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의 상주인구는 2015년 말 시점에 2170만5000명에 달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1일 보도했다.신문은 국가통계국 베이징 조사총대와 베이징시 통계국이 공동 발표한 인구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베이징 상주인구 가운데 호적이 베이징에 없는 외래인구는 822만6000명으로 전체의 37.6%를 차지했다.제12차 5개년 계획기간(2011~15년) 베이징의 상주인구 증가율은 2011년 2.9%에서 지난해는 0.9%로 하강세를 보여 왔다.증가율에서 보면 베이징 인구는 2011년 전년 대비 57만4000명이 늘어났지만, 2015년에는 18만9000명에 그쳤다.외래인구의 경우 2011년 신장률이 5.4%로 전체보다 2.5%포인트 높았으나, 2015년에는 0.5%로 크게 줄어 전체에 비해 0.4%포인트 낮았다.이처럼 외래인구의 증가율이 둔화함에 따라 베이징의 노동연령 인구 비중도 점차 저하한 것으로 나타났다.베이징 상주인구 가운데 0~14세 인구는 219만1000명으로 전체의 10.1%를 점유했다. 노동인구에 속하는 15~64세는 1728만6000명으로 79.6%를 차지해 2011년의 81.9%보다 감소했다.65세 이상 인구는 222만8000명, 전체의
20일 전 세계 증시가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게 이날은 '검은 수요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글로벌 증시 급락은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풀이된다.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지난 15일 12년 만에 처음으로 30달러 선이 붕괴한 뒤 잠시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또 한 차례 폭락했기 때문이다.21일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국제유가 폭락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일본 증시의 경우 전년 최고점보다 20% 이상 떨어진 '베어마켓(Bear Market·하락장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전 세계 48개국 주가지수를 집계해서 만든 파이낸셜 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올월드(All-World) 지수도 장중 베어마켓 영역에 발을 들이기도 했다.특히 국내총생산(GDP) 부진 등 중국발(發) 악재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올해 최악의 하루를 겪었다. 소시에테 제네럴 베른 베르그 신흥시장 전략책임자가 이날은 "검은 수요일(Black Wednesday)"이었다고 분석했을 정도다.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 폭락하고, 한국 코스피지수도 2.34%나 하락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측근 중 한 명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치바(千葉)현 시라이(白井)시에 소재한 한 건설회사로부터 1200만엔(약 1억2577만원) 상당의 현금과 음식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다고 일본의 슈칸분슌(週刊文春)이 20일 보도했다.아마리 경제재생상의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는 이러한 내용이 기재돼 있지 않아 이 같은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정치자금규정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슈칸분슌의 기사에서 실명으로 증언한 건설회사의 총무 담당자는 "건설회사 인접지의 도로 건설을 둘러싸고 독립행정법인 도시재생기구(UR)에 대한 보상 협상과 관련, 아마리 사무소에 중재를 의뢰하고 대가로 현금이나 접대에 1200만엔을 전달했다"며 이를 뒷받침할 메모와 녹음 데이터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슈칸분슌에 따르면 이 건설회사는 아마리 경제재생상에게 2013년 11월 장관 집무실에서 50만엔, 2014년 2월에는 현지 사무소에서 50만엔을 건넸으며 아마리 경제재생상의 비서에게도 2013년 8월20일 500만엔, 2014년 11월20일에도 100만엔을 건넸다.아마리 경제재생상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기사를 읽어보지 못했지만 조사에서 국민들이 의혹을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무려 50%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FAU)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플로리다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 경선)에서 지지율 48%를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전보다 지지율이 12%나 올랐다.2위를 차지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지지율 16%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는 32%로 상당히 크다.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11%),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0%), 흑인 외과의사 출신의 벤 카슨 후보(3%),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3%) 등이 뒤를 따랐다.이번 설문은 지난 15~18일 사이 플로리다주의 공화당 예비경선 잠재 투표자 38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4.9%p다.
