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대다수는 이란 핵 협정을 지지하고 있지만 이란이 합의안을 성실하게 이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미국의 유력 언론 워싱턴 포스트, A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경제 제재를 해제키로 한 합의안에 대해 미국인의 56%가 찬성한 반면 반대는 37%에 불과했다.'찬성'한다는 응답은 공화당원들에서는 41%, 민주당원들에서는 69%였으며, '반대' 응답자는 공화당원에서는 54%, 민주당원에서는 25%로 파악됐다.반면 21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Pew)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합의안을 찬성한 응답자는 33%, 반대 45%, 무응답 22%로 나타났다. 이는 워싱턴 포스트, ABC 방송 여론조사 결과와는 상반된 것이다.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3%, 반대 26%로 조사됐다.허핑턴 포스트는 세 여론조사 결과 수치가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한 가지 변함이 없는 건 미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이란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퓨 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에서 이란의 지도부가 합의안을 지킬 것으로 확신을 가진 미국인 응답
중국 정부는 일본이 21일 중국의 위협을 부각해 발표한 2015년판 국방백서와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이날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방위백서는 또다시 사실을 왜곡하면서 중국의 정상적인 군사발전과 해양진출 활동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고 있다"면서 "악의적으로 '중국 위협론'을 부각하고, 의도적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루 대변인은 또 "이번 기회에 4가지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언급한 4가지는 ▲ 평화발전의 길을 걷는 중국은 국방정책을 유지하며 중국의 정당한 국방력 발전은 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 것 ▲ 중국이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관련 해역에서 정당한 해양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 ▲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는 중국의 고유영토라는 사실 ▲세계와 지역적인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큰 흐름이자 세계인의 바램이다.이어 루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자국 국민을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중·일 관계를 해치는 행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동중국해 관할 해역에서 유전개발 활동에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이 논쟁의 여지가 없는 동중국해 해역에서 유전개발 활
일본의 교도통신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인 신국립경기장 건설계획에 철회됨에 따라 60억엔(557억원)에 가까운 돈을 날리게 됐다고 21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건설 사업의 주체인 일본스포츠진흥센터(JSC)가 디자인을 맡긴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사무소및 설계업자 등과 총액 60억 엔에 가까운 계약을 맺었던 사실이 21일 알려졌다고 말했다.그 돈은 대부분 지불을 마친 상태이며 계획이 철회됨에 따라 헛돈으로 날리게 될 전망이다.이날 민주당 회합에서 JSC가 배포한 자료에 이처럼 기재됐으나,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담당자는 "아직 마치지 않은 업무 부분은 지불하지 않도록 협상하겠다"고 기자단에게 설명했다.
뉴욕타임스가 중국인들이 '별에서 온 그대'로 촉발된 한국 TV드라마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고 대서특필했다.뉴욕타임스는 21일 C섹션 1면기사로 '중국, 한국드라마와 사랑에 빠지다'는 기사에서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국드라마의 열기와 자체적인 대중문화의 힘을 키우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을 상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타임스는 "400년전 외계에서 와 하버드를 나온 남성과 도도한 여배우의 사랑을 그린 '별그대'의 히트이후 한국 TV프로그램의 가격이 10배 가까이 급등했다"면서 "중국은 자국 드라마 진흥을 위해 외국 TV프로그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은 인터넷으로 TV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가 4억3300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온라인 비디오시장이다. 당국의 규제이후 거대 검색엔진 바이두 계열사인 아이치이(爱奇艺)와 소후(搜狐), 유쿠(优酷) 등 인기있는 동영상 사이트들은 한국 프로그램과 유사한 자체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타임스는 "중국의 전략은 래퍼 싸이와 가수 비, 드라마 별그대처럼 한국의 비법을 익혀 팝컬처 상품을 대량생산하겠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아이치이의 소피 유 국제담당국장은 "우리(중국과 한국)는 같은 문화권이고 유사한 정서를 갖
