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5일 리비아 북쪽 지중해에서 난민 600명이 탄 선박이 전복돼 400명이 구조되고 현재 시신 25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필리포 마리니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선박 7척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존자들이 전복된 선박에 400∼600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앞서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의 구조 요청을 받은 아일랜드 해군은 난민 600명이 탄 어선이 지중해에서 전복됐으며 해상에 최소 150명이 보인다고 밝혔다.이날 구조 요청을 받은 선박 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용하는 선박도 포함됐다. 비정부기구들은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협력해 난민 구조 작업에 참하고 있으며 이들은 '트리톤'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 태스크포스 산하에서 활동하고 있다.전날 국제이주기구(IOM)는 올들어 지중해를 건너려다 사망한 난민이 거의 2000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607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한해 사망자는 3279명이었다.IOM은 약 1930명이 항해에 적합하지 않은 선박을 이용해 이탈리아에 입국하려다 숨졌으며 이들 대부분은 리비아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또 60명이 그리스로 향하다 사망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오는 14일 전후 70년 담화를 발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화를 각의(국무회의) 결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후지 TV가 5일 보도했다.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아베 총리 측근은 "총리 개인 담화가 아닌, 정부 전체의 담화로서 각의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아베 총리는 6일 전후 70년 담화에 관한 전문가간담회로부터 최종 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것을 참조해, 종전일 15일 하루 전인 14일 담화를 발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하고 있다고 후지 TV는 전했다.담화를 둘러싸고 한때 각의 결정을 하지 않는 것도 검토했지만, 아베 총리 개인의 사적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이 강해, 각의 결정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해졌다.아베 총리는 5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여당인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간사장 및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총무회장과 회담을 갖고, 담화 내용과 절차에 관한 총리 자신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담화에 '침략'과 '사죄'의 발언이 담길지 여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지만, 아베 총리로서는 지역과 세계 평화와 안정에 일본이 어떻게 공헌해 나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셋째아들 사디 카다피(42)로 보이는 남성이 트리폴리 교도소에서 고문과 모욕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AP통신, 신화통신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비전문가가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동영상에는 사디 카다피가 사람들에게 구타당하고 모욕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트리폴리에 있는 알하드바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알하드바 교도소에는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측근들도 수감됐다.리비아 인권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국가 사법 당국의 교도소와 법무장관의 수감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을 비난했다.리비아 법무장관은 전날 이 동영상을 조사해 동영상에서 고문당하는 사람이 사디 카다피가 맞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도 같은 날 성명에서 리비아 교도 당국에 이 교도소에서 벌어진 사디 카다피와 다른 수감자들에 대한 학대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휴먼 라이츠 워치는 성명에서 인터넷 뉴스 크리어뉴스가 공개한 이 동영상에서 교도관이 사디 카다피의 발바닥을 막대기로 때리는 동안 그 뒤로 다른 수감자들도 폭행당해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는 것이 보였다고 밝혔다.사디 카다피는 지난 2011년 '아랍의
1995년 8월 종전 50년을 맞이해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일본 총리가 발표한 '무라야마 담화'를 두고 당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것이 일본 정부 공식 입장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5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외무성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외교기록을 공개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무라야마 담화를 일본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결정한 담화였고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였다고 강조했다.1995년 8월15일 무라야마 당시 총리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제국 여러분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전후 50년 담화를 발표했다.종전 70년이 되는 올해 '전후 70년 담화'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 내용을 계승할지 여부에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국무회의 결정을 통하지 않고 총리 개인의 담화 형식으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어 무라야마 담화와 비교되고 있다.무라야마 담화 발표 후 각국의 정부 반응을 정리한 일본 외교부의 당시 문건에는 "대체적으로,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깊은 반성과 사과의 마음이 솔직하게 기
2012년 발생한 샌디훅 총기 난사 희생자 가족 일부가 범인의 어머니가 남긴 재산 150만 달러를 나눠 갖게 됐다.데일리 뉴스는 4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로 사망한 14명의 가족과 부상당한 2명이 제기한 소송에서 범인의 어머니가 총기 관리에 소홀한 책임을 인정, 150만 달러의 재산을 원고측에 분배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고 보도했다.샌디훅 총기 참사는 지난 2012년 12월14일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 아담 란자가 총을 들고 들어와 무차별 난사해 20명의 어린이와 6명의 교직원이 희생된 사건이다. 학교 난입에 앞서 어머니를 살해한 란자는 경찰이 출동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원고측은 란자가 난사한 부시마스터 AR-15 반자동 소총은 어머니 낸시 란자의 소유로 아들이 정신질환을 갖고 있음에도 총기 관리에 소홀한 바람에 이 같은 비극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5개월전 제기됐으며 이번 합의에 따라 16명의 원고는 각각 9만3750달러를 갖게 됐다.배상금은 낸시 란자의 주택 보험금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 란자가 아들과 함께 살던 주택은 수개월 전 철거됐으며, 은행측이 대지를 1달러에 매입해 뉴타운 시에 넘기는 절차를 밟
4일 미국 주가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3일째 하락했다.SP500지수는 4.72포인트(0.2%) 하락해 2093.32로 다우존스지수는 47.51포인트(0.3%)가 떨어져 1만7550.69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9.84포인트(0.2%)가 떨어져 5105.55로 마쳤다.이날 보험회사 올스테이트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순익을 발표함으로써 7.04달러(10%)나 하락해 62.34달러를 기록했다.이 회사는 자동차 사고가 잦은 데다 그 정도도 더 극심해져 순익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NRG에너지도 작으나마 순익을 거뒀으리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는 달리 손실을 기록해 2.23달러(10%)가 하락해 20.04달러를 기록했다.애플은 3.80달러가 떨어져 114.64로 마감함으로써 5일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이 주식은 2월23일 133달러로 마감한 이후 14%나 떨어진 수준이다.이날로 SP500지수 기업들의 약 80%가 2분기 결산을 마쳤으며 평균 0.2% 하락한 상태다. 만일 이 상태로 전체 기업들의 결산이 끝날 경우 6년만에 처음으로 순익이 떨어진 셈이다.한편 이날 유가는 전날의 폭락에 대한 반등으로 올라 미국기준원유는 배럴당 57센트가 올라 45.
