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심가 타임스스퀘어에서 22일 저녁 미-이란 핵타결에 반대하는 수천 명의 군중이 시위를 벌이며 의회가 이 타결안을 거부할 것을 요구했다.시위대는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넘어 해진하면서 "협상안을 폐기하라!"(Kill the deal)고 구호를 외쳤다."이란 저지 집회"로 명명된 이 행사는 주로 이스라엘 지지자들로 구성되었지만 시위 조직자들은 모든 종교의 신자들과 모든 정치적 성향의 미국 국민이 다 모인 것이라고 주장했다.시위대는 이란이 앞으로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는 대가로 경제제재를 해제해주는데 미국이 동의한 것에 항의하면서 의회가 이 타결안을 거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집회에서는 저명한 유대인 변호사 알랜 데르쇼비츠가 연사로 나서서 자신은 자유주의 민주당원으로서 이 타결안에 반대한다며 오바마 행정부가 의회의 참여 없이 독자적으로 이란과 협상한 것은 민주주의를 '무시한 행위'라고 비난했다.22일에는 전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이었던 피터 킹 하원의원이 성명을 발표, 자신은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기밀정보로서 이 협상안의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것은 미국에게는 '아주 나쁜 협상 결과'라고 주장하는 등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스 의회가 23일 오전(현지시간) 3차 구제금융협상 개시를 위한 국제 채권단이 요구한 2차 개혁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통과시켰다.이날 2차 개혁법안은 마라톤회의 끝에 오전 4시(한국시간 오전 11시) 가결됐다.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집권 여당 시리자(급진좌파연합)에서 일부 반란표가 나왔지만, 찬성 230표 반대 63표로 통과됐다. 5명은 기권했다.23일 그리스 본회의서 가결된 개혁 법안은 채권자가 손실을 부담하는 채무구제 방식인 '베일인(bail-in)'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은행 회생·정리지침(BRRD)' 준수 법안 및 민사 소송 절차 간소화 법안 등이다.BRRD는 2013년 키프로스 구제금융 때 10만 유로 이상 예금주와 채권 투자자가 손실을 일부 부담하는 채무탕감 조건으로 구제금융 지원이 이뤄진 이후 도입됐다. 2차 개혁법안들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함에 그리스 당국은 3년 간 최대 860억 유로(약 107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일 터키에서 일어난 두 건의 테러에 대해 분노를 표명하고 범인들을 비난했다.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20일 남서부 국경도시 수루치와 22일 국경마을 세일란피나르에서 피살된 희생자들의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수루치에서는 32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이로 인해 한때 터키가 폭격 장면의 사진과 반정부 시위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리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22일의 테러에서는 경찰관 2명이 피살되었으며 백악관은 쿠르드노동당(PKK)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과의 전투와 외국 가담자들이 터키를 거쳐 시리아에 입국해 IS에 입대하는 것을 막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연일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자 도널드 트럼프가 22일에는 한국에 대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으면서도 미국에 안보를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 그의 막말 파문 불똥이 한국으로까지 튀었다.트럼프는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선거 유세 도중 사우디아라비아를 거론하면서 "사우디는 하루 1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면서도 미군이 사우디의 안보를 돌봐주고 있다. 미국민의 세금으로 안보에 무임승차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그 대가로 사우디로부터 아무 것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는 또 한국을 거론했다. 이때 한 청중이 "미친 짓"이라고 말했고 트럼프는 그 말을 한 사람을 지목하며 "그는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이 맞다. 이것은 정말 미친 짓이다. 그들(사우디와 한국)은 하루 1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트럼프는 청중의 "미친 짓"이란 발언으로 한국이 미국에 안보를 의존한다고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우디와 한국을 그들이라는 말로 하나로 묶음으로써 한국을 사우디와 같이 안보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2일 미국 주가는 전날 증시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술주의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다우존스지수는 68.25포인트(0.4%)가 하락해 1만7851.04로 SP500지수는 5.06포인트(0.4%)가 떨어져 2114.15로 마감했다.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36.35포인트(0.7%)가 떨어져 5171.77로 마쳤다.애플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2분기실적을 발표했으나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데다 3분기 전망도 어두워 주가가 5.53달러(4.2%) 떨어져 125.22달러를 기록했다.마이크로소프트도 1년전 노키아 인수에 따른 비용 84억 달러와 관련해 2분기에 3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1.74달러(3.7%)가 떨어져 45.54달러를 기록했다.그런 큰 손실에도 이날 주가하락폭은 크지 않았다.웰스파고 프라이빗 뱅크의 수석 투자 분석가 에릭 데이비드슨은 "아이폰 판매 이야기가 미국 전반의 경제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애플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미국 경제는 회복되고 있고 전반적으로 순익은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미국부동산연합회(NAR)는 6월중 기존주택 매매가 3.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8년이래 최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 '금의환향'을 한다.