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동부의 이슬람국가(IS) 하부 조직이 최소 60명의 경찰관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부상한 지난 7일 즐리텐의 경찰학교에 대한 자살폭탄테러가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8일 주장했다.자신들을 '바르카주의 IS'라고 밝힌 이들은 이날 친 IS 성향의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테러 공격이 아부 알-아바스 알-무하이르라는 대원에 의해 감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알-무하이르라는 성은 그가 리비아 국민임을 보여준다.이에 앞서 친 IS 성향의 아마크 통신도 자살폭탄테러 공격이 바르카주의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보도했었다.유엔 안보리는 8일 즐리텐에서의 자폭테러를 강력히 비난하는 한편 IS에 충성한다는 한 무장세력에 의한 잇딴 리비아 석유 저장시설에 대한 공격 역시 강력히 비난했다.리비아는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시민혁명으로 축출돼 목숨을 잃은 후 혼란에 빠져 현재 수도 트리폴리와 리비아 동부에 2개의 별도 정부가 들어서 있으며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은 통합정부는 이웃 튀니지에 근거를 두고 있다.
오바마 미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미 국내외에서 이슬람국가(IS)와 다른 무장세력들의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했다.국토안보부와 법무부는 폭력적 극단주의를 막기 위한 국내 노력을 전담할 태스크포스 팀을 새로 창설해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스크포스팀은 국토안보부 내에 본부를 두고 연방수사국(FBI)과 국가반테러센터(NCC) 및 다른 기관들로부터 요원들을 충당하게 된다.이와 함께 미 국무부는 세계참여센터(global engagement center)로서의 현 프로그램들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 이러한 개편은 미국 외의 다른 정부들이나 비정부기구들이 IS나 다른 무장세력들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더 활발하게 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러한 발표는 백악관 고위 관리들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가안보팀 고위 관계자들이 IS 등이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의 폭력 행위 수행을 선동하는 것을 막는데 있어 기술 산업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찾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파리 연쇄 테러와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의 총격 사건 후 정부와 민간 분야가 테러와의 전쟁 및 온라인의 폭력적 극단화를 저지하는데 협력해야 한
중국은 미국과 주변국의 거세 반발에도 민항기 2대를 동원해 이착륙 비행을 감행한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의 인공섬에서 상반기에는 군용기 시험 비행을 실시할 전망이라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중국 퇴역 소장 쉬광위(徐光裕)은 중국 전투기나 폭격기 등 군용기가 난사군도 융수자오(永暑礁 파이어리 크로스)를 매립해 건설한 활주로에 이르면 상반기에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쉬광위는 융수자오 비행장이 구난와 화물 운송 등 주로 민용으로 쓰이겠지만, 군용으로 사용 가능하며 남중국해를 순찰하는 군용기가 이착륙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민용 비행장 기준이 군용보다 훨씬 엄격한 점에서 대형 민항기의 시험비행이 성공했으면 군용으로도 충분히 쓸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쉬광위는 융수자오를 민항기가 오르내리며 현지 주둔군에 물자를 공급하게 된 건 중국이 남중국해 도서를 발전시키고 지키는 데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쉬광위는 난사군도 중간 지점에 조만간 병원과 창고, 기타 시설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했다.쉬광위는 융수자오와 메이지자오(美濟礁) 같은 남중국해 중부에 있는 비행장이 남중국해 안전에도 도움이 될
총을 든 무장 세력 세 명이 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관광호텔을 습격해 적어도 두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쳤다고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카이로 인근 벨라 비스타 호텔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스웨덴 관광객 두 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치안 소식통은 스웨덴 관광객이 아닌 독일인과 덴마크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무장 세력 세 명 중 두 명은 치안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하루 전인 7일에는 괴한이 카이로 외곽의 한 호텔 앞에서 외국인 관광버스를 공격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집트에서는 최초의 민주적 선거로 당선된 모하메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2013년 7월 엘시시 대통령이 이끄는 군부에 의해 퇴출된 후 카이로 등지에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경찰관이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CNN, abc,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한 경찰관이 지난 7일 오후 11시40분께 웨스트 필라델피아 시내 한 교차로에서 정차 중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했다.필라델피아 경찰에 따르면 이 무장괴한은 매복한 상태에서 갑자기 나타나 경찰차 옆 유리창과 차량 안에 있던 제스 하넷 경찰관을 향해 13차례에 걸쳐 총을 쐈다.이 무장괴한은 "이슬람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Islam)"라고 외치며 총격을 가했으며, AP통신은 용의자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한 사실을 경찰에 자백했다고 보도했다.갑작스런 총격을 받은 하넷 경관은 대응사격을 했고 용의자는 체포됐다. 용의자가 도주하려하자 하넷 경관이 용의자에게 총을 쐈고 이후 출동한 다른 경찰관이 용의자를 체포했다.하넷 경관과 용의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넷 경관은 5년차 경력인 것으로 알려졌다.리차드 로스 필라델피아시 경찰 국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하넷 경관은 '정당한 이유 없는' 총격에서 살아남았다"며 "이 괴한은 경찰관을 죽이려고 했다. 경찰관은 용의자가 접근하고 있
