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수민족 지역 중 하나인 네이멍구(內蒙古 내몽고)자치구에서 100여명의 복면을 쓴 사람들이 검문소를 공격하는 사태가 벌어져 현지 소수민족 갈등과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된다. 7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 등은 전날 새벽 3시께 복면을 한 괴한들이 네이멍구자치구 아라산(阿拉善)맹 어지나(額濟納)기에 위치한 마롄징(馬蓮井) 검문소에 침입해 몽둥이로 당직 요원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했다고 전했다. 당시 이 검문소에는 있던 2명의 공무원과 11명의 현지 유목민 출신 보안인원 등 13명이 모두 부상을 입었고, 6명은 중상자로 알려졌다. 당국은 폭도들이 검문소를 공격해 돈, 휴대전화, 의류 등 금품도 탈취했다면서 단순 폭력 사태라고 주장하면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들이 도착하기까지 폭력 사태는 약 2시간 동안 지속됐고 1000만위안(약 18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폭력 사태가 일어난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소수민족인 몽골족의 반발이 심각한 지역으로 민족 갈등이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지역은 칭기스칸 무덤이 있는 알려져 주민들의 민족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고 지난 9월에도 폭력 소요 사태가 일어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대국민연설에서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대규모 지상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장기간의 전쟁과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며 "미국은 시리아와 이라크 지상전에 또다시 끌려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것(미국을 지상전에 끌어들이는 것)이 바로 IS가 원하는 것"이라며 지상군 파병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위협은 실질적인 것이지만 미국은 이를 극복할 것이라며 미국인들에 최근 발생한 테러에 동요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발표한 대국민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IS를 비롯해 우리를 해치려는 테러 단체들을 모두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비자 없이 미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공항 검색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재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 의회에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비행금지 명단(No-fly List)'에 올라있는 사람들이 상점에 가서 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대국민연설을 발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저녁(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아시시의 성프란치스코 사원 앞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시간에 맞춰 난민들의 희망을 상징하는 촛불에 점화했다. 교황은 2013년 즉위시 빈자를 위해 헌신한 성 아시시의 행적을 강조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프란치스코로 정했다. 교황은 아시시에 있는 커다란 트리를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초 한자루에 점화함으로써 사실상 아시시에서 점화하는 효과를 냈다. 아시시의 트리 아래에는 2014년 시실리 섬의 람페두사를 향해 난민들이 타고 갔던 나무로 된 어선의 모형이 놓여졌고 이날 점등식에는 난민들도 초대받아서 참석했다. 이 날 현장에 중계된 동영상을 통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들의 마음은 고통받고 있겠지만 그들의 머리는 주님의 높은 희망 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슬람국가(IS)가 예멘 남부 아덴의 주지사 및 경호원 6명 등 7명의 사망자를 낸 폭탄 공격 역시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6일 주장했다.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IS가 예멘에서 저지른 가장 높은 지위의 관리에 대한 암살이 된다.예멘은 미국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간주하는 알카에다 지부가 있는 곳이지만 최근에는 정부군과 반군 간 전투로 혼란이 커진 틈을 타 세력을 확대하면서 모스크에 대한 폭탄 공격과 자동차 자폭 테러 같은 IS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가파르 모하메드 사드 아덴 주지사는 6일 아덴에서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폭탄이 폭발하면서 경호원 6명과 함께 숨졌다.IS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사드 주지사의 행렬이 지나가던 길목에 주차시켜 놓은 차량에 폭탄을 설치해 '폭군이자 배교자의 수괴'의 썩은 생명을 거둬들였다고 말했다.AP 집계에 따르면 IS는 올해 예멘에서 잇딴 폭탄 공격으로 159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345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이 사망설이 제기된 최고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의 육성이라며 약 16분 분량의 음성 파일을 5일 공개했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파일에서 만수르를 자처하는 남성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이 메시지를 녹음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일 파키스탄 퀘타 인근 쿠츨락에서 열린 지도부 회의에서 싸움이 일어나 만수르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아프간 정부의 발표와 내외신 보도에 대해 "나는 누구와 싸워본 적이 없으며, 그런 회의는 열린 사실 자체가 없고, 지난 수년간 쿠츨락은 방문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거짓이자 프로퍼갠다"라면서 " 이런 프로퍼갠다는 그들(적)이 사실이 아닌 일을 말할 정도로 너무나 취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만수르를 자처하는 이 남성은 파일에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 않는 한 평화협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의 평화협상은 지난 7월 최고 지도자 물라 오마르의 사망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후 만수르로 교체되면서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이다. 음성파일의 남성이 만수르인지를 확인하기는 현재 어렵지만, 일부 탈레반 고