중국 통계 당국이 지난해 지니계수가 0.464를 기록해 7년 연속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20일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201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국민소득 등을 발표하면서 지니계수가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2009년이후 7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니계수는 0~1 사이의 숫자로, 소득불평등이 심할수록 숫자가 커지며 0.4를 넘으면 소득 분배가 비교적 불평등한 것으로, 0.6을 넘어서면 빈부 격차가 극심하다는 것을 의미해 일부 학자들은 폭동 같은 극단적인 사회 갈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 가운데 중국 전문가는 지니계수의 7년 연속 하락은 국민사이 빈부 격차가 줄어들고 있고 정부의 수입배분 개혁이 일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그동안 중국의 지니계수는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까지만 해도 0.3대에 머물렀으나 경제가 급속히 발달한 2000년도에 들어서 0.412를 기록했고, 이때부터 정국 정부는 지니계수를 계산했지만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2013년 1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례적으로 10년 간의 중국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베트남의 차기 국가지도부를 꾸리는 베트남 집권당 공산당의 제12차 전당대회가 20일 시작됐다.오는 28일까지 아흐레 동안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당원 450만 명을 대표하는 151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2016∼2020년 5년 동안 사회·경제개발 전략 등 주요 국가 정책 방안을 논의·결정하고 앞으로 5년간 베트남을 이끌 국가지도부를 구성한다.이번 당대회의 논의 결과에 따라 베트남 향후 전략 및 아·태 지역에 적지 않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대회가 주목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당대회를 통해 공표되는 '2016~2020년 사회경제개발계획'에서 공산당은 베트남의 경제성장 목표를 연간 평균 7% 성장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블룸버그의 조사 결과 올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와 같은 6.7%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같은 목표치는 실현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일인당 국내총생산(GDP)를 현재 2170달러(IMF 통계기준)를 2020년까지 3200~3500달러로 올리고 인플레이션은 5% 이하로 재정적자는 GDP의 4% 이하로 설정한다는 내용의 목표도 공개한다. 이밖에 회의 앞서 공개된 계획안의 최신
애플의 경쟁사들이 미 대법원에 애플 특허 침해 배상금이 과도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제출하며 삼성 편들기에 나섰다고 CNN머니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구글, 델, 휴렛패커드(HP) 등 9개 기업이 대법원에 제출한 공동 의견서에서 “삼성이 애플의 일부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더라도 애플에 과도한 보상금을 지불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회사는 이어 과도한 보상금을 지불하라는 하급법원의 판결에 오류가 있다며 대법원이 삼성의 상고심 신청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페이스북 등 9개 회사는 의견서에서 “침해한 디자인이 제품에서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허를 침해한 기업이 전체 순이익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는 것은 해당 디자인의 중요성과도 맞지 않고 경제적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자사의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을 미국 법정에 세운 것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플은 삼성의 일부 제품이 아이폰의 둥근 모서리와 베젤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10억5000만달러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삼성이 애플에 9억30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항소심을 거치면서 아이폰의 특허 중 일부가 무효 판정을 받아 배상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대북 제재 강화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청 대사는 19일 도쿄에서 가진 강연에서 "이번 핵실험은 분명히 관련 결의 위반이며, 유엔 안보리에서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고 20일 아사히(朝日)신문은 보도했다. 한미일 등 관련국들은 북한 제재에 있어서 '중국의 대응이 핵심이다'라는 견해에 일치하고 있다. 이에 청 대사의 발언은 대북 압력을 높이는 것에 찬성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과 같다. 그러나 청 대사는 동시에 "이 결의는 한방도의 비핵화, 핵 확산 방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선에서 논의해야 한다. 중국만의 책임은 아니다"라며 중국에 쏠리고 있는 책임론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서는 입장을 내비쳤다.
올해 일본 근로자들의 임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본급 대신 상여금 지급 등을 통한 임금인상이 될 전망이다. 19일 일본 경영자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이 마련한 올해 임금협상 지침에 따르면 '임금은 인상하되, 기본급 인상에는 신중하라'는 입장이라고 NHK 등 일본 언론은 전했다. 기본급을 인상하면 기본급 수준을 토대로 책정되는 상여금, 퇴직금, 그리고 기업체가 지불해야 하는 사회 보장 관련 지출이 줄줄이 인상되기 때문에 기업으로선 부담스럽다. 아베 총리는 작년 가을 관민 대화에서 "제대로 임금인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없다"라고 지적하는 등 그간 경기의 선순환을 위해 임금을 인상할 것을 촉구해 왔다. 게이단렌은 이러한 요구를 감안해 임금인상을 촉구할 방침이지만, 기업체에 부담이 되는 기본급 인상이 아닌, 상여금 지급이나 육아세대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통한 방안을 제안한다는 것이다. 게이단렌이 19일 정리한 임금협상 지침에 따르면, 수익이 증가한 기업은 전년보다 인건비 총액을 늘리고, 연봉을 기준으로 임금을 올릴 방침이다. 비정규직 시급 인상이나 정규직화도 검토를 촉구했다. 기본급 인상에 대해서도 3년 연속으로 '용인'할 방
중동 3개국 순방길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언론은 시 주석이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 도착해 살만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 관계로 격상했다고 전했다. 또한 두 정상은 경제무역, 석유 공급, 신재생에너지 및 위성항법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14개의 협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만 국왕은 시진핑 지도부가 추진 중인 새 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이 체결한 일련의 협약과 MOU 중에는 '실크로드 경제지역 및 해상실크로드 공동 추진에 관련된 중국과 사우디 정부의 MOU'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또 중동 지역 내 주요 분쟁 현안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공동성명은 "예멘의 국가적 통합을 지지한다"면서 "예멘 내 분열과 혼란을 일으키는 어떠한 결정도 피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5년째 내전이 이어지는 시리아 사태에 대해서도 우려 표명과 함께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사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