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럽 주요 증시는 전날 채권단 긴축안을 압도적으로 거부한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영국 FTSE 100지수는 0.76% 하락한 6535.68로 장을 마쳤으며 독일 DAX는 1.52%, 프랑스 CAC-40은 2.01% 떨어져 각각 1만890.63, 4711.54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이탈리아 FTSE MIB는 4.03% 하락한 2만1600.72로 장을 마쳤다.그리스 국민투표에서 61%가 긴축안을 거부하면서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에 한발짝 다가섰으며 그리스 은행들의 현금이 고갈되고 자국 고유 화폐를 발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그러나 이날 증시 하락은 많은 분석가들이 우려한 만큼 극적이지 않았다. 특히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사임함으로써 채권단과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높이면서 낙폭이 하락 조정됐다. 바루파키스와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관계는 구제금융 협상에서 크게 악화했다.또 이번 그리스 재정 악화가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 곧바로 타격을 줄 것이란 증거가 별로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리스 정부는 6일 새 재무장관에 유클리드 차칼로토스(55) 구제금융 주요 협상가를 지명했다. 그리스는 7일 브뤼셀에서 채권단과의 긴급 회의를 앞두고 있다.이코노미스트인 차칼로토스는 지난달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 긴축안 관련 국민투표 발표를 하기 전 중단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이끌어 왔다. 그리스인들은 국민투표에서 긴축안을 압도적으로 거부했다.앞서 이날 동료 이코노미스트인 야니스 바루파키스가 구제금융 협상 합의를 위해 재무장관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일본의 근대산업시설물이 5일(현지시간) 열린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중국이 일본에 과거사를 직시하고 강재 징용 피해자들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장슈친(張秀琴) 유네스코 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 “일본이 이 문화유산 등재 관련 문서에 무시됐던 강제징용의 역사를 인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강제징용 이용을 둘러싼 전반적 사실에 대한 일본의 기술 내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일본에 여전히 강제징용 사실을 부정하려는 목소리가 있어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이에 그는 “일본은 과거사를 직시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마다 모든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 조치와 함께 강제징용 피해자의 모든 고난을 기억하고, 그들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조치를 확실히 하라”고 촉구했다.일본은 이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심의 중 수많은 한국인과 다른 나라 국민이 1940년대 일본 근대산업시설물 중 일부에서 본인의 의사가 아닌 강제로 동원돼 가혹한 조건 속에서 노역했으며 2차 세계대전 중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인정했다.일본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5일(현지시간) 실시된 그리스 국민투표가 결국 '반대'로 결론이 나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년 전 유로존 위기가 발생한 이후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메르켈 총리로서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수용해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의 협상에서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완화하거나 기존의 강경 노선을 고수하며 그리스 정부를 압박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5일 보도했다.그러나 두 가지 방안 모두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구제금융 조건을 완화할 경우 국내적으로 정치적 반발을 불러올 수 있고 미래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5년 간 유로존에서 유지해온 엄격한 규칙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반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그리스가 반발해 유로존에서 탈퇴할 수 있으며 독일이 경제적 또는 정치적으로 혼란에 휩싸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동안 독일이 유로존 내 재정 위기를 겪은 국가들에 긴급 자금 지원을 대가로 인기 없는 긴축정책을 요구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그리스가 국민투표에서 반대를 결정한 것은 독일 정부에 큰 타격이 됐다.메르켈 총리는 6일 프랑스를 방문,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후속 대책을 논의할
일본이 중국 견제 목적으로 동남아시아 메콩강 주변국들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 지원에 나섰다.지난 4일 중국 차이나 데일리 등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제7차 일·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3년 동안 이 지역에 7500억엔(약 6조8800억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메콩강 주변국에는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베트남 등 5개국이 포함됐다.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은 지원 방침이 회의 결과로 발표된 '신 도쿄전략 2015'에도 명기됐다고 전했다.아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메콩강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은 일본에 매우 중요하며 일본은 메콩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일본의 이번 행보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주도하는 등 아시아 전역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다.한편 일본 정부는 2009년부터 시작된 메콩강 정상회의에서 3년에 한 번씩 대대적인 지원 약속을 공약한 바 있다. 지난 2009년과 2012년에는 각각 5000억엔, 6000억엔의 지원을 약속했다.
