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의 부패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 그를 체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이날 회의를 열고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해온 링을 공산당에서 제명했으며 모든 공직을 박탈했다. 또 링의 범죄 사건과 관련 혐의 등을 법에 따라 처리할 수 있도록 사법기관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공산당 중앙위 정치국은 7개월 전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측근이었던 링에 대한 내부 조사에 들어갔었다. 이 같은 조사는 공산당 신뢰 회복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배 위협 세력을 뿌리 뽑기 위한 조치로 관측됐다.링은 지난 2012년 3월 아들의 페라리 교통사고로 주목을 받았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당시 한 남성이 베이징 도심에서 페라리를 몰고 가다 가드레일을 받았으며 당시 차에는 나체의 여인 1명과 반라의 여인 1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 일부 언론은 사고로 사망한 남성이 링 아들 링구(令谷)라고 주장했다. 링은 당시 사건을 은폐한 혐의를 받았다.신화통신은 공산당의 내부 조사 결과 링이 막대한 뇌물을 받고 직위를 남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홍콩 시사잡지 정
그리스 은행이 정부의 자본통제로 영업을 중지한 지 3주만에 다시 문을 연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영국 가디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그리스 은행들이 영업 재개에 들어간다. 그리스 의회가 지난 16일 긴축 개혁법안을 승인하자마자 유럽중앙은행(ECB)은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을 1주일 간 9억 유로(약 1조1200억원) 늘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금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던 그리스 은행들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인출액 한도는 일일 60유로(7만5000원)에서 일주일 간 420유로(약 52만원)로 변경된다. 거래 제한이 있더라도 돈을 인출하려는 인사들로 인해 2~3일 간 은행앞에 긴 줄이 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전했다.해외송금은 그리스 중앙은행과 재무부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 한해서만 가능하다.신용카드는 해외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결제만 가능할 뿐 현금 인출은 불가능하다.수도 아테네 주식시장은 이날 개장되지 않을 예정이다.한편 이날부터 부가가치세가 13%에서 23%로 인상됨에 따라 현지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국민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육류, 생선, 커피, 차, 쥬스, 달걀, 설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최근 개혁안을 잘 이행하면 채무와 관련해 더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한때 그렉시트까지 거론하며 '헤어컷(부채탕감)'에 대해 비관론을 고수했던 독일이 강경한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린 것으로 의미를 볼 만하다.메르켈은 독일의 제1 공영 ARD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자율 하락 및 채무상환 만기일 연장에 대해 논의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메르켈은 최근 개혁안의 세부 사항이 동의를 얻은 후에 논의가 가능하다는 전제를 내세우고 부채 상각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존 정부의 창설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이는 이전에 자크 들로르 전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장이 밝혔던 구상으로, 올랑드는 특별 예산뿐만 아니라 유로존의 민주적인 통제를 보장하기 위해 의회를 제안했다.올랑드는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유럽의 지나침이 아니라 부족함"이라고 프랑스 현지 신문에 썼다.유로화를 자국 화폐로 통용하는 19개국의 모임인 유로그룹은 비공식 기구로 각국의 재무장관으로 구성되어 있다.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을 승인할 것인지를 두고 이달 초 열린 협상에서 다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이란 핵 협상 타결도 합의에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지 않은 북한과의 핵 합의를 그대로 닮았다며 이란도 북한처럼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그는 이날 미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의 핵 합의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역사적 실수라는 것도 입증됐다고 주장했다.그는 “북한은 현재 핵폭탄 12기를 보유하고 몇 년 내 100기를 보유할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이란 핵 협상 타결은 북한과의 실수를 반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14일 20개월 만에 이룬 역사적인 이란 핵 협상 타결을 발표했다.네타냐후는 또한 이란 핵 협상 타결에 대해 이란의 압도적 승리며 이란 정권만 꿈의 합의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란 핵 협상 타결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의 길을 열었다”며 “중동에서 테러 문제가 발생하고 이란이 전쟁과 테러를 위한 무기 개발에 드는 수십 억 달러의 돈을 벌어들여 세계가 더 불안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이스라엘 총리로서 이스라엘의 생존뿐 아니라 역내 안보와 세계 안보에 위협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
