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긴급시 통화를 서로 융통하는 한일 간 '통화 스와프' 협정을 한국 정부가 정식 요청하면 재체결에 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4일 보도했다.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핵 문제와 중국 경기의 악화 등 안정보장과 경제 양면에서 불안 요인을 안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이 다시 맺어지면 지난해 2월 이후 거의 1년 만이다.일본 정부는 중국 경기의 후퇴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가하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국경을 넘어 경기악화 여파가 미치는 것을 방지하려면 통화스와프 협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통화스와프 협정이 가동하면 한국에서 경제 위기가 발생해 달러와 엔화가 부족하게 됐을 때 일본이 통화를 융통해 경제 안정화를 기하게 된다.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의 통화스와프 협정 재개 요청을 받으면 융통 상한액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통화스와프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면 국제회의에 맞춰 한일 재무장관 회담이나 정상회담 때 협정 조인식을 갖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한일 양국 정부는 2001년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으며 2011년에는
중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발령했던 방사능 경보를 13일 자정을 기점으로 해제했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은 환경부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환경부는 경보 해제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관측을 평상시 정상적인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고 이번 경보 발령 이후 조치들에 대해 종합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북한 핵실험 당일인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부터 2급(주황색) 경보를 발령했고 방사능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했었다.특히 창바이산(長白山 백두산)이 위치해 있는 지린(吉林)성 이도백하(二道白河)진에 최전방긴급지휘부를 설립해 접경지역 및 인근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방사능 검측 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국가핵안전국 부국장인 궈청잔(郭承站)을 이 지휘부 총책임로, 지린성 환경보호청 부청장인 왕샹민(王相民)을 부책임자로 임명해 사태를 통제해 왔다. 한편 이번 북한 핵실험 진행 장소가 지린성 옌지와 훈춘과 불과 100km 떨어져 있어 방사능 유출 피해가 우려됐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은 북·중 국경 지역에서 방사성 원소에 대한 실시간 관측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자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기름 값이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바햐흐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왔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물론 미국과 러시아 등 비OPEC 회원국에서도 원유 감산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석유회사들은 곳곳에서 파산위기에 몰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29.97달러까지 내려앉았다.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지난해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12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CNN방송과 BBC방송 등 외신들이 전하는 유가 하락의 배경과 그로 인한 파장을 정리한다.◇ 정유회사들 파산 직면… 긴급 구조조정 돌입 미국 울프 연구소(Wolfe Research)는 2017년 중반까지 미국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회사 3분의 1이 파산 및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국적 로펌 헤인즈 앤 분(HaynesBoone)에 따르면 30개 이상의 소규모 석유회사들이 총 130억 달러 규모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정상회담에서 개를 싫어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자신의 대형 애견을 풀어 놓은 것은 실수였다며 9년 만에 사과했다. 푸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공개된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켈 총리가 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메르켈 총리를 잘 대접하고 싶었다”며 겁주려할 의도가 없었음을 밝히고 “메르켈 총리가 개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았을 때 당연히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가 또한 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메르켈 총리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메르켈 총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내가 그렇게 말한 적 없다”며 “메르켈 총리의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방과의 갈등에도 독일과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라는 공통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1월21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휴양지 소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자신의 애견 ‘코니’를 동반해 메르켈 총리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코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새까맣고 몸집이 크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08년 개에게 공격당했던
아베노믹스로 통칭되는 일본의 확장적인 경기부양책을 주도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파트타임 월소득이 250만원"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가 야당의 비판에 직면했다. 13일 아사히(朝日)신문에 의하면, 1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총리는 실질임금이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경기회복 과정에서 파트타임이 늘어나기 때문에, 1인당 소득(평균소득)이 낮아지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그 후 아베 총리는 예시를 들며 설명을 이어갔다. "아내는 일을 하지 않다가 경기가 좋아져서 일을 하게 됐다고 해 보자. 내가 50만엔(약 510만원) 부인이 25만엔(약 255만원) 벌면 합이 75만엔이다. 두 명이 일하면 평균(소득)은 떨어지는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예시에 민주당의 니시무라 치나미(西村智奈美)의원은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사람한테 일자리 정책은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파트타임의 현실을 아느냐"면서 "25만엔 버는 파트타임 업무가 있으면 알려달라"며 아베 총리의 현실 감각이 떨어진다며 비난했다. 이에 아베 총리도 "파트타임으로 25만엔 번다고 말하지 않았다", "파트타임을 언급한 것은 예시 전이다"라고 받아쳤다.