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토론을 진행했던 폭스뉴스의 간판 여성 앵커인 매긴 켈리에 막말을 했던 공화당 대선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휴가를 마치고 방송에 복귀한 그에 대해 또다시 막말을 퍼부었다.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그가 방송에 나오지 않았을 때 쇼가 더 나았다"고 비꼬았다. 앞서 트럼프는 TV 토론회 다음날인 지난 7일 CNN 방송 '투나잇'에 출연, 켈리가 월경 때문에 예민해져 자신을 공격했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성 비하성 발언을 해 여성단체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클리블랜드에서 진행됐던 첫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켈리는 트럼프가 과거에 여성을 개나 돼지 등 동물로 부르며 비하한 전력이 있다며 그가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이 있는지 캐물었다. 트럼프는 또 자신의 트위터에 켈리를 '멍청한 여자'라고 지칭한 메시지를 리트윗하기도 했다.한편 공화당 대선 경선 토론회를 시청한 미국인 시청자는 2400만명으로 집계됐다. 트럼프는 켈리가 갑자기 휴가를 떠난 것에 대해 자신과의 충돌 때문에 방송에서 하차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그러나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주가 하락 여파로 세계 400대 부호들이 24일 하루에만 총 1240억 달러(약 148조 원)의 재산 손실을 입었다.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는 주가 폭락으로 인해 10억 달러 이상 손실을 입은 자산가들은 모두 24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는 블룸버그 뉴스와 시장, 경제변화를 반영해 부호들의 자산 가치를 수치화한다. 이 지수는 매일 오후 5시30분(뉴욕 현지시간)에 갱신된다.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32억 달러(약 3조8185억 원)를 잃었고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은 26억 달러(3조1025억 원)가 증발했다.멕시코의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의 자산은 16억 달러(1조9000억원)가 하락해 지난 2012년 지수를 처음 집계한 이후 자산 가치가 최저로 하락했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8.5% 하락했으며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도 각각 3.57%, 3.94%, 3.82% 주저앉았다. 유럽 유로스톡스 지수는 5.35%, 영국 FTSE 100 지수는 4.67%, 독일 닥스(DAX
대만은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2005년 취임한 이래 미국제 무기와 장비 183억 달러(약 21조8400억원) 어치를 들여왔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언론에 따르면 천이신(陳以信) 총통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마 총통이 대만 국방문제를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미국제 무기와 장비를 도입해 군사력 증강에 힘썼다고 밝혔다.천 대변인은 마 총통이 매년 미-대만 군사교류와 무기판매 교섭 때, 국내에서 혹은 외유시 미국을 통과하면서 미국 의원들을 만나 숙원인 잠수함 판매를 적극적으로 부탁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마 총통은 그간 미국제 아파치 헬기, 블랙호크 헬기, P3C 대잠 초계기 등 신형 무기와 장비를 차례로 들여와 국방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천 대변인은 설명했다.천 대변인은 역대 총통의 미국제 무기 도입액을 보면 12년 동안 재임한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162억 달러(연평균 13억5000만 달러), 8년 재임의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은 84억 달러(연평균 10억 달러)인 반면 마 총통은 연평균 26억 달러로 2배 이상 많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내달 3일 중국이 개최하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참석시키기로 했다.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과 국제기구 지도자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북한에서는 최 비서가 참석한다고 밝혔다.신화통신에 따르면 판공실이 발표한 참석 국가정상급 명단에는 30명의 국가원수와 19명의 고위급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 10명이 포함됐다.이로써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물론 국가원수격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이번에는 중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공식 확인됐다.아울러 북한은 이번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알려진 열병식에 군대는 물론 참관단도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공개된 열병식에 참석할 외국 군인 대표단 명단에는 북한이 포함되지 않았다.러시아를 비롯한 11개 국가는 열병식에 부대를 파견하며, 아프가니스탄 등 6개 국가는 군대표단을, 프랑스, 이란 등 14개 국가는 군인 참관단을 보낸다.반면 미국과 일본은 기념행사에 그 어떤 형태의 대표단도 파견하지 않았다.한편 앞서 일부 중국 언론은 박 대통령의 방중 및 전승 기념행사
최근 한반도 긴장 정세를 예의 주시하던 중국 언론들이 남북한 고위급 회담 타결 소식을 전하면서 "남북한 모두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25일 중국 관처저왕(觀察者網)은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최고위급 남북 회담인 이번 회담이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결과, 결국 타결됐다"면서 "이번 합의에 따라 북한은 지뢰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고, 남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언론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양측은 협상 테이블에서 대화를 하는 동시에 협상장 밖에서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고 언급했다.이밖에 관영 신화통신 등 언론들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을 속보 등으로 신속하게 보도했고, 양측이 발표한 공동성명 전문을 소개했다.다만 언론들은 구체적인 논평보다는 타결 소식과 내용을 전하는 모습이다.