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28일 정부 기밀을 공개한 에드워드 스노우든 전 국가안보국(NSA) 직원을 용서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그가 미국으로 돌아와 행동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백악관 대테러 고문인 리사 모나코는 이날 스노두은 사면 청원과 관련해 "그는 미국으로 귀국해 동료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권위주의 정권 뒤에 숨지 말라"고 말했다. 모나코는 "그는 자신의 행동 결과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노우든은 현재 러시아에서 생활하고 있다.백악관 청원은 지난 2013년 여름 스노우든이 기밀 문서를 공개한 직후 시작됐으며 16만7000여 명이 서명했다. 미 정부 관리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스노우든의 사면 불가 입장을 밝혀왔다.오바마 행정부는 한때 스노우든에게 자비를 베풀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이후 그런 논의는 사라졌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의 속내가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오리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다음달 10~15일 사이에 발표를 앞두고 아직 담화 내용 및 결정 과정 등에 대한 뚜렷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고 28일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당초 아베 총리는 각료회의 결정 없이 총리 개인담화 형식으로 70년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각료 회의를 통해 결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아베 총리가 총리 개인담화를 고려한 이유는, 각료 결정을 통한 담화 발표는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담화 내용에 대해 한국과 중국에서 논쟁과 비판의 가능성이 커진다.그러나 자민당 내 보수 인사들 사이에서부터 "담화 내용을 각료회의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으며, 아베 내각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는 등 상황이 불리해진 것도 각료회의 결정론이 두각을 드러낸 배경이다.앞서 전후 50년에 발표된 무라야마(村山) 총리 담화와 60년 담화인 고이즈미(小泉) 총리 담화는 각료회의 결정을 통해 발표됐었다.아베 총리도 최근 "각의 결정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결정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위 외교관은 최근 타결된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이란이 이 지역에서 여전히 적대적인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설명하기 위해 사우디를 방문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의 회담에서 이 같은 우려를 전달했다.알주바이르 외무장관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최근 연설에서 이란 핵협상 타결이 '시아파 벨트' 국가들을 지원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사우디는 이란의 발언과 행동을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시아파 벨트는 이란을 중심으로 시리아, 레바논, 바레인 등을 일컫는다. 시리아와 레바논에 대한 이란의 영향력은 절대적으로 사우디는 핵협상 타결로 이란 경제·금융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은 대폭 늘어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사우디에 이어 28일 이란을 방문하는 모게리니 고위 대표는 예멘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예멘 사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시아파 반군을 상대로 공습을 가하면서 확대됐다.
영국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 2명이 격리 조치됐다.이와 관련 영국 맨체스터 왕립병원은 "메르스 의심환자 2명이 발생해 응급병동이 긴급 폐쇄됐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메르스 의심환자들이 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맨체스터 왕립병원 대변인은 "병원을 찾는 방문객들과 시민들에게 공중보건 측면에서 위험한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부 산하 책임집행기관인 잉글랜드보건(PHE)의 로즈마리 매칸 국장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나왔지만, 영국 내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메르스는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한국에서 지난 5월20일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후 36명의 사망자를 남겼다.
"뉴욕 타임스 기사는 왜곡이다!"뉴욕 네일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뉴욕 타임스 기사의 오류를 지적하는 기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구나 기사의 주인공이 전 뉴욕 타임스 기자 출신의 베테랑 언론인이라는 점에서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된다.뉴욕 타임스의 유럽 및 아시아 특파원을 지낸 리차드 번스타인(71)이 25일 매거진 '뉴욕 리뷰 오브 북스(The New York Review of Books)'에 '네일살롱에 대해 뉴욕 타임스가 틀린 것(What the 'Times' Got Wrong About Nail Salons)'라는 기사에서 "사라 니어 기자의 탐사보도는 명백하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묘사로 일부 사례를 업계 전체로 확대 해석했다"고 비판했다.그는 기사의 첫 머리에서 자신을 뉴욕 타임스에서 12년 근무를 한 전직 기자이며, 중국계 아내가 맨해튼에서 두 개의 네일살롱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해 업계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언론인임을 시사했다.우선 기사의 주요 인물로 등장한 징 렌(20)이라는 갓 이민온 여성이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임금을 못받았다는 사례는 뉴욕주의 3600개가 넘는 네일살롱과 수많은 종업원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기엔 적절치 않고 사실과도
