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2일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제일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새로운 시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확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행한 시정방침 연설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설명하면서 한일관계에 대해 작년 말 한국과 군 위안부 문제에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하고 장기간의 우려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아베 총리는 2014년 시정연설에선 한국을 '기본적 가치나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로 표현했지만, 작년에는 '기본 가치 공유' 부분을 빼고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만 말했다.하지만 아베 총리는 올해에는 '기본 가치 공유'를 넣는 대신 이보다는 정치적 연대를 강조하는 '전략적 이익을 공유'한다는 표현을 썼다.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관해선 "결단코 용인할 수 없으며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포괄적인 해결을 향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로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강경자세로 나갈 방침을 분명히 했다.중일 관계에는 "전략적인 호혜 관계의 원칙 아래에서 관계 개선의 흐름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그간 악화한 관계 회복에 의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한 러시아 군함들이 시리아 내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S)에 대한 공습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에 가까운 동지중해에 집결하고 있다. 러시아 해군은 21일(현지시간) 구축함 쿨라코프 제독 호를 언론에 공개하고 시리아에서의 군사작전을 설명했다. 쿨라코프 제독 호는 미사일 순양함인 바락호와 시리아 해안을 순찰하고 있다. 스타니슬라프 바리크 사령관은 이날 구축함에 승선한 기자들에게 “동지중해에 배치된 이 구축함은 필요 시 선박과 화물선을 보호하고 수색 및 구조작업도 지원하지만, 잠수함과의 교전에 최적화된 함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해군 병사들이 동지중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여러 차례 외국 국적의 잠수함 추적에 성공했다”며 “동지중해에 여러 국적의 잠수함이 있으며 이 중 일부 잠수함을 추적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해군의 동지중해 장기 주둔 등 자국 해군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며 소련시대처럼 군사력을 증강해 나가고 있다. 시리아 정부 관계자들과 반정부 단체 대표단이 다음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평화협상을 할 예정이지만, 러시아는 지난해 9월30일 시리아 공습 개시 후 군함들을 시리아 해안인 동지중해에 계속 배치하고 있다. 러시아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7% 미만인 6.9%로 떨어지면서 인도가 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인도통계청의 집계를 인용해 2015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7.3%로 16년 만에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앞섰다고 보도했다.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룬 제이틀리 인도재무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인도는 가장 빠른 성장률로 만족하지 않는다"며 "현재 성장률보다 1%포인트에서 1.5%포인트 이상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인도가 2016년에는 9%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이룩할 수 있다는 뜻이다.심지어 인도의 '닥터 둠(Dr. Doom)'이라고 불리는 경제 비관론자 무리엘 루비니도 "인도의 경제는 원기 왕성하고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상적인 지점)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인도가 강한 성장률을 보인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전 세계 경제를 요동치게 하는 국제유가 폭락이다.공업과 산업을 증진하고 사회기반시설을 증설하며 본격적인 성장계도로 들어서면서 원유수요가 급증한 인도는 마침 값싼 원유의 수혜를 입고 있다.제이틀리 장관은 "저
일본이 이란핵 최종합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에 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지지(時事) 통신은 22일 일본 정부가 이날 안보리 결의에 의거해 이란에 부과한 경제제재를 해제한다고 보도했다.아울러 일본 정부는 자국기업의 이란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2월 중에 이란과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이번 국회 회기 중에 승인을 받을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우선 일본은 2010년 철수한 이란 남서부 아자데간 유전의 권익 재확보를 겨냥해 이란과 경제관계 강화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한다.이는 이란이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과 합의한 핵개발 제한 조치를 완전 이행한데 따른 것이다.일본은 구체적으로는 석유와 천연가스 분야에서 이란에 대한 신규 투자, 2년 넘은 무역보험 신규 인수 등을 해금한다.미국이 이미 이란과 관계있는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제재를 풀면서 일본기업의 일본 진출을 재개하는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4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로서 석유 수출 금지와 북한산 광산자원 수입금지 등을 중국 등에 타진하고 있다고 교도 통신이 22일 보도했다.통신은 워싱턴 외교 소식통을 인용,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는 방안을 중국을 비롯한 관련국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미국 정부는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 고려항공의 영공 통과를 거부하는 제재 조치도 안보리 결의안에 넣으려고 한다고 외교 소식통은 밝혔다.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추가 제재 모두 북한과 접경하고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이 행동에 나서야만 하는 조치라고 통신은 설명했다.통신은 이런 방안이 북한뿐만 아니라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을 압박할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엄중한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는 일본 측의 의향을 반영한다"며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통신은 밝혔다.