'한국의 에이팩(AIPAC)'을 꿈꾸는 2015 미주 한인 풀뿌리대회(KAGC)가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린다.미주한인풀뿌리 대회는 미 전역의 한인 시민 활동가들과 함께 하는 컨퍼런스로, 지난해 창설되었다.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가 주최하고 시민참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재미한인포럼(KAF)과 가주한미포럼, 뉴잉글랜드한인미국시민협회, 한미동남부미국상공회의소, 애틀란타한인회, 마이애미한인회, 퀸즈한인회 등 미 전역의 2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알려진대로 에이팩(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은 미국의 유대계 친(親)이스라엘 로비 단체로 막강한 재력과 네트워크로 미국의 정치인들을 움직이고 있다. 본격적인 이민 역사가 30여년에 불과하지만 한인사회는 일찌감치 에이팩을 '롤 모델'로 삼고 정치력을 신장하는데 힘을 기울여 왔다.이번 대회는 풀뿌리 교육과 트레이닝을 통한 시민 역량 개발, 시민 활동가 양성, 그리고 미 전역을 아우르는 한인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올해는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 조지아 등 13개 주에서 327명의 지역사회 지도자 및 활동가들이 참가해 교육 및 세미나를 갖고 연방 의원들을 방문, 한인사회의 이슈들을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19일 이란 핵협정 타결 이후 미국 각료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카터는 도착 1성으로 자신은 이란 핵협정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의 자세를 변경시키리라는 기대는 없으며 대신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군사적 뉴대를 강화하는 방법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20일 모셰 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21일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카터는 네타냐후가 이란 핵협정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네타냐후는 이 협정으로 이란이 핵무장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믿고 있다.카터는 네타냐후와 이 문제에 있어서 의견이 엇갈리리라는 데 의견이 일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에서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드 알피트르 종교 축제 동안 교통사고로 최소 74명이 사망하고 375명이 부상했다고 민영 도안 통신이 19일 보도했다.나흘간 이어진 휴일 동안 약 700만 명이 도로를 이용해 터키 에게해 및 남부 휴양지 등으로 이동했다.터키에서 종교적인 휴일 기간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 때 교통사고로 68명이 사망하고 367명이 다쳤었다.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18일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일본 여당과 극우정당의 찬성으로 지난 16일 안보법안이 중의원에서 통과되자, 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후 전국 각지의 일본 국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위에 참가한 일본 시민들은 일제히 "아베정치 용서 안해"라고 적힌 포스터를 손에 들었다. 작가 사와치 히사에(澤地久枝, 84)등의 호소로 18일 오후 1시 시작된 안보법안 반대 시위는 도쿄, 교토, 나고야 등 (주최측 추산) 일본 전국 각지 1000여 지역에서 벌어졌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사와치 씨를 비롯 언론인 도리고에 슌타로(鳥越俊太郎, 75), 작가 오치아이 케이코 (落合恵子, 70) 등이 도쿄 국회 앞에 모여들었다. 도쿄 국회 앞에만 (주최측 추산) 5000명 이상이 집결했다. 단상에 선 사와치 씨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손을 잡을 때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오치아이 씨는 "평화가 파괴되는 것을 우리는 불허한다. 2015년 7월을 기점으로 새 출발을 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도리고에 씨는 "우리가 온 마음을 다해 연대해 목소릴 높이면 국회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도쿄의 한 시민(65)은 "방관자가 되어선 안
미국내 한국(한글)학교들의 연합체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가 18일 2박3일간의 학술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뉴저지 티넷 메리엇 호텔에서 열린 NAKS(총회장 최미영) 총회는 '미래를 향한 창의적인 차세대교육'을 주제로 미 전역 14개 지역협의회 800여명의 교육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어느때보다 알찬 행사로 진행됐다. 지난 사흘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한국바로알리기' 특강을 시작으로 정기총회와 만찬까지 약 50개에 달하는 강연과 세미나, 토론회, 시상식 등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한인 2세와 3세, 한국에 관심있는 미국인들을 가르치는 한국학교 교사들은 연중 최대의 행사를 함께 하며 우의를 다지고 재미한국학교 발전을 위한 유익한 기회의 장으로 삼았다. 특히 올해는 1.5세출신으로 성공한 사업가인 하형록 팀하스어소시에이츠 대표가 기조강연을 했고 반크의 21세기 신헤이그특사팀과 청주시(시장 이승훈) 고인쇄박물관 홍보단이 함께 했다.지난 16년간 한국에 관한 잘못된 정보와 역사왜곡을 시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광복 70년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재외동포의 할 일'을 주제로 전체 강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또한 개교 20년
미국 경찰은 텍사스 주 댈라스의 한 남자가 21세 생일잔치서 자신의 총을 오발해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조셉 페레스가 지난 16일 생일 잔치서 총을 들어 쏘자 가족들이 총을 뺏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레스는 다시 총을 뺏아 실수로 자신에게 쏘아 메소디스트 병원에 입원했으나 18일 사망했다고 말했다.경찰 대변인 멜린다 쿠티에레스는 과음이 사고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