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天津)시 당국은 빈하이(濱海) 신구 탕구(塘沽)항 대형 폭발사고 현장에서 신경가스가 검출됐다는 일부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고 관영 매체가 20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원우루이(溫武瑞) 톈진시 환경보호국장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신경가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신화통신도 "폭발 현장에선 근본적으로 신경가스를 생성될 수 없다"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했다.군사의학과학원 화학병기 전문가는 공안소방 간부의 고농도 신경가스 발견 주장에 "큰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중앙TV는 전날 베이징 공안소방총대 간부를 인용해 폭발 현장의 공기 중에서 고농도 유독 신경가스를 발견했다고 전했다.공안소방 총대는 16일 이래 방호복과 산소 장치를 장착한 대원들이 폭발 지점에 들어가 공기 속 유독물질 농도를 측정해 왔다.리싱화(李興華) 부참모장은 "시안화나트륨과 신경가스 등 두 종류의 유독물질 농도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중앙TV는 전문가 견해로서 "신경가스를 마시면 호흡기 계통과 심장 등이 갑작스레 정지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보냈다.현장에 유출 우려가 있는 시안화나트륨은 수분과 접촉하거나 알카리화하면 신경가스를 생성할 수 있고, 폭발 과정에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여성들이 조직적인 돈벌이에 동원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데일리 뉴스는 19일 가슴에 보디페인팅을 한 채 관광객들과 기념 촬영하고 팁을 받는 여성들의 배후에 일단의 남자들이 있다고 폭로했다. 데일리 뉴스는 여성들이 받은 팁을 주변의 남성들에게 건네주는 사진을 싣고 이들이 수입의 30∼40%를 떼가는 등 돈벌이가 조직화되고 있다고 전했다.이들 중 한 명인 이반 페르난데스는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성들의 몸에 페인팅을 해주고 위험한 일이 안 생기도록 보호도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돈을 받고 몸을 파는 게 아니다. 몸에 그림을 그려주고 추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 촬영을 해줄 뿐이다. 이건 엄연히 예술이다"라고 강변했다.그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선정적인 차림의 여성들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다는 얘기에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다"고 항변했다.페르난데스와 같은 남성들은 반라의 여성들이 호객 행위를 하는 동안 주변에 대기한 채 팁을 챙기고 관광객들의 몸이 닿아 지워진 페인팅을 덧칠해 주기도 한다.데일리 뉴스는 이들의 조직적인 돈벌이가 범법 행위가 없다 해도
독일에는 올해 80만 명의 난민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토마스 데 메지에르 내무장관이 1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의 4배 수준이다.데 메지에르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올들어 36만 명의 난민이 들어왔으며 7월에는 8만3000명이 들어와 기록을 세웠으나 그 기록도 8월에는 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독일이 28개 유럽연합(EU) 국가들에 몰려온 모든 난민의 43%를 받아들임으로써 유럽에서 난민들의 최고 목적지가 되고 있다면서 유럽은 그런 부담을 나눠 가질 보다 나은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데 메지에르는 "독일은 유럽 난민의 40%를 영원히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독일 의회가 그리스에 3년 동안 860억 유로의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구제금융안을 19일(현지시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한 정부 결정을 전달할 예정이다.독일은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이며 많은 보수 당원들은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에 대한 의구심을 감추지 못한다.그러나 언론은 18일 시험투표에서 메르켈의 보수 기민당 의원 311명 가운데 60명이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반대 혹은 기권 표를 던졌다고 발표했다. 반대표 수는 추정치보다 낮았으며, 이것은 지난달 60명의 의원이 투표에서 반대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구제금융안은 메르켈의 연정 파트너인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지난 11일 진통 끝에 3차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했다. 그리스 의회는 14일 3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표결을 통해 승인했으며, 독일을 비롯한 다른 유로존 국가들 의회의 승인이 남은 상태다.
