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23일 오전 10시께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도쿄 소방청이 밝혔다.도쿄 소방청에 따르면 신사 남쪽 화장실의 천장과 내벽이 약간 불에 났고 불탄 전지 등이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경시청이 조사하고 있다.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시청은 게릴라 사건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 현장의 천장은 구멍이 난 채 바닥이 불에 타 있었고 폭발하지 않는 의심 물질도 남아 있어 경시청은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켰다.야스쿠니 신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니이나메사이(新嘗祭, 일왕이 거행하는 추수 감사 행사)가 열리고 아이들의 성장을 축하하는 시치고산(七五三) 행사가 열려 가족들을 동반한 사람들이 몰려 많은 인파로 붐볐다.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6.6%로 떨어질 것이고 경제성장 상황이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3일 중국 경제참고보 등에 따르면 최고 명문대인 런민대 산하 국가발전과전략연구원은 전날 발간된 '2015~2016년 중국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16년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이고 심화된 하락을 경험하는 한해가 되고 최근 수년 동안 최고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보고서는 또 "전세계 경제 발전 상황, 중국 부동산, 채무, 신 산업 발전 주기 및 정치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을 종합해보면 내년 중국 경제는 발전의 마지노선을 탐색하게 되고 경제성장률의 최저치는 내년 3~4분기쯤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기관은 내년 재정적자율은 3%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화폐정책을 현재 '온건한 위치설정'에서 '적절한 완화'로 바꿔야 하고 각 지역과 종류에 따라 부동산을 분류해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 기관은 "6.9%가 될 것"으로 내다봤고, 중국 거시경제의 회복 조짐은 2017년 후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류위안춘(劉元春) 원장은 "2015년은 중국 경제가 과거 고속성장을
박근혜 대통령을 민비(명성황후를 낮춰 부르는 말)에 빗대는 등 망언을 일삼는 산케이(産經)신문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고자질 외교의 표본'이라고 망언을 했다.산케이는 23일자 기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타계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업적에 대해 폄하, 왜곡 보도했다. 산케이는 "김 전 대통령 정권 하에서 한일관계는 최악의 상태에 빠졌다"면서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일제 강점기의 상징적 존재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했다"고 소개했다.1995년 11월 방한한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에게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해 "이번엔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것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고자질 외교의 힌트가 됐을 수 있다"면서 김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해 '고자질 외교'라고 폄하했다.요미우리(讀賣) 등 보수 성향의 일본 언론들은 그간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를 '고자질 외교'라고 폄하해 왔다. 박 대통령이 일본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한일 양자 문제를 국제 사회로 들고나가 '고자질'한다는 것이다.이에 더해 산케이는 김 전 대통령이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에 의해 반일감정을 정치에 이용했다고 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27%를 기록해 지난달과 비교해 7%포인트 상승했으며 마뉘엘 발스 총리의 지지율도 3%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여론조사 기관인 IFOP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에브도 테러 이후에도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29%를 기록해 전달인 2014년 12월과 비교해 12%포인트 상승했다.IFOP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4%는 올랑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느정도 만족한다고 답변해 지난달보다 6%포인트가 올랐다. 또 올랑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3%로 조사됐다.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13일 발생한 파리 테러 직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테레 척결의지를 나타냈다. 올랑대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긴 했지만 국정수행에 대한 불만족도가 여전히 높았다.올랑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불만족한다는 응답률은 73%로 지난달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한편 프랑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한 데 대해 프랑스 국민의 91%
프랑스 파리 동시테러를 저지른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응징을 위해 지중해로 급파된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이 23일부터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다고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르 드리앙 국방장관은 이날 유럽1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중해에 전개한 항모 샤를 드골에 탑재한 함재기 출격 준비가 끝났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샤를 드골, 그와 함께 움직이는 군함들이 23일 이래 작전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를 갖췄다"고 말했다.샤를 드골은 프랑스 주력 전투기 라팔 18대를 포함해 모두 36대의 공격작전기를 싣고 있다.