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박재현 대표이사·신동국 이사의 해임안이 부결됐다. 19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해임 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건이 상정됐으나 부결됐다. '특별 결의' 안건인 이사 해임은 출석한 주식 수의 3분의2 이상 찬성과 발생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므로 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왔다. 지난 13일 국민연금이 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기로 하면서 해임안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날 부결로 한미약품 이사회를 6대 4로 뒤집겠다는 형제 측(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의 전략은 불발됐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4자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킬링턴 유한회사) 측 6명, 형제 측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해임안을 제안한 형제 측은 6대 4로 뒤집겠다는 전략이었다. 해임안 부결에 따라 기존 이사 해임을 전제로 하는 사내이사 박준석·장영길 선임 건도 자연스럽게 폐기됐다. 두 사람은 형제 측 인사로 거론된다. 한편,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정부가 기술 사업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상임 장관이 주요 정책 현안 간 기술사업화 관련 대·중견기업 최고기술관리자(CTO)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비상시기를 맞아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을 위해 유 장관이 현장의 의견을 직접 경청하고 챙기는 ‘주요정책 현안간담회’의 첫 번째 순서로 열렸다. 대·중견기업은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최종 수요자이자 투자자다. 과기정통부는 기술 최고 책임자 등과 함께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기업 참여방안과 정책 제안 등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SK텔레콤, LG AI연구원, 네이버, SK바이오팜, 종근당, 콜마홀딩스, LG전자, 한화로보틱스, 코오롱인더스트리 CTO가 참석했다. 이날 대·중견기업 CTO들과 함께 논의한 내용 및 정책제언은 과기정통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기술사업화 지원체계 고도화 방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유상임 장관은 "대·중견기업은 글로벌 시장의 관점에서 기술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의 최종 수요자이자 투자자로서 기술사업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과기정통부는 건강한 기술사업화 생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DJSI World)에 편입됐다. 1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는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글로벌이 매년 발표하는 기업 ESG 역량 및 성과 지표로, 지속가능성 평가 부문에서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DJSI는 'DJSI 월드' 'DJSI 아시아퍼시픽' 'DJSI 코리아'로 구분되며, 이중 가장 권위 있는 DJSI 월드는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 중 ESG 평가 상위 10%에 속하는 선도 기업들로 구성된다. 셀트리온은 처음 평가가 이뤄진 지난해 DJSI 아시아퍼시픽과 DJSI 코리아에 동시 편입된 데 이어, 올해는 DJSI 월드에 편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DJSI 월드 편입은 바이오산업 부문에서 기후변화 대응, 바이오 스타트업 양성, 주주가치 제고 등 분야별 우수한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셀트리온은 'ESG 경영 기반 지속가능한 의료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삼아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대표이사 직속 E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5G 산업융합 기반조성' 사업의 실증사례 성과를 공유하고 민간 주도의 확산을 위한 정책 의견수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우용 세종대학교 교수는 ‘이음5G와 기존산업 융합을 통한 미래산업 전망’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 김동욱 센터장이 ‘이음5G 얼라이언스’ 운영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이음5G 얼라이언스는 이음5G 실증서비스 모델·레퍼런스 공유, 이음5G 확산 방향 논의 등을 바탕으로 이음5G 생태계 발전을 민관이 함께 모색하기 위한 협업체다. 이어서 이음5G 융합서비스 확산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온 5G 산업융합 기반조성 사업의 핵심 성과를 각 수행기관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행사에서는 이음5G 융합서비스를 구축하고 확산하기 위해 매진해온 동 사업 참여 기업·기관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표창장을 수여한다. 정책 회의와 함께 실감형 놀이시설 체험 서비스, XR 기반의 다자간 협업 전투 훈련, 경량화된 자율 이동 로봇을 포함해 7개 서비스가 부스에서 시연되며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정책실장은 “이음5G는 초고속, 저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제약기업 동아에스티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유럽에서 판매 승인됐다. 동아에스티는 '이뮬도사'(IMULDOSA)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뮬도사는 지난 10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에 이어 유럽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뮬도사는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다.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스텔라라 성분 우스테키누맙은 세계적으로 203억2300만 달러(아이큐비아 2023년 누적 매출액)의 매출을 기록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바이오의약품 중 하나다. 앞서 지난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이뮬도사의 공동 개발에 나섰다. 2020년 7월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상업화 권리가 이전된 후에는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이어왔다. 2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종근당건강이 저탄소 캠페인을 진행했다. 