중국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荆州)의 한 쇼핑몰에서 지난 26일 오전 10시9분(한국시간 오전 11시9분) 한 30살 여성이 에스컬레이터의 금속제 발판이 꺼지면서 밑으로 추락해 숨지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샹류쥐안이라는 이 여성은 그러나 추락하기 직전 자신의 2살 난 아들을 필사적으로 꺼지지 않은 에스컬레이터 발판 위로 밀어넣었고 쇼핑몰 여직원이 아들을 잡아 끌어올려 아들은 무사히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쇼핑몰 직원들은 샹 여인은 구하지 못해 그녀는 에스컬레이터 밑으로 떨어졌고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이 같은 장면은 쇼핑몰 폐쇄회로 TV에 녹화돼 공개됐으며 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중국인들은 물론 많은 세계인들에게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도 아들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성애의 위대함을 보여주면서 분노와 안타까움과 감동을 주었다.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안전한 것으로 여겨졌던 에스컬레이터에서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쇼핑몰 측의 허술한 안전 괸리를 질타했으며 중국 당국에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많은 네티즌들은 또 샹 여인이 죽음을 눈앞에 둔 마지막 순간까지도 아들을 살리기 우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모성애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 오전 미국 주요 싱크탱크인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언급,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각) 워싱턴D.C.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오찬 연설회를 갖고 "그간의 전략적 인내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연설문 작성에 참여했던 인사이자 우드로 윌슨 센터 오찬 연설회에 김 대표와 함께 했던 정옥임 외교특보는 '창의적 대안'에 대해 "미 행정부가 쿠바와 관계를 정상화하고 이란과 핵 협상을 타결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과감하고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정 외교특보는 "한국은 이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위해 미국 및 관련국들과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즉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솔직하게 그들의 요구를 제시하도록 견인할 과단성 있는 외교와, 북이 절박하게 협상에 응하도록 만들 강력한 군사적 억제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러자면 기존에 미국이 견지하는 '전략적 인내'를 넘어서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그 내용은 한미가 주도하되 주변국의 호응과 북의 수용을 유도할
27일 미국 주가는 중국 주가 폭락이라는 태풍에 휩쓸려 크게 하락함으로써 5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미국의 주요 지수는 지난주 2∼3%나 하락한 상태였다.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27.94포인트(0.7%)가 떨어져 1만7440.59로 SP500지수는 12.01포인트(0.6%)가 떨어져 2067.64로 마감했다.나스닥지수는 48.85포인트(1%)나 떨어져 5.039.78로 마쳤다.이날 증시는 개장 초부터 샹하이 종합지수의 8.5% 하락으로 맥을 추지 못했다.샹하이 종합지수는 6월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으나 8.5% 폭락은 최대 규모로 2007년 2월이래 기록이기도 했다.그 반작용으로 채권값은 올라 10년짜리 국채의 이율은 지난주 2.26%에서 2.22%로 떨어졌다.안전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금을 사들이기도 해 금값도 1% 올랐다.샹하이 종합지수 폭락의 여파로 홍콩의 항셍지수도 3.1%, 그리고 일본의 니케이225는 1% 하락했다.유럽에서도 독일의 닥스지수는 2.6%, 프랑스의 CAC-40지수는 2.6% 그리고 영국의 FTSE100지수는 1.1% 떨어졌다.그런 가운데도 종합제약 기업 테파파마슈틱스는 앨러건의 종합제약사업부문을 405억 달러의 현금과 주식으로 매입한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하는 안보 관련 법안이 27일 오후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심의를 시작하면서 후반전에 돌입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는 국제 정세의 변화를 강조하며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호소했다.아베 총리는 "정부는 모든 사태에 대비할 책임이 있다. 평화안전법제는 그 때문에 필요불가결하다"라고 말하며 안보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의 "위헌성"을 추궁하며 법안의 폐기와 수정을 요구했다.정부·여당은 9월 중순께 안보 법안 성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야당은 참의원에서 안보법제 백지화를 위한 공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고 NHK를 비롯한 복수의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교도 통신도 참의원은 여·야당의 세력 차이가 중의원보다 적어, 심의 일정을 둘러싼 공방전도 한층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참의원은 28일부터 3일 간 특별위원회를 열고 아베 총리도 참석한 가운데 안보 법안에 대한 실질적 심의에 들어갈 계획이다.국가안전보장 담당 이소자키 요스케(磯崎陽輔) 총리 보좌관은 26일 참의원 법안 심의에 대해 "60일 룰(참의원 송부 60일 후 중의
중국이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에 경의와 감사를 표시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발언을 주목했다.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언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 제1 위원장이 중국 인민지원군 희생자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김 제1 위원장은 전날 전국노병대회에서 "김정은이 조선인민군과 함께 싸우고 피를 흘려 희생하며 우리의 정의의 혁명전쟁을 도와준 중국인민지원군 노병 동지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드린다"고 밝혔다.중국 언론이 김 제1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큰 관심을 드러낸 것은 북중 관계 냉각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 최고지도자가 직접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성의있는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으로 이러한 김정은의 발언과 김정은의 열병식 참석이 북·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잘 수 있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한편 중국 언론은 자국 정부가 지난 2006년 중국군 희생자가 18만3108명이라고 공식 발표한 이후 북한은 여러 중앙보고 대회에서 중국에 대한 경의와 감사를 표시했지만 작년 7월 7·27정전협정일 중앙보고대회에서는 중국이라는 단어조차 꺼내지 않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