또 르 드리앙 장관은 IS를 완전 척결하려면 지상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현재로선 프랑스군을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언명했다.샤를 드골의 시리아 연안 파견에 관해선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프랑스를 동맹국으로 간주하라고 러시아군 수뇌부에 명령하면서 양국군이 연합 군사작전을 펼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4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6일에는 푸틴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IS 괴멸을 겨냥한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 경찰이 22일(현지시간) 사진을 공개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의 세번째 자폭테러범은 지난 10월 3일 시리아 난민으로 위장해 그리스 레로스 섬을 통해 유럽으로 들어온 M 알 마흐무드라고 BBC가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경찰은 세번째 자폭테러범의 사진만 공개하면서 관련 정보를 아는 사람은 경찰에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BBC는 레로스 섬으로 들어온 난민들의 서류와 비교 검토한 결과, 세번째 자폭테러범이 M 알 마흐무드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또 앞서 프랑스 경찰이 공개했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의 두번째 자폭테러범 아흐마드 알 모하메드 역시 M 알 마흐무드와 함께 지난 10월 3일 그리스 레로스 섬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BBC는 두 사람이 함께 레로스 섬에서 페리 티켓을 구매해 유럽 본토로 들어온 다음 난민행렬에 섞여 프랑스 파리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BBC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자폭한 3명의 테러범은 빌랄 하드피, 아흐마드 알 모하메드, 그리고 M 알 마흐무드인 것으로 신원이 드러나게 됐다. 앞서 아흐마드 알 모하메드는 지난 10월 3일 그리스 레로스에 도착한 이후 지문 검색을 받았고,
22일(현지시간)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야당 '공화주의제안당(PRO)'후보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AP통신 등 외신들은 69% 개표결과 마크리 후보가 53.3%를 득표해 46.7%를 얻은 집권 여당 ‘승리를 위한 전선(FPV)’ 소속의 다니엘 시올리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시올리는 이날 패배를 선언했다. 신화통신은 시올리가 지지자들을 앞에서 "아르헨티나가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했다"며 "방금 전 마크리에게 축하전화통화를 했다"고 공개했다고 전했다.마크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수 천명 지지자들 앞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시대의 변화다"라고 말했다.지난달 25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마크리와 시올리 후보는 각각 34.5%와 36.7%를 얻었다. 마크리의 승리가 확정되면 다음 달 10일 대통령 자리에 오른다.◇ 마크리 후보 누구= 마크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토목건축 재벌인 아버지 프란치스코 마크리와 스페인계 어머니 알리시아 블랑코 비예가스 사이에서 태어났다.마크리는 아르헨티나가톨릭대학(UCA)에서 토목공학을 공부했고,1980년대 중반 미국 명문대 콜롬비아 비스니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 회원국 정상들이 22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6억 명의 단일시장과 공생사회를 내건 ‘아세안 공동체’를 오는 12월 31일에 출범시킨다고 선언했다. 아세안 공동체는 ‘경제’ ‘정치•안전보장’ ‘사회•문화’의 3분야를 축로 구성해 경제면에서는 10개국이 2018년까지 지역 내의 관세를 전부 철폐할 예정이다. 관세 절차의 간소화, 노동자의 이동의 자유 등으로 생산기지와 소비시장으로서의 매력을 향상시켜 중국과 인도 등의 거대 시장에 대항한다는 계획이다. 정치 통합도 강화해, 국제사회에서의 발언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세안의 의사결정이 ‘만장일치’, ‘내정불간섭’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어느 정도 실효성을 가질지 불투명하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또 회원국 간 최대 50배 이상에 이르는 경제, 소득격차를 축소하고 ‘아세안 시민’으로서의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라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격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동맹국들은 IS를 격퇴하기 위해 기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파리 등에서 벌어진 극단주의 세력의 공격을 "뉴노멀(new normal·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어 "IS와 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우리가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IS는 그저 한 무더기의 살인자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를 지칭할 때 그들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다에시(Daesh)'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 격퇴'가 허울 뿐인 목표가 아니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임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IS 점령지 탈환과 지도부 색출, 연락망과 보급로 해체·파괴 등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군 주도 연합군을 지지해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했다. 지난달 IS가
러시아의 대 테러 당국은 22일 북 카프카스 지역에 소재한 무장 조직 은신처를 급습해 11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사망한 무장 요원들은 이슬람국가(IS) 조직에 충성을 맹세한 단체에 속해 있다고 러시아 반테러국가위원회가 말했다.이날 아침 카바르디노-발카리아 자치공화국 수도 인근에서 급습 작전이 실시됐으며 무장 요원들이 먼저 경찰에 총격을 가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러시아 남부 북 카프카스 지역의 자치공화국들은 주민 대부분이 무슬림으로 이전부터 이슬람주의 세력의 폭력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체첸 및 다게스탄을 포함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IS는 선전 및 합류자 모집 활동을 열성적으로 펼쳐왔다.