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막말과 기행으로 미국 대선판을 뜨겁게 달구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좌충우돌이 끊이질 않는다.미국 폭스 뉴스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가 공화당이 아닌 제3당 후보 출마 가능성을 공개 거론해 논란을 불렀다고 전했다.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트럼프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제3당 후보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 "만약 내가 공화당 경선에서 질 경우 그렇게 할 것을 많은 사람이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는 특히 "공화당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좀 지켜봐야 한다"면서 "만약 그들이 불공정하다면 당연히 그것은 (제3당 출마의)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경선에 지더라도 무소속이나 제3당 후보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기존의 입장과 확연히 다른 것이다.트럼프의 이 같은 '위협'은 공화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보인다.트럼프는 "공화당 전국위는 내가 기부를 할 때는 항상 나를 지지해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그들은 나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 내 생각에 공화당 전국위는 어리석다"고 비판했다.폭스 뉴스는 또한 트럼프는 이날 텍사스 주 남부의 멕시코 국경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미쓰비시(三菱) 머티리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강제 연행되어 강제 노역에 동원된 중국인 피해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사과와 배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24일 보도했다.미쓰비시측은 '역사적 책임'을 인정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기금을 마련해 중국인 피해자 1인당 10만 위안(200만 엔, 1880만 원)을 지불할 방침이다. 중국인 피해자에 대해 일본 기업측이 사죄와 배상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일본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총 3765명이 홋카이도(北海道), 아키타(秋田)현, 규슈(九州) 등지에 위치한 미쓰비시 소속 12개 광산에서 강제노역에 동원됐다. 이들 중 722명이 강제노역으로 사망했다.1인당 배상 금액 등 화해 조건에 대한 대강의 요점은 정해졌지만, 중국인 피해자들 사이에서의 의견이 갈리고 있어 최종적으로 화해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부분이 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중국인 피해자 일부는 미쓰비시측의 화해 시도에 대해 "성의가 없다"며 비판했으며, 소송을 중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측과 합의에 도달할 경우, 베이징에서 조인식을 갖고 일본에 위령 기념비도 건립될 예정이다.지난해 강제연행 문제로 중국 각지에서는 일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의 시가 총액이 주가 폭등으로 월마트를 앞질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23일 아마존 주가는 573.45달러로 19% 올라 시가총액이 2670억 달러(약 311조6691억 원)까지 급등했다. 이로써 아마존은 시가총액 2335억 달러(약 272조5645억 원)인 월마트를 제치고 세계 최대 소매업체로 등극했다.반면 연간 수익은 여전히 월마트가 아마존을 5배 가량 능가한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아마존이 공고한 지배력으로 월마트를 따돌리고 있다.월마트는 웹 개발에 크게 투자하고,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독자적인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올해 아마존의 시장가치는 23일을 기점으로 연초 대비 55% 상승해 월마트의 시장가치에 부쩍 가까워졌다. 한편 월마트의 시장가치는 올해 16% 하락했다.아마존은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232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였던 224억 달러를 능가하는 수치다.또 아마존의 순이익은 92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19센트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주당 14센트 순손실도 뛰어넘는 수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영국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 잔류가 요구된다며 EU 탈퇴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케냐 출국을 앞두고 23일(현지시간) 진행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 회원국이기 때문에 우리는 범대서양(미국-유럽) 동맹의 저력에 더 큰 자신감을 지닐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BBC는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EU가 세계를 더 안전하고 번영하도록 만들었다"며 영국의 EU 잔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 총선에서 2017년 국민투표를 통해 영국의 EU 잔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캐머런 총리가 자신에게 특별한 파트너라며 영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규정한 국방예산 하한선인 국내총생산(GDP) 2%를 지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 정책과 관련해 '상식적인 수준의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실패한 것에 대해 가장 큰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슬람국가(IS)의 강요에 의해 시리아에서 구호병으로 일했던 한 호주 남성 간호사가 시드니로 귀국한 뒤 반테러법에 의해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호주 연방경찰은 애담 브루크먼이 24일 자의에 의해 호주로 귀국하며 당국에 자수했던 터키로부터 경찰관의 호위 하에 항공편으로 돌아온다고 성명을 발표했다.경찰은 그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수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 구속된 건 아니라고 말했다.