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 주가는 그리스 금융위기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호조로 상승했다.SP500지수는 9.35포인트(0.5%) 올라 2108.95로 다우존스지수는 75.90포인트(0.4%) 올라 1만8053.5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3.38포인트(0.7%)가 올라 5104.89로 마쳤다.이날 상무부는 6월의 소매매출이 0.3% 하락함으로써 2월 이후 가장 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으나 주가 상승세는 이어졌다.JP모건체이스는 2분기 주당순익이 1.54달러로 예상순익(1.44달러)를 크게 웃돌아 거래시작 전에 주가가 0.90% 상승했다.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의 칭화 그룹이 230억 달러에 인수하려 한다는 보도로 주가가 2달러(11%)나 올라 19.61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업인수가 성사되면 그것은 중국기업이 기록한 최대의 미국 기업인수가 될 것이다.한편 트위터는 310억 달러의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다는 루머로 장중 38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2.60% 오른 36.71달러에 마감했다.이날 중국의 샹하이종합지수는 3일 연속 상승끝에 1.2% 하락을 기록했다.
다수의 미국인들은 이란을 미국의 적으로 보면서도 외교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이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이란 핵협정이 타결되기 전날 실시된 AP-GfK 여론조사에서 과반수를 간신히 넘는 51%의 응답자들은 미국이 이란과 외교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자들은 45%였다.그러면서도 이란에 대한 제재에는 찬성이 높아 45%는 현행의 제재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32%는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12%, 제재를 없애야 한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이란을 적으로 간주한다는 응답자는 56%나 됐으며 31%는 이란이 비우호적인 국가이나 적국은 아니라고 말했다.정치적 성향으로 보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70% 이상이 이란을 적으로 간주하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들은 45%가 적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공화당 지지자의 60%가 이란과 외교관계 재개를 반대하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3분의2는 찬성했다.
백악관은 14일 올해 예산적자가 지난 2월에 예상했던 5830억 달러보다 크게 낮은 455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이 액수는 2014년도의 적자 4830억 달러보다 약간 작은 수준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간중 최저수준이다.오바마의 1차 임기 중에는 적자가 매년 1조 달러를 넘었다. 이는 1930년대의 대공황 이후 최대의 침체로 인한 경제사정을 반영한 것이었다.백악관은 또한 올해 경제성장율이 2%이며 내년에는 2.9%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악관은 지난 겨울의 혹한으로 경제가 타격을 입기 직전에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율이 3%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한편 실업율은 이미 7년이래 최저수준인 올해의 5.3%에서 내년에는 5.1%로 미세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번 이란 핵 합의는 이란의 테러 지원과 이스라엘 위협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경감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로 이란이 핵무장 국가에 나서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다음주 애슈 카터 미 국방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은 양국 간 높은 수준의 안보와 협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 합의는 '놀라운 역사적 실수'라며 이스라엘은 이번 합의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4일 이란 핵 합의는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가장 어려운 국제사회 충돌 중 하나를 극복하는 현실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 목표에 훨씬 근접하게 했다고 밝혔다.독일은 그동안 이란 핵 협상에 참여해왔다. 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독일의 대이란 수출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이집트 외무부도 이번 이란 핵 합의는 주변 지역 안정을 꾀하고 무기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라고 밝혔다. 이집트와 이란은 지난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과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평화협정 서명 이후 전면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못했다.아랍에미리트도 이란 핵 합의를 환영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란과 오랜 무역관계를 유지했지만 여타 다른 걸프아랍국들과 함께 주변지역에서의 이란 야망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었다.
