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31일 중국이 이전 WTO 결정을 어기고 특수철강 수입품에 계속해서 관세를 부과해 세계 무역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와 오하이오 웨스트체스터 AK 스틸, 펜실베이니아 웨인스버러 엘레게니러들럼 철강업체들에 승리를 안겼다.이번 분쟁은 지난 2010년 중국이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첨단기술 특수철강에 관세를 부과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은 이 관세가 무역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WTO에 제소해 승리했다. 그러나 중국은 2013년 WTO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특수철강에 관세를 도입해 미국은 중국이 이전 결정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WTO에 호소했다.미국은 중국의 관세 부과로 미 철강업체들이 매년 수출에서 2억 달러 이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튀니지 대통령실은 31일 국가 비상사태를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한 달여 전 튀니지 해변 휴양지에서 무장괴한의 총기 난사로 영국인 등 관광객 38명이 사망했으며 일주일 뒤인 7월4일 베지 카이드 에셉시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11년 1월에도 '아랍의 봄'으로 불렸던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자 튀니지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난해 3월까지 유지했다이날 튀니지 대통령실은 비상사태 연장 결정은 의장, 총리와 협의한 이후 내려졌다고 밝혔다. 비상사태하에서 군인들은 관광지 경계를 강화하며 위협을 받을 경우 사살할 권한을 갖게 된다.지난주 보안군은 전국 도시에서 활동하는 무장세력 소탕작전에 나서 최소 한 명을 사살하고 수십 명을 체포했다.
뉴욕일원에 며칠째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2살 여아를 주차장 차량에 방치한 채 식품 쇼핑을 한 한인 엄마가 아동보호법 위반혐의로 기소됐다.WABC 등 미언론은 30일 오후 뉴저지 해캔색의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도요타 밴에 카시트에 탄 채 땀을 흘리며 울고 있는 여아를 경찰 대원들이 창문을 부수고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를 구출한 지 1분도 안돼 한 여성이 식료품을 잔뜩 실은 카시트를 끌고 또 다른 여아를 안고 당황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엄마 김모씨였다.김씨가 경찰관에 "미안하다(Sorry)"고 말하자 경찰은 "미안하다고?(No Sorry) 아이는 죽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경관은 아이 인도를 거부하고 김씨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은 차량 창문이 조금 내려진 것이 엄마가 아이를 고의로 방치하고 간 증거라고 판단했다. 임씨는 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며 아이는 아버지의 책임하에 인계됐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새 지도자가 된 물라 모함마드 아크타르 만수르는 파키스탄 당국과 가까운 관계를 맺겠다고 알렸다.파키스탄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만수르는 아프가니스탄의 미래에서 매우 중요하다.따라서 올해 초 한 차례 열린 파키스탄이 주재한 아프간 당국과 탈레반 간 평화협상 재개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 발표된 오마르의 사망으로 평화협상은 지연됐다.◇ '만수르'는 누구인가탈레반의 원로인 만수르는 지난 3년간 오마르의 실질적 대리인 역할을 맡아왔다.만수르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통치하던 시절인 1996년부터 5년간 항공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탈레반 지도위원회 부위원장도 맡았다.2001년 10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을 때 그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오보로 밝혀진 바 있다.그는 오마르와 같이 탈레반의 심장부인 칸다하르 출신이다. 또 실제 나이, 가족관계, 행방과 같은 세부 사항들은 대체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확실한 사진도 없다. 대략적인 나이는 40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과의 관계' 왜 중요한가.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한 이후 파키스탄과 아프간 양국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또 파키스탄은 탈레반을
'포스트 아베'로 불리며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강력한 경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여성 중진인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자민당 총무회장이 "일본의 군사 역할 확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집단적 자위권(동맹국이 공격받은 경우 자위대가 무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권리)을 가능케 하는 안보 관련 법안을 지지하는지에 대해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블룸버그는 30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 29일 도쿄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가졌다."방위만을 주장해오던 국회 의원들이 갑자기 (자신들도)잘 모르는 아이디어(안보 법안)를 국민들에게 던지는 격"이라고 노다는 말했다.노다는 일본의 첫 여성 총리감으로 거론되는데 안보 법안을 비판하는 단 2명뿐인 자민당 의원 중 하나이다.중국과의 남중국해 등의 영토 분쟁을 일본에 대한 '위협'으로 지목하며, 아베 총리는 이달 초 안보 법안을 중의원(하원)에서 강행 처리했다. 이로 인해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급락했으며 수천 명의 시민들은 도쿄 시내로 쏟아져 나와 안보 법안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노다는 전 자민당 총무회장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가 주도한 우정(우체국) 민영화에 대한 논쟁