나이지리아 보건 당국은 지난 6주 동안 라싸열 의심 환자 3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삭 애드울 박사는 보고서에서 "라싸열에 감염되면 대부분 출혈이 발생한다"며 "지난 1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81명의 라싸열 의심 환자와 1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라싸열은 1969년 나이지리아의 라싸 지방에서 최초로 발병했던 사람의 이름을 붙인 바이러스성 급성출혈열로 전염병이다. 위생 상태가 불량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라싸 바이러스에 감염된 마스토미스종에 속하는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된다. 또 사람의 혈액과 소변 등 체액을 통해서도 사람간 전염된다.라싸 바이러스 감염자의 80%는 단순 증상이거나 무증상이며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나머지 20%는 심한 전신 증상을 보인다.바이러스 감염 후 3일에서 16일 사이(잠복기)에 발열, 권태감, 투퉁, 인후통, 기침,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점점 더 심해진다.세계보건기구 (WHO)는 전세계적으로 라싸열에 걸린 사람 중 1%가 사망했으며 나이지리아 지역의 치사율은 43%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기존의 대북 접근법은 작동하지 않았으며, 이제 평소와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최대 우방국인 중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전화회담 후 정례 브리핑에 앞서 기자단에게 "중국이 원하는 특별한 대북 접근법이 있었고, 우리도 이에 동의해 중국이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존중해왔다"고 말했다. "나는 (왕이 외교부장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대북 접근법은 작동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했으며, 우리는 더 이상 평소와 같이 할 수 없다는데 합의했다"고 케리 장관은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양국 장관의 전화통화 후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관계국과 소통하고 싶다"면서 "왕 부장은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해왔음을 강조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은 중국에게 유엔에서만 활발한 활동을 벌이지 말고, 북한의 최대 교역국으로서 북한에 경제적 압박을 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수용여부가 관건이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무역과 금융거래 금지, 북한 선박의 세계 여러 항구의 입항금지안을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헝가리 총리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영국에서 일하는 헝가리인들은 ‘이민자’나 ‘기생충’이 아니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우리(헝가리인)는 영국으로 가려는 이민자들이 아니다”며 “유럽연합(EU) 내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EU회원국 시민이다”고 강조했다.이어 “기생충이 되고 싶지 않다.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며 “헝가리인들을 열심히 일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최근 캐머런 영국 총리가 제시한 ‘EU잔류 조건’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11월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EU에 잔류하기 위한 조건인 ▲이주민 복지혜택 4년간 제한 ▲비(非)유로존 국가 차별 방지 ▲EU통합 강화에 대한 영국의 거부권 부여▲EU법(인권법 등)의 선택적 적용 등 4개 사항을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요구했다.오르반 총리는 이날 캐머런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영국에 들어온 헝가리인들에게 4년간 복지 혜택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른 3개의 개혁요구안을 강력 지지한다.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영국의 바람대로) 더 나아가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4년
중국 정부가 6일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한 데 대해 이례적으로 강력한 표현을 동원하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지만 하루 만에 미묘한 입장 변화가 감지됐다. 7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대북제재 동참에 중국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서방국의 일부 비난에 관련해 "이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한반도 핵문제에 관련에 어떤 건설적인 노력을 했는지를 반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한반도 핵문제는 오래된 복잡한 현안으로 관련국이 6자회담이라는 틀에서 상호 관심사를 주목하면서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관련국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지역의 안정과 평화가 지켜질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화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조선민주주의 공화국(북한)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를 고려하지 않고 다시 핵 실험을 진행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북측으로부터 핵실험과 관련한 사전통보를 받았는 지에 관련해 화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핵 실험 이전 '일무소지(一無所知·아무것도 몰랐
캐나다 일본 대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졌다? 캐나다 오타와의 한인들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통쾌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6일(현지시간) 오타와에 위치한 일본 대사관을 찾아가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대사관 앞에 쌓인 눈덩이위에 두장의 위안부 소녀상 사진을 붙인 배너를 세운 것이다.실제의 동상은 아니지만 다분히 상징성을 갖는 장면이었다. 역사를 지우기 위해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옮기려고 안달이 난 일본 정부에게 오히려 더 많은 소녀상이 세워질 것이라는 경고인 셈이었다.이들은 소녀상 피켓을 꽃으로 두르고 '미스터 아베 오바마, 귀하의 딸들이라면 830만달러에 납치되어 매일밤 50-60명의 군인들에게 강간당하도록 하겠습니까?"라고 쓰인 배너까지 올려놓아 더욱 시선을 끌었다.'세월호를 기억하는 오타와 사람들'이 주최한 이날 시위에서는 참가자들은 영하 16도의 매서운 추위속에서도 행인들과 차량 운전자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었다.이어 "우리는 한-일 정부만의 협의 사항을 거부한다. 위안부범죄인정과 진상규명, 일본국회의결 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역사 교과서 기록, 위령탑 건립 등 위안부 할머니들의 7개 요구사항을 지지하며, 일본정부가 즉시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