그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한반도 배치 등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가 한층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해 온 유력 관영 언론이 "정부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목을 조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강력한 추가 제재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한반도에서 전란이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에 따른 피해가 큰 순서는 조·한·중·미(朝韓中美, 북조선·한국·중국·미국") 순(順)'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또 "북한 핵 실험이후 미국은 자신의 중요 전략자산인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진입시켰고 핵 항공모함의 한반도 배치도 논의 중이며 한·미·일 3국은 한층 강화된 대북 제재안이 마련되도록 추진 중"이라면서 "이번에 미국은 말 뿐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북한에 대응할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안보리가 북한의 목을 조이는 강력한 추가 제재안을 내놓을 경우 중국은 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다만 핵 원자재의 북한 유입을 차단하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국 문 앞인 한반도에서 혼란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을 "작동하지 않는 미국 정치 시스템을 바로잡는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국정연설에 앞서 발표한 메시지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가 바로 서야 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현재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더 나은 정치는 모든 일에 동의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그보다는 시민들 간의 신뢰가 더 좋은 정치의 밑바탕"이라고 주장했다.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국정연설을 앞두고 백악관은 각종 미디어를 활용해 연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앞두고 사진 공유가 가능한 쇼설미디어 '스냅챗' 계정을 공식 개설했다.백악관은 트위터를 비롯해 페이스북, 팀블러, 인스타그램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계정해 놓고 국정연설 홍보에 열을 올렸다. 페이스북은 이번주 1500만명이 오바마 국정연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표출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경제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밖에 건강보험, IS 격퇴와 안보 문제, 총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규탄하는 한인들의 시위가 벌어졌다.12일 맨해튼 북한유엔대표부 앞에서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정재건 회장과 대한민국 미북동부재향군인회 노명섭 지회장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미주탈북자선교회 마영애 회장, 미주탈북자인권협회 최은철회장을 비롯한 탈북단체 대표 20여명이 규탄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반인륜적인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 규탄한다', '살인 악마 김정은, 핵을 당장 포기하라', '북한은 ISIS보다 더 위험하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동참하라' 등의 10여개 플래카드와 배너들을 들고 나와 구호를 외쳤다.이날 시위는 오후 3시부터 한시간동안 이어졌지만 북한대표부와 관련된 이들의 출입이 없어서 종전처럼 맞닥뜨리는 일은 없었다. 북한 대표부 대사와 리수용 외상 등 고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공포의 면전 시위'로 잘 알려진 마영애씨는 "종전엔 점심시간을 전후해서 기습시위를 해서 유엔에서 돌아오는 북한대표부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여러 단체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을 맞추다보니 움직임이 적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마영애 회장은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김정은은 핵장난을 그만두고 국제사회를 위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30달러선이 무너져 20달러대로 내려간 가운데, 올해 평균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12일 내놓은 유가 전망에서 "국제유가가 달러화와 채권시장을 포함해 다른 자산가치의 변동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수있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바클레이즈, 맥쿼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소시에테제네랄 등도 모두 올해 유가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바클레이즈 경우는 당초 60~56달러로 잡았던 유가 전망을 평균 37달러로 하향조정했다. 12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인도분은 한때 29.9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전 거래일보다 97센트 떨어진 30.44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배럴당 30달러를 밑돈 것은 200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 선물시장(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역시 전 거래일보다 69센트 떨어진 30.8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올해들어서만 무려 20%나 떨어지며 날개없는 추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SC가 내놓은 '배럴당 10달러' 전망은 지난해 골드만삭스의 '배럴당 20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이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 NHK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소녀상의 철거가 한국 정부가 설립하는 재단의 (10억 엔) 예산 지원의 전제인가"라는 민주당 오가타 린타로(緖方林太郞) 의원의 질문에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이고 비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한 만큼 한국 정부에서 적절하게 대처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적절히 대처한다'는 것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이전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가타 의원은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본인 입으로 사죄하라고 요구하자, 아베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언급했다"며 거부했다.아베 총리는 "외교장관 사이에서의 회담도 있었고, 나와 박 대통령 사이에서도 말씀(사죄 언급)을 전했다"며 "그것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아베 총리의 사죄의 입장을 대신 낭독했다. 당시 기시다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내각총리대신은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서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