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갑자기 미국 주도 연합군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가한 배경에는 최근 이루어진 이라크 핵협상 타결이 작용하고 있다.터키는 이 협상의 타결로 미국과 이란이 IS와의 전쟁에서도 결속이 더 강화되면서 자칫 자신의 존재가 소외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그러나 터키가 IS 거점들에 공격을 가하는 것과 함께 이라크 내 쿠르드 반군 거점들을 동시에 공격하는 것은 IS에 맞서기 위한 미국의 전략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IS와의 싸움에서 쿠르드 민병대원들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터키는 2년 이상 쿠르드 반군과 휴전을 유지해 왔지만 이번 공격으로 이러한 휴전은 깨지게 됐다.지난 수개월 동안 터키는 터키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IS의 영향력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가담하기를 꺼렸다.그러던 터키가 전투기들을 동원해 IS의 진지들을 마구 폭격하고 있다. 터키는 25일 연 2일 폭격을 지속하고 있다.터키가 IS와의 대처에서 그처럼 재빨리 정책을 바꾼 것은 최근 이란 핵협상 타결로 이란과 미국의 협력이 더 긴밀해진 데 따른 것이다.한 애널리스트는 그 협정으로 터키의 전략적 비중이 줄어들 판이어서 서둘러 미국 주도의 대IS 격퇴전에 참가
25일 밤 나이로비 최북단 도시 마루아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한 12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나이로비에서는 불과 3일 전에도 마루아 도심의 시장에서 2중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한 20명이 사망한 바 있다.목격자들과 군소식통들은 신화통신에 한 여성이 이날 밤 7시40분(현지시간) 한 바에서 폭탄조끼를 터뜨렸다고 말했다. 카메룬 군경은 지난 22일의 폭탄 테러 이후 마루아 지역에서 순찰을 강화한 상황이었다.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三菱) 머티리얼이 최근 중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배상 계획을 밝힌 가운데 중국인 피해자 변호인단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5일 중국중앙방송국 포털인 양광왕(央廣網)에 따르면 일본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중국인 강제징용 피해소송을 진행해 온 변호인단의 캉젠(康健) 대표는 "미쓰비시 측의 역사 사실에 대한 잘못된 입장과 성의 없는 태도로 강제징용 생존자와 가족은 일본측의 사과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캉 대표는 "미쓰비시 측이 그동안 사죄·배상의 대상이 되는 강제징용 피해자 범위에 대해 성의를 보이지 않아 협상이 지난 2월 11일 중단된 상황"이라면서 "일본 언론을 포함해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우리는 분노를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사과 및 화해안을 최초 보도한 일본 교도통신은 강제징용 생존자 및 그 가족 1500명이 미쓰비스 측이 내놓은 해결책을 받아들였지만 37명의 중국 원고측만 해결책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캉 대표는 심지어 미쓰비시의 사과문이 말장난이라고 해도 될 만큼 성의가 없어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과문에서 미쓰비스측은 "일본정부가 강
예멘 사나에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12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의료 관계자들이 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연합군이 타이즈주의 항구도시 모카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면서 곳곳에 화염이 치솟아 올랐고, 불 타 숨진 희생자의 시신이 쌓였다고 밝혔다. 공습으로 숨진 민간인 가운데는 어린이와 노인, 여성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인 교전으로 현지 도로가 대부분 훼손돼 부상자 이송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정부는 이 같은 주장에 관련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아울러 이날 후티 반군과 친정부 세력이 타이즈주와 마리브주에서 교전하면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유엔은 3월26일 시작된 사우디 주도 연합군 공습 이후 격렬해진 예멘 내전으로 지금까지 3640명이 숨졌고 이들 중 절반 정도가 민간인이라고 집계했다.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라파예트의 한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2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용의자가 정신이상과 가정폭력 등 이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24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경찰 당국은 전날 저녁 라파예트의 '그랜드 16 영화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벌인 존 러셀 하우저(59)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당시 그는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일어나 100명 정도의 관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관객 2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법원기록에 따르면 하우저는 또 2008년 가정 폭력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가족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딸의 결혼을 막으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자 아내와 딸 등 가족은 법원에 보호 명령을 요청했던 것이다. 당시 별거 중이던 하우저의 아내는 판사에게 "그가 조울증, 양극성 (기분) 장애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아내는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인 상태였다.이밖에 여성혐오자던 하우저는 컬럼버스에 살던 1990년대 지역 방송국의 토론 토크쇼에 여러 차례 출연해 증세와 낙태, 여성권익 향상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대하면서 여성혐오 성향을