영국 북서부를 덮친 폭풍우 데스먼드로 5일(현지시간)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도로와 건물이 잠기고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폭풍우의 직격탄을 맞은 컴브리아 주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잉글랜드,웨일스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도로와 선로가 침수되면서 열차 노선 수십편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다. BBC는 잉글랜드의 여러 곳에 홍수 경보의 최고 단계인 '심각(severe)' 경보가 내려졌으며, 스코틀랜드 남서부 두 곳에 추가로 '심각'경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컴브리아 경우 앞으로 며칠 동안 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컴브리아주 소방구호국의 에이드리언 홈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례없는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홍수 수위는 6일 오후 쯤 최고 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컴브리아주 새프 경우 5일 오후 7시까지 지난 24시간에만 178 mm의 비가 내렸고, 인근 케스윅 경우 156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컴브리아주 12월 평균 강수량은 146mm이다. 기상당국은 디스트릭트 호수 주변 지역에서도 앞으로 12시간동안 100mm의 비가 추가로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BC는 향후 24시간동안 잉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5일(현지시각) 88번째 생일을 맞았다.건강이 악화된 아둔야뎃 국왕이 지난 9월1일부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고 있어 성대한 축하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국민들이 국왕이 입원한 병원 앞에 모여 국왕의 생일을 기념하고 건강이 호전되기를 바라며 기도한 것이 전부였다.외신들은 아둔야뎃 국왕이 지난 5월 뇌수종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재는 폐에도 염증이 생겨 정맥주사로 영양분을 공급하고 호흡 보조장치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둔야뎃 국왕은 1946년 왕좌에 올라 현재까지 국왕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존하는 군주 중 가장 오랜 기간 통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정치적 역할은 없지만 국민들로부터 화합의 상징으로 추앙받고 있다.아둔야뎃 국왕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그의 후계자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활발히 논의되지는 않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지난 9월22일자 신문에서 국왕의 건강 악화와 불안한 후계 구도를 분석한 기사를 실었지만 태국 현지 인쇄사는 "너무 민감하다"는 이유로 아시아판 인쇄를 거부했다. 태국에서는 국왕 또는 왕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 테러 당시 공연했던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이 6일(현지시간) 다시 파리 무대에 서게 된다. 4일 미국 음악잡지 빌보드는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이 파리에서 가장 큰 실내 경기장 '베르시'서 열릴 예정인 아일랜드 출신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공연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빌보드는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이 U2와 함께 공연 마지막 곡을 부를 것이며 밴드와 수천명의 관객이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2의 파리 공연은 지난달 14일 열릴 계획이었으나 바로 전날 파리에서 일어난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테러의 여파로 연기됐다. 그러나 최근 U2의 파리 공연을 강행할 것이며 이는 테러에 대한 저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 멤버들은 지난달 13일 파리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하던 중 약 90명이 숨진 인질극을 겪었다. 이 밴드 멤버들은 테러 사건 때 화를 모면했으나 판매 매니저를 비롯해 공연 관계자 일부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고 맴머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밴드는 최근 인터뷰 바타클랑 콘서트홀이 다시 문을 연다면 제일 먼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김정은은 북한군 포병에 돌발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교도 통신이 5일 보도했다.통신은 북한 중앙통신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 3~4일 평양에서 개최한 북한군 포병대회에 참석, 훈시를 통해 "어떤 예기치 않은 사태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하려면 항상 고도의 사격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병대회는 내년 5월 북한노동당 대회를 겨냥해 포병의 전쟁 준비태세를 강화할 목적으로 열렸다.김정은은 "적들이 우리의 영토와 영해, 영공을 0.001mm라도 침범한다면 바로 격멸의 포화를 퍼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은 포병훈련에선 형식주의를 배제하고 장비도 현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간 척추수술설이 나돈 군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인민무력부장 박영식 등도 이번 포병대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가 최근 숨졌다는 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탈레반 측이 하루만에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이날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은 성명에서 "전날 확산된 만수르 사망 소문으로 혼란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육성 메시지를 이른 시일 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무자히드는 "만수르 총상을 입을 것을 사실이지만 아직 살아있고 그의 목소리를 녹음하고자 은신처에 사람을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그를 직접 만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탈레반의 공식 부인에도 이미 만수르를 대신할 임시 지도자가 선정됐다는 등 그의 사망설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아프간 정부 관리를 인용해 만수르가 지난 1일 파키스탄 퀘타에서 열린 지도부 회의에서 참석한 지휘관과 말다툼을 하다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파키스탄 언론을 인용, 2인자인 셰이크 하이바툴라 아쿤자다가 임시 대표로 지명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만수르의 사망에 대한 어떤 보고도 받은 바 없으며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도 이 보도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