골프를 좋아하는 그가 또 하와이를 간다는 말이 아니다.그는 미국 대통령의 신분으로 아버지의 고향인 케냐를 찾는 것이다.그의 어머니는 백인이니 그곳도 제대로 된 부모의 '고향'은 아니지만 그의 경우 케냐 방문은 통상의 고향 방문 이상의 정감으로 다가 오는 것은 그의 인종적 정체성 때문일 수 있다.그는 어머니가 백인이지만 '유색인'이고 그래서 케냐는 그가 태어난 하와이보다 더 그의 고향같은 느낌을 준다.오바마는 약 30년 전에 케냐를 처음 방문했을 때 한 공항직원이 그의 성을 알고 있는 데 놀랐었다.그는 '아버지로부터의 꿈'이라는 회상록에서 "나의 이름이, 그래서 나 자신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관계와 뉴대 또는 원한의 그물에 얽혀 있다"고 말했다.오바마는 이제 미국 대통령으로써는 처음으로 케냐를 방문한다.그것은 1988년 그가 민용기를 타고 왔다가 짐을 잃어버리기도 했던 첫 방문과는 너무 딴판이다.그는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케냐를 방문하며 그 케냐는 이미 그의 이름을 딴 어린이들이나 도로들 및 학교들이 많다.이 세계의 지도자는 그 지역의 한 아들이 된 것이다.그러나 대통령으로써 아버지의 고향을 찾다보니 '금
일본의 초당파적인 '납치구출의원연맹'(회장 히라누마 다케오 차세대당 당수) 은 22일 국회 내에서 총회를 열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 단체는 북한의 납치피해자들의 재조사에 관한 보고가 없기에 제재를 강화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요청서를 작성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납치구출의련은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될 납치문제에 관한 정부와 여야당의 연락협의회에서 정부 측에 직접 이 요청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 협의회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출석할 예정이다.자민당은 6월 북한으로의 송금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제재 강화를 요구하는 제언을 내고 있어 납치의연의 압력 강화를 통해 보조를 맞춘 형태이다.이번 요청서는 지난해 7월에 일부 해제한 제재의 부활과 함께 재입국 금지 대상의 확대와 북한을 경유해 일본에 입항한 선박에 대한 검사의 철저 등을 요구하고 있다.총회에는 야마다니 에리코(山谷えり子) 납치문제담당상과 피해자가족회 멤버도 참석했다.히라누마 회장은 "성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강조했다.가족회의의 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 대표는 "단순히 보고를 받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를 전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헌법 개정 시도와 관련 일본 교도 통신이 지난 5∼6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행 헌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로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 32%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후 좋았던 점을 묻는 질문(2개까지 답변 가능)에는 '국가가 부흥하고 경제적으로 발전했다'는 응답이 55%, '타국과 전쟁없이 평화를 유지했다'는 응답이 54 %로 상위를 차지했다.지난 1994년 전후 50년을 앞두고 일본 여론조사위원회가 실시한 면접 조사에서는 헌법 개정과 관련,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 '바뀌어야 하낟'는 응답이 34%였다.이처럼 기존 헌법 유지를 원하는 응답이 늘어난 것은 전후 70년을 맞아 아베 정권의 안보 정책이 변질되는 가운데 헌법과 평화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교도 통신은 풀이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인수한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의 부진과 PC 판매 감소로 2015 회계년도 4분기(4∼6월)에 32억 달러(약 3조7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MS는 2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순손실은 32억 달러로, 주식 1주당 40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억1000만 달러(약 5조2932억원), 주당 순이익은 55센트였다. 손실 처리한 노키아 인수 비용 84억 달러를 제하면 MS는 주당 62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미국의 잭스 투자조사기관의 전문가 15명이 예측한 평균 예측(주당 31센트)보다 높았다.2주 전 MS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의 7800명 감원 발표에서 노키아 인수비용의 손실 처리는 예고됐었다.MS는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액은 잭스 투자조사기관의 예상치(219억8000만 달러)보다 약간 웃돈 22억8000만 달러(약 25조49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고 밝혔다.오는 29일 윈도 10의 출시를 앞둔 MS는 윈도의 개선된 시작 기능과 자사 인터넷 매장을 통합하고 검색엔진 ‘빙(Bing)'의 검색 기능을 강화해 윈도의 일
중국의 광저우(廣州)미술아카데미의 전 큐레이터가 과거에 학교의 유명 작품들을 절도한 것을 시인했다.21일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 인민법원은 샤오위안(蕭元) 광저우미술아카데미의 전 큐레이터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7년여에 걸쳐 총 143점의 작품들을 본인의 모조품과 대체한 것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대체한 진품들 중 125개는 경매 회사를 통해 많은 수집가들에게 팔렸다. 샤오는 이를 통해 3400만 위안(548만 달러)를 벌었다.샤오는 이날 법정에서 2002년 10월부터 2010년 사이 총 143점의 작품을 훔쳤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중 현재 샤오가 팔지 않고 소지하고 있는 18개의 작품들은 합쳐서 7600만 위안(1200만 달러) 정도 측정된다고 말했다.아카데미 창고에 키를 소유하고 있었던 샤오는 주다, 제백석, 장다칭 등 유명 화가의 작품들을 쉽게 빼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샤오는 또한 광저우미술아카데미의 작품들은 절도한 것은 본인뿐만이 아니라고 말했다. 샤오는 “나는 다른 사람들도 내 모조품을 훔치고 그들의 것과 바꾼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그들의 모조품은 너무나 형편없기에 쉽게 식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샤오는 누가 그의 모조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