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의 주요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정면충돌로 긴장이 고조된 데 대해 당사국들을 향해 냉정과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사우디-이란 외교적 충돌과 관련된 질문에 "중국은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이 해당 지역의 모순을 격화시킬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당사국들이 테러척결에 관련해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할 것을 희망한다"면서 "관련국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대화와 협상의 방식으로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해 나가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양측이 상대방 외교기관과 관계자의 안전과 존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그간 자국 원유 공급원이자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와 연관해 중요한 위치에 있는 중동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해왔다.이 가운데 화 대변인은 "이란과 사우디는 중동에서 영향력이 매우 큰 국가로 중국은 '평화공존 5원칙(영토·주권의 상호존중, 불침략, 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적 공존)'에 따라 양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4일 이날 국회 출석에 앞서 가진 새해 첫 기자회견에서 한·중, 한·일 관계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작년 11월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를 계기로 일·한, 일·중 관계가 점차적으로 정상화되고 있고 이들 관계가 더 개선될 것을 바란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또 아베 총리가 신년사에서 올해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일본 니케이신문 중국어판은 "아베 총리가 한국, 중국 등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리고 동아시아 재도약 외교에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아베 총리는 "한·중·일 3개국 협력이 완전히 정상화된 만큼 올해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은 올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은 개최 시기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정상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하며 정상회담은 일본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반면 중국 언론은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개최는 아베 총리의 '희망 사항'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3국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중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관한 대만 측 요구에 대해 한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5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날 저녁 BS후지 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 정부 간 합의와 관련해 대만과도 같은 협상을 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이번엔 어디까지나 일한 양국 정부가 오랜 기간 최대한 노력한 끝에 문제 해결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과의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한국과 다른 대응을 하겠다는 의도를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도 "자국이 대만과는 새로운 협의의 장(場)을 만들 생각은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작년 말 이뤄진 한일 간 위안부 관련 합의 이후 주일 대만 대표부를 통해 대만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동등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며 일본 정부와의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2016년 중국 경제의 키워드로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정책 리스크'를 거론하고 있다.지난해 중국 경제는 정책 실패의 연속으로, 찬반 논란을 부른 증시 대책,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한 위안화 절하에 더해 재정개혁도 지방정부의 극심한 자금난을 불러 결국에는 금융완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도 작년과 상황이 그리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스탠더드 차타드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딩솽(丁爽)은 "올해도 정책이 최대 리스크 가운데 하나다. 중국 경제의 운용이 어려워지면서 정책 미스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중국 정책 담당자의 대응이 빠르기 때문에 큰 잘못을 범한 채 그대로 갈 공산은 적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지적했다.정책에 기인하는 혼란 위험 요인으로는 자본 규제의 철폐와 기업채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지나친 채무억제 정책, 위안화 급락 등을 상정할 수 있다.우선 위안화 문제를 보면 작년 8월 예기치 않은 위안화 절하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린 이래 중국 정책 담당자는 위안화 시세 안정을 유지할 방침을 천명했다.그러나 JP모건 체이스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주하이빈(朱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위안부 관련 문건 등재 신청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4일 NHK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외상은 기자단에게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철거와 관련해 "서울에서 윤병세 장관이 공동 발표한 내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 동안 소녀상은 적절하게 이전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해왔으며, 그 인식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합의 취지에 비추어 한국이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신청에 합류할 생각이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위안부 문제 타결 이튿날인 지난해 12월 29일 일본에서는 "위안부 합의 때 한국이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보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사실무근이다. 