이라크 안바르주에서 미군 주도의 공습과 이라크군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간 교전으로 최소 31명의 IS 대원이 숨졌다고 21일(현지시간) 이라크 지역 관리가 밝혔다.익명의 이 관리는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안바르주 주도인 라마디 북쪽의 알-부에타와 제레이시 지역에서 미군이 주도한 공습으로 IS 대원 1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이어 이 관리는 라마디에서 동쪽으로 약 10㎞ 거리에 있는 후세이바 알-샤르키야에서 이라크군과 IS가 충돌한 상황에서 또 다른 IS 대원 13명이 사살됐다고 설명했다. 라마디 동부 수피야 지역에서는 2건의 도로 매설 폭탄테러로 이라크 보안요원 5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요원 2명이 다쳤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한편 이라크군은 지난달 28일 IS로부터 라마디를 탈환한 뒤 정부청사 건물에 이라크 국기를 달았다. 이라크군은 지난 몇 달간 라마디를 비롯해 안바르주의 주요 도시를 장악하기 위해 IS와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Hard-Landing)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헤지펀드계 거장 조지 소로스는 21일(현지시간)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가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을 함께 끌어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세계 자본 시장 동향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 경착륙은 사실상 피할 수 없다"라며 "이는 전망이 아니라 현재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소로스는 이어 중국이 현재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성장 둔화가 다른 나라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경쟁적 통화가치절하, 중국 경제 둔화 등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이 문제"라며 "이는 투자자들이 익숙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들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5%나 폭락한 것도 중국발(發) 악재와 디플레이션에 의한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은 매도하고 미국 국채를 매수했다며 "주식에
최근 독일 등 유럽에서 난민 및 이민자 출신 남성들이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난민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그리스에 도착하는 난민 남성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난민 절반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로, 남성보다 많았다.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유럽으로 오기 위해 터키에서 그리스를 거쳐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넌 난민 남성의 비율은 73%에 달했다.그러나 유엔난민기구(UNHCR)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남성 비율은 올들어 현재까지 45%를 기록, 28%포인트나 감소했다.반면 여성은 지난해 6월 11%에서 현재 21%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어린이 비율은 34%다.2016년 새해 첫날로 넘어가는 밤새 독일 쾰른 도심에서 중동 및 북아프리카계 난민 등 남성 1000여명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성폭력과 절도 행각을 벌였다. 사건 이후 유럽 각국은 난민 가운데 남녀 비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유럽에 들어온 난민들의 성비 불균형을 지적하면서 “과거에는 가족과 헤어져 홀로 들어온 젊은 남성이 많았다"며 최근 남성보다 여성·어린이 난민들이 갑자기 더 많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남자들이 먼
야스쿠니(靖國) 폭발음 사건으로 일본에서 구속 기소된 한국인 용의자 전모(27) 씨에게 21일 화약류단속법 위반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이날 화약류단속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전씨를 재차 체포했다. 전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12월 28일 도쿄지검에 의해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것은 전씨가 사건 당일 검은색 화약을 금속 파이프에 채워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그것을 폭발 및 연소시킨 것으로 의심되기 때문이라고 공안부는 설명했다.앞서 지난 1일 산케이(産經)신문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폭발물이 사람을 살상하거나 건물을 파괴할만한 위력을 갖춘 폭발물일 가능성이 있어 일본 공안부가 전씨에게 폭발물 단속규제위반혐의를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발물로 밝혀지지 않으면, 화약류 단속법 위반으로 입건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전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23일 야스쿠니신사의 남문 인근 남성화장실에서 발생한 폭발음이 발생, 당시 사건 현장에서는 모래 형태
미국 북동부에 이번 주말 강한 눈폭풍이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수도 워싱턴DC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2피트(약 60cm) 가량의 폭설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됐다.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미 북동부 지역에 눈폭풍이 시작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웨스트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매사추세츠주 등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북동부 곳곳에 1~2피트 상당의 폭설이 예상되면서 주정부들은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제설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주 방위군 동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국립기상청(NWS)의 기상학자 폴 코친은 워싱턴DC에 '스노마겟돈(snowmageddon. 눈(snow)과 아마겟돈(종말. armageddon)의 합성어)'이라 불린 2010년 2월 폭설 사태와 맞먹는 눈이 내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버지니아주, 웨스트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등은 22일 저녁까지 30cm 넘는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이니아주 일대에도 당일 오후부터 눈폭풍이 시작될 전망이다.하지만 주말이 오기 전 기상 전선이 방향을 바꾸면서 온화한 수준의 눈이 오는 데 그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