아울러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그러나 중국 정부가 그동안 "관련 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접촉과 대화를 통해 현재 사태를 적절히 처리하는 한편 긴장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는 그 어떤 행동도 중지할 것"을 촉구해 왔기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달 필라델피아 교도소 방문 시 수감자들이 손수 만든 의자에 앉는다.필라델피아 교도소 수감자들은 지난 몇 주에 걸쳐 호두나무를 깎아 교황이 앉을 튼튼한 의자를 만들었다. 24일(현지시간) 또 다른 수감자들은 의자에 사포질을 하고, 기름칠을 하고 구석구석 장식을 손질했다. 이들이 만든 의자의 높이는 약 2m다.마약 관련 혐의로 13개월째 복역 중인 레이먼 페린(21)은 "교황을 위해 의자를 만들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교도소 측은 직업 윤리, 기술, 그리고 신뢰성에 기반해 교황 의자를 만들 수감자들을 선발했다. "교황 의자를 만들게 돼서 영광이다. 교도소 측에서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을 인정해 줬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페린은 말했다.이 의자는 필라델피아 내 6개 교도소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산업 교도소에서 만들어져, 필라델피아 내 또 다른 교도소인 커랜프롬홀드 교도소에서 덮개를 씌워 다음달 27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는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틀 간의 교도소 방문을 통해 100명의 수감자와 그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교도소 수감자들을 자주 찾아 위로하곤 했다. 그는 부활절에는 교도소 수감자들의 발을 씻
'이슬람국가(IS)'는 최소한 30명을 동성애라는 죄목으로 살해했다고 국제동성애자인권단체 대표가 24일 유엔 안보리에서 증언했다.유엔 안보리는 이날 레스비언 게이 양성애자 및 성전환자 등 LGBT에 대한 폭력과 차별에 관해 최초로 회의를 가진 것이다.이날 유엔주재 칠레 대사와 함께 이 모임을 주선한 사만다 파워 미국 대사는 "유엔 창설 70주년이 된 지금은 전세계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LGBT들의 운명을 유엔이 본격적으로 다뤄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비공개로 열린 이 회의에 15개 안보리 회원국 가운데 차드와 앙골라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외교관들은 말했다.이 자리에서 국제 게이 및 레스비언 인권위원회의 전무 제시카 스턴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가 세운 법정은 동성애자들을 투석, 총살, 참수 또는 빌딩에서 떨어뜨리기 등으로 살해했다고 말했다.시리아의 도시 이들리브로부터 피신한 게이 수브히 나하스는 이 회의에서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는 2011년 내전이 일어나자 반정부 세력들을 동성애자라며 비난했다"고 증언했다.그 직후 게이들이 교수형을 당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붙들려 고문을 당했다며 "그 가운데 여러 명은 그 뒤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그는 말했다
24일 미국 주가는 중국 증시의 폭락세를 그대로 이어 받았다.다우존스 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절반 가까이 회복해 588.47포인트(3.6%)가 하락한 1만5871.28로 마감해 1만5000대로 떨어졌다.SP 500 지수도 77.68포인트(3.9%)가 떨어져 1896.21로 마침으로써 1800선으로 주저앉았다.나스닥 지수는 179.79포인트(3.8%)가 하락해 4526.25로 마감했다.이날 다우 지수는 개장 후 4분 이내에 1089포인트나 떨어졌으나 다음 5분만에 주가가 '폭등'해 그 손실의 절반을 되찾는 등 전형적인 롤러코스트 주가를 보여주었다.미국 주가는 2009년 3월 재정 위기 등으로 바닥을 친 이후 6년 동안 계속 상승해 왔다.그러나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를 떠나서 미국 주가는 지난 7개월 동안 저조한 편이었다고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 짐 폴센은 말했다."나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증시가 취약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미국 증시가 6년 동안 거의 수직 상승하듯 했다"고 말했다.주가는 기업들의 순익 증가가 둔화돼도 계속 올랐다.이날은 유가도 폭락해 미국 기준 원유는 뉴욕 시장에서 배럴당 2.21달러가 떨어져 38.2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제히 5% 안팎으로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 하락한 5,898.87로 장을 마쳤다.독일 DAX는 4.69%, 프랑스 CAC-40은 5.34% 떨어져 각각 9648.43, 4383.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또 이탈리아 FTSE MIB도 5.54% 하락한 2만541.11로 거래를 마쳤다.앞서 이날 중국 증시는 월가의 매도세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반영되면서 2007년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결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49% 떨어져 3209.91로 폐장했다.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중국의 증시 급락에 따른 여파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아시아 주요 증시의 하락폭은 한국 2.5%, 대만 4.8%, 홍콩 5.2%, 싱가포르 3.9%, 호주 4.0% 등이었다.
지난 12일 중국 톈진(天津) 항 연쇄 폭발사고로 100명 이상의 사상자 발생, 현장 인근에서 기준치 356배 초과한 맹독성 화학 물질 유출로 혼란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이번 톈진 폭발 사고가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0여 년 간 중국 이슈를 다룬,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PR의 프랑크 랭피트는 이번 사고가 "중국이란 나라가 작동하는 원리를 보여준다"며 우연이 아니라고 말했다.폭발 사고 발생 다음날 중국의 국영 방송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창고 폭발 현장은 500야드 떨어져 있다"고 보도했다. 법률에 의하면 맹독성 화학물질을 다루는 창고는 안전상의 이유로 최소 1000야드 떨어져 있어야 한다.폭발 사고 현장 인근 거주 주민들은 거주지와 폭발 지점의 근접도와 독극물로 형성된 주변 버섯구름의 실체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또 창고 노동자는 3000톤에 달하는 맹독성 화학물질을 다루고 있었기에 조금의 실수가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한편 중국 웨이보의 한 사용자는 "중국에서 발생한 재앙 중 관료-기업 결탁과 관련 없는 것이 있나"라며 비판했다.톈진의 창고 소유자 중엔 톈진항의 전 경찰국장의 아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