막말 논란에 휩싸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30일(현지시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퀴니피액대학이 지난 23~28일 전국의 유권자 164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17명의 공화당 경선 후보 중 20%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13%로 그 뒤를 이었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해 3위로 밀려났다고 AFP가 보도했다.이들 후보 외에 다른 경쟁자들은 6% 이상을 획득하지 못했다.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55%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격차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무소속으로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7%로 2위였으며 지지자들로부터 출마 압박을 받아온 조 바이든 부통령이 13%로 3위에 올랐다.한편 클린턴과 트럼프의 가상 대결에서는 48%대 36%로 클린턴이 큰 격차로 앞섰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방문을 8주 남겨두고 필라델피아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임산부는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교황 방문 시기에 무사히 분만실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을 묻고, 일부 업종은 기간 중 휴업 지시를 받기도 하고, 일부 기업주들은 직원용 침상들을 급히 비치하는 등 부산하다.택시 기사들은 강화되는 검문과 일부 지역을 멀리 우회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아예 영업을 하지 않고 집에 있기로 하는 등 교황 방문 시 엄청난 경호와 몇 ㎞에 달하는 도로 봉쇄와 교통 통제에 대한 소문으로 비상이 걸렸다.일부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교황 관련 행사 때문에 너무 많이 걷거나 화장실 부족에 시달리거나 배송 트럭의 교통 제한으로 음식이나 생필품의 부족에 시달릴까 봐 미리부터 겁을 먹고 있다.이는 시 당국이 정확한 사전 정보를 제때 제공하지 않고 특히 교황이 100만 명의 군중 앞에서 접견 행사와 미사를 거행하게 될 공원 지역에 대한 상세정보가 없어 시 정보센터에 대한 불신과 시민들의 혼란을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시 당국은 책임을 비밀경호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 교황 방문 시기인 9월26~27일을 국가 특별 경호대상 행사로 지정한 뒤 대규모 검문소와 도로 통제 등을
30일 미국 주가는 큰 소식이 없는 가운데 기업 실적 발표로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세로 마감했다.다우존스지수는 5.41포인트(0.1%미만)가 하락해 1만7745.98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장중 한 때 110포인트라 하락했다가 회복했다.SP500지수는 0.06포인트가 올라 2108.63으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7.05포인트(0.3%)가 올라 5128.78로 마쳤다.이날 비누 등 소비재 제조업체 프록터갬블은 월가의 예상을 밑도는 2분기 판매로 주가가 3.23달러(4%) 떨어져 77.39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지난 21일 최고기록을 수립했던 페이스북은 1.78달러(1.8%)가 하락해 36.08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것이었으나 이 기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이 82%나 늘어난 것이 하락 원인이었다.SP500지수 소속 기업 가운데 174개사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금주는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순익에 가장 민감해있다.한편 이날 유가는 2일 연속 상승을 마치고 하락해 미국기준원유는 배럴당 27센트가 떨어져 48.5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이슬람국가(IS)'와의 싸움에 칼을 뽑는듯 했던 터키가 그 칼을 IS와 싸우는 쿠르드족에게 더 신나게 휘두르고 있어 쿠르드족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터키의 쿠르드족 집단 거주지역에서는 정부가 IS를 상대로 내건 반군 소탕이 배신행위라는 비명이 들리고 있다.그들은 터키가 잠시 IS를 공격하는척 한 뒤 쿠르드 노동자당(PKK)들에게 보다 광범위하고 본격적인 공격을 벌이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많은 쿠르드족은 미국이 터키로부터 IS공습을 위한 공군기지 사용권을 얻는 댓가로 터키군의 쿠르드족 공격을 외면하고 있는 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악신 브로라는 한 음악인은 "우리는 이런 것에 익숙하다. 쿠르드족은 수세기동안 배신을 경험해왔다"면서 "강대국들은 자기네 목적을 위해 우리를 이용해 왔다"고 체념하듯 말했다.미국은 터키가 지난주 IS에 공습을 가하고 미군기에 공군기지를 개방하자 터키가 그동안 IS와의 항전을 꺼리던 자세를 전환했다며 크게 환영했다.그러나 이후 쿠르드족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진한 터키 제트기들은 북부 이라크와 터키 동남부의 PKK진지들을 공습하고 있다.터키 공군기들은 30일에도 북부 이라크의 PKK진지들을 2시간반동안이나 공습했다.미국은 터키가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는 30일 IMF는 그리스와 채권단이 그리스 경제 개혁과 채무 구제에 관한 힘든 결정을 하기 전에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기자들에게 "그리스는 개혁을 이행하고 채권단은 그리스가 채무 상환을 할 수 있게 대출 조건 연장 또는 직접적인 채무 삭감 등의 채무 구제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그는 "IMF는 이런 조건이 충족돼야 구제금융에 참여할 것이란 점을 줄곧 분명히 했다"면서 이 시점에 이르려면 수개월이 남아 있음을 내비쳤다.IMF는 그리스 채무가 앞으로 2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의 200%로 상승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