그렇게 합의한 적 없다"고 밝혔지만, 기시다 외상은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에 더해 한국 내에서 위안부문제를 최종 합의한 것에 대해 강한 반발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병세 외교장관이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국민과 국제사회 앞에서 힘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선시 미확인비행물체(UFO)에 관한 진실을 국민들에게 밝히겠다고 주장했다.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매체 '더 콘웨이 데일리 선'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지난달 30일 이 신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UFO 문제에 대해 "진상 규명을 하겠다"고 말했다.클린턴 후보는 선거캠프 대책본부장인 존 포데스타가 UFO 설화를 좋아하며 자신 역시 SF 프로그램을 즐긴다며 "에어리어 51(Area 51)에 보낼 테스크 포스를 만들거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에어리어 51은 미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에 위치한 비밀 군사 기지다. 인근에서 UFO를 봤다는 증언이 속출하면서 미국이 이 기지 안에서 외계인 연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클린턴 후보는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을 것 갔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마도 그랬을 수도 있다"며 "확실히 알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포데스타 본부장은 앞서 미국 정부가 UFO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와 관련해 "미국인들은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클린턴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해 한 토크쇼에 출연해 외
미얀마, 인도, 방글라데시의 접경인 인도 임팔 서북부에서 4일 새벽 4시35분(현지시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최소 100명이 부상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임팔에서 서북서쪽으로 29㎞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이 지하 55㎞이다.이번 지진으로 임팔 지역 건물들 외벽에 거대한 금이 갔으며, 수퍼마켓, 6층 규모 신축 건물 등이 붕괴했다고 인도 경찰 당국은 밝혔다. 임팔 지역 주민은 지진으로 가구가 쓰러지고 책장에서는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땅이 1분간 흔들렸으며, 사람들이 자다가 놀라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한 주민은 밝혔다.임팔은 방글라데시, 미얀마 국경에 위치해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지역 주민도 진동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 지역 주민 40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USGS는 이번 지진의 발생 지점을 미얀마로 발표했다가 인도로 정정했고 규모도 6.8에서 6.7로 낮췄다.
스웨덴이 4일 난민 유입을 줄이기 위해 덴마크로부터 스웨덴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분 검사를 시작하는 등 덴마크와의 국경에 대한 통제를 재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이에 따라 열차나 버스 편으로 오레순드 대교를 건너려는 사람들이나 여객선으로 스웨덴에 입국하려는 사람 모두 필요한 서류를 갖추지 못했을 경우 입국이 거부된다.열차로 스웨덴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역시 이날부터는 코펜하겐 공항에서 열차를 바꿔 타는 것과 함께 신분 검사를 받아야 한다.스웨덴에는 지난해 15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들어왔다.스웨덴 말뫼로부터 덴마트 수도 코펜하겐을 잇는 오레순드 대교를 이용해 덴마크로부터 스웨데덴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하루 수천 명에 달한다.코펜하겐 카스트룹 공항의 철도역에는 스웨덴의 국경 통제 재개에 따라 철책이 세워졌다.오레순드 대교를 건너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현재 약 40분 정도에서 30분 정도 늘어난 70분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대통령이 되면 경선 후보로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 15명이 가하는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해야 하지만 대통령에 당선되면 "아마도 지금처럼 말을 많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후보는 "지금 그런 것처럼 나는 나랏일에 대해 매우 열정적일 것"이라며 "우리는 영혼이 필요하다. 우리는 치어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형편 없는 치어리더다. 그가 좋은 치어 리더가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사실은 뛰어난 치어리더가 될 거라고까지 생각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 해도 자신의 직설적인 면모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과거 '앵커 베이비(원정 출산으로 미국 시민권을 얻은 아이를 비하하는 표현)' 발언이 논란이 된 일을 거론하며 '정치적 정당성(차별적 언어와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데에는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며 일부 히스패닉 사회가 해당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4일 "올 한 해 일본은 도전하는 1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에서 "저출산 고령화라는 오랜 현안에 정면으로 대처해 1억 총활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아베 총리는 또 "지난 3년 간 경제를 최우선으로 한 결과 아직 먼 길이 남았지만 더이상 디플레이션은 아닌 상황을 만들어냈다"면서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상황 속에서도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5월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을 세계 경제의 미래에 도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날 소집된 정기 국회에서 세출 규모 3조5000억엔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조기에 통과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대외 정책에 대해 아베 총리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는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5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주요 국가 지도자들과 함께 세계경제의 미래에 도전하는 큰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출산 고령화라는 일본의 오랜 현안에 정면으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