시리아에서 수니파 극단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호주 간호사가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호주 연방 경찰은 시리아 분쟁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된 남성 간호사 아담 브룩맨(39)이 전날 밤 시드니 공항에 도착한 직후 체포됐다면서 그는 테러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IS가 국가 창설을 선포한 이후 IS에 가입해 활동했다 귀국한 첫번째 호주인이다. 멜버른 출신으로 5명의 아이를 둔 가장인 브룩맨은 직장을 쉬는 동안 모로코를 방문하면서 이슬람에 더 깊이 빠져들었으며 지난해 초 시리아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의사로 활동하면서 그는 IS 대원들의 신뢰를 얻었고 지난해 12월 터키로 탈출할 수 있게 됐다. 브룩맨은 호주 언론 페어팩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시리아로 건너갔으며 공습으로 다친 뒤 체포돼 IS에 어쩔수 없이 가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브룩맨이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늦어도 27일 멜버른 현지법원에 출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테러 지원 및 가담 혐의가 인정되면 그는 최고 징역 25년형을 받게 된다. 경찰은 "이 남성은 지난
'고토리의 별'이 미국 땅에 영원히 새겨진다.한국전쟁사상 최악의 겨울 전투로 기록되는 장진호 전투를 기리는 기념비가 기공식을 갖는다.장진호 기념비 추진위원회(위원장 브루스 우드워드)는 한국전쟁 정전 62주년인 27일 버지니아 콴티코시의 미해병대박물관에서 고토리의 별 장식을 세우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병대 이등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스티븐 옴스테드 장군과 리차드 캐리 장군, 장진호 전투생존자 등 미 참전용사들이 함께 하며, 한국에서는 국가보훈처 최완근 차장이 참석한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26일부터 12월11일까지, 17일간 영하 30도의 혹한 속에서 미 제1해병사단 1만5천명이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의 포위망을 뚫은 대격전을 말한다. 이 전투로 미군은 1만5천명 중 4500명이 전사하고 7500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흥남철수를 성공적으로 수행, 10만명의 양민을 무사히 피난시킬 수 있었다. 8각 모양의 2m 높이로 건립되는 기념비엔 특별한 별 장식이 달려 있다. 바로 '고도리의 별(Star of Kodori)'이다. 미 해병대원에게 '기적의 별'로 통하는 고도리의 별은 장진군 고토리(古土里)에서 숫자가 10배나 많은 중공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911 신고를 이용한 미국의 20대 남성이 처벌을 받게 됐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인디애나주립 경찰은 26세의 트라비스 터너라는 남성을 지난 22일(현지시간) 긴급구호서비스 방해 및 치안문란 행위로 고발했다.경찰에 따르면 터너는 지난 19일 오후 에어컨을 수리하기 위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불필요한 응급전화를 이용했다.앰블런스가 도착했을 당시 터너는 의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터너는 지난 3년동안 사소한 불만 등을 이유로 63차례에 걸쳐 인디애나 카운티의 911이나 주립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터너는 지난 해 12월에도 고발될 뻔했지만 '장난 신고'를 안 한다는 조건으로 경고만 받고 경찰이 고발을 철회하면서 가까스로 처벌을 피했다.
터키 외무부는 24일 극단주의 그룹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미 주도 연합군이 터키 남부 공군기지를 이용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밝혔다.외무부는 또 터키 공군도 미 주도 연합군의 작전에 참여할 것이라며 터키의 협력이 IS 척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한다고 밝혔다.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는 미국이 '일정한 틀' 내에서 터키 남부 인지를리크 공군기지를 이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정한 틀이 구체적으로 무언인지는 밝히지 않았다.전날 IS가 시리아 영토에서 터키 군 초소에 공격을 가해 터키군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최근 터키와 시리아 접경에서 IS와 연계된 그룹의 자살 폭탄 공격으로 32명이 사망했다. 터키 관리들은 지난 6개월 동안 IS와 협력한 혐의가 있는 500여 명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아드리아해 연안 바리 인근에 있는 폭죽공장에서 24일 폭발이 일어나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보도했다.ANSA 통신은 이날 폭발로 모두그노 지역 폭죽공장이 파괴됐으며 소방관들이 현장에 완전히 접근이 가능해지면 사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이 통신은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화염 때문에 소방관들의 내부 접근이 최소 하루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2대의 소방헬기가 동원돼 폭죽공장 인근 숲으로 번진 불길을 잡고 있다.폭죽공장은 해마다 이 시기에 이탈리아 소규모 지역에서 종교축제가 개최되면서 폭죽 수요가 늘어 전면 가동에 들어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