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막말의 화살을 한국으로 돌렸다. 하는 말마다 논란을 일으키는 트럼프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해 "아시아에서 4번째 경제대국이지만, 재산을 모으기만 하고 미국에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날 사우스 카롤래이나에 위치한 힐튼헤드 아일랜드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안보우산의 보호를 받으면서 그 대가로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텔레비전 수천대를 주문한다. 모두 한국 제품이다"면서 "그리고 우리는 미치광이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기 위해 2만8000명의 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키고 있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받는 것이 없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일본도 한국처럼 미국과 왜곡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일본을 공격하면 우리는 즉각 달려가서 세계 3차 대전을 시작하는 것이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공격받으면, 일본은 우리를 도울 필요가 없다. 이것은 불공평하다. 이래도 괜찮은가?"라며 일본을 향해서도 막말 공세를 펼쳤다. 북한에 대해서는 "미치광이 북한이 문제다. 김정은은 진짜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내 부패척결의 책임을 맡아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반부패 정책을 도울 것이란 소문이 나돌던 류위안(劉源 64) 상장이 정년을 맞아 이미 퇴역했다고 관영 매체가 1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은 전날 열린 월례 기자회견에서 류위안 총후근부 정치위원이 작년 연말 군문을 떠났다고 확인했다.류 정치위원은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의 박해를 받고 숨진 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아들로 시 주석과는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두텁고, 당원로 자제로 이뤄진 '태자당(太子黨)'에서 함께 핵심인물로 활약했다.그는 양대 군대 비리의 몸통인 쉬차이허우(徐才厚)와 궈보슝(郭伯雄) 전 군사위 부주석을 축출하는데 공을 세웠으며 중앙군사위원회 진입이 유력시됐다.시 주석은 류위안 상장을 앞세워 군내 부패 척결과 숙정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며, 그를 신설하는 군 기율위원회 서기로 내정했다는 관측이 파다했다.하지만 시 주석의 군부 사정 드라이브에 반발하는 세력이 류위안 상장의 요직 취임을 강력히 비토하는 움직임도 거셌다고 한다.여기에 류위안 정치위원이 지난달 16일 총후근부 간부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조만간 총후근부를 해체하고 새로 중앙군사위 후근보장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여성 대변인이 생방송에 총알로 만든 목걸이를 하고 나왔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앗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변인이 내놓은 반응이 더 가관이다. 관심을 끌기 위해 다음 번에는 '태아'로 만든 목걸이를 해야 겠다고 비아냥댔다.트럼프 캠프의 카트리나 피어슨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경쟁 후보들에 대한 막말로 비난을 받고 있는 트럼프 후보를 옹호했다.하지만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피어슨 대변인이 착용한 목걸이였다. 그는 이날 총알 여러 개를 엮은 독특한 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나왔다.인터뷰를 진행한 짐 쉬우토 앵커는 방송이 끝난 뒤 피어슨 대변인에게 트윗을 보내 "방송 중 당신의 총알 목걸이를 봤다. 무슨 숨은 메시지가 있는가?"라고 물었다.이에 피어슨 대변인은 "텍사스에서 만든 거다. 진짜 총알"이라며 "지역 중소기업 사업가들을 지원합시다!"라고 답변했다. 미국 사회가 잇단 총기 사고로 뒤숭숭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만큼 피어슨 대변인의 목걸이는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궜다.총기 규제 찬성단체 '미국의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엄마들의 행동(MDAGSA)'의 창립자 섀넌 와츠는 트위터에 "매일 미국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은 인민해방군 개혁으로 7대군구를 통폐합해 설치하는 5대전구(戰區) 가운데 4곳의 사령관에 대한 내정을 끝내는 등 군 수뇌부를 자신의 측근 장성들로 채우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인민해방군은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군대 효율과 전투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개혁의 일환으로 7대 군구를 통합지휘 체제를 갖춘 동, 서, 남, 북, 중의 5대 전구로 개편하고 2017년까지 병력 30만명을 감축하기로 했다.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새로운 전구에 대해선 내년 1월1일부터 작전운영에 돌입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시 주석이 직접 낙점한 4대전구의 수장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년 전 시 주석이 난징군구 사령원으로 발탁한 차이잉팅(蔡英挺) 상장이 포함됐다고 신문은 밝혔다.또한 시 주석은 이번 군 개혁 과정에서 위상이 크게 높아지는 해군과 공군의 사령원에는 자신과 가까운 부총참모장 쑨젠궈(孫建國 63) 해군상장과 이샤오광(乙曉光 57) 공군중장을 각각 앉힐 생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군 인사가 확정되면 쑨 상장은 우성리(吳勝利) 해군 사령원, 이 중장은 마샤오톈(馬
미국 시민단체들이 불법 정착촌과 이스라엘군을 지원하기 위해 비과세로 수십억 달러를 지원한 미국 비영리 그룹의 행위를 막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30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알자지라에 의하면 이들 시민단체는 지난 21일 미 재무부를 상대로 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시민단체들은 150여 개의 비영리 그룹이 지난 20년간 2800억 달러(약 329조1400억 원)를 비과세로 이스라엘에 지원했지만, 미 재무부가 이를 저지하지 않았다며 소송의 배경을 전했다.미국 국세청 자료를 보면 비영리 그룹의 코드는 '501'로 이들이 낸 기부금은 세액 공제를 받았다고 명시돼 있다. 기부자 명단에는 미국의 카지노 대부인 샌즈 그룹 셸던 아델슨 회장을 비롯해 여러 친이스라엘 기업인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소송을 제기한 대표자로 작가이자 인권운동가인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수잔 아불하와는 "비영리 그룹의 불법적 형태의 기부금으로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를 저지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미 국무부는 "오바마 행정부를 비롯해 정착촌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1967년 이래 미 정부는 정착촌 건설이 불법적이고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스위스 당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과 관련된 증거물을 미국 측에 넘겼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스위스 연방 법무부(FOJ)에 따르면 증거물 중에는 뇌물수수 및 다른 범죄로 의심받고 있는 FIFA의 몇몇 간부들에 대한 수사에 쓰였던 은행 서류가 포함돼 있다.