터키 남부의 시리아와 접경한 마을에서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진 가운데 터키 정부가 가해세력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국경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터키 경찰 당국은 20일 정오께 남부 샨리우르파주 수루치에 위치한 한 문화센터에서 한 여성 자살 테러범이 폭발물을 터뜨려 최소 31명이 숨졌으며 1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루치는 시리아 코바니에서 불과 10㎞ 떨어진 쿠르드족 주거지다.부상자 중 상당수는 중상자로 알려져 이번 테러의 사망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당시 문화원 앞에서는 청년단체 '사회주의청년연합(FSYA)' 회원 300여 명이 코바니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었고, 이로 인해 희생자 대다수는 FSYA의 청년 회원들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터키 정부는 IS를 유력한 배후로 의심하면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까지 증거로 보면 이번 공격이 IS의 소행"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사건에 책임 있는 가해 세력을 찾아내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부토울루 총리는 또 "IS
중국 산둥(山東)성의 한 공원에서 자폭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21일 현지 경찰 당국은 전날 저녁 10시34분 산둥성 허저(荷澤) 산(單)현의 후시(湖西)공원에서 한 남성이 폭발물을 터뜨려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24명의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무더위를 피해 공원을 찾은 주민들이 많아 인명피해가 컸다. 경찰 당국은 33살의 현지 주민 세(解)씨가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전했다.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간경화로 장기 투병 중이던 세씨는 최근 병세가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201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기술했다.일본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나카다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2015년판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기술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이어갔다.일본 정부는 매년 여름 자국의 주요 방위정책 등을 정리해 방위백서를 발간하는데,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해온 것은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때부터 11년째다.또한 올해 방위백서에는 중국에 대한 언급이 두드러졌다. 백서에는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의 국제법 질서로는 용납되지 않는 독자적인 주장에 근거한 고압적인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기술해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중국의 해양 활동에 대해 "불의의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기술했다.중국의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의 암초 매립 등으로 주변국과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중·일 간 영유권 갈등을 벌이
일본의 이동통신사 KDDI가 동성 커플을 결혼에 상당하는 관계라고 인정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공적 증명서가 있을 경우 휴대전화 등의 가족할인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도쿄의 시부야구(渋谷区)가 증명서의 발행 개시를 예정하고 있는 10월에 맞춰 KDDI가 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KDDI는 지금까지 동성 커플을 가족할인 등의 대상으로 하지 않았으나 성적 소수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민간업자로서도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소프트뱅크(ソフトバンク)는 같은 주소에 거주하고 있는 것 등이 확인되면 가족할인이 되는 제도를 이미 도입하고 있다.시부야구에서는 동성 커플을 결혼에 상당하는 '파트너'로 인정하는 조례가 4월에 시행되기 시작해 하세베 겐(長谷部健) 구장은 10월 중에라도 증명서 발급을 시작한다는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에서도 6월, 연방 대법원이 동성 간에도 결혼할 권리가 있다고 인정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카메룬 최북단의 마을 카무나의 주민들은 19일 밤 보코하람으로 보이는 무장단원들이 쳐들어와 어린이 등 23명을 살해했다고 말했다.이 마을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에드워드 운고수 목사는 80명 이상의 무장단원들이 공격해 왔을 때 이 마을에는 불과 7명의 정부군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부군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공중에 대고 총을 쏘는 것뿐이었다고 개탄했다.나이지리아를 본거지로 하는 극단적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은 카메룬이 이들에 대한 이 지역의 합동 군사작전에 참가한 데 대한 보복으로 올들어 카메룬 북부를 자주 공격하고 있다.
20일 미국 주가는 큰 소식이 없는 가운데 2분기 결산을 발표한 일부 기업들의 호조로 소폭상승했다.다우존스지수는 13.96포인트(0.1%)가 올라 1만8100.41로 SP500지수는 1.64포인트(0.1%)가 올라 2128.2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72포인트(0.2%)가 올라 5218.86으로 마쳤다.이날로 올들어 SP지수는 3.4%, 다우지수는 1.6%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10.2%가 오른 수준이다.이날 완구 제조사 하스브로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으로 4.90달러(6.3%)가 올라 83.15달러를 기록했다.가스회사 핼리버튼도 같은 이유로 73센트(1.8%)가 올라 40.72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이베이로부터 분사한 페이팔은 이날 상장후 첫날 거래에서 2.08달러(5.4%)가 올라 40.47달러를 기록했다.그러나 금광회사 뉴몬트 마이닝은 금값의 하락으로 2.53달러(12.2%)가 떨어져 18.16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이날도 유가는 계속 떨어져 미국기준유가는 뉴욕시장에서 한때 배럴당 50달러 미만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해 74센트가 하락한 50.1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