일본의 근대산업시설물이 5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당초 4일 심사를 통해 등재 결정이 날 예정이었으나, 메이지 일본 산업혁명 시설물 내 7곳에서 수만 명의 한국인이 강제징용됐다는 사실을 명기하는 것에 대한 양국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심사가 하루 연기된 것.앞서 21일 한일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메이지 산업혁명 시설의 조선인 강제 징용 사실에 대해 명기할 것을 큰 틀에서 합의를 봤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강제'라는 표현에 반대해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다.그러나 NHK, 산케이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매체들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한국측의 반대'로 심사에 난항을 겪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일본 산케이 신문은 등재 결정 후 보도한 기사에서 "한국 발언으로 최종일까지 분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심사장에서 한국측의 발언 내용을 둘러싸고 한·일 간 조정이 난항을 겪어, 5일로 미뤄졌다"고 보도해 마치 한국이 일본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방해한 듯한 인상을 줬다.산케이는 "6월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상호 추진안건(한국의 백제문화제 세계문화유산
역사상 첫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가 남미 3개 최빈국 순방에 나서 5일 첫번째로 에콰도르에 도착했다.이날 수도 키토 공항은 교황의 알리탈리아 에어버스 A330 외에는 모든 비행기의 운항을 중단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폴란드 태생의 요한 바오로2세 이후 처음으로 에콰도르를 방문한 교황이다.1980년대에 이루어진 요한 바오로 2세의 남미 방문은 당시 성행했던 해방신학에 대한 우려로 그늘이 졌었다.그는 마르크시즘이 복음을 무장혁명에 대한 소명 같은 것으로 변질시켰다고 우려를 표명했다.이에 비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앙의 정치화에는 마찬가지로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해방신학이 내포하는 빈곤의 종식은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한편 이날 엄청난 군중이 키토 공항으로부터 시내에 이르는 연도에 몰려 나왔다.
5일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제안이 거부되자 유로화 값이 하락했다.유로화의 대 달러 환율은 지난 3일의 1유로당 1.1110달러에서 5일 오후에는 1.0993달러로 떨어졌다.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파가 승리함으로써 그리스는 해도 없는 바다를 항해하는 격이 됐으며 19개국으로 구성돤 유로화 동맹에서 이탈할 위험성이 높아졌다.
그리스 전총리이자 야당인 신민당 당수인 안토니스 사마라스는 5일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된 국민투표에서 찬성을 추진했으나 실패하자 사임을 발표했다.사마라스(64)는 이날 국민투표가 채권단의 개혁안을 수락하라는 야당의 요구와는 달리 '반대'가 압도하자 TV연설에서 퇴진을 발표했다.그는 "우리의 위대한 당(신민당)은 새로이 출발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리스 국민들은 이번 투표과정에서의 분열을 뒤로하고 정부로 하여금 채권단과 조속히 합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독일과 프랑스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7일 유럽연합(EU)정상회담을 열도록 요구했다.
미 동부 해안에서 최대의 페리스 휠(회전관람차)로 손꼽히는 올랜도 시의 탑승장치가 66명의 고객을 태운 채 120m 고공에서 45분 동안 멈춰서는 사고가 3일 저녁 일어났다. 휠의 위치를 점검하는 시스템 내부에서 일어난 기계고장으로 공중에 갇혔던 탑승자들은 문제의 결함을 수리한 기술진과 구조대에 의해서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다고 이 휠이 있는 '올랜도 아이'(Orlando Eye) 공원대변인이 지방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동부지방 최대의 페리스 휠로 상당한 탑승 수입을 누려왔던 이 회전관람차는 4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고 지방 언론들이 보도했다.이 휠의 소유회사인 메를린 엔터테인먼트 PLC사는 영국에서도 '런던 아이'란 이름으로 비슷한 모양의 높이135m짜리 페리스 휠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