종근당건강은 임직원 참여 저탄소 캠페인을 통해 서울 남대문쪽방상담소에 유산균 ‘락토핏’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저탄소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일상 속 탄소저감 활동을 인증하고, 참여 직원 1명 당 락토핏 1통을 기부하는 선순환형 캠페인이다. 종근당건강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대문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330가구에 락토핏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사내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서울 남대문쪽방상담소에 기부한 바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직접 캠페인에 참여해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건강은 친환경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품 패키지에 친환경 FSC 인증 용지와 생분해 필름을 사용하고 콩기름 잉크(SOYINK)로 인쇄한 포장재와 재활용이 용이한 유리 용기를 적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분리배출을 고려한 용기 라벨과 부피를 최소화하는 패키지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셀트리온그룹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이하 바이오솔루션스)를 새롭게 출범했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17일 CDMO 법인 설립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CDMO 법인의 등기를 끝내, 바이오솔루션스는 셀트리온 100% 자회사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본사는 인천 송도에 셀트리온과 별도 공간에 설립됐다. 서 회장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확대와 국내외 시장의 지속적인 CDMO 위탁 요청에 따라 CDMO 사업 본격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셀틀온이 위탁생산(CMO) 사업을 시작한 후 지금도 일부 회사 제품들의 CMO를 맡고 있단 설명이다. 바이오솔루션스는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법인 대표로 그룹 내 제품 허가, 임상, 생산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신규 법인은 신약 후보물질 선별부터 세포주 및 공정 개발, 임상시험 계획, 허가 서류 작성, 상업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 전 주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생산시설의 부지 후보를 검토 중이다. 국내에 최대 20만ℓ 규모로 설계해 우선 내년 10만ℓ 규모로 1공장 착공에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혈액제제 전문 기업 SK플라즈마가 희귀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확보했다. SK플라즈마는 한국얀센,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법인과 다발성골수종 및 외투세포림프종 치료제인 '벨케이드주'(성분명 보르테조밉삼합체)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얀센은 벨케이드주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SK플라즈마는 국내 유통과 마케팅을 전담한다. 이번 협약으로 SK플라즈마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다코젠'에 이어 다발성골수종, 악성 림프종 치료제 벨케이드까지 대표적인 혈액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SK플라즈마는 한국얀센과 지난해 다코젠(데시타빈)의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 중이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 의약품 개발 및 도입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구글 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기반 기업 고객용 솔루션 '구글 에이전트스페이스'와 '노트북LM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구글 에이전트스페이스는 기획, 조사, 콘텐츠 생성, 실행에 이르는 복잡한 작업을 한 번의 프롬프트만으로 처리할 수 있는 도구다. 구글은 최근 연구에서 기업 근로자가 하나의 질문을 묻고 답하는 데 평균 4~6개의 도구를 사용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에 구글 에이전트스페이스는 직원들이 회사의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찾을 수 있도록 기업 브랜드가 적용된 멀티모달 검색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대화형 지원,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 선제적 제안과 기업 고유 정보에 기반한 조치 등을 제공한다. 문서, 이메일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테이블과 같은 정형 데이터까지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번역 기능도 내장돼 있어 기본 문서가 다른 언어로 작성됐더라도 사용자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컨플루언스, 구글 드라이브, 지라,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서비스나우 등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타사 애플리케이션용 커넥터도 탑재돼 있다. 또 구글 에이전트스페이스는 상황에 맞게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맞춤형 AI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제약기업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항암 신약 연구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항암제 후보 물질 'DWP216'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4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웅제약은 향후 2년간 비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TEAD1을 타깃으로 한 고효능 항암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DWP216은 종양 억제 유전자 'NF2' 변이 암종을 겨냥해 유전자 발현 조절 단백질 'TEAD'의 저해를 통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NF2 유전자가 세포 성장과 관련된 신호를 조절해 암 발생을 억제하지만, NF2에 변이가 생기면 TEAD가 암 관련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게 된다. DWP216은 이 과정 중 TEAD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발현을 차단한다. TEAD 단백질은 총 4가지 유형(TEAD1~TEAD4)으로 구성돼 있으나, 구조적으로 유사하다. 이로 인해 특정 유형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 개발이 기술적으로 어렵다. DWP216은 모든 유형의 TEAD를 억제하는 기존 억제제와 달리, TEAD1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