브룩스먼은 지난 5월 페어팩스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지난해 시리아로 인도주의적 임무를 띠고 일하러 갔지만 어떤 범죄도 저지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또한 인터뷰에서 공습에 의해 부상을 당한 뒤 IS가 장악한 병원으로 운반되었다가 그 후 IS 의무대에 강제로 투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터키는 시리아와의 국경부근에 소재한 한 공군기지를 미군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사용하도록 합의했다고 고위 미국 정부관리들이 23일 AP통신에 제보했다.이로써 IS계열 무장단들이 터키에서도 폭력행위를 가속시키는 시점에 미국 주도 연합군은 IS와의 전투에서 유리한 거점을 확보한 셈이다.미국은 지난 수개월동안 터키의 인시르리크 공군기지와 기타 기지들의 사용을 위해 터키와 교섭해오다 지난 2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터키는 아직 이 합의를 공식발표하지 않았으며 미국 관리들도 익명을 요구하고 있다.백악관도 작전보안상의 우려를 들어 이 합의를 확인하지 않았으나 양국 대통령이 전화에서 IS척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3일 미국 주가는 캐터필라, 3M 및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대기업의 부진으로 3일째 하락했다.다우존스지수는 119.12포인트(0.7%)가 하락해 1만7731.92로 마침으로써 올들어 하락세로 떨어졌다.SP500지수는 12포인트(0.6%)가 떨어져 2102.15로 나스닥지수는 25.36포인트(0.5%)가 하락해 5146.41로 마감했다.이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실망스런 2분기 순익에다 전망도 어둡다고 발표해 주가가 1.98달러(2.5%) 떨어져 77.01달러를 기록했으며 캐터필라도 같은 이유로 2.88달러(3.6%)가 떨어져 76.88달러를 기록했다.3M도 5.91달러(3.8%)가 하락해 149.50달러로 마감했다.한편 GM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발표로 주가가 4% 올랐다.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이날 마감후 9분기 연속 기록적 순익을 발표함으로써 장후 거래에서 4%가 올랐다.이날 현재 SP500지수 소속 기업들의 3분의1이 2분기 결산을 발표했으며 그 가운데 73%가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그러나 찰스슈와브 Co.의 매네징 디렉터 랜디 프레데릭은 기업들이 지출을 삭감함으로써 순익을 올린 것으로 매출신장에 의한 순익상승과는
미항공우주국(NASA)은 23일 '행성 사냥꾼'으로 불리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태양계 외부 행성 후보군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NASA는 기자회견을 통해 케플러망원경이 이미 발견한 행성 후보군 4175개에 500여 행성 후보군을 추가했으며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새 외부 행성에는 지구 직경 두배보다 적은 12개 후보군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모체 항성 주변의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영역에서 선회하고 있다. 생명 존재 가능 영역은 모체 항성의 '에너지 플럭스'(energy flux)로 행성 표면에 물이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거리 범위다.NASA는 케플러 452b가 이 같은 후보군 가운데 행성으로 첫 확인됐으며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이라고 밝혔다. 지구에서 1400광년 떨어진 케플러 452b는 태양과 매우 비슷한 특징의 모체 항성의 궤도를 돌고 있다. 이 행성은 지구가 태양 궤도를 돌고 있는 거리와 거의 똑같이 모체항성을 선회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의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실은 로켓이 23일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된 뒤 약 6시간 뒤에 ISS에 무사히 도킹했다.소유즈 우주선은 이날 오전 3시2분께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우주로 날아갔다.우주선은 발사 후 15분 만에 지구궤도에 안착했고 4번 지구를 돌고 난 뒤 고도 약 400㎞에 있는 ISS로 향했다.소유즈 우주선에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코노넨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셸 린드그렌, 일본 우주항공국(JAXA)의 유이 기미야(油井亀美也)가 탔다.린드그렌과 함께 처음 우주 비행에 나선 유이는 이날 로켓 발사 전 기자회견에서 "린드그렌에게 사람들에게 대접할 음식으로 회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이들은 현재 ISS에 있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제나디 파달카와 마하일 코르니엔코, 미국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와 함께 지내게 된다.지난 4월 러시아 무인 화물우주선의 발사가 실패해 러시아 로켓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번 소유즈 우주선 로켓 발사가 약 2달 지연됐었다. 이달 초에도 러시아는 화물우주선 발사에 실패했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가 치열해지면서 갈수록 막말 경쟁으로 흐르는 양상이다.공화당의 잠룡 중 한 명인 도널드 트럼프와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오프라인 유세장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상에서도 최전선을 지키며 막말을 치고받고 있다.22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자신을 "멍청이(jackass)"라고 맹비난했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에 대한 모욕을 잠시 중단하고 다른 공화당 대선주자를 견제했다. 트럼프의 새로운 표적은 페리였다.트럼프는 인스타그램에 페리를 "위선자(hypocrite)!"라고 비난하며 사진 한 장을 내걸었다. 2012년 대선 때 출마했던 페리가 트럼프의 사무실로 찾아가 찍은 기념사진으로 트럼프는 "(페리가)나에게 지지와 돈을 구걸했다"고 폭로했다.사실 먼저 방아쇠를 당긴 쪽은 페리였다. 페리의 보좌진이 2011~2012년 트럼프가 페리를 칭찬하는 트위터 글 몇 개를 리트윗해놓자 하루 만에 트럼프가 반격에 나선 것이었다.당시 트럼프가 트위터에 올린 글 중에는 "텍사스는 그(페리)를 가질 수 있어 행운", "페리는 멋진 남자(great guy)", "페리는 굿맨(good man), 멋진 가족이자 애국자" 등으로 칭찬일색이었다.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