14일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거래 초반 역사적인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여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이후 국제 유가 안정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0.16% 상승한 6748.41로 장을 마쳤다. 또 독일 DAX는 0.21% 오른 1만1508.46, 프랑스 CAC-40은 0.61% 상승한 5028.51로 거래를 마감했다.국제 원유 공급이 과잉인 상황에서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이란이 원유 수출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에너지주가 한때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투자자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와 관련한 그리스 경제 개혁안이 결국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안보법안이 이번 주 일본 중의원을 통과할 전망이다.NHK방송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전 중의원 특별위원회에는 여당인 자민당, 공명당 그리고 유신당만이 출석해 안보법제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안보법제에 반대하는 입장인 민주당과 공산당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여당은 이번 주 안보법안의 중의원 통과를 밀어부친 후 60일 이내에 참의원을 통과시켜 법안을 최종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제1 야당인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이에 대해 민주당 등은 15일 표결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별위원회의 야당측 대표 대행을 맡고 있는 민주당의 나가츠마 아키라(長妻昭) 의원은 "15일 표결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심의가 길어질 수록 안보법안의 결점이 드러나 빨리 표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엄중히 항의하는 바다"고 말하는 등 표결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해지고 있는 양상이다.중의원을 통과한 법안은 참의원에 회부되는데, 자민·공명당 양당의 참의원 간부가 안보 관련 법안이 빨리 참의원에 전달되기를 바래 참의원에서 법안을 심의하는 특별위원회의 설치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NHK는 전했다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의 증시 개입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뉴스 전문 방송인 CNBC에 출연해 "중국 당국의 증시를 조작하는 전략은 아주 위험한 게임"이라고 밝혔다.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내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수석 고문을 지낸 서머스는 또 "이런 정부의 증시 개입은 하락을 막는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중국 증시 버블 붕괴는 그리스 사태에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전 세계 금융시스템에 큰 피해를 줄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당국의 증시 개입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파이낸셜 타임스가 중국이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위안화가 반드시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중국 정부의 증시 개입이 위안화의 국제화 과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929년 주가 대폭락에서 얻은 교훈은 금융 위기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는 폭락 그 자체가 아닌 금융 부문의 붕괴"라면서 "중국 주가 폭락을 지난 1929년 대공황의 시발점이
"그리스의 '부채 오디세이(debt odyssey)'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13일(현지시간) USA 투데이는 그리스와 채권단이 아테네의 파산 가능성과 유로존 통화 블록의 종료할 필요성을 줄이는 합의에 도달했지만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그리스 채무 위기와 관련해 눈여겨볼만한 주요 일정을 제시했다.◇ 7월14일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금융 시스템의 도산을 막고 대출금 상환을 시작할 수 있도록 브릿지론을 논의하기 위해 14일 이후에 만난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의 시중은행들에 대해 지원하는 긴급 자금을 인상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7월15일15일은 그리스 의회가 세금 인상과 연금 시스템 점검을 포함한 부담스러운 새로운 개혁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데드라인이다. 그리스 의회에서 개혁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유로존 채권단 간 13일 합의는 무너진다.이 협정의 일환으로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주 국민투표에서 그리스인들에 의해 거부된 개혁안보다 분명히 더 혹독한 긴축 개혁 이행을 약속했다.◇ 7월16~17일유로존의 의회는 반드시 그리스에 대한 950억 유로의 구제금융 계획을 승인해야 한다. 핀란드와 독일이 가장 큰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4)가 일본은 침략에 대해 명확히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이 13일 보도했다.미야자키는 이날 도쿄 외곽 고가네이(小金井)시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이례적으로 진행한 외국특파원협회 소속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내달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와 관련,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미야자키는 평화주의자로서 국가 안보와 과거사에 관한 아베 총리의 정책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그는 “침략 전쟁은 완전히 잘못됐으며 중국인에게 준 엄청난 피해에 대해 깊은 반성을 표해야 한다”며 “분명히 이를 반성한다고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과거사 일부를 잊으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일본이 오랜 동안 중국에서 자행한 무분별한 행위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이니치신문도 이날 미야자키가 아베 총리에 대해 "헌법을 바꿔 역사에 남고 싶다는 것일 테지만, 이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고 보도했다.그는 현재 의회에서 심의 중인 집단자위권 법안에 대해서도 "군사력으로 중국을 억제할 수 없다“며 ”더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