코소보 의회는 세르비아로부터 분리독립하기 위해 내전을 치렀을 당시 자국 지도자의 세르비아인 수백 명 학살 등 전쟁범죄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재판소를 설치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승인했다.3일(현지시간) 의회는 전체 120석 의석 가운데 찬성 82표, 반대 5표, 일부 기권으로 개정안을 지지했다.코소보 의회는 서방국들이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압력을 넣고, 러시아가 별도의 전범재판소를 요구하자 예전 반군의 반대로 지난 6월 부결됐던 개정안을 재상정해 처리했다.국제 판사 및 검사가 전적으로 소송을 전담할 예정이며 네덜란드에서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이사 무스타파 코소보 총리는 "특별재판소 설치는 코소보의 사법제도로는 소송을 다룰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유럽평의회는 2010년 보고서에서 반군 출신 정치인인 하심 타치 전 코소보 총리가 다른 게릴라들과 함께 세르비아인과 집시, 동족 알바니아인을 겨냥한 범죄단체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반면 내전 당시 코소보 해방군(KLA)의 지도자였던 타치 전 총리는 보고서의 주장을 부인했다.코소보는 1998~1999년 세르비아로부터 분리를 요구하며 전쟁을 치렀고 2008년 미국의 강력한 지지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3차원(3D) 인쇄로 제조한 간질치료제를 처음으로 허가했다.미국 제약사 아프레시아 파마슈티컬스(이하 아프레시아)는 3일(현지시간) FDA가 알약 '스프리탐'을 성인과 소아 간질환자의 치료제로 사용토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알약은 3D 인쇄로 제조되며 환자가 이 알약을 물과 함께 복용하면 용해된다.아프레시아는 3D 인쇄로 1정당 복용량이 1000㎎까지 되는 알약의 제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스프리탐은 오는 2016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보철 등 3D 인쇄로 제작된 의료기기를 승인했던 FDA은 이날 3D 인쇄로 제작된 신약을 허가했다고 확인했다.성인용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소아 환자나 희귀 질병이나 상처가 있는 환자를 위해 맞춤형 이식 조직을 3D 인쇄로 제작하는 의사가 늘고 있다.FDA는 지난해 이 기술에 관심이 있는 의료 제조업체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아프레시아도 이날 성명에서 신경 치료제 등 앞으로 3D 인쇄를 활용해 여러 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말레이시아의 조사관들이 3일(현지시간) 파리의 법원 청사에서 만나 프랑스령 섬 레위니옹에서 발견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잔해로 추정되는 파편과 관련해 공조 조사를 벌이기로 합의했다.아자루딘 라만 말레이시아 민간항공 사무총장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조사단은 말레이시아항공 대표단과 심사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파리 법원청사에서 프랑스 조사단과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잔해 진위 조사에 대해 논의했다.말레이시아 조사단은 "이번 방문은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잔해 추정 파편에 대한 조사와 함께 사법 협력 강화에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라만은 "말레이시아항공 MH370 파편을 찾기 위해 16개월간의 힘든 수색 작업을 벌였다"며 "이번에 발견된 여객기 파편이 MH370의 것이 맞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장 폴 트로아데크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 전 국장은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추정 잔해는 틀루즈 외곽에 있는 DGA TA항공실험실에 옮겨졌다"며 "전문가들이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로아데크 전 국장은 "전문가들이 면밀히 조사하고 있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며 "그러나 100% 확신을 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
영국 주요 철도회사인 런던 튜브 네트워크와 퍼스트 그레이트 웨스턴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영국 최대 노조 중 하나인 유나이트는 전기 기술자, 가선공, 신호수 등 런던 튜브 네트워크 노동자 400명 이상이 5일 오후 6시30분부터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24시간 시한부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유나이트는 이번 시한부 파업에는 철도운전자노조(ASLEF), 철도·해운·교통노조(RMT), 운수사무감독기술노조(TSSA) 소속 노조원들도 동참한다고 전했다. ASLEF는 "런던 지하철이 제시한 조건은 노동자들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으며 균형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런던 지하철은 지난달 31일 노조와 임금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로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그리피스 런던 지하철 최고운영책임자는 "노조가 회사측의 새로운 제안을 거부했다"며 "노조는 불필요한 파업을 자제하고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RMT도 일본 히타치 고속철도 도입에 반대하며 오는 23일, 29일, 31일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RMT 노조는 히타치 고속철도를 도입하면 엔지니어 등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며 파업 강행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