은행 서류에는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 지역 토너먼트의 마케팅 권한 부여와 관련된 뇌물과 연관된 것이라고 연방 법무부는 밝혔다.또 스포츠 마케팅 대행사 인터내셔널 스포츠 앤드 레저(ISL)와 관련된 기록도 요청받아 제공했다.미국 연방수사국(FBI)은 ISL 비리에 블래터 회장이 연관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ISL은 1992∼2000년 주앙 아벨란제 전 FIFA 회장, 니콜라스 레오스 전 남미축구연맹 회장 등 FIFA 간부들에게 총 1억 달러를 뇌물로 주고 마케팅 권리와 TV 중계권 판매권을 챙긴 의혹이 짙다.연방 법무부는 "만약 증거물이 법적으로 유효하고 미국 법원으로부터 압류 결정을 받을 수 있다면 미국 당국이 증거물 보유를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스위스 당국은 또 13개 은행 계좌의 자산 8000만 달러를 동결했다. 당국은 법적 절차가 결론날 때까지 동결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올여름 주가 폭락 사태에 따라 주가를 떠받기 위해 도입한 일부 대형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매각금지 조치를 내년 초 해제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시 전략가와 펀드매니저 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원이 주식매각 금지 조치가 1월8일 기한 직후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중국증권감독관리위(증감회)는 주가 급락으로 인해 증시 혼란이 극에 달했던 시기에 대주주에 6개월간 매각을 금지하라는 긴급명령을 내렸다.주식매각 금지조치가 내려지자 템플턴 이머징 마켓츠와 UBS 등 해외투자가는 중국 당국의 시장 개입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다만 매각금지 후 주가 변동성이 절반 이상 떨어지면서 상하이 종합지수는 8월 기록한 최저치에서 22% 상승했다.시장 관계자는 당국이 관련 규제를 풀어도 회복에 들어간 중국 증시가 다시 급락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중위안(中原) 증권의 장강(張剛)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증시에는 예견되는 매도세를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투자가는 매각금지 해제를 점차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군이 군사용 '로봇 개'가 “너무 시끄럽다”며 실전에 배치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소음 때문에 자칫 적에게 위치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큰 개’(big dog)로도 불리는 4족 보행 로봇 LS3(Legged Squad Support System)은 험한 지형에서 최대 400파운드(181.4kg)에 달하는 짐을 들 수 있다.그러나 미 해병대는 휘발유로 가동되는 엔진에서 나오는 소음이 너무 커 전투에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말했다.구글이 2013년 인수한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국방부 산하 연구소 다르파(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와 손잡고 개발한 LS3는 장비를 싣고 군인들을 따라갈 수 있으며, 언어 및 시각적 명령도 해독할 수 있다.그러나 지난 2014년 테스트에서 로봇이 잔디깎이와 같은 소음을 내 적에게 위치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문제는 개선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전기로 작동되는 소음이 적은 로봇 ‘스폿’(Spot)을 개발했으나, LS3보다 크기가 작아 40파운드(18.1kg)를 들 수 있을 뿐이다.구글은 전부터 미군과의 계약에서 빠지겠다고 밝히는 등 군과
내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35~50달러 사이에서 움직임일 것이라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란 대표 메흐디 아살리가 30일(현지시간) 전망했다.이란 사나 통신에 따르면 아살리 대표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향후 4년간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아살리 대표는 이란 정부가 2016년 3월20일 시작하는 새로운 회계연도의 예산이 내년 유가를 배럴당 35~40달러로 잡고 편성한 것에 관해 "국제유가가 이를 웃돌 것이기 때문에 우린 석유 수입의 감소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한 아살리 대표는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9400만 배럴 이상에 달한다고 점쳤다.저유가가 이어지는 속에서 이란은 내년 1월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리면 바로 원유수출 점유율을 회복하고자 증산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이란 원유수출은 경제제재 해제 후 6~12개월 내로 하루 5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그간 이란은 지역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OPEC 회원국이 서방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이란 경제를 붕괴시키려고 유가 하락을 획책한다고 비난했다.이에 사우디는 이란과 이라크,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줄여야만 자국도 감산하겠다고 반박하고 있다
북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와 오스트리아 빈, 터키 이스탄불보다 덥다는 기상 관측이 나왔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이날 북극 기온은 매년 이맘 때 평균 기온보다 35도(C)나 오를 전망이다.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미국 달라스를 강타한 토네이도와 영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게 한 저기압 때문으로 기상학자들은 보고 있다.기상예보에 따르면, 북극 기온은 예년처럼 영하 30~35도가 아닌 영상 5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 날씨보다 온화한 것이다.해수 얼음 덮개가 이동하면서 현지 기온에 상당히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북극 기온은 자주 변하는 편이나, 이번처럼 기온이 올라간 것은 이례적이다.에릭 홀타우스 기상학자는 “너무나도 무섭고 희귀한 현상”이라고 말했다.로버트 스크리블러 기상 블로거는 “어떤 기준으로 봐도 이는 북극에서 지나치게 따뜻한 날씨로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현재 유럽과 미국 동부에서는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따뜻한 날씨는 북극해 빙하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빙하 덮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미 상당량 녹아내렸다.대서양 북부를 강타한 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