'방콕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와 관련, 태국 경찰은 19일 단독 범행 대신 조직적으로 공모한 정황을 포착했다.경찰은 또 테러 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례금으로 100만 바트(약 3325만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빠웃 타원시리 경찰청 대변인은 폭파범 또는 폭발장치에 관한 정보에 대해 사례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앞서 전날 태국 경찰은 용의자로 의심되는 인물에 관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텁수룩한 검은 머리에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짙은 색깔의 배낭을 멘 모습이다.경찰이 분석한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폭탄이 터지기 20분 전에 용의자가 에라완 사원 벤치 위에 배낭을 내려놓고 사라진 모습이 담겼다.빠웃 대변인은 전날 AP 통신에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은 단순히 용의자가 아니라 폭파범이다"라며 테러를 주도한 범인임을 확신했다.경찰은 조만간 정체불명의 용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신병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솜욧 뿜빤모엉 경찰청장은 "그(용의자)는 확실히 혼자 하지 않았다. 조직이 관여했다"고 말했다.또 "용의자는 아직 태국에 있다"며 "(테러범들은)조직적으로 공모하고 탈주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다. 이런 일은 혼자서
백악관이 최초로 성전환자(트랜스젠더)를 직원으로 채용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영국 BBC는 18일(현재시간) 미국 백악관이 유색의 여성 트랜스젠더 라피 프리드먼 걸스팬(28)을 고용했다고 보도했다.'국립 성전환자 평등센터(NCTE)'의 정책 자문관으로 일해온 그는 이날 백악관 인사처 복지·고용 국장에 전격 발탁됐다.소수의 트랜스젠더들이 대통령 산하 위원회나 이사회 등에 임명된 적은 있으나 백악관에 채용되기는 처음이다.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그리고 트랜스젠더의 인권을 지지하는 정책의 가장 최근 움직임이다.발레리 재럿 백악관 고위급 관리는 "걸스팬은 오바마 행정부가 중시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었다"고 말하며 "트랜스젠더 미국인, 특히 유색 트랜스젠더와 가난한 트랜스젠더 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오바마 행정부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채용 이유를 밝혔다.한편 걸스팬은 백악관에서 채용되기 직전까지 NCTE에서 트랜스젠더 재소자의 수감 조건을 개선하거나 경찰의 인종차별적 수사를 막는 일, 트랜스젠더 불법이민자들의 마구잡이 구금을 제한하는 일 등에 주력해왔다.그 전에는 메사추세츠 의회와 메사추세츠 에이즈행동위원회 등에서 일했던 것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습격으로 주민 150여명이 사망했다.지난 1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州) 주도 다마투루로부터 50㎞ 떨어진 쿠쿠와-가리 마을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몰고 온 수십 명의 보코하람 대원들이 갑자기 총격을 가했다고 한 주민이 제보했다고 AFP는 18일 보도했다.현지 목격자들에 의하면 당시 주민들은 총격을 피해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익사하거나 총격을 받고 숨지는 등 모두 15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마을 주민인 모두 발루미는 "보코하람 대원들이 갑자기 총격을 퍼부어 주민들이 달아났다. 몇몇 사람을 총에 맞아 죽였으며 많은 주민이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익사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는 "약 150명이 총에 맞거나 혹은 강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하며 "그들은 강물에 떠내려가는 사람들을 구하려던 한 어부를 정조준해 사살하기도 했다"라며 참상을 전했다.발루미는 강에서 수 ㎞ 아래에 있는 마을 주민들이 시신들을 수습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주 13일에 발생했지만 보코하람이 마을 주변 통신설비를 모두 파괴해 소식이 늦게 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또 다른 목격자인 부카르
일본·독일·인도·브라질 4개국 그룹(G4)이 9월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을 위해 아프리카연합(AU)과 연대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 통신이 18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G4가 AU와 공동 결의안 제출을 목표로 연대 강화를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G4는 안보리 개혁안과 관련해 AU와 새로운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둘러싼 견해차가 있어 공동 투쟁 실현을 위해 쌍방이 어느 정도까지 보조를 맞출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G4는 상임 이사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개최되는 유엔 총회에 맞춰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려는 것이다.이들 4개국은 유엔 창설 70년인 올해를 호기로 보고 11월 이후 본격적인 정부 간 교섭을 주시하며 AU 정상들에 대한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G4의 안보리 개혁안은 상임이사국의 수를 현재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또 비상임이사국 10개국도 14~15개국으로 확대해 이 가운데 1~2개국을 아프리카 국가에 배분하려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1개국이었으나 AU 측을 배려한 것이다.연대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거
일본군이 1940년대 한국 여성을 중국으로 끌고가 설치한 위안소를 '일본군 전용 조선인 요리점(위안소)'이라고 불렀고, 한국 여성 2000명을 한꺼번에 위안부로 끌고갔다는 기록이 공개됐다.최근 헤이룽장(黑龍江)성 당안관(역사기록보관소)은 일제의 괴뢰국이었던 만주국의 위안부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문서는 또 일본군이 무단장(牧丹江)성(만주국때 성(省), 현재 헤이룽장성 일대) 쑤이양(綏陽)현 한충허(寒蔥河)지역에 군 위안소 2곳을 열어 한국인 여성 각각 10명과 13명을 동원했다고 기록했다.1941년 10월20일에 쑤이양현 국경경비대 한충허대대 대장인 다카하시(高橋)가 같은 부대 쑤이펀허(綏芬河)대대 대장에게 보낸 '특비 890호 문건'에 따르면 "'난톈먼(南天門)' 지역에 일군 전용 조선인 요리점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조선에서 모집한 2000명의 일군 대륙 파견부대 전용 위안부 중 약 10명이 난톈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또한 '요리점'에서 하사관급과 사병은 30분 간, 장교는 1시간 동안 '유흥'을 즐길 수 있고, 관련 '비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영업은 자정에 끝난다"는 내용도 기록됐다.이밖에 1941년 12월11일 한충허대대가 작성
일본 정부는 한국, 중국과 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 개최를 겨냥해 실무급 협의를 통한 조율을 서두르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자 대화 실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일본 정부는 가을의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 한국과 3년여 동안 열리지 않은 정상 대면을 실무급 협의에서 조속히 매듭지을 생각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이런 방침의 일환으로 9월 초순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도 계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한다.정부 관계자는 아베 총리의 담화를 놓고 "한국과 중국이 억제된 반응을 보였다. 한·중과의 관계 개선이라는 큰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른 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관해 "최대 걸림돌을 넘었기 때문에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조만간 중·일 정부에 개최를 정식으로 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