법원은 임시 구금에 대한 특별 기간 연장을 받지 못하면, 25일 자정까지 카자니의 범죄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apology)' 대신 '유감(regret)'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2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용어에 대한 해석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남북한 사이에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북측의 표현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국무부에서 '후회'와 '사과'라는 단어의 무게의 차이를 특징짓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중요한 것은 남북이 합의를 이뤄냈고 지금은 긴장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라며 "합의안에 대해 아직 며칠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대화가 긴장감을 줄이는 합의를 가져온 것"이라고 했다.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회담을 마친 후 "남한에 어떠한 '사과'를 한 적이 없다"고 성명을 낸 데 대해서도 "북한과 남한이 합의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며 "합의안을 실천해 긴장감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회담장에 없었고 논의의 당사자도 아니다"며 합의안의 해석에 대한 질문은 미 국
푸른 파도와 하얀 모래로 세계적 관광지로 유명한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에 심한 폭우로 유입된 약 50만 갤런(190만ℓ)의 생활하수와 쓰레기가 유입됐다는 당국의 경고판이 설치되면서 25일부터 사람의 발길이 끊겼다.그러나 6.4㎞에 달하는 해변에서의 수영 금지, 알라모아나 해변공원 폐쇄를 알리는 경고에도 불구, 10여명의 관광객들은 물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젊은 부모들이 아기를 데리고 해수욕을 하는 경우도 일부 보였다.친구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와이키키로 놀러 왔다는 카르멘 안타키는 "많은 사람들이 겁이 나서 물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우리는 그래도 수영을 한다"고 말했다. 어차피 LA 지역의 바닷물도 오염돼 있기는 마찬가지여서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다.하와이 지역에 내린 심한 폭우로 24일부터 하수 시스템 전체의 오수가 넘쳐나기 시작해 약 50만 갤런의 하수가 맨홀로부터 역류해 올라왔다.호놀룰루의 환경 담당관 로리 카히키나는 기자들에게 "이럴 때는 수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해수욕장의 인명구조원들도 바닷물 오염을 경고하고 있다.하지만 이들은 행정적인 단속권은 없어서 관광객들이나 주민들에게 입으로 경고를 전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캐나다에서 온 한
중국 주식시장 폭락으로 확산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도쿄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이어가자 일본 여당이 지지율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이것은 견고한 주가가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정권 기반이 됐기 때문이라고 26일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올 여름 내내 내리막길을 걷던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 14일 아베 총리가 발표한 '종전 70주년 담화'를 계기로 회복하는 모양새였다.25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베 담화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자는 40%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한 31%를 웃돌았다.그러나 아직 안보법제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 하락세마저 이어지자 여당인 자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다.9월 국회 표결을 앞두고 있는 안전보장 관련 법안과 주가 하락이 겹치면 '더블 펀치'로 아베 정권의 체력을 앗아갈 수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설명했다.스가 요시히데(管義偉) 관방장관은 25일 강연에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지만 기업 수익이 최고조다. 노동시장 상황도 좋다. 일본 경제 자체에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일본 경제의 견고함을 강조했다.그러나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자민당
일본의 2016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 예산은 102조엔(약 101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교도 통신은 26일 내년도 예산 요구에서 일반회계 총액이 102조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예산 요구액은 2년 연속 100조엔을 넘게 됐으며 고령화로 팽창한 사회보장비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또 국가 차입금에 상당하는 국채 잔고 증가로 이자 지급액이 늘고 상환을 위한 국채비로 역대 최고인 26조543억엔을 계상했다고 한다.일반회계 요구 총액은 96조3420억엔이던 2015년도 예산을 6조엔 정도 웃도는 수준이다.재무성은 오는 31일까지 각 성청에서 예산 요구액을 받아 연말을 기한으로 계수조정 작업에 들어간다.일본 정부는 특히 사회보장비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통신은 덧붙였다.앞서 방위성은 2016년도 예산으로 5조911억엔을 반영해 달라는 예산 요구서를 재무성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약 2.2% 많은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5일 미국 주가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기대를 걸어 대폭 상승했으나 마감 15분을 앞두고 급락해 대폭 하락으로 마쳤다. 이로써 미국 주가는 6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이날 중국이 기준금리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도입한 데 대한 기대로 유럽의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그 연장선 상에서 개장한 미국 주가도 종일 대폭 상승한 상태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한 때 441포인트나 올랐다.그러나 마감 15분을 앞두고 주가가 급락해 다우지수는 204.91포인트(1.3%)가 하락해 1만5666으로 마감했다.SP 500 지수도 25.59포인트(1.4%)가 하락해 1867.62로, 나스닥 지수는 19.76포인트(0.4%)가 떨어져 4506.49로 마쳤다.찰스 슈와브의 수석 투자 전략가 제프 클라인토프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으나 사실상 그것은 장기적인 불안정 기간의 시작인 셈이다"고 말했다.이 6일 연속 하락을 거치면서 다우 지수는 약 1900포인트를 잃었다.워위크 비즈니스 스쿨의 캐멜 멜라히 교수는 "중국 경제는 당분간 험한 길을 걸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침이 있을 것이고 그것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게
북한의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은 25일 오후 한국측이 근거없는 사건을 만들었다며 지뢰 폭발 사건의 책임을 우회적으로 부인하는 방침을 보였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그가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돼 남북이 마련한 '공동보도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이렇게 첨언했다고 말했다.한국 측은 북한이 지뢰 설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인식을 표명해 왔었다.따라서 당면한 긴장은 해소됐지만 대립의 쟁점이 된 지뢰 폭발 등을 놓고 양측의 입장 간 괴리가 여전히 큰 것이 벌써부터 드러났다.황병서는 한국이 일방적인 행동으로 상대 측을 자극하면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황병서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북남 관계 개선의 새로운 분위기를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혀 고위급 접촉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 당국에 합의된 내용을 적극 이행하도록 촉구했다.황병서는 또한 남북 합의가 "긴장을 완화하며 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성의 있는 노력의 결과"라며 북측의 '성과'임을 강조했다.그의 발표는 한국군이 대북 방송을 25일 정오에 중단한 뒤인 이날 저녁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